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그만둬야할까요..?

..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6-08-31 22:49:49
..

82에 하소연하지않으면 도저히 마음이 답답해서..ㅠㅠ 
혼자 말하듯 글 쓰고싶었어요..
조금만 들어주셔요..


전 이 회사 입사한지 3주정도 됩니다.

기계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갑자기 제가 들어올때쯤 대물량이 들어와서 한창이였나봐요

기계다보니 안내책자도 같이 나가는데요
안내책차중 수정할 부분이 한 책자당 5군데는 되어서 그 작업을 계속 해왔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거같고 여자상사가 40%의 비율로 (저6 : 여자상사4비율)
600권 정도의 책자를 스티커붙이는데 1주일만 소비한거같습니다.

스티커 오리고 붙이는데 한권당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더라구요.

근데 오늘..

한 거래처에서 기계 200대 정도 주문했는데요

거기서 자꾸 이 안내책자가지고 트집을 잡고 불량품이라고 반품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안내책자 중 일부가 스티커가 붙여있지 않아서 그걸로 이번에 제대로 안해오면 200대 물량 전부 반품시키겠다며
으름장을 하더랍니다...

근데 그 책임이 온전히 저에게 넘어가더라구요...
니가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지 않았느냐 하면서요

...

저도 억울한게 그렇게 중요한거였다면 좀 더 인원을 붙여서 도와주던가

저 혼자 거의 몇일을 했는지모릅니다.

정말 스티커 5개모양 크기도 다른데 오리고 붙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상사가 자기는 어제 집안일로 못나왔으니 나에겐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아 뭔가 싶고...

정이 순간 뚝 떨어졌거든요..

암튼 내일 우리회사에서 3명정도 그 거래처 가서 물건 박스 전부 뜯어서 안내책자를 확인해볼꺼라고 하네요...
그것때문에 남자사원들 아침 7시~8시에 모이라고 하고..

정말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IP : 175.116.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로
    '16.8.31 11:03 PM (121.185.xxx.67)

    그만두면 어디도 못다녀요.
    직접 님탓한거도 아니고 나가라고 한거도 아니니 버티세요

  • 2. 돈 절실히 필요하심
    '16.8.31 11:08 PM (223.62.xxx.23)

    다니셔야 되고 아님 마는거죠

  • 3. ..
    '16.8.31 11:09 PM (175.116.xxx.236)

    그런가요? 남자사원들이 저를 보고 원망의 눈빛과 한숨을 쉬어대서 참... 괜시리 의기소침해지더군요...

  • 4. 그런데
    '16.8.31 11:15 PM (183.100.xxx.240)

    바빠도 일은 정확하게 했다면
    책임소재 따질때 나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지 않나요?
    사용설명서는 따로 말을 안해도 정확하게 해야할 일이죠.
    그만 두더라도 책임은 지고 그만두어야죠.

  • 5. 돼지귀엽다
    '16.8.31 11:59 PM (219.255.xxx.44)

    별 거지같은 회사 다 보겠네요.
    입사한지 한달도 안된 사람한테 그런 의무를
    지게 한다는건 지금 그 회사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없단 뜻이예요.
    제 동생이었으면 그만두라고 합니다.

  • 6. ..
    '16.9.1 12:36 AM (175.116.xxx.236)

    너도알고 나도알고 사실 되게 분주한 작업인데 암묵적으로 직원들 다 아는 사실일겁니다 근데 직접 해보지 않고는 이게 더 얼마나 정신없는 작업인지 모를거에요... 적어도 옆에서 검수만 해주는 직원이 한명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제가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고 게다가 이미 일은 벌어진 상태인데 거기가대고 구차하게 변명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어차피 내일은 더 일찍 움직여야하니깐요...ㅠㅠ 정말 답답합니다.. 돼지님은 가족같이 생각해줘서 감사해요 좀 위안이 되네요 ^^ㅎ..

  • 7. ..
    '16.9.1 1:25 AM (222.113.xxx.119)

    어디든 일하다 문제 생기면 이상하게 신입으로 몰더라구요.
    딱 두분만 일한거만 둘 중 한사람 실수가 맞는데 여러 사람일땐 어쩔수없이 신입이 뒤집어 쓰더라구요
    일 배우는 과정이다 생각하시고 그냥 버티세요.
    물건이 비행기 타고 나간것도 아닌데

  • 8. ㅋㅋ
    '16.9.1 8:08 AM (39.7.xxx.84)

    예전회사가 저랬어요 입사한지 이틀만에 제 담당이라고 제가하지 않은일ᆢ전임자가 한걸 책임지라고 ᆢ
    미친 전 이건아니다싶어 한달정도 하다 나왔어요

  • 9. 신입이라
    '16.9.1 9:14 AM (106.240.xxx.214)

    당하는거예요 그 회사 시스템을 모르니까 인정상 안그럴거 같지만 그래서 사회는 냉정하다고 하자나요 그만두지는 마시고 그 일로 무뚝뚝하니 있지 마시고 절실히 돈이 필요하면 직원들 일하고 오면 고생햇다고 하고 커피라도 주고 하루일과를 정리해 두세요 하다못해 오늘 몇개 스티커 붙였다 이런거 그래야 살아남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261 한번 더 올립니다. 중국이면 사형 9 .... 2016/11/04 781
613260 정부 부처, 물품 구입비 ‘물쓰듯’ 썼다 10 니돈 이냐 2016/11/04 942
613259 질문도 안받는 기자회견 설득력 없어. 6 칠푼이 2016/11/04 1,194
613258 어제 썰전 미친 시청률 대박 23 /// 2016/11/04 7,348
613257 만약 ㄹ혜를 조사한답시고 서면으로 하거나 검사가 청와대로 가서 .. 2 ..... 2016/11/04 412
613256 배나온 30대 중반 남자 코디 도와주세요 3 ppppp 2016/11/04 1,801
613255 책임총리제에 유시민 추천 39 ㅇㅇㅇ 2016/11/04 2,343
613254 임신테스트기 양성나왔어요! 질문이 있어요~ 10 원글 2016/11/04 1,549
613253 11월 3일 jtbc 손석희 뉴스룸 3 개돼지도 .. 2016/11/04 540
613252 최순실 씨가 직권남용으로만 재판에 넘겨질 경우 '무죄' 가능성까.. 4 세우실 2016/11/04 436
613251 38년 전 ‘대학생 최순실’ 인터뷰 영상 발굴 6 뽕이라가능 2016/11/04 1,801
613250 대역쓰면서 이렇게 국민을 우롱하나요? 2 ㄱㄴ 2016/11/04 706
613249 초기치매에 누워계시는 시어머니를 모셔야할것 같아요. 27 777 2016/11/04 5,897
613248 이거보세요.최순실 아니죠?? 15 엠팍 2016/11/04 4,203
613247 저들의 작전 1 호ㅗ 2016/11/04 397
613246 다음 카페 들어가지나요? 3 지나다 2016/11/04 457
613245 국민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 아비는 매국노, 딸은 망.. 꺾은붓 2016/11/04 339
613244 안종범도 마스크 씌웠네요 20 ㅇㅇ 2016/11/04 2,422
613243 신앙촌이란 가게가 기독교계열이 아니었군요 8 신앙촌 2016/11/04 2,734
613242 한국에서만 영어공부한 후기 - 듣기의 중요성 14 이름 2016/11/04 8,194
613241 총각무로 김치를 담궜는데 무가 너무 매워요. 10 김치 2016/11/04 3,107
613240 아이들 학교 방과후 수업에 승마 추가된 곳 있는지 조사해봐요~ 11 말대가리 2016/11/04 2,158
613239 최순실 일가 회사 , 발암물질 최대 70배초과 유아용품 팔았다 2 ㅇㅇ 2016/11/04 1,215
613238 김병준씨의 권한의 정당성 2 Fd 2016/11/04 529
613237 2016년 1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1/04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