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에 기댄 부동산 호황

..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6-10-13 13:40:37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6&no=647577


2008년 초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했을 때 해안가의 멋진 집 상당수에 판매 중(For sale) 또는 압류(Foreclosure) 푯말이 붙어 있는 걸 봤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해 말 미국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야 그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폭발의 전조란 걸 알게 됐다. 당시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무분별한 대출에 대해서는 영화 `빅쇼트`에서 잘 그려져 있다. 스트립 댄서가 집값의 95%를 대출받아 5채를 구입하는가 하면 무소득·무직장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닌자대출`까지 판치면서 주택시장은 초호황을 구가한다. 하지만 저금리 정책이 종료되자 저소득층 대출자들의 연체율은 급격하게 올라갔고 매물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버블은 꺼지기 시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로 한 증권상품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고 결국 파산했다. 8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600만명이 집을 잃었다.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미국 집값은 평균 30% 떨어졌다.

........

주택보유자 대다수가 "이 집의 절반은 은행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돈 빌려 집 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 역시 `레버리지`란 멋진 표현을 써가며 빚의 공포를 줄이려 한 적이 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2~2003년, 2006~2007년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 대박을 놓쳐 박탈감을 맛봤던 이들은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는다. 최근의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는 불패론자, 투기세력들에게 최적의 활동 조건이었다......


부동산문제로 시끄럽죠, 한달쯤전의 글인데,

정부에서 규제도 발표한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효과일지는 의문이네요

부동산은 심리적인 문제도 커서요. 내용중, 빅쇼트라는 영화에서도 빚에 쫓긴

중산층이 어떻게 무너져가는지 잘 그려져있고, 대중을 어떻게 속이는지,

근래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빅쇼트도 시간되심 한번 보세요.

개인적으로 문득 겁먹는것은 실거주를 위해 주택을 사는 분들이 아닌

저금리로 무리하게 융자얻어 부동산구입하는 분들 보고 겁이 난적이 있습니다.

지금쯤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인것같아요.

선택은 순간이고 , 자유지만, 그 몫은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IP : 211.177.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10.13 2:23 PM (59.22.xxx.140)

    이번에 월세서 전세로 집 평수를 줄여 이사하네요.
    집 사고 싶은 맘도 안들고..
    지방이라 집은 남아도니 조급함이 없어요.
    게다가 지금 계속 지어대고 있으니 더..
    2년간 돈 좀 모우고 월세 안나가니 간혹 놀러가고 싶음 가고 그렇게 살라구요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 안하니 부자는 못되겠지만 그대신 신경 쓸 일도 없어 속은 편해요.

  • 2. ,,
    '16.10.13 2:34 PM (39.113.xxx.87)

    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십대들도 그렇게나
    많다네요
    투기세력들이 훑고 지나가면서 엄청 가격도 올려놓고
    그들을 따르는 줌마들도 많다고 하니
    한집에서 오래 붙박이로 살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모지리 취급받아요

  • 3. ㅎㅎ
    '16.10.13 2:39 PM (59.22.xxx.140) - 삭제된댓글

    고딩 아들 말이 교사가 돈을 벌려면 아파트를 사고 팔아라고 했답니다.
    제자들 생각해서 해주는 그 교사분이 진정 스스이구나 싶으기도 하고
    또 한편 세상이 어찌 된건지 이렇게 선생들도 애들에게 부동산 투기를 가르치게 되었는지
    좀 씁씁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 4.
    '16.10.13 2:44 PM (117.123.xxx.109)

    부동산관련업하고 있는데요
    요즘엔 이삼십대 청년들이 부동산분양.개발일을 많이 하는것에 놀라네요
    15년차인데 전에 못보던 상황이고
    이걸 부자연스럽게 보는내가
    흐름을 못따라 가는건가 생각도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718 오래된 아파트 방베란다 트는게 좋을까요? 6 ... 2016/10/13 1,475
605717 종교도...돈있는 사람이나 다니는 거라며... 2 ... 2016/10/13 1,071
605716 폰 종류별로 다 써본 분 아이폰은 뭐가 좋은가요. 31 . 2016/10/13 3,249
605715 저녁초대.... 1 가을 2016/10/13 441
605714 인테리어 공사시 선물 미리 돌리고 하세요? 22 아줌마 2016/10/13 8,228
605713 역시 옛날 친구가 좋네요 2 ㅡㅡㅡㅡ 2016/10/13 1,022
605712 좁은 베란다에는 어떤 건조대 사야해요? 4 ... 2016/10/13 1,353
605711 노트북 어떤걸로 구입할까요? 19 돈나가네 2016/10/13 2,141
605710 군대훈련소에 있는 아들 옷상자가 왔는데요 20 2016/10/13 4,442
605709 미국에서 치과의사, 약사는 한국과 대우나 인식이 비슷한가요? 8 ... 2016/10/13 3,898
605708 냉동했는데 냉장식품을 냉동하면 유통기한이 얼마나 늘어나는걸까요?.. 훈제오리 2016/10/13 403
605707 이승환과 차은택이 나오는 동영상 1 역사의 아이.. 2016/10/13 2,864
605706 알프레드 아들러 책 추천 좀 해주세요 4 2016/10/13 1,077
605705 양성석회화 판정 받았는데 유방초음파 받아야 할까요? 6 조언 구해요.. 2016/10/13 3,940
605704 노지감귤 대란 22 가을 2016/10/13 12,239
605703 꿈같은 이 시간에,, 뚜앙 2016/10/13 314
605702 입학처장이 이대총장에게 정윤회를 어떻게 설명했나 1 .. 2016/10/13 967
605701 실제 유명한 가수들 라이브 4 ㅇㅇ 2016/10/13 1,366
605700 승마공주 정유연 정유라랑 내새꾸 빠타나 5 내새꾸 2016/10/13 7,358
605699 자취하는 대학원생 세탁기 구매 5 세탁기조아 2016/10/13 822
605698 이거 저한테 관심있는것인지 착각인지 봐주실래요? 25 ..... 2016/10/13 5,047
605697 꿈이 잘 맞는 분들 계신가요? ㅠㅠ 아님 꿈해몽 하실 줄 아는 .. 1 .. 2016/10/13 929
605696 김하늘 헤어스타일 4 2016/10/13 3,727
605695 트럼프, 힐러리 모두 "북한 선제 타격론" 용.. 2 전쟁의북소리.. 2016/10/13 520
605694 다들 에어컨 커버 씌우시나요? 5 ... 2016/10/13 2,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