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연휴엔 시댁에 못갈것같아서 그전주에 일요일당일로 다녀올겁니다.시댁은 전라도광주입니다.
제가 토요일도 일을해서 일요일아침에 광주로 내려갔다 저녁에 서울로 돌아올껀데요.아침8시50분 ktx로가면 11시이전에 도착합니다. 남편에게 아빠산소에 들렸다 시댁에 가자고했더니 너무 빠듯하다며 그럼 시댁에서 몇시에 나올꺼냐고 안된답니다,
아이고...결혼한지 20년차인데 쿨하게 친정아빠산소에 간적이 별로 없네요.항상 허락받는 심정으로 가자고해야하고..
특히 올해는 엄마가 위암으로 수술하셨는데 수술후 회복이 안되서 몸무게가35kg까지 빠져서 제가 날마다 울면서 지내고있어요.거기다 엊그제 새언니가 유방암으로 수술한다고 연락이와서 온집이 패닉상태입니다.오죽하면 미신이라면 질색하신는 엄마가 천도제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친정식구들은 모두 서울살고 그나마 시댁인 저만 광주에 계신 아빠산소에 갈수있는데 남편의 태도가 정말 저를 힘들게합니다.
우리는 꽤 좋은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입니다.남편은 원래 가부장적인사람입니다.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저 그런사람하고사는 여자인데 이해심많고 이성적이고 배려하는 사람하고산다고 착각한 제가 바보입니다.남편이 잘못이아니라 제가 잘못생각한건지 알면서 저녁먹은게 안내려가는걸보면 참 부족한저를 다시 깨닫고있네요.딸하나있는데 아이에게도 창피합니다.그냥 택시타고 혼자갈껄.
20년동안 안변한걸보면 절대로 변하지않을테니 다음엔 조용히 택시타고 갈껍니다.한집에 살면서 거리감느껴지는 밤입니다.
체끼로 괴로워서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