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친구를 보고 맘이 안 잡히네요

..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16-08-26 01:17:49
40대초반인데 뇌출혈로 쓰러져 한달넘게 의식이 없어요.
그 소식을 들었을땐 그냥 먹먹하고 슬프고 충격이고 했는데
병문안가서 실제 그 모습을 보고 오니 그 누어있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 마음을 괴롭히네요. 일단 모든것에 무기력해졌습니다. 수험생이라 쭉 공부해왔는데 2주째 손놓고 있어요. 그리고 통장이나 보험 정리해서 파일로 남겨두고 혹시 내게 무슨일 있으면 볼 수 있게 준비하고 통장도 사인아니고 도장으로 바꿔야겠어요. 남편이건 저건 무슨일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게. 나이드신 분들 아픈건 무던한데 젊은 사람이라 충격이 컸던것 같아요. 물론 본인이랑 그 가족은 뭐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참 요가도 끊었어요. 운동도 하고 살라고요. 친구가 거뜬히 일어나면 저도 좀 좋아질까요 ㅜㅜ
IP : 117.111.xxx.20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6 1:21 A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뇌출혈로 쓰려져서 한달째 누워있는데 거뜬히 정상으로 일어날 수 있나요?
    사실 건강 챙기는 것도 사람은 한계가 있고
    좋았던 친한 친구라면 저 또한 충격이 클 것 같네요

  • 2. ....
    '16.8.26 1:21 AM (221.157.xxx.127)

    참 친구가 안타까운데 기도라도 해주세요 원글님 멀쩡하게 오래사실겁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라지만 본인안위걱정부터는 좀

  • 3. ...
    '16.8.26 1:24 AM (117.111.xxx.202)

    당연히 기도하고 누구보다 회복되길 바라고있죠. 그 와중에 나에게 이런일이 닥친다면 어떻게되나 생각도 하게되고 하던일도 손에 안 잡힌다 푸념인데 24시간 친구위해 기도만 할까요. 이런 생각 이기적이에요?

  • 4. ..
    '16.8.26 1:32 A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두번째 댓글 또라이 출연이네요
    왜 저런 인간들이 많은지 이해가 안 가지만
    원글님은 저 댓글 무시하세요
    한글도 못 읽는 인간입니다

  • 5. ...
    '16.8.26 2:29 A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이럴 때, 화살기도, 남과 나, 모두를 위한

  • 6. ....
    '16.8.26 3:26 AM (59.15.xxx.61)

    아이구...이게 뭔 일이래요?
    며칠 전에는 39살 아기 아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돌아가셨다더니
    왜 이리 젊은 사람들이 쓰러지나요?
    한 달째 의식이 없다니...큰 일이네요.
    저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 7. ....
    '16.8.26 6:09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

    더위 때문인가요... 이상하네요. 날선 댓글들이 늘었어요. ㅠㅠ

    피로가 확 올라오네요.

    누가 아프면 가족 아니어도 주변 사람들은 그 자체로 상처 받아요. 조금 무던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 8. ...
    '16.8.26 8:33 A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윗님, 그 39살 간뇌 손 쓰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어찌 됐는지 아직 몰라서
    큰 병원에 옮길 수 있었던지, 수술을 받을 기적이 있었던지,

    이 분 사연 전에, 아는 친한언니가 휴가지에서, 얘들 앞에서 구토하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콤마로 있다고
    약물로 증상을 지켜봐야한다고, 상태 물어보던

    젊은 분들에게 왜 급작스럽게 뇌출혈이 오는지

  • 9. ...
    '16.8.26 8:34 A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윗님, 그 39살 간뇌 손 쓰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어찌 됐는지 아직 몰라서
    큰 병원에 옮길 수 있었던지, 수술을 받을 기적이 있었던지,

    이 분 사연 전에, 아는 친한언니가 휴가지에서, 얘들 앞에서 구토하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콤마로 있다고
    약물로 증상을 지켜봐야한다고, 상태 물어보던, 이 분도 자력회복이 있었는지

    젊은 분들에게 왜 급작스럽게 뇌출혈이 오는지

  • 10. .....
    '16.8.26 10:0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나'를 대입하는 건 자연스런 사고.
    대비에 대해서도, 경각심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지죠.
    이런 인지력을 못갖춘 사람이 있다니 그게 더 놀랍네요.
    뇌는 좀 평소에 쓰며 삽시다.

  • 11. 윗윗님
    '16.8.26 11:41 AM (117.111.xxx.88)

    휴가지 그 언니 맞아요. 굳이 아는 친한언니라고 쓰기가 거추장스러워서 제목이라 친구라고 썼고요. 한달 넘었는데 안 일어납니다 ㅜㅜ

  • 12. ...
    '16.8.26 12:05 PM (121.100.xxx.25) - 삭제된댓글

    그 언니 아이들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가족도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이웃이 내 가족보다 나을 때가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830 진학사 수시 실제점수 공개 어떻게 보나요? 5 2016/09/22 1,394
598829 화장실 배수구에서 냄새가 나요(고구마 직화구이 질문도 포함) 1 포리 2016/09/22 856
598828 부산에삼억대아파트매매 2 2016/09/22 1,549
598827 월세 연장 이런 경우는요? 3 월세 2016/09/22 613
598826 밀정 끝에 궁금한게 있어요 스포있어요 12 아-! 2016/09/22 2,167
598825 인스타...너무 오글오글한 sns인듯.... 14 2016/09/22 8,449
598824 10월3일 결혼식장에 가시는분 뭐 입고 가실거예요? 5 ... 2016/09/22 1,087
598823 4.16해외연대의 세월호 기억행동 1 light7.. 2016/09/22 216
598822 사람 보는 눈 다 똑같나봐요.. 12 이제서야 2016/09/22 4,798
598821 취업해야되는데 갈수록 자신감과 용기가 상실되네요. 3 40대 2016/09/22 1,226
598820 국민의 당 사드반대 철회?? 1 좋은날오길 2016/09/22 303
598819 조울증이나 우울증 치료 중엔 심도깊은 일상업무 가능해요? 2 ........ 2016/09/22 1,206
598818 샴푸추천해 주세요.ㅠ 2 ㅎㅎ 2016/09/22 1,133
598817 샴푸바와 비누의 차이점이 뭘까요? 3 내비도 2016/09/22 2,325
598816 쓸쓸하고 외로워요 12 외로움 2016/09/22 2,461
598815 종교를 가지려는데 성당? 교회? 10 2016/09/22 1,332
598814 미국 after school program eata visa로 .. .... 2016/09/22 308
598813 돈이 중요하지만 가난해도 그들만의 행복이 22 돈이뭐길래 2016/09/22 3,635
598812 급할때 먹기 편한 가성비 좋은 냉동 음식들 . 5 d d 2016/09/22 1,484
598811 독일과 영국 질문드려요 (답변 많이 기다릴께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4 여행 2016/09/22 702
598810 아기먹일 버섯볶음 맛있는버섯 추천해주세요~~ 4 .. 2016/09/22 578
598809 친절한 건 매우 큰 장점인 듯요 4 ... 2016/09/22 1,612
598808 제 딸이 결혼합니다. 25 긴머리무수리.. 2016/09/22 8,029
598807 부부싸움 하소연은 제발 애들에게 하지 마세요 결혼 2016/09/22 1,709
598806 어제 학교에 갔는데 3 아줌마 2016/09/22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