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 보면 다들 직장맘 회사 그만두지 말라고 하시는데요..

ㅇㅇ 조회수 : 5,259
작성일 : 2016-08-25 05:13:09
미취학 아이 둘 키우며 회사 다니고 있어요..
남편이 혼신을 다해 도와주고 있지만 사실 마니 힘들어요. 양가 부모님은 멀리 계셔서 못 도와주시구요.

제 나이 서른 후반.. 14년째 되네요..직장생활한지.. 그만둔다하면 말리시겠고 40대 후반인 아직 직장생활하는 저희 사촌언니도 절대 일을 놓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무슨힘으로 버터야 할까요. 고비가 많이 올거 같아요..다 내려놓고 싶을 때...
IP : 219.250.xxx.1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8.25 5:39 AM (223.62.xxx.86)

    아이고 힘내요.
    전 40세초 미혼인데..
    집청소도 엉망이고 출퇴근하기도 힘듧디다...

  • 2. ㅇㅇ
    '16.8.25 5:56 AM (49.169.xxx.47)

    힘드신거 너무 이해되요 저도 버티다 그만둔케이스라ㅜㅜ그래도 버티라 말하고싶어요 저는..그만 두고 집에 있는다고 좋을것도 없더라고요 몸은 좀 편하지만 딱 몇시간정도 편한거? 아이가 기관에 다니고부터는 남편도 은근 아르바이트같은걸 하길바라고...경제적으로도 팍팍하고..그래도 남편분은 잘도와주신다니 다행이네요 저희남편은 전혀 도와주지않았거든요ㅜㅜ하루하루 버티며 사는건데 참 힘드네요 그만둬도.전 좀 후회하는편이에요...위로는 안되겠지만 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여기 있답니다..요즘 드는 생각은 전 그냥 가정부같아요 솔직히

  • 3. 그건
    '16.8.25 6:49 AM (175.209.xxx.57)

    지나고 나서 하는 소리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애 안 낳고 재밌게 잘 살다가 노후에 너무 쓸쓸해서 자식은 꼭 있어야 한다...라는 것과 같은 거죠. 저도 40초반에 그만뒀는데 아마 다시 돌아간다면 그래도 마찬가지 선택을 할 거 같아요. 물론 커리어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아이 키우며 얻은 귀중한 시간들이 너무도 큰 추억이 되었어요. 계속 직장 다녔으면 절대 못느꼈을 것들요...인생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 4. 어떤 점이
    '16.8.25 6:54 AM (223.62.xxx.47)

    제일 힘드신가요.. 도우미는 쓰고 계신건지.. 지금 버는 돈 그대로 들어간다해도 이런저런 도움 받으며 버텨보는게 최우선이에요. 애들 학교고학년되거나 중고등되면 시간 너무 많아져서 다시 일하고 싶어질텐데 그땐 하고싶어도 못하는 경우많아요.. 이 사회가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버티기가 쉽지 않죠.

  • 5. 점점
    '16.8.25 7:29 AM (210.96.xxx.103)

    애들 손 덜 갑니다 물론 아직은 힘들겠지만 그만둬도 올일이네요 아줌마 쓰세요

  • 6. 2년을
    '16.8.25 7:48 AM (1.239.xxx.146)

    고민하다가 아이 때문에 그만 두었는데 살면서 제일 후회 되는 일이예요.아이가 크니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것보다 물질적으로 도움 주는걸 더 좋아하고 능력있는 엄마 좋아합니다. 전문직이 아닌이상 재취업 해서 예전처럼 대우 받긴 아주 어렵고요.직장 그만두고 2개월까지가 좋았던거 깉아요.

  • 7. jipol
    '16.8.25 8:03 AM (216.40.xxx.250)

    왜냐면 애들은 금방 크거든요. 재취업은 물건너가구요

  • 8. ..
    '16.8.25 8:04 AM (175.117.xxx.93)

    어떤 직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칼퇴근이고 자기계발 필요하지 않는 직장이라면 병행할수도 있다고 보고요. 아니면 그만두시는게 본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전 제일 잘한 결정중의 하나가 일 그만두고 우리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낸거예요.
    지금도 진행중이고 4년 지났지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도우미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큽니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는 엄마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걸 온몸으로 느낍니다.
    남편도 너무 만족하고요.맞벌이할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같이 겪었으니 전업의 역할에 대해서 엄청 소중하게 여깁니다.

  • 9. 원글이
    '16.8.25 8:15 AM (223.33.xxx.160)

    아침에 남편이랑 한바탕 하고 출근중인데 눈물이 흐르네요.. 여러가지 말씀 감사합니다...견딜 수 있을때까지 견뎌야 하는데 걱정이네요..직장에서 성과도 더 내야하고 애들도 잘 챙겨야 하구요..

  • 10. 직장나름
    '16.8.25 8:18 AM (223.131.xxx.93)

    끝없는 자기계발없이는 못 버티는 직장인 경우는 퇴사고려하시고 칼퇴가능하고 그냥 하던대로 하면되는 일이면 견디세요.
    전자의 경우 회사일 말고는 1도 할 시간도 안생기니 아이가 어리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죠. 이경우는 그만둬도 크게 아쉽지 않아요 죽도록 스트레스 받은 경험때문에.
    후자라면 대부분 후회해요.

  • 11.
    '16.8.25 8:33 AM (112.154.xxx.98)

    전업하다 아이들 고학년된후 알바정도 하는데도 힘들어요
    중딩되니 학원시간 늦어져 저녁 5시쯤 먹고가야되서
    오자마자 밥챙기고 안될때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김밥 먹이는데 아이가 점점 그런거 먹기 싫다해요

    어릴때 제가 집에서 키웠는데 전 만족하고 그기간은 돈주고 못사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직장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경제적인거? 자기발전?

    아이들 많이 크니 부모랑 같이 뭘 안하려고 해요
    어릴때 함께 했던거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지금 아이가 절 힘들게 하는 사춘기인데 그기억으로 버틸때도 있어요

    직장맘들 몸도 마음도 힘든거 알아요
    전 겨우 몇시간 알바 그것도 일주일에 몇일인데도
    알바가는날은 저녁시간에 피곤해 아이고 집안일이고 다 접고 저쉬기 바쁘거든요

    전 지금 중요한것이 무엇인가 순서를 정해보세요
    그렇게 힘들게 인생살면서 얻는게 돈? 본인 발전? 직업에 대한 자부심? 어떤건지요?

    재취업 어렵다지만 한번쯤 그렇게 힘들때 잠시 직장 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ㅈ봅니다

  • 12. 직딩들이
    '16.8.25 8:52 AM (219.240.xxx.107)

    일하라는건
    나만 힘드니 안돼!!!! 당신도....
    그냥 집에서 애들 챙기면서 살림하는게
    편한팔자.
    저도 둘째낳기전까지 직딩이었는데 지금이 더 행복

  • 13. 꼬마버스타요
    '16.8.25 9:04 AM (211.44.xxx.17)

    제가 졸업하고 17년 회사 다니면 출산휴가 3개월 빼고는 휴가 가서도 일했어요. 휴가 5일내내 애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고 저는 선베드에서 노트북 ㅠㅠ
    아이가 사춘기 전인데... 지난 1년 늘 11시,12시 퇴근 일찍 9시쯤 와도 또 노트북, 토요일에도 일...
    엄마가 주 2회 아이 저녁 챙겨주러 멀리서 오시고 남편이 아침은 챙겨서 보내도 초중학년 애가 밖에서 밥 사먹기도 하고 혼자 챙겨 먹기도하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걸 하나도 못봐주니까 학원도 왔다갔다... 책읽기습관도 엉망이 되고, 애랑 같이하는 시간이 없더라고요.
    종종 주말엔 박물관이며 당일치기 여행도 했는데 내 몸이 힘드니 그것도 못하겠구...
    늘 시간에 쫓겨서 애한테 빨리빨리...를 달고살았어요.
    솔직히 연봉에 보너스에 약 7천 가까이 되는 수준이었는데 ㅠㅠ
    돈버는 대신 잃는게 건강부터 아이습관, 남편과의 관계... 버티기 힘들었어요.
    결국 일이 더 많은 팀으로 인사이동 있고 여기서 쉬자고 포기했네요.
    그 일더미 속에서 버티는 동료들은 미혼, 아이없는 기혼, 아이가 유아인 기혼...이렇게예요.

    지금 한달이 채 지나지않았는데...
    1년만 쉬고 연봉반토막 각오하고 재취업 준비하려고요.
    외벌이로 여유 있는게 아니라, 일은 해야하는더 아무리 돈이 좋고 복지가 좋아도...집에서 잠만 자고 일에 올인은 못하고 살겠더라구요 ㅜㅜ

  • 14. 냉혹한 현실
    '16.8.25 9:40 AM (124.49.xxx.83)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네요
    전 하나인데도 죽겠는데 둘이다니...ㅠㅠ

    저는 전업하다 다시 취업한 케이스인데... 살림은 잘 할 자신 있으세요?
    사실 전업이라고 다들 아이 내손으로 잘 케어하고 살림 잘 하는거 아니세요 (저만 그런가요?)
    쉬면서 나는 전업 스타일이 아니구나 느끼고 재취업했는데 죽겠어요 ㅠㅠ

    쉬어보니 엄마가 쉬고 집에 있다고 아이 공부 잘 챙기고 하는거 아니예요
    조카보니 언니가 전업이라도 시간때문에 뭐 때문에 편의점 밥먹고 학원 다녀요

    아닌 말로 전업엄마 둔 아이들이 다 공부 잘하고 집밥 먹고 다니나요?

  • 15. ...
    '16.8.25 9:40 AM (114.204.xxx.212)

    고비네요
    사실 그 나이면 남편들 바람에 뻘짓해서 실망하고 , 아이들은 사춘기 와서 속썩이고 혼자 있으면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다 버리고 혼자 살고 싶은데 경제력땜에 그냥 산단 사람 많거든요
    그래서 더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는거 같아요

  • 16. 111
    '16.8.25 10:20 AM (121.170.xxx.205)

    애 키우며 집에서 보람 찾으세요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다 허물어져요
    돈이 없으면 불편하겠지만 나름대로 살아진답니다
    그 스트레스 알기 때문에 퇴직 추천합니다

  • 17. 20
    '16.8.25 11:11 AM (116.36.xxx.24)

    대기업 20넌 직장생활 끝낸지 1년 반 됐는데
    넘 편해요.
    아침에 밥하고 있음 이시간이면 벌써 출근해서 일하고 있을텐데 이런생각나고 낮에 힘들어 졸리면 또 그땐 어떻게 버텼지 이런생갇하니 다시 일할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자아실현? 이런것도 여건이 되어야 하는건데 솔직히 워킹맘 이건 우리 현실에 너무 힘든일이였어요.

  • 18. ..
    '16.8.25 11:12 AM (210.217.xxx.81)

    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으세요
    마사지를 받는다던가 운동을 하던지 문화활동이라도..
    숨구멍은 틔워줘야 맞벌이든 뭐든 할수있죠.

    저도 맞벌이하긴하지만 가끔은 이 끝도없는 바퀴를 언제쯤 벗어나려나 싶다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거지 뭐 있나 싶기도하지만..
    님의 그 고생 노력 힘듬을 스스로 칭찬해주시고 선물도 해주세요
    그래야 억울함도 줄어들고 회사스트레스도 줄어들어요 힘내세요

  • 19. ....
    '16.8.25 12:14 PM (115.143.xxx.49)

    지금이 고비이신거 같은데 금방 지나가요.^^,
    차라리 그만두지 마시고 돈을 쓰세요.
    너무 힘들면 가사도우미도 주2회 쓰시면서
    짐을 덜고 나아가시면 나중에 잘 선택했다 하실꺼예요.
    힘내세요!

  • 20. ...
    '16.8.25 12:26 PM (182.221.xxx.208)

    아이가 좀 더 크면 후회 할 수도 있었요
    가장 힘들때는 남의 손도 빌리는게 좋죠
    그냥 내가 번 돈 아이봐주고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한테
    다 가더라도 나중에 내 경력에는 도움이 되죠
    경력단절 전문직이나 특별한 분야 아닌 이상은 재취업 힘들어요

  • 21. 냉면좋아
    '16.8.25 1:43 PM (211.184.xxx.184)

    아이가 아플때가 가장 고비에요.
    내 몸이 아프거나 힘들때, 피곤해서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평소보다 발휘못할 때 ....
    근데 버티세요. 어떻게든.... 나중에 버티길 잘했다고 자신을 기특해 하실 때가 올겁니다.
    그리고 버티는데 도움줬던 아이들에게 내가 번 돈으로 혜택을 줄 수 있을 때 정말 뿌듯하실 거구요.
    지금 많이 힘드신가봐요.. 깨끗한 집이든 뭐든 뭐 한가지는 포기하시는게 좋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126 다세대 주택. 평균 수도요금이 얼마일까요? 7 답답 2016/08/25 6,639
589125 공립초 4교시수업이 끝나는시간은몇시인가요? 2 궁금 2016/08/25 657
589124 스쿼트하시는분들 엉덩이가 진짜 올라가나요? 29 엉덩 2016/08/25 15,336
589123 오늘의 사치 5 럭셔리 2016/08/25 1,541
589122 혹시 씨클로란 영화는 보셨나요? 궁금한게 있어요 4 해결해주세요.. 2016/08/25 753
589121 도우미 덕분에 행복한 결혼 81 ... 2016/08/25 26,181
589120 주말에 갑자기 시간이 생겨서 여행을 가고 싶은데요 5 여행가고파 2016/08/25 967
589119 초고속블렌더로 포도통채로 갈아 보셨어요? 3 포도씨 2016/08/25 1,516
589118 옆집은 전기제품을 안쓰나 ㅠ 7 ... 2016/08/25 2,494
589117 카드뉴스-동아일보 오보 반탁운동 촉발..미국 배후설 1 오보의역사 2016/08/25 461
589116 여기서 소개됐던 밀대 좀 알려주세요^^; 5 청소 2016/08/25 1,519
589115 운동하고 무릎 위에 근육이 아픈데요 4 .. 2016/08/25 1,881
589114 18만원이면 많이 나온거 아니죠 9 전기세 2016/08/25 2,099
589113 현재의 실업율은 10년 후면 해결될 일이다? 10 실업의 종말.. 2016/08/25 1,640
589112 등굣길 있던일 (후기에요) 18 초1엄마 2016/08/25 3,521
589111 오래된 가방도 팔리나요 4 .. 2016/08/25 1,529
589110 걷기운동 한달째.... 38 걷자 걷자 2016/08/25 16,214
589109 면접 보러가는데 궁금해서요 3 궁금이 2016/08/25 1,032
589108 5세 아이에게 주로 한그릇음식을 해주는데 죄책감 안가져도 될까요.. 25 요리 2016/08/25 5,032
589107 매직파마 집에서 해보신 분들 있으세요? 8 궁금 2016/08/25 1,328
589106 공효진 역할 한참 모자란 캐릭터에요? 9 질투의 화신.. 2016/08/25 3,034
589105 시댁 전화 문제에요 ;; 18 ... 2016/08/25 3,715
589104 스텐을 식초넣고 끓인 물로 세척하는 이유 4 겨겨 2016/08/25 3,678
589103 속보)세월호 유가족 민주당사 점거농성 돌입 14 침어낙안 2016/08/25 1,582
589102 사귀던 남자랑 이메일이랑 카톡으로 매우 심하게 싸웠는데 직접 만.. 12 화해 2016/08/25 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