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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인인 남동생부부가 제사 참석 안하겠다고 해서 부모님 싸움으로 번졌네요.ㅠ

제사가 뭐길래 조회수 : 11,164
작성일 : 2016-08-23 13:19:23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구합니다.

먼저 저는 시누이 입장이고요.

올해 남동생이 결혼을 하였고, 올케는 목사집안의 딸입니다.

저희 엄마와 남동생은 교회를 다니고 저희 아빠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종교생활을 인정해주시고 가끔은 교회도 가십니다. (믿음이 있는건 아니고요)


올케가 참 잘하고, 성품도 훌륭하고, 직업도 남들이 선망하는 일을 하고, 겸손하고 좋습니다.

나무랄데가 없는데... 그래서 그동안 부모님하고도 잘 지내왔는데.. 최근 남동생 부부가 이번 추석에 제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면서 저희 부모님(정확하게는 아빠)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명절 전날 와서 음식 준비는 같이 하되, 명절 당일에 제사가 끝난 후 집으로 와서 식사를 하겠다. 제사를 피해서 오겠다는 뜻입니다.


저희 엄마는 기독교인이시지만 제사를 준비까지는 하십니다. 엄마는 목사님 딸인데 당연히 제사는 본 적도 없을것이다.. 보는 것도 힘들것이다. 라고 하시며 남동생 부부보고 안와도 된다고 하셨어요. 엄마 자체가 며느리 한테 제사 모습을 보이는게 싫으시다고...


아빠 입장은 누가 제사를 지내라고 했냐.... 그냥 와서 있기만 하는게 뭐가 어렵냐... 누가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하라고 했냐... 는 입장이시면서 수십년간 해온 제사를 왜 시집온 첫해에 뒤바꿀려고 하냐... (정확히는 흔들려고 하냐고..) 우리가 지내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면... 아들 부부보고 제사를 없어든 상관없다... 왜 내가 지내는것 까지 간섭하느냐...는 거고요.


참고로 상견례 때 사돈쪽에서 제사 문제에 대한 걱정을 말씀하셨고, 저희 부모님은 제사는 우리가 지내고 애들 신경쓰이지 않게끔 하겠다"고 해서 잘 마무리 되었었다고 하고요. 아빠는 상견례 당시 제사는 본인 대에서 지내고 없애겠다고 했던 말이라고 주장하시고요.


저는 양쪽다 이해가 가요.. 솔직히는 며느리 입장에서 기독교 집안에서 나고 자라 제사 문제로 고민해야하는 올케 입장이 안쓰럽고요... 그리고 제 남동생이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본인 의지로도 제사를 지내고 싶어하지 않음) 남동생이 안타깝고 안된 생각이 들어서 남동생 부부에게 마음이 더 가고요..


제가 가운데서 어찌해야할까요? 아들에 대한 서운함에서... 엄마도 "본인도 아들 내외 제사 참석을 안했으면 한다"고 하시니 부모님 싸움으로 번져서 며칠째 냉전중입니다. 평소 사이는 좋은 편이시긴 하지만 아빠 성격이 다혈질에 화가 나면 흥분하시는 경향이 있어서(가족들은 다 싫어합니다. 나이 들어서 덜하시긴 하지만) 엄마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설득을 할 마음도 없다고 하시고요.. 엄마는 아들 부부가 이런 문제로 사이가 나빠지고 갈등을 빚게 되면 문제가 커진다며 아들 부부 편하게 살게 내버려 두고 싶다 하십니다.


제가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저도 결혼을 했고, 며느리이지만 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거든요.... 전 기독교도 아니고요. 해외에서 거주하다 한국에 나와서 저 혼자 친정집에 잠시 머무는데 집안 분위기가 이러하니 참 난감하네요.


그냥 모른척 할까요? 아니면 엄마는 빠지고 남동생이 죽이 되던 해결하라고 할까요? 남동생도 성격이 유하고 착해서 큰 소리는 못내는 성격이고요 제사 참석하지 않는다는 저 말도 어렵게 꺼낸거라고 하더라구요...


종교라는게 타협이 되지 않는다는건 알기 때문에.. 저도 맘속으론 그냥 제사 없앴음 좋겠고, 기독교인인 남동생 부부도 안왔으면 했거든요. ... 명절 전날 와서 음식 준비는 같이 하고(이건 올케도 괜찮다고 했고요), 저희 엄마가 제사 준비를 다 끝내놓으면 시간 맞춰 남동생 부부가 집에 오고, 남동생만 제사지내는 방으로 들어가서 절 하지 말고 묵념하는 형태... 가 어떨까 나름 생각을 해봤거든요.


그동안 잘 지냈는데...이런 갈등이 생겨 마음이 아프네요. 참고로 내년 구정 연휴에 남동생 부부가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 아빠도 혼쾌히 잘 놀고 오라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셨어요.. 근데 제사 문제는 생각을 바꾸는게 어려운가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도 좋고.... 특히 기독교인인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69.xxx.234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16.8.23 1:23 PM (119.18.xxx.100)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목사딸이 그거 생각 못하고 시집온 첫해 첫명절에서 저리 큰소리 나게 행동하나요???
    아버지도 꽉 막히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구먼...

  • 2. 제사 음식까지
    '16.8.23 1:25 PM (211.208.xxx.55) - 삭제된댓글

    돕겠다고 했는데 뭘 더..
    상견례때 한 말을 뒤집으면 안 되죠
    신경 안 쓰이게 하겠다고 해 놓고...

    아버지 나빠요...

  • 3. 전 아버님 편들어드리고 싶어요
    '16.8.23 1:28 PM (211.245.xxx.178)

    올케가 보고 배워온게 있듯이 아버지도 평생 해온 일이잖아요.
    그리고 저도 나이들어보니, 자식한테 굴복한다는 느낌이 참 싫더라구요..이게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데, 나이든 고집이 생겨요.
    아버지 입장에서 제사를 안 지낸다는건 생각해보지 않았을거같아요.
    그리고 제시댁의 경우에는 제사상은 안차리지만, 추도? 기도?로 하거든요. 차라리 제사를 아예 안 지내느니 그런식으로 타협하고 부모님 돌아가신다음에 남동생부부 뜻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지금식으로하면 붙을수밖에 없어요. 전쟁이지요.
    한발짝씩 양보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미 아버지가 심정이 상하셨어요. 가족들이 다 아버지를 몰아세우는 형국이라서 아버지 입장에서도 고집 부릴수밖에 없습니다..

  • 4. 제사
    '16.8.23 1:28 PM (221.156.xxx.205)

    며느님, 음식 만드는 거 도우세요.
    절할 때 다른 데 있으세요.
    저희 집도 반은 기독교, 반은 기독교 아닌데
    할 건 다 합니다.
    제사 음식 돕고, 담날 어디 잠깐 갔다가 다시 온다는 소리죠?
    절은 하지 않더라도 잠시 있다가 점심상까지는 같이 하고 나가세요.

  • 5. ....
    '16.8.23 1:28 PM (211.110.xxx.51)

    아버지 사면초가.
    아내도 아들 딸도 며느리도 아버지식 제사가 싫다 선언했는데 바꾸셔야죠
    내년 설 여행에도 호탕한 분이 왜 고집하실까요
    아버지가 방법을 바꾸셔야해요. 다같이 즐거울 방법이 있는데 외로운 길로 가시네요..

  • 6. ㄴㅅㄱ
    '16.8.23 1:30 PM (180.224.xxx.157)

    남동생 부부는 아마 결혼 전 연애할 때 이미 제사문저에 관해 그렇게 하기로 쇼부봤을거예요.
    시누이가 중간에서 뭐라뭐라 코치해도 씨알도 안먹힐테니 그냥 냅두세요.
    원글님도 해외살고있고 이번에만 우연히 제사맞춰서 오신거 같은데,
    남동생 부부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실 입장은 아니죠.

  • 7. 전 무교
    '16.8.23 1:30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양쪽 다 이해는 가는데
    죽은 사람 챙기자고 산 사람들 우애 틀어지면 안되죠
    기독교인 입장에서 절 안해도 그 제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신념에 거슬리나봐요
    음식 돕겠다는 것도 저같으면 됐다고 할거 같아요
    힘에 부치면 좀 사서 하시더라두요.

  • 8. 제친구
    '16.8.23 1:31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딱 저 문제로 이혼했구요
    지금 애 사춘기와서 뼈저리게 후회해요
    옆에서 볼때도 참 요령도 없다 싶었어요
    절하라고 시킨것도 아니고 음식도 안 만들던데...
    제사상 올라간 음식도 못 먹는다고 자기 먹을건 옆에서 따로 조리해 먹었다네요
    참 예수님이 좋아라 하셨겠다 싶어요

  • 9. ...
    '16.8.23 1:32 PM (183.98.xxx.95)

    저도 교인이지만 아들 며느리가 음식도 마련하는데 왜 제사지내는 그 시간에 안 오고 다 지내고 나서 온다고 할까요?
    시아버지가 절하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제사를 계속 지내라는 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갑니다

    원글님은 가만히 계세요

  • 10. ㅇㅇ
    '16.8.23 1:33 PM (223.62.xxx.78)

    아니 아버지가 저 정도면 배려해주신거 아닌가요?
    왜 아빠가 나쁜가요??

    제사를 물려받으라했나, 절을 하라했나..
    동생부부가 말로는 단순히 저희들 불참이라하지만, 아버지께 제사를 없애라는 무언의 압박이죠

    뭔놈의 종교가 이렇게 갈등을 일으키는지..
    사랑, 어쩌구 저쩌구는 성경에만있고 믿는 인간들은 이기심이 하늘을 찌르네요

  • 11. 며느리 오지말라하고
    '16.8.23 1:34 PM (223.62.xxx.151)

    아들이 음식 다 하고 제사도 지내라 하세요
    부인 핑계 대기는 ㅉㅉ

  • 12. 그 아버지 이상타
    '16.8.23 1:34 PM (180.224.xxx.157)

    준비하는 걸 안돕겠다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식사에도 참석하겠다고 하는데,
    뭐가 자기 제사지내는 걸 간섭한다는 건지?
    그냥 본인은 하던대로 하는 거 아닌가요?

  • 13. ........
    '16.8.23 1:38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제사 지내는 동안 다른 방에 가 있던지 구경만 하면 되지 않나요? 제사 참석만 안하면 되는거잖아요.
    진정한 신앙인이면 다른 사람의 관습과 의견도 존중할 줄 알아야죠 . 참 별나게들 구네요.

  • 14. 아무튼
    '16.8.23 1:39 PM (121.66.xxx.202)

    유난이에요
    이정도면 크게 신경쓰게 하는 집도 아닌거 같은데요
    제사 지내는 방 밖에 있으면 되는걸 융통성도 없고
    끝나고 오겠다는건 엄청 꼴보기 싫고 꺼려진다는 뜻이잖아요
    이거 기분 좋은 사람 어디 있겠어요

  • 15. ㅇㅇ
    '16.8.23 1:41 PM (223.33.xxx.163)

    저래서 멀쩡한 교인들까지 욕먹어요
    저리 융통성이 없어서야.
    동생부부가 저리 한다하면 시부모가 명절에 부르는거 자체가 부담인거죠
    (그걸 노리고 그런거라면 동생부부는 영악한거고)

    아버지는 그점이 부담스러우신거고.

    하여간에 개신교만큼 타종교나 관습에 배타적인 종교도 없네요
    지들만 최고지 아주

  • 16. 정말
    '16.8.23 1:41 PM (118.130.xxx.28)

    사실 저도 아버지와 같은 입장이예요
    주변의 교인들 보면 절은 안해도 옆에서 고인을 생각하며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리는 정도로는 참여하던데.
    그게 우리 같은 일반인이 무속인들 굿하는 모습 보는 것처럼
    이상하게 생각되서 그 자리에 조차 있고 싶지 않은가?
    무슨 신을 모시는 것도 아니고 몇대손 조상을 기리는 자리인데
    그게 그리 못일을 자리인가 싶어요 ???

  • 17. 존심
    '16.8.23 1:41 PM (14.37.xxx.183)

    동생이 등신입니다...

  • 18. ㅇㅇ
    '16.8.23 1:42 PM (223.62.xxx.151)

    자기 조상을 한 자리에 있기도 싫은 잡귀 취급하는 기분드시겠네요

  • 19. ....
    '16.8.23 1:42 PM (14.33.xxx.242)

    아들은 부인의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서 같이 교회다니고하는데
    아내도 남편의 집안의 유교적인 이건종교랑은또 다른.. 인정해줘야죠
    본인의 종교만중요해서 그렇게 딱잘라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와서 절을하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함께하자는건데

    기독인들의 특징이 너무 그외의 다른부부을 전혀 받아들이지않고 그게 마치 큰죄인양 생각하는거같아요
    아버님이 많이 양보하시고 배려하시는거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 20. 미친 명절 vs 미친 지잣
    '16.8.23 1:44 PM (1.231.xxx.3)

    ..............

  • 21. 제가
    '16.8.23 1:47 PM (223.33.xxx.87)

    목사님 딸인데요
    제사음식 준비하겠다고 한것만도 시댁에 안거슬리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원래 기독교인들은 제사상에 올린 음식도 못먹어요
    근데 시댁에서는 쿨하게 이해해주실 것처럼 해놓고...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건가요 이제와서?
    아버님은 내 대에서 제사없앤다거까지 하셨다면서요
    걱정이네요 이 집안도...
    남동생 부부 주일이나 교회가는 문제,제사 이런걸로 엄청 갈등하고 부딪힐게 뻔히 보이네요
    그래서 목사님 집안 자녀는 같은 목사님 집안 자식과 결혼하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근데 불교도 아니고 시댁도 교회다니신다면서...그런 부분은 좀 최대한 배려해주면 안되는거에요?

  • 22. 저도 제사 안 모시지만
    '16.8.23 1:47 PM (59.6.xxx.151)

    별나네요
    보란듯이 빠지겠다고 하는 거 밖에 더 되나요?
    그 자리 싫으면 다른 방에 있다가 오면 되죠

    세배는 한대요?

  • 23. ..
    '16.8.23 1:47 PM (183.97.xxx.222)

    올케입장에서는 음식도 만들고 제사지낼 때만 나가있겠다는건데 시아버지 고집 부리시는 것도 있네요.
    그것보다 젊고 본인이 잘난 때이니 융통성이 없는 거죠.올케 행동은 시아버지 제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표현한 것 맞고 본인 의지대로 하겠다는거죠.
    시누노릇이라 보일지 모르겠지만, 팔이 안으로 굽어야지요. 원글님은 친정아버지 편에 서시길..

  • 24. ...
    '16.8.23 1:47 PM (210.2.xxx.247)

    저도 대대로 기독교인 집안에서 자랐는데
    원글님댁 정도면 아주 양호한 편인데요
    저라면 일년에 한두번인 제사는 시댁행사라고 생각해서 참여할 거 같아요
    절만 안하면 되는건데...
    며느리 참 깝깝하네요

  • 25.
    '16.8.23 1:49 PM (211.192.xxx.229)

    장로님 부부이신 시이모님 울시모님 제사에 오셔서
    우리가 제사지낸후 시모님 부부 기도시간갖고 이후 같이 제사밥나눠먹고 잘 놀다가셨는데요

    저희도 제사지내고 시이모님부부 기도할때 같이 손모으고 ㅎㅎ 두가지로 지낸거죠.

  • 26. 남동생네가
    '16.8.23 1:50 PM (222.98.xxx.28)

    그 부부가 소나 말도 아니고
    질질 끈다고 끌려오겠어요?
    혼내면 더 하기 싫은거죠
    타협점을 찾아야죠

  • 27. ..
    '16.8.23 1:50 PM (223.99.xxx.162)

    아버지가 나빠요222
    상견례때 제사로 신경쓰지 않게하겠다고 지키지도 못할 말은 왜 하셨대요?
    전날 준비도 도와드리겠다는데 참석까지 하라고 압박하시고 왜 아들내외 신경쓰게 하는지요
    제사얘기하면 직장좋고 괜찮은 며느리감 놓칠까봐 그러셨던거에요?
    첨부터 제사가 중요했으면 목사딸 며느리 보지 마시지.
    직장좋고 좋은 성품가진 목사자녀들은 같은 기독교집안 아주 괜찮은자리로 결혼 잘 하는데 안타깝네요

  • 28. ㅇㅇ
    '16.8.23 1:53 PM (203.226.xxx.99)

    이걸 문자 그대로 음식은 하는데 제사만 안지내겠다..로, 그대로 읽는 사람들은 행간을 못읽는거죠
    동생부부는 음식이 아니라 아예 제사가 싫다고 아버지를 설득하는거예요
    정말 제사만 거부하는 융통성있는 교인 가족이라면 음식하고 조용히 딴방 가있든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나오면 어느 간큰 시부모가 음식만 하고가라고 부를 수 있겠나요
    결론은 지들 명절 따로 보내겠다 이거예요. 제사 구실삼아서.
    아주 전형적으로 꽉막히고 배타적인 ..

  • 29. ㅡㅡ
    '16.8.23 1:57 PM (218.157.xxx.87)

    여기서 맨날 유교 욕하고 제사 없애야 한다고들 하더니 이게 기독교와 붙으니 유교편 드는 꼴이네요. 신기해요. 아버지가 나쁘구만. 제사 신경 안쓰게 한다는 말이 어째 그리 되나요. 음식까지 전날 다 한다는데 그 정도만으로도 이미 신경쓰게 만든거잖아요. 며느리 들일 땐 탐나서 저렇게 말하곤 들이고 나니 맘대로 하는 거잖아요. 제사 참석하라는 건데 저게 어찌 신경 안쓰게 하는 겁니까. 웃기네 아주.

  • 30. ㅁㅁ
    '16.8.23 1:59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상견례때

    신경쓰지 말라고 한건 본인이 지내겠다는 거고

    당일날 오지 말라는 얘긴 없었던거 같네요

    당일날 아침에 안오는 아들네..

    듣도보도 못한일인데요

  • 31. ..
    '16.8.23 2:00 PM (125.179.xxx.17) - 삭제된댓글

    종교가 없는 입장에서 봐도 원글님 동생이 답답합니다. 목사집안 자제라면 상견례 자리에서 '제사는 우리끼리 하고 신경쓰지 않게 하겠다'는 말은 제사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말로 이해하지 않았겠어요? 또 제사를 없애겠다는 마음이면 전날 음식을 왜 돕는다고 하겠나요. 아버지 저 입장이시면 동생만 제사 참여하는 걸로 하세요.

  • 32. 똑같은 경우
    '16.8.23 2:02 PM (100.35.xxx.58)

    제 남동생도 정말 똑같은 경우이데 결국 이혼했어요.
    제가 사정도 하고 기본만 하는척이라도 해달라고 사정했는데 완강히 거절하고 조금도 타협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부모님도 교회 다니는거 다 인정하고 하지만 제사때 딱 님 부모님이 바라는 정도만큼 이었는데
    여지가 없으니 결국 결혼 1년 조금 넘어 이혼했어요.
    저는 부모님과 상관없이 무교지만 일부 기독교인들보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고
    기독교인들은 그들끼리 결혼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타 종교와의 타협이 전혀 없더라구요.

  • 33. 그정도
    '16.8.23 2:04 PM (116.33.xxx.87) - 삭제된댓글

    제사가 뭐라고...다른거 잘하는 며느리면 그러라고 하겠어요. 결혼전에 다 이야기된거라면서요. 명절에 차례 끝나고 인사드리러 온다고 해도 할말 없는거 아닌가요. 명절음식까지 돕겠다는건 며느리로서 할 도리는 하겠다는거죠

  • 34. 우리 새언니
    '16.8.23 2:07 PM (168.131.xxx.138)

    우리 새언니와 오빠가 교회다니고, 언니는 독실한 개신교집안에 시집갔고, 엄마는 1년 등 매년 쓰실만큼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데요. 저희 집은 한번도 이 문제로 말 나온적 없어요.
    엄마는 결혼 하고 나서 첫 제사가 돌아왔을 때 새언니나 형부에게 종교적인 이유로 참석하기 힘들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단 오빠는 장손인데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너무 이뻐한 손자고 끼고 키운 손자라 참석은 은 꼭 하고 절은 하지 않아도 되니 앉아서 기도를 하던 기독교 식으로 하던 참석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자기 돌아가실때까지만 제사 하겠다고 친척들에게 다 말했고, 다른 친척들도 괜찮다고 동의했어요.

    그런데 첫 제사때 저희 새언니가 점심먹고 바로 와서 음식만드는거 도와주고해서 엄마가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새언니가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 이신데 음식은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도와서 하고요. 그래서 그런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 전이나 손이많이가는 음식은 엄마랑 저랑 오전에 대부분 해놔요.
    언니는 제사상에 올린 대부분의 음식은 안먹는데 오빠나 조카들이 먹는건 잘 챙겨주고요. 제사상 안올라간 것들 위주로 드시고, 엄마가 그런 언니를 위해서 일품 요리하나 따로 준비해줘요.

    새언니가 시집오고부터는 오빠나 아빠도 음식만드는데 참여하고요. 남의집에서 시집온 다른 성씨 사람도 일하는데 자기조상 음식은 해야되는거라고 엄마가 주장하셔서 두분다 퇴근하시면 바로 음식준비해요. 씻고, 깎고, 부치고 하는 것들요.

    제 친언니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시집가서 명절에 자신들은 차례 안지내는데 너희 집은 지내지 않냐면서 먼저 시부모님들이 저희집인 친정에 보내주시고, 형부도 와서 자기집은 명절에 음식 많이 없는데 장모님집에 오면 음식 많다고 좋아하고요.

    제가 어느날 새언니에게 물어본적 있는데요. 새언니가 제사라 생각 안하고 우리 남편 키워준 분이다라고 생각하고 음식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형부도 비슷하고요. 언니 고등학교때 바쁜 부모님 대신해서 할머니가 새벽밥 지어먹이고 그런걸 다 들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원글님 아버지는 절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게 최후의 보루 였던것 같고, 새언니 되시는 분이나 가족들은 당연히 신경쓰게 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참석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던것 같은데요.
    아버님이 제사참석을 강요하게 되면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 될것 같은데, 제가 보기로는 원글님 아버지를 설득해서 아들만와서 기도를 하던지 하라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5. 종교자유
    '16.8.23 2:07 PM (116.33.xxx.87)

    제사가 뭐라고...다른거 잘하는 며느리면 그러라고 하겠어요. 결혼전에 다 이야기된거라면서요. 명절에 차례 끝나고 인사드리러 온다고 해도 할말 없는거 아닌가요. 명절음식까지 돕겠다는건 며느리로서 할 도리는 하겠다는거죠. 제사상에 있으라는건 종교적신념에서 불편하다면 그정도는 안믿더라도 문화차이로 배려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 36. ...
    '16.8.23 2:11 PM (183.109.xxx.215) - 삭제된댓글

    절만 안하면 되는건데...교회 다니는게 뭘 그리 대단하다고...ㅉㅉ 난 교회 다녔도 절만 안하지 다합니다요...ㅉㅉ

  • 37. 참나...
    '16.8.23 2:11 PM (61.83.xxx.59)

    기독교인 아니고 도리어 욕하는 쪽이지만 이건 아버지가 너무 하시네요.
    온 가족이 다 반대하는 일을 왜 혼자 고집을 피우나요.
    심지어 상대쪽에서 상견례 때 대놓고 제사는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게 싫었으면 그때 파토냈어야죠.
    그래도 며느리가 마음 약해서 음식 준비는 하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심지어 아들도 제사 꺼려하는 마당에 계속 그런식으로 나가면 아들 며느리 얼굴 보기도 힘들어지겠네요.

    개고기 먹는 풍습은 야만적이라고 별 난리를 다 떨면서 조상귀신에게 공양하고 절하는 풍습은 뭐가 그리 당연한 일인지 원...

  • 38. 나참
    '16.8.23 2:12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왜 제사를 무슨 무속신앙 주술행위처럼 여기는지....;;;

  • 39. 168.131
    '16.8.23 2:13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님 글 읽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종교가 없는지라 이런들 저런들 어떠리..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아요.
    친정은 제사 지내고, 시댁은 아침에 추모해요.
    어머님도 평생 제사 지내셨는데, 큰 형님이 교회 다니시니까 어머님 돌아가시고 자식들 제사로 싸움난다고 내가 바꾸고 간다고 아침에 추모로 바꾸셨어요. 어머님 연세도 많으신데, 이럴땐 또 신세대예요.
    아마 노인정 다니시면서 교회다닌것도 영향있을거같아요.ㅎㅎㅎㅎ

  • 40. ..
    '16.8.23 2:15 PM (125.179.xxx.17)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절만 안하면 되지, 다른 방에 있으면 되지, 하는 의견들이 이해가 안가는게 그건 그 종교를 가진 본인이 정할 일 아닌가요?

  • 41. 양쪽 다 고집세고 이기적이네요
    '16.8.23 2:15 PM (211.192.xxx.14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아버지랑 며느리 둘다 고집세고 이기적이에요.
    그런데 다른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며느리가 자기뜻대로 행동하기를 원하고
    며느리는 본인행동만 자기맘대로 하기를 원하는거에요.

    아버지 하신말씀중에 왜 시집와서 우리집 풍습을 뒤흔들려고 하냐고 하셨는데
    며느리가 시부모님한테도 제사 지내지 말라고했나요? 그건 아니죠???
    시부모님께 제사를 지내라 마라 한건 아니잖아요.
    본인이 제사 올리는 시간만 피하고싶다고 한거잖아요. 심지어 제사음식도 준비하고;;;

    우리나라는 정말 이상해요. 결혼하면 여자가 남자집 문화를 따라야 옳다고 생각하나봐요.
    각자 살아온 모습이 있고 가치관이 있는데말이요.

    제 생각에는 며느리가 제사음식 같이 준비하는것만해도 흔히 말하는 그놈의 며느리노릇..하는거라 생각해요.
    제발 남의집 귀한딸좀 바꾸려 들지 맙시다. 사위한테는 못그러잖아요?

  • 42. 목사 자녀
    '16.8.23 2:16 PM (110.70.xxx.66)

    목사 자녀들 융통성 없어요
    율법주의로 자라고 교육받아서 고집 안꺽어요
    자기가 옳다고 믿죠
    그래서 전 믿음 넘 좋다거나 목회자 자녀는
    사위나 며느리 들이고 싶지 않아요
    예수님이나 하나님이 잡신도 아니거늘 왜 잡신을 그리
    무서워하는지 몰라요 ᆞ옆에서 이 제사가 얼른 기도와 예배식으로 바꾸게 학달라고 중보하며 현장에서 성령님 초대하면 안되나요? 역사하는 힘을 믿는다면 저런 처신 안하죠
    그리고 정말 좋은 목사님과 뭘 통달한 수준의 신앙인들은
    저렇게 안 해요 존중하고 억지 쓰지 않아요
    절만 안하고 제사모습 보고 싶다 그러면서 산사람의
    마음과 그 의식안에 흐르는 정신을 느껴보는거죠
    폐할때 페하더라도 시댁에 와서 분위기도 보고
    융화하면서 예배식으로 바꾸자고 서서히 제안하는거죠
    시어머니도 나이드시면서 힘들어지시면 간단히
    식구들 먹는 명절 음식 위주로 차리고 예배드리면 되죠
    우리 시댁은 기일에도 돈까스 정식도 하고 토욜에
    날짜도 땡겨서 모여 예배드립니다
    그날은 가족단합식이자 부모님 추모식이죠
    분위기 좋습니다 서로 축복기도하고 아주버님은
    장남 역할 형님은 맏며느리 소임 잘 해주셔서
    감사와 인정을 안할수가 없어요
    님이 남동생 내외 만나서 차츰 바꾸기로 같이
    기도하고 제사 의미를 너무 크게 부여하지 말자고
    해보세요
    곧이 곧대로 교인들 한테 시도 때도 없이 전도하라하고
    제사 거부하라고 가르치는 목사들과 전도사들은
    실제 자기 생활에서는 그리 무대뽀로 안합디다
    그건 그런 기질에 맞는 사람들에게 포교나 교세를
    위해 하는 메세지일뿐이라서 저는 그리 못하는 자신을
    탓하거나 강박적으로 죄책감 갖지 않기로 했더니
    실제 많이 확장되고 자유롭고 신앙의 모습이 어떠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무대뽀 목사 가짜 목사 어리석은 목회자 건강치 않은
    교회 지도자들의 잘못되고 빡쎈 가르침으로 기독교가
    이상한 집단으로 비치는거 이해하고 그거 욕하는 비신앙인들의 목소리도 채찍삼아 각자 각성해야합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지만 독선적이거나 잡신들과
    경쟁하는 그런 쪼잔하거나 찌질한 장군신 같은 존재가
    아니십니다 올케에게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받아보고 그 음성대로 해보라고 하시던가요 ᆢ
    하나님은 제사랑 잡신이랑 싸우라는 분 아니고요
    사람 ᆢ특히 부모님 공경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라는 분입니다
    하나님께 올케가 자기 믿음과 생각을 아뢰고
    시부모님께는 제사를 기독교식 예배로 드리도록
    제안하고 몇해 노력하라해보세요

  • 43. ...
    '16.8.23 2:23 P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참 둘다 답답하네요
    새올케는 제사 음식도 돕겠다, 차례 끝나고 오겠다...즉 차례만 못지내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차례 지내는 동안만 혼자 밖에 잠시 나갔다 들어오면 되는거구요
    아버님은 누가 제사상 앞에서 절을 하라고 했냐..하시는건 차례에 참석 안해도 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차례 지내고 온들 무슨 상관이랍니까
    둘다 융통성이 없으시네요

    그런데 저는 아버님이 더 답답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사돈쪽 걱정하는것에 대해서 제사는 우리가 지내고 애들 신경쓰이지 않게끔 하겠다 하셨잖아요..그거 믿고 결혼한거구요....
    어차피 그렇게 허락하신거고 아버님대에서 제사 끝내실 생각이시면 그냥 흔쾌히 참석치 마라 하셔도 될것같은데 뭔가 옹고집같으세요

  • 44. 원글
    '16.8.23 2:30 PM (121.169.xxx.234)

    저도 지금은 아니지만 교회를 다녔었기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종교 문제에 있어 얼마나 타협이 안되는지 잘 압니다. 그래서 올케가 타협이 안될 거라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께서 져주셨음 평화롭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올케가 여러 모든 면에선 나무랄데가 없는 사람이예요. 남동생 하고도 우애있게 잘 지내고... 저는 그 둘만 사이좋게 잘 지냈음 하는 생각이고... 둘 사이에 이 문제로 언쟁하다 보면 극단적으로 흘러갈까 걱정도 되고.. 복잡한 심경이네요.

    반면 아버지 입장도 분명 이해는 가고요... 차라리 결혼 전에 제사 문제를 확실히 못박고(참석은 하되 절은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참석도 안하는걸로 허락을 하는것인지)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결혼허락을 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ㅠ

    저는 당연히 가만히 있는 상태이긴 한데.. 가운데서 참 난감합니다.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고... 종교문제로 갈등 겪으신 분들이 분명 계실거 같아 여쭤본거고요.

    목사 자녀 입장에서 신실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정녕... 제사지내는 것을 보는것만으로도 많이 힘든지? 여쭤보고 싶네요.. 지금으로썬, 서로 한발작씩 양보해서, 제사 음식은 하고, 올케가 참석해서 방에 있는 식(제사는 5분 10분도 안걸려요)이 어떨까 싶은데.. 저희 엄마 입장에선 제기 나르고 이런것도 시키는게 껄끄럽단 식으로 하시네요... 어쩔까요.ㅠ

  • 45. 우리 새언니님
    '16.8.23 2:34 PM (222.117.xxx.62)

    그 새언니...진짜 이쁘네요...
    정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이...맞나봐요..
    제사 지내는 종손 며느리로...님 새언니 진짜 이쁘고..
    그런 언니 고마워서 가족 모두 배려하는 댓글님의 친정 어머니 아버지 가족들 다 멋진
    분들이시네요..^^ 행복하세요~~

  • 46. 제대로 부딪혔네요.
    '16.8.23 2:36 PM (175.223.xxx.13)

    저도 남동생편 들어주고 싶네요.
    며느리가 음식도 같이 만들고 명절날 안가는것도 아닌데.
    다만 제사를 거부하니 그 시간이 아닌 이후 시간에 오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어차피 제사 지낼때 다른방에 있는거나 시댁에 없는거나 뭐가 다른거라고 아버지가 고집 부리시나요?
    좀 더 양보하면 남동생만 제사에 참석하고 며느리는 좀 천천히 시댁에 오는 방향으로 하든가요.
    전 양가 모두 제사를 지내는 입장인데도 원글님네 올케가 이해가 가네요
    이래서 결혼할땐 문화가 비슷한 집안하고 결혼해야해요.
    며느리 입장에선 그 제사란게 낯설고 불편해서 피하고 싶은데, 시아버지란 사람은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사돈에게 자식들 신경안쓰겠다고 한거네요.
    며느리가 제사지내는 시간까지 같이 있으면 도데체 배려해준게 뭔가요?
    어차피 여자들은 음식 준비나 하지 절하는것도 아니고 제사 지내는 동안엔 여자들 할일 없어요.
    아버지가 사돈집안을 무시하는게 아니라면 며느리 의견 존중해줘야 한다 생각해요

  • 47. dd
    '16.8.23 2:37 PM (112.148.xxx.109)

    아버님이 아들부부에게 제사부담을 주지않는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실제는 아니네요
    명절 전날 와서 음식도 하고
    당일날 절은 안하지만 제사상 근처에 있으라는거 아닌가요?
    며느리에게 제사참여문제가 얼마나 중요하면 상견례자리에서 얘기가 나왔겠어요
    아버님이 약속한대로 신경안쓰게 아들부부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성품도 좋고 직업도 좋고 겸손하고 부모님께 잘하고 게다가 제사신경안쓰게 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제사음식을 한다고 하는 며느리입니다
    이런며느리가 어디있다고 아버님이 흥분하시나요???
    아버님 설득하세요

  • 48.
    '16.8.23 2:38 PM (211.108.xxx.159) - 삭제된댓글

    올케가 평소에 행실이 별로였으면 욕을 먹을 수 있지만

    행실도 착하고 남들 선망하는 직업에다 부모님께 잘했다면서요.

    좋은 며느리 보시는 욕심에
    상견례 때 제사 문제로 안심까지 시켜드렸다면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맞아요.

    저 제사 좋아하고, 유교문화에 대한 오해때문에 안타까운 종가족입니다.
    자불어 괴력난신, 공자께서는 조상귀신 받들라고 제사하라신적 없습니다.
    제사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 참여하는게 더 옳지않습니다.

    더구나 신념과 관습이 대립할 땐 신념을 우선시하는게 맞고요.

  • 49.
    '16.8.23 2:40 PM (211.108.xxx.159)

    올케가 평소에 행실이 별로였으면 욕을 먹을 수 있지만

    행실도 착하고 남들 선망하는 직업에다 부모님께 잘했다면서요.

    좋은 며느리 보시는 욕심에
    상견례 때 제사 문제로 안심까지 시켜드렸다면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맞아요.

    저 제사 좋아하고, 유교문화에 대한 오해때문에 안타까운 종가족입니다.
    자 불어 괴력난신, 공자께서는 조상귀신 받들라고 제사하라신적 없습니다.
    마음가짐이 제일 주요하고
    제사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 참여하는게 더 옳지않습니다.

    더구나 신념과 관습이 대립할 땐 신념을 우선시하는게 맞고요.

  • 50. ..
    '16.8.23 2:42 PM (125.179.xxx.1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난감한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오히려 원글님보다 어머님이 더 트여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이 제사에 항상 참여하시는게 아니라면 어머니 입장을 따르는게 어떨까요? 굳이 중재안을 내려 하시는 것보다는요.

  • 51. 제사가 뭐라고.
    '16.8.23 2:46 PM (211.255.xxx.193)

    이 집 시아버지는 상견례 때 던진 말에 책임을 져야죠.
    지금 와서 딴소리 하면 스스로도 참 부끄러운 텐데...
    어른이 다 어른이 아니라고 전해 주오~~~

  • 52.
    '16.8.23 2:53 PM (202.30.xxx.24)

    아버님께서 제사에 신경쓰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제사 음식 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쓰는건데요?
    올케 입장에서는 그 정도도 아마 많이 양보했다고 느끼고 있을 거에요.
    그러니 당일날은 안 온다 하는 거구요.

    사실 저는 '믿음이 신실한' 기독교인들의 융통성없음을 참 싫어라 하지만
    이 경우는 아버님이 져주셔야 하는 문제라고 느껴요.


    도대체 제사가 뭐라고.. 에고.
    어머님이 이해하고 계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 53. 아버님께 말씀하세요
    '16.8.23 2:59 PM (175.226.xxx.83)

    아버님 말씀대로하면 이제 동생네와는 소원해지는건 각오해야한다
    앞으론 제사대신 음식차려놓고 묵도하고 식구들이 함께 식사하는걸로
    대체하자고요. 보아하니 아버지대에서 제사는 끊어질 집안이니
    아들내외도 부모님을 잘 설득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혼자만 종교가 없는 아버진 외롭고 제사를 자신과 동일시 여기시는것같습니다.
    어머니도 이런 상황을 사돈네 부끄러워하는 형국이니 자존심 상하실겁니다

  • 54.
    '16.8.23 3:10 P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음식 준비 같이 하면 됐지 뭘 더 바라나요?
    게다가 상견례에서 제사 신경 안쓰게 하겠다 했다면서요
    그런 경우 액면 그대로 며느리 상관없이 치르겠다고 받아들이지 누가 다음 세대 없애겠다로 받아들이나요?
    저희 시댁 작은어머니가 종교 핑계로 제사 음식 준비도 안하는데 평소 행실도 상당히 얌체같은 분이라 일하기 싫어 핑계대는듯 보여서 너무 얄미워요. 그런데 이경우는 다르잖아요? 며느리로서 음식장만 돕고 가족모임 참석하면 됐지 부득불 끌고 와 앉혀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노인네 고집 진짜 짜증나네요

  • 55. 원글
    '16.8.23 3:18 PM (121.169.xxx.234)

    저도 아빠가 잘 이해가 안가요.ㅠ 엄마는 지금 아빠가 화장실 갈때랑 나올때랑 다르다고 펄펄 뛰시고요.
    엄마나 올케 입장에선 그럴만 하다 생각입니다. 다만 수십년간 살아온 아빠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아빠 성격도 본인이 옳다고 생각한 일에 대해서 타협을 하지 않으니..솔직히 설득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온 가족이 제사를 반대하니 뿔이 나셔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지금으로썬, 명절에 제사 문제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남동생 부부도 소원해지고, 감정골이 깊어질까 고민이죠... 제가 올케 입장이라도, 입장 이해안해주고 본인 생각만 강요하시고,, 혹여 큰 소리(?)라도 나는 상황이 생기면... 저라도 시댁에 발길 끊을거 같거든요.ㅠㅠ

    제사가 뭐라고... 산 사람이 중요하지 죽은 조상모시는게 무슨 의미인지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ㅠ

    그리고 아빠 입장에선 제사 본인대에서 끝내겠다고 한것만으로도 사실 굉장한 결심 하신거긴 해요... 남동생이 장남에 장손이거든요...본인까지만 지내고 끝내겠다고 하신 그런거 며느리 보기 전까진 한번도 생각 하지 않으신거긴 해요... 아버지 고향이 경상도고.. 하여간 저도 본적이 경상도고 그렇지만... 제사나 이런걸 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솔직히 이해는 안가네요..

    엄마 입장은, 올케 입장에서 남동생만 제사 참석하는것도 받아들이기 싫은거고, 분명 계속 언쟁과 싸움이 생긴다고.. 자식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기때문에 애초에 문제 생길만한 것들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시고요... 몇몇 분들 말씀하신대로 엄마가 생각이 깨어있기도 하시고, 하나하나 곱씹거나... 세심하게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세요.. 그런 다른 성격으로 부모님 두분이 싸우시는 일도 많고요...

    남동생만 제사에 참석하고, 며느리는 뒤늦게 식사자리로 오는것.. 이것도 좀 이상하고... 좋은 모습이 안떠오르네요..ㅠ

  • 56. 요즘
    '16.8.23 3:22 PM (119.200.xxx.194)

    제사 지내기 싫어 캐쥬얼 기독교인 행세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 57.
    '16.8.23 3:33 PM (49.174.xxx.211)

    목사딸 며느리로 들였으면서 그런각오도 안하셨는지요 난 목사딸은 아니고 개신교인이지만 요
    절할때 방에들어가 있지 왜그러냐는분 방에가있어도 지랄들 하더라고요

    자기네 문화는 강요하면서 며느리종교는 무시하고

  • 58. dd
    '16.8.23 3:33 PM (121.166.xxx.22) - 삭제된댓글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은 제사음식차리는 것도 찝찝할 수 있는데, 목사딸이 음식 준비를 같이 하겠다고 하는건 그래도 시부모님 입장을 고려하는것 같네요. 평상시에 못되게 굴던 올케도 아니고 성품도 직업도 흠잡을데 없다면서 원글님 아버님은 왜 당신이 여러 사람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시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랬다가 잘 사는 자식들 사이 멀어지고 이혼한다 어쩐다 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요. 동생 부부와 어머니 뜻을 따르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59.
    '16.8.23 3:38 PM (49.174.xxx.211)

    어짜피 님네집 제사는 다음 대로 가긴 글렀는데 이참에 없애야죠

    성묘로 대신 하세요

  • 60. 선비집 딸
    '16.8.23 3:41 PM (121.173.xxx.244)

    자랄때 소위 "상사람들"하고 자신들 구별해서 '선비집 딸 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행동거지 조심하고 마음가짐 어떻게 해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알만한 집안 후손인데요. 삼촌 중 한 분이 젊을 때 교회를 다니면서 제사를 참여할 수 없다고 한 일이 있었다는데 국가의 헌법이 인정하는 종교의 자유를 아버지가 부정할 수 없지 않느냐 하시니까 들어주셨대요. 그 댁 아버님이 좀 억지신것 같네요. 상견례자리에서 절만 안하고 옆에 있으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시던지 탐나는 며느리자리 내집 사람 만들고보자는 마음이셨던건지....

  • 61. 흠.
    '16.8.23 3:49 PM (112.150.xxx.194)

    유난도 어지간하네요.
    아버님께서. 흔들려고 하냐. 는 표현이 딱이네요.
    그럼 남동생도 안오는거죠?
    남동생이 원래 기독교는 아니었구요?

  • 62. ...
    '16.8.23 3:50 PM (61.75.xxx.65)

    위에 적혀있듯 상견례 때 하신 말씀은
    제사를 물려주지 않고 아버지대에서 마무리하겠다
    뭐 그런 의도로 말씀하셨다하니 이해가 가는데요
    (이것만 해도 감사할일이구만요)
    음식까지 만들었으면 참석하면 되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나갔다온대요 나참
    저도 제사 지내고 있고 제사 문화 그닥이지만
    어른들 여태 하시던건데 맞춰드림 어때요
    절하란것도 아니고... 아버님 입장에서도
    며느리 들였으니 조상님께 보여드리고픈
    뭐 그런 마음이지 며느리 괴롭히려고 그러시나...
    내가 나중에 주축이 됐을 때 없애든말든하면되죠
    갓 결혼해서 예의는 아닌거 같네요

  • 63. 선비집 딸
    '16.8.23 4:10 PM (121.173.xxx.244)

    아마 사돈댁은 딸 배신감이 드시지 않을까요? 옛날 양반댁 따님이신 일흔 넘은 친정어머니에게 여쭤보니 "사돈댁이 상견례자리에서 한 말도 뒤집는다면 다른건 안그럴까 신의를 깬거네. 내 딸 앞날이 훤하니 애 생기기 전에 다시 생각해보라고 해야겠다" 라고 하시네요.

  • 64. ...
    '16.8.23 4:13 PM (121.131.xxx.43) - 삭제된댓글

    아버님 말씀이 옳아요.
    하지만 집안 식구들이 다 아버님 의견에 반대하시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아버님이 지셔야 겠네요.
    위에 새언니 글 내용이 참 좋네요.
    같은 종교인-개긴교인들이라도 저렇게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다니며 생각이 더 굳어버린 사람이 너무 많아요.

  • 65. ...
    '16.8.23 4:14 PM (121.131.xxx.43)

    아버님 말씀이 옳아요.
    하지만 집안 식구들이 다 아버님 의견에 반대하시니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아버님이 지셔야 겠네요.
    위에 새언니 글 내용이 참 좋네요.
    같은 종교인-개신교인들이라도 저렇게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다니며 생각이 더 굳어버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는 무교이지만, 우리집 아이들에게 만약 결혼을 하면 절대로 교회 다니는 집안과는 사돈 맺지 않겠다고,
    그러니 연애도 시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 66. ㅇㅇ
    '16.8.23 4:19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누이 아닌거 같아요

  • 67. ...
    '16.8.23 4:47 PM (118.130.xxx.107)

    전 아버님이 너무하신거같은데요??
    그런 며느리인거 다 아시고 결혼시키려하신거잖아요;;
    이혼하겠네요

  • 68. 개독=개슬람
    '16.8.23 5:40 PM (219.255.xxx.45) - 삭제된댓글

    개독이나 개슬람 성서가 같죠...개슬람에서 개독이 파생 된겁니다.
    나이가 먹고 기억이 흐려져 지금은 언제인지는 다 잊었지만 예수의
    행적이 묘연했던 수년간은 인도에 가서 불교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수천년전에 받아들여서 번성했던 불교가 국교였죠,한국에 들어온지
    채 천년도 안된 유교와 화합을 했고 토속 신앙도 잘 받아 들였습니다.
    카톨릭과 개신교가 들어온지 이제 겨우 백여년입니다.한국에 들어온
    불교나 유교에 비하여 사람으로 치면 겨우 신생아 수준이랄까?
    화학적으로 섞일려면 적어도 3-4백년은 시간이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산사 법당중에도 칠성각 옆에 예수나 성모를 모신
    예수각,성모각이 있을거구 교회나 성당에서도 부처 모습을 한 예수상이나
    설교때 목탁치고 그러기도 할겁니다.목오나 범종도 치겠죠?
    겨우 젓먹이 수준의 그것도 아주 이질적인 문화권의 종교가 한국에 와서
    같이 융합하지 못하고 배타적이고 독선적으로 행하려 하니 충돌하고
    골때리는 겁니다.수천년전 불교도 고려에 들어올때 엄청난 충됼이 있었는데
    지금도 당연한거죠...

    얼마전 하바드 출신이라나 ? 현 머시기인가라는 중이 한국 불교가 타락이고
    기복이고 뽕 빨은 소리를 지껄였죠.모든 종교는 기복이거늘 웃기는 넘이더군요.
    조만간 한국에도,100년? 200년 ? 정도 지나면 무당중에도 예수나 성모 마리아를
    모시는 무당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누가나 요한을 주신으로 모실지도 모르구요....
    종교는 인간의 것이니까요.

  • 69.
    '16.8.23 5:53 PM (59.0.xxx.164)

    교회다니는 사람들 참별나기는
    와서 절만 안하면 될것을
    종교가 다른 사람들끼리는 절대결혼 하면
    안될듯

  • 70. 저도 교인
    '16.8.23 5:56 PM (211.114.xxx.158)

    교인이 제상 음식을 왜 못먹나요?
    잘 먹고 잘 지냅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부모님 기일에 맞춰 예배보시는데 그날을 제사라고 하기도 합니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다 색이 들어가죠.
    한국에 개신교 들어 올때 그리 유난했다고 하는데
    자기 부모도 인정할 수 없는 종교라고 못박는게 좀 우습네요.

  • 71. 원글
    '16.8.23 5:58 PM (121.169.xxx.234)

    115.95님. 제가 어떤 면에서 시누이 아닌거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올케와 남동생 입장에서 아버지가 져주셨음 하는 입장 때문인가요?
    저도 해외에서 살다 귀국했고, 저도 올케도 둘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서로 어색한건 있어요. 한국으로 이젠 귀국했고 가까이 살지만.. 각자 잘 살면되지 평소엔 신경도 안쓰고 살아요. 각자 가정에 충실하면 되니깐요.

    이건 부모님 싸움으로 번진것도 번진거지만... 이 문제는 민감한 문제라서... 엄마 말씀대로 자칫 잘못하면 집안싸움... 그리고 남동생 부부 불화...로 까지 번질 수 있는 큰일날 문제란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되기 전에 평화롭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고민하는 거예요..ㅠ

    모든 분들 댓글 읽어봤는데 각자 입장이 다 다르시고, 다 맞는 말씀들이셔서 갈팡질팡이네요..

    제사 안지내겠다는 남동생은 물론 기독교인이고요. 결혼전엔 부모님 뜻에 따랐지만 결혼 후 부부끼리 상의해서 결정한 듯 싶고요. 올케의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이겠지요. 올케가 목회자 자녀이니깐요...

    어렵네요.. ㅠㅠ

  • 72. 희망
    '16.8.23 6:52 PM (210.100.xxx.62)

    기독교 집안이라도 조금씩 다 다르게 지내요
    제사 음식 차려도 절 안하고 예배드리기도 하고 또 간단히 제사 지내는데
    우상 숭배의 의식이 아닌 그냥 전통으로 하기도 하고
    저는 명절 음식 자체가 제사 음식이랑 뭐 다를게 있나 싶어요
    실은 제사 지낸 거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그거 가지고 설왕설래 하는거
    공감 하기 힘들어요
    제사 잘 지내야 복 받는다는 믿음도 자꾸 퇴색해 가는 것 같고
    열심히 종가집 며느리로 제자 일년에 열두번 이상 지내던 언니네도
    불교 집안인데 제사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기 자식들한테 안 물려 준다고 결정했네요
    미신이고 귀신 섬기는 거란 걸 이해는 하는데 기독교에서도 너무 그걸 알러지 처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느껴요. 그런것 갖고 와서 교회 와서 나는 이래 저래해서 제사를 거부했네 영적 전쟁이네 하고
    신사참배 거부한 듯 비장하게 간증하는 거 보면 솔직히 바보 같이 보여요
    교회에서야 지금 김정은 찬양하듯 강경하게 믿음 표명하고 강성하고 적극적인 열정을 보이면
    최고의 신앙이이라 인정받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지만 진짜 저건 아니라고 여기는 참 교인도 많아요
    다만 말 을 못 할 뿐이죠..목사님들도 윗대에서 가르침을 그렇게 받았다면 그대로 전수 하는 것이지만
    어디 기독교가 일제 때 신사 참배 안했나요? 자기들은 더 한 외국 귀신들에게 공식적으로 숭배하고
    절해 놓고는 민초들에게 제사 거부하고 제사가 귀신 숭배라고 하면 안되지요
    맹목적 순종에서 이젠 좀 분별하고 제대로 된 신앙의 행동이나 인격 수양 좀 했으면 좋겠어요

  • 73. ......
    '16.8.23 6:53 PM (175.196.xxx.37)

    저는 무교고 기독교가 배타적이라 좋아하진 않지만 제 생각에도 아버님이 고집이 세시네요.
    이미 상견례때 신경 쓰이지 않게 하겠다 하신 말씀도 있으시고 그런 목회집 며느리인거 알았으면 어느정도는 타협을 해주셔야죠.
    아예 안오는것도 아니고 차례음식이라도 만든다고 하면 성의는 보이는건데 나머지 소신은 존중해주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 74. 그게
    '16.8.23 7:00 PM (59.17.xxx.48)

    기독교와 제사는 해결하기 힘든 주제네요. 저희 남편은 미국유학생활과 거주 30년이 다 되도록 살았으면서도 제사는 좋은 미풍양속이라고 믿는 사람이에요. 여자들이 제사에 대한 안좋은 생각은 인정 안하려고 해요.

    하물며 원글이 아버님의 경우라면 생각을 바꾸는게 어렵지 싶네요.

  • 75. 분위기
    '16.8.23 7:19 PM (211.36.xxx.17)

    며느리는 제사 분위기가 싫을거예요.
    저도 음식도 다하고 제사 차리는 것도 다 돕고다 하는데요 , 그 맘이 너무 안내켜요(?). 이 부분 때문에 참 시댁식구들과 가깝게 지내기가 어려워요. 저도 제사 끝나고 가고싶네요.
    티는 안내지만 명절이 너무싫어요.
    상견례장에서 시아버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으면 며느리가 안와도 크게 상관없지 않나요? 상견례시 아마 제사문제가 있었다면 여자쪽에서 결혼을 안했겠지요.

  • 76. ...
    '16.8.23 7:29 PM (59.28.xxx.120)

    핵심은 이라는 거네요
    일반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이문제에 타협이 됬을수도 있는데
    목회자 딸은 타협이 안될겁니다
    모태신앙일거고 믿음이 신실하다는 전제하에
    제사음식 준비를 돕겠다 하는거도 많이 양보한걸로 보이는데요
    목사님 아들인 우리 제부는 제 결혼식에도 일요일에 한다는 이유로 참석안했어요
    심지어 여동생도 시댁 반대로 못올뻔 했어요
    목회자 집안에 시집왔으면 이정도 각오는 되어있지 않았냐고
    여튼 눈물로 시댁에 얘기해서 동생은 참석했지만
    저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이 신념이 그렇다면 존중해 줘야지요
    우리나라는 엄연히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시집왔다고 본인의 신념을 꺾을수는 없겠지요
    아버님께서 상견례자리에서 한 약속을 지켜주셔아 할듯요

  • 77. 희망
    '16.8.23 7:57 PM (110.70.xxx.66)

    59.28님 ᆢ
    주일 예식이라고 불참하라고 하는건
    교회법이나 성경 어디에 나오나요
    그 목사님 가정 정말 답 없네요
    저 교인이지만 그런 방식들 병든 바리새인들 같아요
    회칠한 무덤들은 주로 그런 곳에 있더군요

  • 78. 희망
    '16.8.23 8:03 PM (110.70.xxx.66)

    그러니까 목사 가정들이 건강하지 않고
    자녀들도 억압속에서 잘 못 되고 사모들은 우울증 걸려서
    왜곡된 생활하며 고통받는거예요
    하나님의 본 뜻을 왜곡하고 하나님을 기괴한 요구를 하는
    우상으로 전락시키는 거예요
    뭘 그 시아버지 잘못이예요
    여기서 웬 자잘못을 가려요
    목회자 자녀는 뭐 벼슬입니까?

  • 79. ㅁㅁ
    '16.8.23 8:06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원글이 시누이라면

    부모는 자녀교육 잘못시킨거예요

    세상살면서 정도는 지켜야죠

    아들네가 당일 차례끝나고 간다는건 첨 들어봅니다

  • 80. ㅁㅁ
    '16.8.23 8:12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저도 며느리이고 제사문화싫지만

    누가 좋아서 제사지내나요

    일단 제사가 있으면 가족이 같이 해야하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안지내면 모를까

  • 81.
    '16.8.23 8:56 PM (183.96.xxx.205)

    제사는 기독교에서 우상숭배입니다'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거죠
    그래도 며늘도리를 다하려고 음식준비와 제사후 다시 시어른뵈러온다니
    최대한 어른을 섬기려고 하네요
    그 이상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구요
    제사는 죽은 귀신에게 지내는 건데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죠
    기독교인은 사는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기 때문이죠

  • 82. 희망
    '16.8.23 10:59 PM (210.100.xxx.62)

    절하는 제사는 우상숭배일지 몰라도 모여서 음식 만들어 먹고
    추도하며 함께 예배드리는 문화 자체를 우상숭배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지요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신심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서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물신을 섬기고 사는지 돌아보시죠. 겉으로 제사 문제 갖고 펄펄 뛰지만 실제로 세속화 되고 금권에 약하고 세속적 가치관으로 행동하는
    이중적이고 위선적이고 이율배반적인 교인들 저는 참 싫습니다
    유교도 문제지만 기독교 지도자나 목회자들의 지나친 우상화 권위의식이 더 문제입니다
    저런 사람들이 일제 시대에 신사 참배 했지요

  • 83. 희망
    '16.8.24 6:30 AM (210.100.xxx.62)

    사람들을 억압하는 종교인들을 경멸합니다
    자신들은 해 내지도 못하는 일들을 교인들에게 강요하고 설교하고 가르치지요
    자신들은 제사문제로 남을 정죄하고
    그것을 수단으로 가르치려는 자세 취하고 막상 자기 자신은 어떤가요?
    저는 목사님들이 저 보다 더 열심히 전도하는 줄 알았어요..아니더군요
    저는 목사님들이 저 보다 더 불의에 굴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더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닌 것 같아요...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틀의 메뉴얼 만들어 놓고 왈가 불가하는 것 율법의 정신도
    십계명의 정신도 아녜요.. 기독교 변화되지 않고 일반 성도 우민화 시켜 버리면 우리나라라 기독교 길 잃어 버려 외면당할 거예요..특권층화 되고 금권화된 대형 교회 목사님들 그들 실상 어떤데 지금 제사상 갖고
    싸우나요? 목사가 하나님 아녜요..목사도 실수 하고 죄성 많은 인간이고 알고 보면 더 모순 많고 숨긴
    죄도 어마무시해요..저는 목사가 예수님 대리인 이라고 하는 헛소리 하는 인간들 하는 짓들 보고
    참 우리가 우매하구나 깨어 있어야 하구나 절감합니다. 일반 성도들이 똑똑해지고 분별하고
    말씀안에서 자유와 진리를 누려야 하며 그것이 곧 사명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목사 말이 하나님 말씀은 아니라는 뜻이고요 설교 듣고도 맞는 말인지 기도와 묵상 가운데
    직접 인도 받아야 되요..우리가 속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이 최선이지 앵무새 처럼 지저귀고 뻔한 말로
    본 뜻을 흐리는 인간의 가르침을 경계하세요

  • 84. 희망
    '16.8.24 6:35 AM (210.100.xxx.62)

    위에 님~~
    사는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어찌 해야하나요?
    마음의 중심이 더 중요하지요
    중심이 없어서 제사랑 우상 숭배랑 난리치죠
    본질적인 것을 잡고 가면 부수적인 것은 아무것도 아녜요

  • 85. ㅁㅁ
    '16.8.24 12:11 P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이글은 시누쪽이 아니라 생각들기에

    내용이 사실이라도 낚시라 생각되며

    사실이라면 그 부모님은 자녀교육 잘못하신듯..

  • 86. ....
    '16.9.2 8:56 A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제사시간만 딱 피하겠고 음식 준비등 그외는 다하겠다는 데
    그 정도면 신실한 목사딸로서 최선일듯.
    더 바라지마시라고하세요.

    원글님 힘드냐고 물어보셨는데 아주힘들구요.자녀가 생기면 정말 더더더 힘듭니다.
    지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옳고 그른 거 따지자는 거 아니고 목사딸입장에서 어떤건지 물으셔서 하는 답입니다.

    그리고 포장은 잘했지만.지금 남동생처가 이해안되고 좀 원망스러워서 올리신 글인듯해요.
    동생부부 계속 잘살게 그냥 두시고 부모님 마음풀어드리고 화해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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