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랏님도 구제 못하는 가난

....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6-08-24 05:46:22
제 주변에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이 몇 있어요.
진짜로 가난한지 저희보다 버는 건 더 많은 지 모르겠지만 항상 자기들은 가난하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봐도 25년 동안 하나도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예요.
나이가 들었으니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지요.
그들의 공통점을 보면,
1) 항상 결핍되어 있어요. 돈, 집, 차, 물건, 물건, 물건들에.....
그래서 돈이 조금 생기거나, 아니면 카드로라도 물건을 일단 사요.
제가 보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예요. 이것 저것 잡다하게 사서 쓰지도 않고 너저분하게 늘어놓고는 자기들은 가난하대요.
2) 집이 너저분하니 가난해 보이죠.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이라도 그 집은 너저분해요.
돈을 계획있게 저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집은 너저분하지 않아요.
집이 귀신 소굴 같아도 장사 잘되어 돈이 많은 집도 물론 있어요. 그러나 계획성은 없다고 봐야 해요.
3) 저축을 안해요. 쓸데없는 보험은 많이 들고 중간에 해약하고 써버리고, 적금도 시작했다가 몇 달 안하고 해약 해약....
만기로 타서 정기예금에 넣고 또 적금으로 들어서 돈을 불리는 걸 못해요.
그러니 전세금을 올려줄 수도 없고 주변에 손 벌리고......
집안 행사에 절대 돈도 못내요. 먹고 죽을 돈도 없다는 식. 누굴 도와주기는 커녕 소소하게 빌려가고 갚지도 못할 형편이라네요.

시집 친정 부모님들, 양가 형제들이 이래요.
이제 나이 육십, 오십대 중반들이 되었는데,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지지 않네요.
제발 제발 단 일년만이라도 물건 좀 사지 말고, 그 돈들 적금 꽉꽉 넣어서 단 천만원이라도 가져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해보면 쓸데없는 지출 안하는 생활도 몸에 배일텐데....
천만원 만들어 보면 이천만원도 가능할텐데....
지금 너무 힘들다는데 제가 좀 도와주고 싶어도 저보다 더 잘 쓰는 것 같고, 줘도 흐지부지 사라질까봐 도와줄 수도 없네요.

저희 부부도 그들과 똑같은 집안환경이니 누구 도움 십원도 없는 인생이라는 거 깨닫고는
애 둘 학원, 관리비 포함해서 백오십만으로 딱 묶어두고 나머지는 다 저축 저축 해서 집 장만했고,
집 늘리며 생긴 대출도 3년안에 어서 갚으려고 애쓰고 있고 더불어 노후 대비도 어느 정도 해놨어요.
그동안 양쪽 형제들 결혼할때 몇 백씩 - 그때는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어요. 장남, 장녀도 아닌데..
부모님 병원비, 밥값 전담, 기타 비용들을 웃으면서 내니까 돈이 많아서 그리 쓸 수 있는 줄 아나봐요.
우리도 보증에 몇 천, 남편 주식투자로 몇 천 날렸고, 쓸데없는 대학원비도로 이천 정도 헛지출 했는데...
저희가 이런 얘기하면 돈이 있어서 그리 할 수 있다고 해요.
자기들은 그렇게 날려서 돈 없어 죽겠다고 하고 하소연 하고.....
남의 인생들이니 신경 안써도 되는데 가까운 사람들이니 안 엮일 수가 없고 정말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제가 이렇게 이렇게 저축하세요. 늙어서 천만원이라도 수중에 있어야지요라고 말할 수도 없고.....
징징징 하는 소리도 힘들고, 정말 힘든건지...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25년을 보고 있자니 진짜 뭐라 말할 수없이 안타깝네요.
더 늙어서는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지... 제발 좀 쓸데없는 것들 좀 사들이지 말고 돈 없다 없다 하지 말라고...


IP : 223.62.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합니다
    '16.8.24 7:28 AM (74.101.xxx.62)

    주변의
    수입에 비해서 늘 가난한 사람들의 패턴... 정확하게 짚어내셨네요.

  • 2. ,,
    '16.8.24 7:50 AM (39.113.xxx.87)

    쓸데없는 대학원비는 무슨 뜻일까요?

    대학원 고민하고 가는 주변인들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237 구르미 임시완이 했다면 38 ... 2016/09/01 7,262
592236 지금 나오는 상주포도 노지포도 인가요? 2 2016/09/01 771
592235 누진제 속시원한 영상 (퍼옴) 4 .. 2016/09/01 899
592234 체크카드만 쓰는게 나은가요 신용카드도 같이 써야하나요? 13 초보새댁 2016/09/01 4,950
592233 마이너스의 손 집사기 힘드네요 8 마이너스의 .. 2016/09/01 2,856
592232 친구랑 밥먹는데 밥값을 어찌하죠?.. 10 ㄷㄷ 2016/09/01 4,351
592231 친정엄마는 어떤걸 더 원하실까요? 5 2016/09/01 1,685
592230 찐옥수수 냉동시킨거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6 gurie7.. 2016/09/01 6,392
592229 말랐는데 고지혈증... ㅜㅜ 16 ... 2016/09/01 5,977
592228 구르미 몰입 방해 요소 11 ㅇㅇ 2016/09/01 3,323
592227 농협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6/09/01 1,043
592226 메갈리안의 덧없는 꿈 28 두다다쿵 2016/09/01 3,221
592225 사극 드라마영화 궁중씬은 어디서 찍나요? 1 ... 2016/09/01 798
592224 유니시티 궁금 2016/09/01 897
592223 ㅅㅅ 17 아내 2016/09/01 5,885
592222 통돌이 세탁기 엘지vs삼성 ?? 9 888 2016/09/01 2,320
592221 저희 엄마가 운전면허증 갱신 안하신다는데....좀 봐주세여;;;.. 6 마mi 2016/09/01 1,801
592220 구르미 보려하니 김유정 연기가 35 ... 2016/09/01 5,934
592219 호박즙 어디에서 내리나요? 1 ... 2016/09/01 912
592218 학원비 납입일이 25일이면 이게 후불인가요 선불인가요? 8 .. 2016/09/01 3,625
592217 바이오리듬 신빙성 있나요? 2 ui 2016/09/01 596
592216 계란찜하고나면 11 아기사자 2016/09/01 2,290
592215 시댁에서 설거지할때 시누에게 말하려는데요 56 ... 2016/09/01 19,521
592214 남편이 싫어지네요.. 10 ... 2016/09/01 3,088
592213 처음본 사주 이사가라는데 어쩌나요? 7 괜히 봤어요.. 2016/09/01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