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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아들이 자퇴를 한다고 합니다

아~ 조회수 : 10,906
작성일 : 2016-09-01 14:04:14

맨날 pc방에 가고 새벽녁에 자고

pc방갈 용돈만 주라해서 아빠가 혼을 냈어요

그랬더니 학교에 안가겠다고 3일째 결석입니다.


참 지켜보고 있는 엄마맘이 타들어가네요

우째 이런 한심한 녀석이 제 뱃속에서 태어났는지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퇴하고 일자리 구해서 돈벌겠다고 하더니 하루종일 잠만자고 이제사 일어났습니다

저는 남중에서 애들을 가르치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도 있거든요  그만 두기는 제가 공부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서 너무 아까워요.


저는 일을 그만 두고 가정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들어가야 할까요

작년에 조기위암으로 간신히 한고비 넘기고 근무하고 있는데

이젠 아들이 저를 또 힘들게 합니다

최대한 스트래스 안받을려고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지요

이미 몸은 저도 모르게 반응 하고 있을 거에요.


얼른 사표던지고 집으로 가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동료샘들이 저때문에 일 폭탄 맞을까봐

비난받기 싫어 사표도 못내겠고, 이미 2학기 시작해버려서


철부지 아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가슴이 마구 떨려요


IP : 117.111.xxx.47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2:08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정말 자식일은 부모맘대로 안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자식 자랑하면 안되고
    남의 자식 함부로 험담해서도 안된다는거 가면 갈수록 느껴요.

  • 2.
    '16.9.1 2:10 PM (183.104.xxx.174)

    휴...
    많이 힘드시겠어요
    우째요...
    에휴...
    뭐라 할 말이
    지금은 아무리 말 해도 듣지 않을 거예요
    우선 지켜 보는 수 밖에는...
    고 2가 학교 안 가겠다고 버팅기는 데
    끌고 데려다 놀 수도 없고
    우선 님 건강 때문이라도 한 발 뒤로 물러 서 보세요
    내 자식 일이라 안 되겠지만
    님이 있어야 자식도 있는 겁니다

  • 3. 공교육만이
    '16.9.1 2:11 PM (223.62.xxx.114)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건 본인이 삶을 대하는 자세입니다 본인이 원하는것을 시키세요 학교생활이 맞지않는데 영혼없이 다니면 뭐하겠어요 제딸은 학교생활엔 문제가 없었지만 자퇴하고 얼마전 검정고시 봐서 합격하고 수시 넣으려고 대기중입니다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으니 모두가 가는길이 아니라고해서 잘못된건 아닙니다

  • 4. 하게
    '16.9.1 2:11 PM (223.17.xxx.89)

    놔두세요
    내신때매 일부러 자퇴하는 애들도 꽤 있고 진짜 본인이 원해 검정고시보면 됩니다
    나름 이유 있을태니 이유 듣고 하게 하세요

  • 5. ㅡㅡ
    '16.9.1 2:13 PM (116.37.xxx.99)

    애가 진짜 자퇴를 원하는건 아닐거 같은데..
    그래도 본인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건 꼭 알려주세요

  • 6. 제이드
    '16.9.1 2:15 PM (1.233.xxx.147)

    아이가 엄마의 상태를 알고 있나요?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실텐데‥
    모르고 있다면 얘기하세요
    고2면 어리지도 않은데 제가 더 안타깝네요‥

  • 7. ㅇㅇ
    '16.9.1 2:18 PM (49.142.xxx.181)

    퇴직하고 애랑 같이 붙어있으면 더 미칩니다. 유치원생이나 초중딩도 아니고;;

    이미 고등아들 뭐 아무리 달랜다 해도.. 달래서 들으면 다행이지만
    안들으면 방법이 없을거예요.. 안탂바네요.

  • 8. ...
    '16.9.1 2:19 PM (175.117.xxx.75)

    나도 아들둘 둔 맘이지만...
    아이가 돈 달라고 협박하네요. 경험상
    아이한테 질질 끌려다니면 안됩니다. 부모 무서운 줄 알아야지요.

  • 9.
    '16.9.1 2:21 PM (112.148.xxx.109)

    정말 넘 안타깝습니다
    한 일주일간 체험학습같은거 신청해서 학교를 쉬게 해주고
    그동안 돈벌어보라고 하겠어요
    아무리 부모지만 저정도로 무책임한 아이를 무조건 지원해줄수 없지않나요?
    아빠와 엄마가 아이앉혀놓고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엄마의 건강상태와 집안의 경제상황등
    일주일동안 돈벌어보고 그이후에 결정하자 하세요
    아빠가 좀더 영향력있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같은 자식키우는 입장이라 그 답답하고 속상함 알것같아요

  • 10. 아~
    '16.9.1 2:22 PM (117.111.xxx.47)

    엄마가 아픈다는것을 생각지 않고 본인디 더 아프다고 해요
    공부가 싫고 알바해서 게임노트사고 pc방갈 돈 번다고 하더니

    밤새 게임하고 낮 2시즘에 일어나네요.

    군대가기 전까지 이런 생활을 할텐데 이런 모습 보다보면 참 말라죽을것 같아요

  • 11. ........
    '16.9.1 2:22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우울한게 앞으로 1년 참으셔야해요
    고졸은 시켜야하지 중간에 자퇴후 검정고시는 더 어려워요
    피씨방가는 용돈을 미끼로 학교만 갔다오라고 유도하세요
    당ㅈ근과 채찍 이용해야죠

    어쨌든 고졸이 목표고
    눈물 나더라도 견뎌야해요

    겪어봤는데 겨우겨우 학교 결석만 안하는 조건으로
    원룸 얻어주고
    달래고 어르고 수능보고 졸업해서
    대학보내도 f학점 수두룩하다가
    어쩔수없이 영장나와 연기하다가 군대갔다와서
    이젠 자기스스로 수능 공부하겠다고
    하더군요
    아빠보다 엄마 역할이 참중요해요
    엄하게 대하되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 마음은 보여주세요

  • 12. ..
    '16.9.1 2:25 PM (112.152.xxx.96)

    같이 있음 더힘드셔요..학교라도 형식으로 졸업시키심이...검정고시도 성실해야 되서..맘가짐 엉망이면 맘고생더하십니다...

  • 13. ㅡㅡ
    '16.9.1 2:31 PM (116.37.xxx.99)

    타협해서 돈주셔도 속터져 죽습니다
    그냥 알바해서 벌어 맘대로 하라하세요

  • 14. 아~
    '16.9.1 2:33 PM (117.111.xxx.47)

    다들 군대 다녀오면 철든다고 하던데
    진짜 그럴까요

    늦게라도 정신을 차려야 될텐데요

  • 15. 고2이면
    '16.9.1 2:33 PM (121.157.xxx.217)

    집에 계시면서 돌봐준다고 나아질거 없을듯요
    더 부딪치고 서로 감정 만 상할수 있을거 같아요

  • 16. 아~
    '16.9.1 2:34 PM (117.111.xxx.47)

    무엇 보다 제 건강이 우선 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학교라도 오면 다 잊고 일에 몰두헤서 좋은데

    직장은 계속 다닐까요
    어떻게 좋을 까요?

  • 17. ㅇㅇ
    '16.9.1 2:35 PM (121.168.xxx.41)

    원글님 같은 아이일수록 고등학교 졸업 시켜야 해요
    내신 때문에 자기 진학 진로 생각해서
    자퇴해서 검정고시 보는 애들과 달라요

    왕따, 교우관계, 학교폭력.. 이런 거 아니면
    학교 다니게 하세요.

  • 18. 저는
    '16.9.1 2:39 PM (211.36.xxx.100)

    원글님맘 알아요
    정말 일을 할수가 없죠 애땜에..
    학교서 전화오지 애는 완전 저따구지.
    돈벌어서 뭐할까나싶더라구요
    근데요 내가 일그만둔다고 저아이가 맘잡지않아요
    오히려 그럴수록 엄만 일을가지는게 낫죠
    애를 구슬려서 학교졸업은 마치게함이 맞아요

  • 19. 아~
    '16.9.1 2:41 PM (117.111.xxx.47)

    네 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교우 관계도 좋은것 같아요. 제가 pc방 비를 안주겠 다고 버텨서 이 사단이 났어요
    그냥 2만원 줘 버릴것을요.

    학교샘께 체험학습 신청해 봐야 되겠네요.
    3학년때 직업반이 있으니 그때까지 다니라고 말하는게 좋겠어요

  • 20. ㅇㅇ
    '16.9.1 2:43 PM (121.168.xxx.41)

    원글님이 집에 있어서 달라지는 거 없어요
    오히려 관계 더 나빠져요

    아들 혹은 남편이 집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나요?

    원글님은 직장 나가시고요
    아들한테는 학교는 가게 하세요.
    20세에 원하는 대학 가면 좋겠지만
    그 계획을 조금 수정하세요

  • 21. 아~
    '16.9.1 2:44 PM (117.111.xxx.47)

    제 맞아요
    제 맘이 돈 벌어서 뭐하나 애가 저 모양인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2. ..
    '16.9.1 2:44 PM (1.231.xxx.40)

    원글님이 일을 그만 둔다고 아들이 부모 원하는데론 되진 않을 듯 합니다.
    고2 씩이나 되었으니 머리가 너무 컸지요.
    용돈을 조금 올려준다던지 해서 고등학교라도 마칠수 있도록 하고. 그후는 성인이니 본인선택에 맡겨야 될 듯. 군대갔다오면 철이 좀 들길 바랄 수 밖에요.

  • 23. 직장 다니세요
    '16.9.1 2:46 PM (209.197.xxx.14)

    돈벌어서 뭐하나 가 아니라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직장그만두고 가정을 지킨다는 의미가 있나요
    같이 있는 시간이 서로 관계만 더 나빠질텐데요
    아들이 중2도 아니잖아요

  • 24. ,,,
    '16.9.1 2:48 PM (175.196.xxx.26)

    일 그만두지 마세요.
    아들을 이길 수 없다면 그냥 자퇴시키고 검정고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들에게 매달려도 말 듣지 않아요.
    그냥 담담하게 엄마길 가시면서 아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25. ....
    '16.9.1 2:51 PM (118.176.xxx.128) - 삭제된댓글

    위암 걸리셨다는 걸 보니 마음이 약하신 분이네요.
    고등학교 안 간다면 가지 말라고 하고 자퇴한다고 하면 자퇴하라고 하세요.
    아들한테서 손을 놓으세요.
    아들 같은 청소년은 부모가 좌지우지 안 해야 잘 큽니다.
    엄마가 맘 약한 걸 알고 학교 가지고 협박하는 거고 이번 기회에 안 잡으면 자식의 나머지 인생을 망치는 겁니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게 하고 자퇴시키십시오.
    그리고 대학교 안 가게 되어서 등록금이 굳어서 좋구나 그런 태도를 보여 주세요.
    말안듣는 아이가 부모가 그래 너 대학 안 가면 우리는 돈 굳어 좋다 하고 가지 말라고 하니까
    그때 부터 정신 차리고 공부합디다.

  • 26. ....
    '16.9.1 2:52 PM (118.176.xxx.128)

    위암 걸리셨다는 걸 보니 마음이 약하신 분이네요.
    마음을 독하게 먹고
    고등학교 안 간다면 가지 말라고 하고 자퇴한다고 하면 자퇴하라고 하세요.
    아들한테서 손을 놓으세요.
    아들 같은 청소년은 부모가 좌지우지 안 해야 잘 큽니다.
    엄마가 맘 약한 걸 알고 학교 가지고 협박하는 거고 이번 기회에 안 잡으면 자식의 나머지 인생을 망치는 겁니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게 하고 자퇴시키십시오.
    앞으로도 자퇴한다고 하면서 피씨방 갈 돈 삥 뜯게 놔 두실 겁니까?
    대학교 안 가게 되어서 등록금이 굳어서 좋구나 그런 태도를 보여 주세요.
    말안듣는 아이가 부모가 그래 너 대학 안 가면 우리는 돈 굳어 좋다 하고 가지 말라고 하니까
    그때 부터 정신 차리고 공부합디다.

  • 27. dlfjs
    '16.9.1 2:55 PM (114.204.xxx.212)

    사표내고 같이 집에ㅡ있으면 더 힘들어요
    어차피 그 나이면 지 갈길 지가 정해요
    공부 안하는 아이면 무단 결석해도 별 차이 없으니 한동안 두고 , 가능하면 고졸 졸업장은 따야 하니까 학교 다니며 알바 구해서 저녁엔 일하라 하세요

  • 28. ㅇㅇ
    '16.9.1 2:56 PM (121.168.xxx.41)

    피씨방 다닐 돈 마련하려고 자퇴하는 건 말이 안돼요
    예전과 달리 검정고시에 대한 인식 많이 달라졌어요
    대입, 진학에 대한 또 하나의 선택일 수는 있는데요..
    그건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경우에 해당돼요.

    알바를 하더래도 고졸 졸업장이 있는 것과
    검정고시 패쓰한 것은 달라요

  • 29. ******
    '16.9.1 3:00 PM (59.22.xxx.222) - 삭제된댓글

    아들 하나 이신가요? 엄마가 좀더 강해지셔야 해요.

  • 30. 노노
    '16.9.1 3:09 PM (182.217.xxx.138)

    집에 계심 절대 안되어요

    아이는 부모말을 안들어요 함께 있는시간이 많을수록 아이와 부딪쳐서

    엄마가 상처 받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겨요

    제가 공부 안하는 아들 학원 도 끊어 버렸더니 그시간에 더 놀기만 하고 저와 부딫쳐서

    마음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아들과 있는 시간들을 되도록 줄여야 해요

    먹을거만 준비해 주시고 용돈도 달라면 좀 줄여서 주시면

    아이도 마음이 바뀔겁니다

    이렇게 속상한 날들만 있는건 아니니 관계가 빨리 회복 되어지길

    절대 일은 그만 두심 안되어요

    집에 계심 화병 나요 ~~

  • 31. ............
    '16.9.1 3:12 PM (39.121.xxx.144)

    아는집 딸아이도 고2부터 가출을 수없이 했어요,
    붙잡아 와서 어르고 달래서 겨우 졸업 시켰습니다.
    하고 싶은거 다 해도 되니 제발 고등학교만 졸업 하라구요.
    졸업후 돈만 내면 들어가는 깡시골 4년제 입학.
    대학 다니면서 조금 정신 차리더라구요.
    같은 과 애들이 너무 공부 안하니 조금만 해도 성적이 나오고,,
    지방 후진 학교에서는 등록금 조금이라도 받아야 하니
    30프로 장학금도 주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어
    졸업후 다시 진로 정해서 지금 유학중인데 정말 열심히 한대요.
    그 엄마도 아이가 속썩일 때 정말 많이 울고 확 늙었었어요..ㅠㅠㅠ

    일단 원하는 거 해주시고 어찌 됐든 졸업은 시키세요.
    목적 없이 자퇴하면 시간만 버립니다.
    남자아이니 군대 보내시구요..
    그럼 또 길이 보일겁니다.

  • 32. 자취남
    '16.9.1 3:19 PM (133.54.xxx.231)

    설득을 하든

    혹은 뚜드려 패든

    부모가 관여해야 합니다.

    성인이 아니라는 것의 의미는

    모든 문제를 독립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보호자의 존재 이유입니다.

    고2 라면

    이렇게 무책임할 생각을 할 나이는 훨씬 지났고

    스스로 판단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부모가 관여해야 합니다.

    이건 그냥 우발적이고 즉흥적인 상황입니다.

    제 가족이라면 절대 자퇴하는 것을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성인이 아니라서 보호자 동의 없이 자퇴도 안될거 같습니다.

    왜 학교를 싫어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지만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라면

    실업계 고등학교 등을 고려해볼수도 있습니다.

  • 33. 아~
    '16.9.1 3:39 PM (117.111.xxx.47)

    전학을 가라는 말씀인가요?

  • 34. ㅇㅇ
    '16.9.1 4:08 PM (211.46.xxx.61)

    남의 아들이니까 그만두고 검정고시 보라고 하지 내아들이면 절대로 그렇게는 못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실업게 고등학교로 전학을 보내는것도 방법같습니다만....
    더 안좋은 애들을 만나서 비행 청소년이 될까 걱정도 되네요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시되 자퇴는 안시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35. ...
    '16.9.1 4:19 PM (223.62.xxx.81)

    일 그만두지 마세요.
    집에 있으면 매일 매일이 또 다른 지옥입니다.
    님은 일하시고 애는 며칠 놔두세요.
    친구들과 관계가 좋다면 다시 학교 갈 겁니다.

  • 36. ...
    '16.9.1 4:35 PM (203.234.xxx.179)

    지인 아들이 그렇게 끝까지 부모와 싸우다 서로 지쳐
    방하나 얻어 내보냈어요.
    학교는 고2 겨울에 그만두고 1년을 넘게 얻어준 방에서
    게임만 하고 살더라구요.
    그러다 친구들 올해 다 대학가고 아이는 게임만 하더니
    어느날 군대를 가겠다고 하더니 10월에 군대 간다네요.
    그 부모님 고교 졸업장만이라도 따게 할 걸 후회해요.
    그래도 군대 갔다와서 정신 차리길 바라는데
    아직 모르겠다고 힘들어합니다.
    원글님 졸업장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살살 달래 졸업은 시키세요.
    그리고 건강 챙기시구요.

  • 37. ...
    '16.9.1 4:38 PM (117.111.xxx.150)

    제가 검정고시 준비하는 아이들을 봉사로 가르친 적 있어요. 정말 그냥 노느라 공부싫은 경우랑 가정 불화로 보호자가 없거나 가난하거나 그런 아이들요. 공통점은 다 공부를 못해요. 초등수준도 안 될 정도. 초등때도 수업시간에 집중한 적이 없나 싶을정도로 기초학력이 없어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어요. 저도 영업실적이 중요한 회사에 다닌 적 있는데 판매 좀 되면 뭔가 우쭐하고 출근할 맛이 나는데 반대면 정말 지옥같ㅇ 싫고 사람도 일도 싫고 주눅들고 그러죠. 학교에서 하루종일 있는데 정말 하위권인 아이들은 시험못봐서 선생님한테 혼나서 수업들어도 이해도 안되고 하루하루 얼마나 곤욕일까요. 그러다 자칫 보호자 없거나 게임에 빠지거나하면 학교그만두기는 더 쉽고요. 게임에 빠지는 것도 일종의 도피이지 게임이 정말 좋은게 아니에요. 게임아니면 다른거에 빠질텐데 그나마 혼자 게임하면 더 나쁜 것들보단 낫다고 보고요. 제 생각엔 게임에 빠지는 근본적이유와 학교에 가기싫은 이유를 파악을 하셔야할 것 같아요. 친한친구만 있어도 어찌어찌 학교는 졸업하죠. 하고싶은일이 뭔지 물어보도보고 다그치지 말고 믿어주는 어른이 있다는ㄴ것을 보여주셔야하지않을까요

  • 38. 일 계속하세요
    '16.9.1 4:56 PM (211.243.xxx.128)

    아들하고 같이 계시면 더 아프실꺼예요 그리고 자퇴는 최대한 말려주세요 물론 검정고시도 있지만 그래도 고2면 1년 버티면 졸업장은 나오자나요 취직해도 졸업장있는거랑 없는거랑은 다르자나요
    에구 힘드시겠지만 잘 달래서 졸업은 시키세요

  • 39. ...
    '16.9.1 5:22 PM (130.105.xxx.237)

    아드님이 어릴때도 이렇게 막무가네였나요?
    이런 아이들은 왜 이렇게 되는지...저도 아들 키우는 사람으로서 참 두렵네요. 어서 정신 차리고 공부가 아니라도 자기 길 찾아서 잘 살길 바래요! 힘내세요.

  • 40. ㅇㅇ
    '16.9.1 6:25 PM (125.183.xxx.190)

    어차피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잃고 피시 게임만 한다면 용돈을 주면서 살살 달래서 학교라도 졸업시키는게 우선인거 같네요
    일단 나쁜 짓 안하고 남한테 피해는 안끼치니까 그렇게라도 학교 졸업시키는 방향으로 대화하시고
    그래도 학교 다니기 싫다하면 마음 크게 먹으시고 밖에 나가서 나쁜 짓 안한걸 위안삼고 집에서 게임만 하더라도 지켜봐야지 별 수 가 없어요
    고집부리면요
    지금은 학교 안가는게 정말 큰 불행이고 고통이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가면 정말 큰 괴로움이 생겨요
    밖에 나가서 연락도 안되고 이상한 아이들이랑 무리지어다니고 그럴 수 있기 때문에요
    살살 달래며 대화해서 학교 졸업시키면 좋구요

  • 41. 힘내시고
    '16.9.1 6:25 PM (221.145.xxx.83) - 삭제된댓글

    무조건 고등학교 졸업 시키세요.
    공부를 안하는 아이면 고2인 지금 실업계로 전학시켜도 공부 안합니다. 아니 못할 수 있습니다.
    과목자체가 다릅니다.
    몇달있으면 고2 끝나고 고3인데
    취직 목적으로 실업계고 다니는 애들은 성적관리를 잘해서 고3에는 직장이 어느정도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몇년전 정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또 실업계가 예전처럼 취업이 잘되는것도 아니고... 실업계라고해서 전ㅂ
    지금 전학가서 상위권 성적표를 받지는 못할테니
    친구사이를 떼어놓아야할 사정이 아니라면
    전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졸업하는쪽으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 42. 힘내시고
    '16.9.1 6:28 PM (221.145.xxx.83)

    무조건 고등학교 졸업 시키세요.
    공부를 안하는 아이면 고2인 지금 실업계로 전학시켜도 공부 안합니다. 아니 못할 수 있습니다.
    과목자체가 다릅니다.
    몇달있으면 고2 끝나고 고3인데
    취직 목적으로 실업계고 다니는 애들은 성적관리를 잘해서 고3에는 직장이 어느정도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몇년전 정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또 실업계가 예전처럼 취업이 잘되는것도 아니고... 대다수 취업되는게 아닙니다.
    지금 전학가서 상위권 성적표를 받지는 못할테니
    친구사이를 떼어놓아야할 사정이 아니라면
    전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졸업하는쪽으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저에게도 공부안하고 피시방 다니던 아들 있습니다..요즘은 쪼금 정신차린듯 보이지만
    차라리 고3까지 마음 편하게 학교 다니고 졸업장 받으라했습니다.
    고3때쯤 졸업후 뭘 배울지 생각해서 학원다녀라.

  • 43. 에효
    '16.9.1 6:49 PM (223.62.xxx.67)

    많이 힘드시겠네요..ㅠㅠ

  • 44. 비슷한 아이가 있었어요
    '16.9.1 6:50 PM (210.183.xxx.241)

    엄마가 출근하면 늦잠자느라 학교 못가서 출석일수 모자라 제적 위기에 처했는데
    그 엄마가 학교에 가서 사정해서 어떻게 겨우겨우 졸업은 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연도 많았구요.
    졸업할 때 선생님이 이건 네 졸업장이 아니고
    엄마한테 드리는 졸업장이라고 할만큼 힘들게 졸업했어요.
    그러고나서도 아이가 의욕도 없고 걱정거리였었는데
    어떻게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서
    직장도 열심히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성실하게 잘 삽니다.
    아내와 자식을 얼마나 위하는지
    가족들 위해 열심히 일하며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 45. 휴~
    '16.9.1 7:03 PM (116.40.xxx.2)

    그런데
    엄마가 전업으로 곁에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보장되나요?
    나중에 고통이 두배가 될 수도 있죠.

    다른 방향으로 고민하세요.

  • 46. ㅇㅇ
    '16.9.1 8:00 PM (121.168.xxx.41)

    저도 실업계 전학은 별 의미 없다고 봐요
    오히려 안좋은 환경에 노출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 47. ㅇㅇ
    '16.9.2 10:08 AM (115.22.xxx.207)

    검정고시보라는 님들은 지금 이분 아들상태를 알고나 하시는 말인지. 피씨방간다고 학교 안간다고 하는 애가 검정고시 잘도 보겠네요..헐진짜

  • 48. 라이트
    '16.9.3 6:45 AM (211.188.xxx.204)

    안녕하세요. 많이 힘드시지요. 아~님의 글을 이제사 봤네요. 저도 교육 계통에 종사하는데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 드릴테니 이메일 주십시요. kkyo@yonsei.ac.kr입니다. 일본 출장중이라 오늘 저녁 늦게 한국에 들어가니 이메일 확인은 내일 가능할 것 같네요.

  • 49. 준도사
    '17.6.4 7:29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고2에 자퇴한 학생들 모아서 검정고시 공부하는 대안학교 만들어 볼 사람들 한번 모여볼까요????
    어차피 대학나와도 취업도 잘 안되고,,,, 서울시내대학 다니는 큰애는 휴학하고 뭘 하는지도 모르고,, 둘째는 학원 안 보내면 5등급이하라서 전문대나 폴리텍 기술대학이나 간호조무사로 빠지거나 자영업자를 하면 되는데,, 굳이 수능공부, 내신공부, 생기부 작성재료 마련활동 하는 학교를 끝까지 다녀야 할까요????? 학원 보내면 애도 힘들고, 부모도 힘든데,, 성과도 없고, 애 인성은 나빠지는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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