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은 원래 그런가요?

며느리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6-08-23 14:06:28

저희집 식구들은 매일 아침마다 사과를 한조각씩 먹는데 마침 집에 사과가 떨어졌어요.

그저께 하나 남은거 보고 어제 사러가야 겠다 했는데 바빠서 깜빡했어요.(저는 맞벌이)

저녁에 생각나서 냉장고 뒤지다 보니 사과 반개 남은게 비닐이 싸여서 냉장고 한구석에 있어요.(보통은 시어머니가 젤 일찍 일어나서 사과를 한알 꺼내 조금 드시고 나머지는 잘라서 락앤락 같은 통에 보관하심.)

그러고 보니 아침에 사과를 안먹었구나...이러고 왜 통에 않넣으시고 비닐에 싸두셨나.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내일 사과 사야지...이러고 자러 갔어요.

근데 아침에 남편이 사과가 없어서 못먹었데요. 그때서야 알겠어요.

그러니까 어제아침에 사과가 하나밖에 없는걸 발견하시곤 잘라서 반을 드시고 비닐에 싸서 보관했다 오늘 새벽에 나머지 반을 드신거겠죠....혼자....

평상시에도 아들보다도 손자들보다도 당신 자신을 젤 아까시는 분이라 여러가지 건강식품들 챙겨드시는 거 알아도 못본척 안본척 하고 지내는 편입니다.


근데 오늘을 출근해서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해가 않되요.... 평상시에도 본인이 규칙적으로 드시는 견과나 과일중에 한가지가 떨어지면 무슨 큰일이 나는 것처럼 사다놓으라 닥달을 하시는데...  이젠  본인 드실라고 아들도 안주고 숨겨놓고 드시나 싶어서 어이가 없고 헛웃음이 나네요. 어머니 행동이 너무 유치하고 어쩜 저리 자기밖에 모르나 싶고.....  고작 사과한쪽인데.

우리 어머니 치매오시는 걸까요?



IP : 211.109.xxx.3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3 2:12 PM (220.80.xxx.102)

    저도 반쪽은 비닐에 넣어 놓고 먹는데요?
    시어머니 사과가 드시고 싶어서 드신 거 같고요.
    별 일 아닌데요.
    여기에 글 쓸 정도로 안 이상합니다.

  • 2. ....
    '16.8.23 2:14 PM (221.157.xxx.127)

    한개남은거 다 안먹고 반잘라먹고 나머지 그담날 먹는게 뭐가 어떻단건지 다 먹을 수도 있는거 남기고 내일먹어야지 할 수도 있지요 뭘

  • 3. 좋은게
    '16.8.23 2:16 PM (175.223.xxx.13)

    섭할수도 있지만 좋게 생각하세요.
    며느리가 사과 사 오겠지 하고 마지막 하나 남은 사과를 드신거고 당신이 먹다 남긴 사과이니 마져 드셨겠죠.
    저도 시자라면 마이 싫은 사람인데.
    이정도는 하나 남은 사과 드셨네~ 하고 넘어 갈거 같아요.
    진짜 치매라서 그러시는거라면 걱정 할일이고요.

  • 4. ..
    '16.8.23 2:18 PM (121.166.xxx.239)

    자기 아들도 안 주고 혼자 얌체 같다 그러는거죠? 그런데 뭐 그 정도는 그냥 눈감아 주세요. 솔직히 노인분들 보다 우리가 나가서 맛있는거 먹는게 더 많잖아요.

  • 5. 며느리
    '16.8.23 2:23 PM (211.109.xxx.33)

    그런가요? 제가 요즘 더워서 괜히 꼬여 보인건지도요...

    있다 퇴근하고 사과나 사러 가야겠어요~

  • 6. 징그럽다
    '16.8.23 2:31 PM (175.226.xxx.83)

    사과반쪽 먹고 치매소리듣네.
    어른이 그거 좀 챙겨드셨다고 그런 막말을 하다니

  • 7. 글쎄
    '16.8.23 2:38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나같으면 사과 하나 남은거 출근하는 아들 먹으라 주거나
    떨어지기 일보직전같은데 내가 가서 사다 놧겠네요
    떨어진거 발견한 사람이 사면 안되는거예요 어우~

  • 8. 글쎄
    '16.8.23 2:39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나같으면 사과 하나 남은거 출근하는 아들 먹으라 주거나
    떨어지기 일보직전같은데 내가 가서 사다 놧겠네요
    떨어진거 발견한 사람이 사면 안되는거예요? 어우~
    원글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노인네가 이기적인거 맞구만

  • 9. 비약 쩌네
    '16.8.23 2:42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나같으면 사과 하나 남은거 출근하는 아들 먹으라 주거나
    떨어지기 일보직전같은데 내가 가서 사다 놧겠네요
    떨어진거 발견한 사람이 사면 안되는거예요? 어우~
    원글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노인네가 이기적인거 맞구만
    치매란 단어에 집착쩌네

  • 10. 비약 쩌네
    '16.8.23 2:45 PM (175.223.xxx.132)

    나같으면 사과 하나 남은거 출근하는 아들 먹으라 주거나
    떨어지기 일보직전같은데 내가 가서 사다 놧겠네요
    떨어진거 발견한 사람이 사면 안되는거예요? 어우~
    원글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 노인네가 이기적인거 맞구만
    치매란 단어에 집착하네

  • 11. 며느리
    '16.8.23 2:45 PM (211.109.xxx.33)

    출근하는 아들, 등교하는 손자보다 자기 입이 중요한 어머니가 얄미운거지, 사과 반쪽이 아까워서 이런 글까지 썼겠어요....
    제 상식엔 이해가 않되고 평소엔 생활 패턴이 교과서처럼 정확하신 분이라 치매가 오신건가 순간 걱정도 됐어요.

  • 12. 쫌...
    '16.8.23 3:11 PM (175.205.xxx.56)

    않되요-->안돼요

  • 13. 얄미운거 맞죠
    '16.8.23 3:24 PM (119.197.xxx.247)

    시어머니는 집에서 뭐한답니까. 과일 떨아진것도 모르고. 자기입만 챙기면 아들 손자도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거 맞아요
    앞뒤 문맥 이해못하고 무조건 까고 보는 댓글은 패스하세요~~

  • 14. .....
    '16.8.23 3:30 PM (220.71.xxx.152)

    사과때문에 너무 멀리 나가는 듯

  • 15. ....
    '16.8.23 3:37 PM (1.233.xxx.201)

    아 며느리랑 같이 살면서 저렇게 행동하면
    며느리쪽에서 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아무리 시어머니가 자신만 챙겼기로서니
    앞으로 합가는 절대로 반대

  • 16. .........
    '16.8.23 3:56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본인 건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점점 저렇게 되는거 같아요.
    그냥 본인이 알아서 본인 건강 잘 챙겨 주시면 자식한테는 감사한 일이다 생각하시면 조금 위로가 되실거에요.
    녹용 인삼도 아니고 사과인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ㅎㅎ

  • 17. airing
    '16.8.23 4:08 PM (203.254.xxx.75)

    보통은 락앤락 통에 보관하는데 비닐에 싸서 다른 사람 못보게 숨겨놓듯이 하신것 때문에
    섭섭한거 아닐까 싶은데요. 저 같아도 원글님 같은 마음들것 같아요..
    시어머니하고 살면서 맞벌이 하는데 과일한쪽 우유 하나 사는 일 없이 복지회관에서 서예배우고
    운동하고 일본어 교실가고 합창단하고 고전무용 배우고.. 이런 시어머니하고 사는데요 중학교 3학년 손자
    입맛 못맞춘다고 아침 저녁 밥 챙겨주시는 일 없고 회식하거나 교육가면 단일메뉴 계란간장비빔밥만 주는
    시어머니랑 살다보니 원글님께 매우 감정이입이 되네요.. 남들한테는 이런말하면 밥이라도 챙겨주시고
    본인 건강챙기고 사시니 고마운줄 알아라 해서 아는사람들한테는 이런말 안하는데요.
    섭섭함이 쌓이고 쌓이면 별일 아닌일도 별일로 느껴질수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 18. 어머니도
    '16.8.23 4:13 PM (121.180.xxx.132)

    잘한거는 없네요
    과일 떨어지면 그거 얼마한다고
    좀 사놓으면 어때요
    원글님이 사과반쪽보다는 늘 며느리만
    채워야하는 그기분....그것 마저도 안하시면서
    어머니 먹을것만 챙기니 그게 섭섭하지않겠어요
    반대로 어머니가 늘 장을 보는 입장이라면
    며느리가 저렇게 행동했다면
    어머니가 한소리 안하셨을까요?
    마지막 치매라는 단어가 좀 자극적이라서
    그건 아무리 이런상황이라도 안썼음하는말이지만요
    원글님 맘은 헤아려집니다

  • 19. 그냥
    '16.8.23 4:33 PM (112.186.xxx.96)

    오십보 백보
    원글님도 그 사과 반쪽가지고 속상하신 거잖아요
    그냥 사과 안 떨어지게 넉넉하게 두고 신경쓰지 마세요

  • 20. ㅎㅎ
    '16.8.23 5:27 PM (1.229.xxx.118)

    매일 먹는 사과 한쪽 안먹는 다고 어떻게 되는거도 아닌데
    쿨하게 넘어가세요.

  • 21. 저도 사과 반개
    '16.8.23 5:27 PM (59.17.xxx.48)

    Wrap에 싸놓는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709 호텔 세신 추천부탁드려요~ 2 .. 2016/10/07 1,700
603708 저도 미니멀하고 필요한 것들 바꾸게 되었네요. 4 망이엄마 2016/10/07 3,481
603707 아메리카노 인스턴트커피.. 추천좀 해주세요 11 가을엔커피 2016/10/07 5,479
603706 설거지 할때 쓰는 수세미 추천해주실만한 거 있으신가요? 17 현이 2016/10/07 4,356
603705 왜 늦게까지 안주무시고 계신지 궁금.. 11 배고파용 2016/10/07 1,853
603704 백남기님에 관한 간호사들의 목소리로 서명받는다고 합니다 1 간호사서명 2016/10/07 1,128
603703 실크바지 참을까요 5 ^^ 2016/10/07 931
603702 저기 부모님이랑 같이사는데요 세대분리 가능한가요? 5 ㅇㅇ 2016/10/07 2,918
603701 [다큐] 고무신 꽃: 아직 끝나지 않은 ‘삼성 직업병 사태’ 1 .. 2016/10/07 479
603700 이탈리아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알고 싶어요 4 Amor 2016/10/07 808
603699 양쪽 라이트 나갔는데 새벽 5시에 고속도로 운전해도 되겠냐는 글.. 5 방금 2016/10/07 1,856
603698 국내선 면세점에서 사보신분 계신가요 3 ㅡㅡㅡㅡ 2016/10/07 1,463
603697 글 펑합니다. 4 ... 2016/10/07 573
603696 부비동염?축농증?잇몸염증?입에서 냄새 16 살려주세요 2016/10/07 6,870
603695 티비 밖에 내 놓으면 가져가나요? 3 망이엄마 2016/10/07 882
603694 쇼핑왕 루이ㅋㅋㅋ 16 .. 2016/10/07 4,259
603693 일본갈때 배타고 가보신분... 13 일본여행 2016/10/07 2,239
603692 캬.... 조정석 매력적이네요.. 8 .. 2016/10/07 4,073
603691 화장 잘하는분들 질문이요!! 3 궁금 2016/10/07 1,563
603690 결혼이 너무 하고싶어요. 9 2016/10/07 4,050
603689 박정희-기시 노부스케 친서 2 방송불가 2016/10/07 416
603688 정말 퇴직금 정산은 끝까지 받지 말아야하는건가요? 9 .... 2016/10/07 2,928
603687 아래 샤워할때 부르는 소리 글 읽다 문득이요 2 신기함 2016/10/07 1,432
603686 두돌아이에게 사교육.. 19 하미 2016/10/07 5,490
603685 서울에 새빨간떡볶이 파는곳있나요 6 kkkkkk.. 2016/10/07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