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정 사진은 언제 찍으면 되는지요?
부모님 뭐하고 보내셨나 하고 전화 드리니...
친정 부모님 묘자리 알아 보시러 다니셨다고 하네요...
친정 엄마는 오늘 처음 아빠 따라 가셨고...
아빠는 며칠 전부터 알아보러 다니셨다고 하네요...
사실..
며칠 전 문득 든 생각이...
부모님 조금이라고 곱고 조금이라도 더 젊으셨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남편이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찍고 싶은데...
참...
말씀 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언제쯤 ..
말씀 드리는게 나을런지요...
......
오늘...
친정 부모님...
두 분이서...
묘자리 알아보러 다니셨다고 하니.....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
지금은 이래도..
내일은
엄마랑 아빠랑 아웅다웅 하며 ...
보내겠지요....
1. ᆞ
'16.8.27 5:07 PM (121.129.xxx.216)말씀 드리지 말고 찍어 놓으세요
70대면 찍어도 될것 같은데요2. 뭐하러요
'16.8.27 5:10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70에 찍으셔도 20년 있다가 써야할지도 몰라요
본인들이 아프시면 더 찍기 싫으실것 같고...
그냥 평소에 사진 많이 찍으세요
돌아가시면 그 중 잘 나온거 부분확대해서 인화하면 돼요
묘지는 분양기간도 잇고 해서 미리들 사두지만
영정사진은 예전처럼 사진이 귀한 시절이 아니니까 큰 관계 없어요3. 요즘은
'16.8.27 5:19 PM (121.133.xxx.195)자연스런 스냅사진 많이 쓰던데요 뭐
굳이 한복이나 정장입고 조명받으며
찍지 마세요
전 십년전쯤 가족사진 찍었ㄴㅇㄴ데
사진사가 독사진도 하나 찍으시죠?이럼서
자연스럽게 권하더라구요
근데 십년 지난 지금도 그때와 다를것없이
젊고 건강하셔서 ㅎㅎ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ㅋ4. 저도
'16.8.27 5:22 PM (121.171.xxx.92)저희 시아버님 영정사진을 예전에 아이 돌잔치때 스냅사진 전문가를 불렸는데 그사람한테부탁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버님 얼굴 찍었는데 워낙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는 분이고 절대 아파도 병원도 안가실 정도로 고집스러우신 분인데 양복입고 돌잔치 오셨을때 잘 찍어둬서 장례식내내 시누며 친척들이 고맙다고 까지 하셨어요. 제대로된 사진하나 없어 걱정했었다구요.
저희 아버지 경우.... 아버지 편찮으실때 여쭤봤더니 본인 주민등록 사진으로 해달라고 하셨어요. 말기인거 알고 서로 이야기많이 하며 장례준비도 같이 이야기했거든요. 지금 아파서 요즘 사진은 싫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40대후반 아버지 사진으로 장례를 치뤘어요. 한 20년 차이나는 사진이였으니 엄청 젊어보였죠. 근데 말기에는 살도 다 빠지고 뼈만 남아서 사실 사진을 찎을수도 없었습니다.
고모는 오셔서 왜 양복입은 사진도 아니고 남방입고 찍은 사진을 걸었냐고 하셨는데 그게 아버지 뜻이였어요.
사진이 뭐라고 싶지만 막상 장례식장가서 사진도 특히나 연세드신 어른들 제대로 없으면 좀 맘이 아픈것도있어요. 어느집은 가니 사진이 없어서 그림처럼 그린걸로 영정사진 쓰기도 헀던데...5. .
'16.8.27 5:25 PM (1.226.xxx.237) - 삭제된댓글미리 준비할 필요 없어요.
핸드폰에있는 스냅사진으로도 장례식장에서 훌륭하게 만들어줘요.6. ..
'16.8.27 8:36 PM (223.62.xxx.97)묘자리 알아보실 정도면
사진 미리 찍어두셨을수도 있어요7. ...
'16.8.28 12:24 AM (116.41.xxx.111)영정 사진 따로 안 찍으셔도 됩니다..
8년전 아버지 돌아가실 때도 집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찍었던 사진 몇개 골라서 그냥 유에스비에 담아서 장례식장에 가져갔는 데 거기서 사무실에서 직원이 포토샵으로 영정사진 만들어 줬어요.. 자연스런 표정의 아버지가 넘 맘에 들었어요.. 보통 영정사진 찍은 것 보면 넘 슬퍼 보여요. 경직되고...
그리고 그림으로 그리지 마세요.. 내 부모아니고 뭔가 다른 모습의 느낌의 부모님이 거기에 있어요..낯선느낌..8. ...
'16.8.28 12:27 AM (116.41.xxx.111)아..얼굴만 따로 뗴어서 완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구요. 사실 앞머리 많이 벗겨지셨는데 티나지 않게 포토샵도 해줬어요.. 오랜 암투병으로 많이 수척해진 상태에 돌아가셨는데 중간에 체력회복하셨을때 가족 여행중 찍은 사진이라서 그런지 만들어진 영정사진의 아버지의 모습은 넘 편안해 보이고 즐거우셔서 ㅠ ㅠㅠㅠ
그리고 갠적인 생각인데...나이드신 어르신 한테 왜 영정사진을 미리 찍는 지 넘 잔인하지 않나요?? 왜 그걸 만들면서 서로서로 신파찍는 지 전 이해가 안갑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9868 | 페이스북 ㄷㄷㄷㄷ 1 | 개정을 다시.. | 2016/08/27 | 1,255 |
589867 | 오븐팬에 종이호일 깔고 닭봉구이해도 될까요? 3 | 치킨 | 2016/08/27 | 2,009 |
589866 | 요즘 금시세가 어떤가요? 2 | .. | 2016/08/27 | 2,256 |
589865 | 뉴욕 여행중 맛나게 드신 스테이크 추천해주세요 7 | 추석에 갑니.. | 2016/08/27 | 1,063 |
589864 | 강원도에서 온 전화 | ,,,,, | 2016/08/27 | 687 |
589863 | 영정 사진은 언제 찍으면 되는지요? 6 | 영장사진 | 2016/08/27 | 3,534 |
589862 | 송파구 한복대여점 2 | 한복 | 2016/08/27 | 1,166 |
589861 | 케이트 블란쳇-얼굴은 미인아닌데 스탈이좋아요 28 | 포리 | 2016/08/27 | 5,132 |
589860 | 인테리어 문의합니다 3 | 얼룩이 | 2016/08/27 | 752 |
589859 | 생리때마다 관리가 너무 힘드네요. 7 | 아아 | 2016/08/27 | 3,138 |
589858 | 대구·안동·포항·고령·구미·김천으로 퍼진 ‘사드 반대’ 평화촛불.. 8 | 후쿠시마의 .. | 2016/08/27 | 1,296 |
589857 | 아오. 진짜 나이 많은 40이상? 35이상? 남자들 다 찌끄래기.. 33 | Zzzz | 2016/08/27 | 7,652 |
589856 | 분양받으니 부동산에서 빗발치듯 전화가 오는데.. 6 | 싫어 | 2016/08/27 | 3,533 |
589855 | 저녁 뭐 드실건가요?? 17 | ㅇㅇ | 2016/08/27 | 3,244 |
589854 | 근로장려금 궁금하거좀알려주세요 2 | 미루 | 2016/08/27 | 1,604 |
589853 | 밑에이하늬이쁘단글있길래 김정민 매력있지않나요? 32 | ㅇㅇ | 2016/08/27 | 5,242 |
589852 | 성당 복사어린이들 단톡하나요? 5 | ㅁㅁ | 2016/08/27 | 1,307 |
589851 | 결혼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주는 방송에서.. 2 | 헤븐 | 2016/08/27 | 681 |
589850 | 고기잴때 배대신 귤 넣어도 될까요 5 | 불고기 | 2016/08/27 | 1,511 |
589849 | 이하늬 너무 이뻐요. 수술한건가요? 60 | ㄴㅇ | 2016/08/27 | 24,601 |
589848 | 세련된 스타일? 대체 뭘 말하는 건가요 26 | . | 2016/08/27 | 12,551 |
589847 | 전자책 대여 6 | 공공도서관 | 2016/08/27 | 1,005 |
589846 | 2016년8월27일 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 더불어민주당.. | 후쿠시마의 .. | 2016/08/27 | 323 |
589845 | 요즘 같은 세상에는 아이도 짐이 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13 | 출산절벽 | 2016/08/27 | 4,701 |
589844 |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9 | ... | 2016/08/27 | 6,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