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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들이 엄마아빠 돈모으는데 도움 안주고 싶다네요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6-08-31 13:38:44


저는 회사 다니고 애기아빠가 육아휴직 내고 초등1학년 아들 돌봐주고 있어요.
이제 연말이면 남편 복직해야해서 아이와 같이 돌보미 아주머니,돌봄교실 등 계획을 얘기하고 있었죠.
평소에는 통통하고 수줍은 원숭이같던 아이가 갑자기,,
엄마아빠 돈 모으려고 나 아줌마한테 맡기려는거지? 내가 그거 왜 해야 해? 엄마아빠 돈 모으는데 도움 안줄거야!앞으로는 엄마가 집에서 나랑 있어!! 하며 화를 냈어요.
그 모습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마음 아프면서 약간 웃기기도 하고. 심난하고 . .


어렸을때 2년여를 친정에 맡기고 주말맘 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애착 문제가 있어요. 주1회 놀이치료 받고 있구요.
지금도 퇴근 후 항상 제 옆에 찰싹 달라 붙어있는 아들. 잠잘 때도 저를 칭칭 감고 잡니다
어렸을 때 저도 업무,승진 욕심 있어서 어린이집 늦게까지 맡기고 했는데
초등생 되고보니 아들이 제 의사표현 정확히 하는 것 같고
저도 이제 회사보다 아들 원할 때 옆에 있어주고 싶어요.

이 나이에 관두면 이젠 갈 곳 없어지겠지만요. .
흠. .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이런. . . )

IP : 222.106.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8.31 1:43 P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맡기다(ㅇ) 맞기다(x)

  • 2. ,,,,,
    '16.8.31 1:50 PM (115.22.xxx.148)

    조카가 외할머니집에 한동안 맡겨졌는데...언니가 일주일에한번 보러오면 나도 같이 돈번다 하더라네요
    내가 외할머니집에 와서 아무런 소리안하고 이렇게 얌전하게 있어주는게 돈버는거라고....
    똑똑하다 해야하는지 당돌하다해야하는지 고리타분한 제입장에선 좋게만 들리는지는 않았어요...지금 사춘기중2인데 매사 부모한테 어찌나 당당한지 부모가 야단치면 지가 더 한술 더뜨는...어떤면에서는 그런 생각을 다른방향으로 전환시켜줄 필요도 있지않을까 싶어요..더 굳어지기전에...왜 엄마가 돈 벌러 나갔어야했는지에대해 충분한 대화는 필요할듯해요...이제 생각이 많아진것 같으니 이해를 구해보시던지 아니면 아이옆에 있어주세요

  • 3.
    '16.8.31 1:51 PM (39.117.xxx.134)

    아이를 늦게까지 맡기신건 안타깝네요. 단순히 회사만 나가면 겨우 일찍 올수 있기도 하지만
    일 욕심 부리면 아이가 늦게까지 있게 되기는 하지요.

    저는 36개월까지 엄마가 애 보라는 얘기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36개월부터 일하러 나가면 애가 엄마 잡아서 갈데가 있어도 가기 힘들어요.

    저희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때 일하느라고 못왔어요.
    6학년때까지 그게 상처가 되어서 맘에 남았던 기억이 있어요.

    서른 넘은 지금은 안그래요. ㅎㅎ

    근데 엄마가 그때 미리 설명하고 안타까워하고 미안해하고
    대신 더 많이 안아주는거라고 안아주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내 맘이해하고 안아주는거랑은 거리가 먼 엄마라서요.
    저도 일하는 엄마라서 글 남깁니다.

    제 친구가 주말맘하다가 애 데려오니 애 키우는데 일정한 고생을 해야하더라고
    어릴때 안했더니 나중에 후폭풍이 오더랍니다.

    님이 결정하세요. 그냥 키우기만 할껀지
    나쁜 성품이 아니라면 애 잘자랍니다.

    그렇지만 다 커서 가을 하늘이 이쁘다고 전화한통하는 자식은
    어릴적 관계가 나중에 가져다 주는 선물이에요.

  • 4. ㄹㄹㄹ
    '16.8.31 1:52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애착문제가 있다면.. 아이 옆에 있어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힘내세요..

  • 5. 원글
    '16.8.31 2:07 PM (222.106.xxx.11)

    맞춤법 수정했어요~
    음님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려요.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어쨌든 고생하면서 그 단계를 지나와야 하는 것 같아요. 양육이나 일이나 모든 것들이..
    가을 하늘이 이쁘다고 자녀에게 전화받는 기분은 어떨까요 _

    ㄹㄹ님 저도 애착문제 계속 갈까봐 걱정됩니다. 이제 집에서 아이와 뒹굴면서 시간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 들어요.

  • 6. ...
    '16.8.31 2:09 PM (220.75.xxx.29)

    지금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나중에는 수습이 어려워요. 저도 아이 때문에 치료센타 꽤나 다녀본 사람이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7. 원글
    '16.8.31 2:12 PM (222.106.xxx.11)

    ,,,,,,님 현실적인 댓글에 뜨끔합니다.
    아이가 요즘 워킹맘 육아대디 드라마를 챙겨보면서 회사 직함에 대해 알게 되고 많이 궁금해 했어요.
    제 직함을 듣고 나서는 "엄마 노력 많이 했네.. 힘들었겠다.." 해 줘서 잠시 놀랐었어요.
    그게 엄마가 일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가 알아서 얘기한 거라 생각했는데, 제 위주의 생각이었을 수도..
    제가 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아직은 설득이 안될 테니,,,
    설명 후 집에서 같이 뒹굴뒹굴..이 제 계획입니다..

  • 8.
    '16.8.31 2:41 PM (121.171.xxx.92)

    잠에 잘때라도 끼고 잘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좋아요. 주말만 보는거보다.
    주변에 아이 6개월부터 초등 들어갈때까지 주말맘한 엄마가 있어요. 물론 아이마다 다르지만 초등학교 입학하며 아이들 데리고 갔어요. 그전에는 주말이나 주중에 본인 쉴때 애들 옷사러가고 놀러가고 그런 것만 했는데 막상 아이가 3, 4학년이 되고 사춘기가 되니 엄마가 더더욱 감당을 못해요.
    아이랑 쇼핑같이 즐거운 것만 해서 아이를 야댠칠 줄도 모르고 아이도 부모를 양육자로 대하지 않구요.
    서로 어릴때부터 부딪히고 웃고, 서로 야단도 치고 풀고 그래야 말그대로 애착이 서로 형성되야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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