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혼 기념일날 11번째 결혼기념일이었어요
검은 봉다리에 비닐에 싼 뭔가를 내밀더군요
귀걸이 목걸이 세트였는데 겉표지엔 6만원이라 적혀 있었구요
얼마인지 제대로 말하라니 사실 5천원이라고..
미친듯이 열받아 소리질렀네요
남편 안목을 알기때문에 평소에도 선물하지 말라고 누누히 이야기해요
사온거 보면 내자신이 쓰레기가 된것 같아서요
11월 11일날 빼빼로데이라고 빼빼로 내밀고 이런것좀 하지 말라구요
그냥 외식하면 된다고...
그런데도 저런거 꾸역꾸역 사오는건 절 무시하기 때문이겠죠?
아직도 상처가 되네요..
돈 벌만큼 벌고 있을만큼 있어요.아들래미 저렴한 자전거 탄다고 맘아프다고
최고급 자전거 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