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이 살고 있는 나라
우연인지 그 넓은 나라에서도 같은 주 가까운 도시에 가게 되었네요.
제가 가게 되는 도시는 한달전쯤 알게 되었고,
최종결정은 이틀전쯤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제 알게 되었어요.
사는 나라가 다르고 서로 연락하지 않으니 다시 만날일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거리상으로 차로 3시간 거리로 제가 가게 되니 기분이 정말 이상합니다.
우연히 마주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이런 생각함으로써 그런 우연조차도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와의 추억도 떠오르고
나쁜 기억도
헤어질때 내가 부린 진상도 생각나네요.
솔직히
그가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이 제일 궁금해요.
첫번째 헤어지자하고 2주후 다시 연락 왔더랬죠.
자기는 헤어지면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하던 사람인데,
그리곤 같은 문제로 다투었어요.
일방적으로 그가 화를 냈죠.
It's bottom line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정말 절 가위로 잘라내듯 그렇게 잘라냈어요.
잘라내는 과정도 얼마나 치졸하고 애잔했는지...
믿을수 없어 전화를 햇어요.
링이 몇번 울리후 어떤 여자가 받더군요.
그렇게 끝났어요.
그때 그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전 그때 그를 괴롭혔던 남사친과 결혼했어요.
그의 우려대로 결국 된거죠.
부질없는 마음인데 그냥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어떻게 살았는지
그때 왜 그랬는지
물론 그는 모든 걸 다 잊고 잘 살고 있겠죠.
제가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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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이 있는 나라
......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16-08-23 17:42:49
IP : 211.109.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6.8.23 5:51 PM (160.219.xxx.250)헤어졌지만 아직 뭔가 서로에 대한 angry passion은 잠재되어 있을 듯해 만나시면 위험(!) 하실듯 합니다...
2. 고만
'16.8.23 6:21 PM (203.226.xxx.116)님 배우자한테 충실하세요 생각도 말고요
3. ...
'16.8.23 6:58 PM (211.109.xxx.119)설마 그 넓은 나라에서 만나기야 하겠어요.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구남친 흔적 보게 되니 기분이 잠깐 그런 거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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