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살고있어요.
원래 계약갱신은 3월이고 작년 3월에 월세랑 보증금을 함께 올렸구요
올해 3월에 별말 없으셔서 자동갱신되었어요.
나가란 말도 없고 저도 직장다니기 편한곳이라 비싼거 알면서도 그냥 살고 있는데요.
어제 집주인이 연락와서 왜 말도 안하고 그냥 계속 살고 있냐고 화내시더라구요.
저 진심으로 나이많으니 드디어 치매가 왔나보다 했어요.
그래서
3월에 별 말씀 없으셔서 그냥 연장된거로 생각하고 있었다고하니
그런게 어디있냐고~가격도 올려야되는데 왜 마음대로 그냥 살고 있냐고.
월 20 만원 더 내래요.
갑자기 이러셔서 당황스럽다....무튼 이러고 대충 전화 끊고
건물 관리하는 사무실에 전화해서 직원분과 통화를 하니
사장님 성격 이상한거 알고 계시지 않냐고 자기네들도 세입자들한테 전화 한줄도 몰랐고
지금 다른 층 사람들도 왔다가고 전화오고 그런다고.
월세 부담스럽고 한번 애원해보시라고 이야기하고 끝.
오늘은 바쁘고 내일 사무실로 찾아가겠다고 일단 미뤄둔 상황인데요.
질문1. 월세 올리는거 제가 못 받아들이겠고 집주인이 그러면 이사나가라고 하면 나가야하나요?
집을 구하고 나가면 돈은 제가 원하는 날짜에 빼줘야하는 책임이 있나요 집주인에게?
질문2. 좋게 해결하면 좋겠지만 저는 요즘 매일 밤 11시에 퇴근하고 있어서 집구하기도 어려워요.
월세 인상도 못 받아들이겠고 법은 내 편이니 그냥 내년 3월까지
뭉개고 버티겠다고 하면....그게 가능할까요?
집주인은 바로 아래층 삽니다...얼마나 인상도 더럽고 악덕이면
건물 입구 들어가다가 집주인 보이면 돌아서 편의점이라도 일부러 다녀올만큼 마주치기 싫은 사람.
더 좋은 해결책 있으면 알려주세요.
직장 생활하면서부터 세입자 입장으로살아왔지만 저렇게 악덕인 사람 처음봐요.
마주치기도 싫고 말 꺼내기도 싫어서 왠만한 고장나고 부서진거 10 만원 안짝 선에선 다 제 돈으로 고치고 살고.
더러운집싫어해서 도배며 장판까지 제가 다 하고 들어왔는데 니가 살집이니 당연하지 않냐고 해요.
천정까지 고양이 털이 덜렁덜렁 매달린 집이었는데요. 살만한 집이래요.
보일러가 크게 고장이 나서 그건 제가 할게 아니다 싶어서 고치고 집주인한테 연락했더니
보일러아저씨한테 돈을 지불 안하시더라구요.
당신이 잘 고쳤는지 모르겠으니까 당분간 써보고 탈 없으면 돈 보낸다고.
그 아저씨 수금 못하고 그냥 가셨어요.
대충 그런 사람......
어제 괜히 기분 나쁘고 서러워서 잠도 못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