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돌 안된 다섯살 남자아이에요
한글을 빨리 뗐고 요즘 WHY 책에 빠져 있는데요
책에 나온 지문을 계속 시켜서 시키는대로 한지 어언 삼개월..
책보다가 불쑥 와서 정중하게 "~라고 말해주세요" 하고 부탁합니다
예를들어
" 아악! 이라고 말해 주세요~"
제가 "아악!"하면
"그러게 조심했어야죠~ 뭐뭐는 뭐라서 어쩌구저쩌구 위험하다니까요"
"엉엉 이라고 말해 주세요"
제가 "엉엉" 하면
"슬퍼마 진정한 행복은 겉이 아닌 우리 마음 속에 있는거야"
주로 이런식으로 제에게 의성어 의태어 시키고 아이가 뭐라뭐라 나불나불 깔깔깔 이랬는데 요새는 긴 지문을 하라고 시키네요
책을 보여주지도 않고
"뭐라뭐라~ 블라블라~ 어쩌구저쩌구~해주세요"
너무 길어 못알아들어서 네번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하고 해주는데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ㅡㅡ
요새 대화를 주로 책 지문대로 하네요
애가 너무 재밌어 해서 나름 최선을 다해 해주는데 언제 끝날까 궁금합니다 ㅡㅡ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책에 있는 지문을 계속 시키는데...
언제까지 조회수 : 567
작성일 : 2016-08-23 11:45:09
IP : 119.64.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꼬맹이가
'16.8.23 11:47 AM (115.41.xxx.77)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그날까지요
어느날 사춘기 오면 촌스럽다고 안해요.2. ㅋㅋ
'16.8.23 11:47 A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재밌는 아드님 두셨네요. 한창 귀여울때인듯..아이가 똑똑해서 그런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