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샵에서 거금을 들여 머리붙였어요.
30대중반 애엄마가 붙임머리하기 좀 남사스러웠지만..더 나이먹으면 못할 것 같아서 큰용기냈어요.
지방이라 머리붙이기전에 폭풍검색하고 갔는데, 허름한 내부에 실망했으나...기술력 좋으시더라고요. 한달에 백명씩 머리붙인다고하셔서 뻥인줄 알았더니, 저 머리붙이고 있는데 또 다른 손님도 머리붙이러 오더라고요. ㅋㅋ
30중반 나이먹도록 단한번도 어깨밑으로 머리길러본 적이 없어요.
지겨워서 자르고자르고 애낳고는 완전 숏커트였었는데, 긴머리가 잘어울리네요. 더 어려보여요.
제가 어색해서 그렇지..신랑 아이들은 그냥 제머리같데요. ㅎㅎ
애들도 엄마 이뻐졌다고 춤을 추고 좋아하고, 무엇보다 신랑이...그동안 왜 머리 안길렀나며 잘어울린다고 예뻐해주네요.
오늘 직장 출근했는데, 직장동료 반응도 폭발적이네요. 왠지 기분좋아요.
혹시, 저처럼 머리 못기르는 분들, 붙임머리 추천합니다. 한두달 더 써보고 또 후기남길께요.
암튼, 지금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