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관심이 가서 인테리어 다루는 프로그램 "렛미홈"이나 "내방의 품격"
열심히 봤는데 좀 하다가 금방 종영되어 버리네요?
내방의 품격은 인테리어에 자질 있는 아마추어 게스트들을 초대해서 그들의 집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인테리어-싱글룸 인테리어, 북유럽 인테리어, 신혼부부 인테리어 등
를 보는 프로그램이었고 "렛미홈"은 의뢰인 의 집을 고쳐 주는 프로예요.
내방의 품격은 다들 인테리어 전문가 뺨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집 예쁘게 꾸미는
재야의 고수들이 나와서 배우는 재미, 놀라는 재미가 있었고
렛미홈은 전문 인테리어 팀들이 나와서 비효율적인 집, 낡고 비좁은 집들을 예쁘고
효율적으로 고쳐 주는 거라서 비포 앤 애프터가 드라마틱했어요.
근데 집들은 좁고 낡고 곰팡이에 아이들이 많거나 집들이 짐으로 쌓여서 창고거나
한숨 나오고 답답하더라고요~~
돈 없고 생활이 빠듯해서 그렇겠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저 지경은 아닐 텐데~
그 중에 프랑스 남자가 한국여자와 결혼해서 장모님 집에 함께 사는 집도 있었는데
그 집도 참 답답하더군요.
프랑스 남자는 하루종일 크레페 가게 한다고 서서 12~16시간씩 일하는데(부부가 함께)
집에 오면 집이라도 편해야 될 텐데, 집은 의자라고는 컴터 의자뿐이더군요.
소파도 없고 식탁도 없고 상펴서 밥 먹고 프랑스 남편은 좌식 생활이 익숙하지 않아
앉으면 불편해서 3초마다 자세 바꾸고 구부정하게 기대고 있던데 2년 반 동안을 그랬대요~~
과로에 좌식 생활 때문에 한의원에 가서 치료까지 받고 있어도 허리가 아프대요.
요즘 한국 웬만한 가정에 소파가 없으면 식탁이라도 있든지, 식탁 없으면 소파라도 있든지
하는데 그 집은 암것도 없고 남편이 그렇게 사는데도 웬만하면 식탁이라도 사서
거실에 놔 주지, 남편이 장모님 라이프 스타일 존중한다고 말린다면서 계속 그렇게 살았더군요.
여자가 참 미련한 건지.... 중고 식탁에 의자 사면 비용도 얼마 안 들 텐데....
정말 왜 저러고 사나 한숨밖에.. 서양 남자에게 100% 다 맞추고 비굴한 것도 싫지만
한국 문화만을 강요하는 것도 싫거든요. 그리고 소파, 식탁은 한국가정에도 일반화되어 있는데....
집은 디자이너가 예쁘게 싹 고쳐 줘서 얼굴에 웃음꽃이 폈던데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왔다는
여자가 참 미련하고 한심하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