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서 전주 한옥마을 절대 가지 말라고 극구 말리셨는데 ㅎ
어쩌다 가게 되었어요 ㅠ
우선 한옥마을은 뭐랄까.
팬시한 공간 좋아하시는 분은 가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인공적인 거리 나름의 아기자기한 맛이 있더라구요.
젊은이들 땀 뻘뻘 흘리며 한복 떨쳐입고 다니는 구경도 하고 ㅎㅎ
젤 웃겼던건 김삿갓이랑 황진이 한복입은 커플이었어요 ㅎ 김삿갓 한복 입은
남자분이 머리를 싹 미셨던게 정말 ㅠ
숙소는 쿠팡에서 싸게 잡았는데
원래 8만원 넘는다던데 그 돈 주고 잘 곳은 아니더군요.
나무 문으로 된 화장실 겸 욕실이 정말 좁은데 샤워를 하게 되어있어서 곰팡이가..
위생 상태가 꽝이었어요. 방음 전혀 안되구요.
숙소는 좋은데가 아니라 좋은 곳은 달랐을거라 믿어요.
작은 마당과 옥상을 꾸며놓았던데 그건 운치있고 좋더라구요.
아이들도 즐거워하며 놀았어요.
점심은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했다던 육회비빔밥을 먹었는데
초딩 입맛이라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녁엔 블로그 추천보고 옆 남부 시장에서 치킨을 사다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옛날 시장 치킨 맛인데
뭐랄까 체인점 치킨의 닭부위는 정해져 있는 (?)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시장 치킨은 직접 칼로 쳐낸듯 생동감 있는 느낌? ㅎㅎ
튀김 옷도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8시까지 밖에 영업 안하더라구요.
다음날에는 군산에 갔는데
이성당에 가서 빵도 사고
근대식 건물 구경도 했어요.
너무 덥더군요 ㅠ
점심을 쌍용 반점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약기만두 (!) ㅋㅋㅋ
라고 메뉴판에 써있더라구요.
야끼만두인건가? 하고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ㅎ
짬뽕은 한그릇만 시켜도 두분 드실 수 있을 듯요.
아이들은 짜장면 먹고 어른들은 짬뽕 먹었어요.
맛있더라구요.
뒷 테이블분들이 계속 지역 발전을 얘기하고 뭐하고 하던데
들어보니 시의원인듯 ㅎㅎ
시의원도 찾을 정도면 맛집아닌가 나름 위안하며 ㅎㅎ
이성당 빵은 기대만큼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ㅠ
줄이 엄청나더군요.
야채빵은 맛있더라구요 ㅎ
저도 82에서 도움을 많이 얻어 허접한 후기 남겨보았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