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까지 예멘 내전은 후티 반군과 정부군의 충돌, 억압과 탄압을 받는 계층과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계층의 충돌, 정치 권력을 가진 부족과 자이드파(자이드파는 후티 반군과 연결된 예멘 내 시아파로 탄압을 받아왔다)의 충돌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함으로써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예멘 내전은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대 (시아파의 중심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충돌로 발전하였고, 결국 이것이 상황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렸다.
몇 주전,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5월에 발표된 UN 보고서를 문제삼으면서 UN 본부에 매우 격렬한 항의를 퍼부었다. 이 보고서는 매해 분쟁지역의 어린이 사상자를 집계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예멘 내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상자의 약 60% 정도가 사우디 공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의 책임인 것으로 서술했다. 이는 어린이 살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아랍 연합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는 이유가 됐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 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고 재조사를 요구했다.
최근 뉴욕타임즈 사설은 이렇게 경고했다.
“민간인 사상자를 고려할 때, 이 내전에 미국이 지원을 계속한다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예멘 민간인 사망자 시신 한 구, 한 구에는 미국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