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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따라 서울인심때문에 서럽네요

... 조회수 : 6,351
작성일 : 2016-08-22 16:57:14

그럭저럭 동네사람 수더분들하고 조용히 지내던 경기도에서 서울이사오니 개인주의적 성향이 참 그래요.

평상시에도 동네 골목을 지나가는 차들 (저희동네가 차가 엄청 많이 막혀요)이 길 뻔히 막히는것 알면서도 클랙션을 얼마나 울려대는지 모릅니다. 특히 여자운자들이 많은데 심해요. 밤에는(애들픽업) 서로 경쟁하듯 울려댑니다.

이사온지 1년이 넘었지만 복도식(3가구)옆집들 인사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그중 한 가구는 얼굴한번 못봤는데 얼마전 이사했구요.

오늘은 저희아이와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닫으려는데 옆집큰 남자아이가 뛰어오길래  저희애가 잡아줬는데 고맙다는 인사 역시나 없습니다. 늘 그래요. 같은 5층인것 알면서도 ..그전에 살던 아파트는 저 멀리서 이웃오는것 보면 서로 잡아주고 엘레베이터에서 하루에 몇번을 마주쳐도 웃으며 인사하고 서로들 그랬는데 이곳은 옆집뿐만 아니라 전체 분위기가 그렇네요.

오늘 오후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렸는데 지난번에 제 대출증 잃어버렸던것이 기억나 가족들것으로 빌리면서 제것 재발급 신청했더니 사서가  " 아주 잃어버리신건가요. 아님 찾으려는 의지가 없는건가요"  이러네요. 어이가 없었으나 따지지도 못했어요. 잃어버린 잘못은 저니까 뭐라 따지나요.

기분 별로인채로 근처의 생협을 들려 장을봤는데 3만원이상을 사고 배송을 받으려니 다 직접가져갈것 들이래요. 고기와 두부는 가져갈 생각이었지만 대파, 콩나물, 야채 등등.. 도서관책들도 무겁고 옆에 배송물품을 보니 대파및 야채가 있길래 저것들은 되고 왜 제것은 안되냐니까 배송이 3시간이나 걸려 안된다면서 신경질 적으로 얘기하네요.

계산하고 나오니 바로 앞에 배송을 기다리는 배추김치, 과일들, 각종 야채들... 계산원들끼리 웃고떠들며 손님에겐 불친절..

정말 오늘은 무슨 날을 잡았나 서울의 쌀쌀맞은 인심에 서럽기까지 하네요.

딱 한곳 오늘 오픈한 반찬가게 아주머니들만 덤도 주면서 친절하시네요. 거기나 자주 가야겠어요.

IP : 124.56.xxx.2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6.8.22 5:02 PM (223.62.xxx.98)

    날이 더워 다들 신경질적인가봐요 걍 두세요
    차차 익숙해지면 좋은 이웃들 만나시거나
    그거 아니라도 편하게 느끼실 만큼 익숙해지실거에요
    모르고 지내는것도 편한 면이 많으니... 편히 마음 먹으세요

  • 2. ㅎㅎ
    '16.8.22 5:03 PM (119.192.xxx.107)

    사서 말하는 싸가지가 놀랍네요. 뭐라고 한미디 하지 그러셨어요. 우울해하지 마세요.

  • 3. 순이엄마
    '16.8.22 5:03 PM (124.62.xxx.7)

    에구. 그날이었네요. 잘 넘어가시길..

  • 4. 재발급
    '16.8.22 5:06 PM (121.66.xxx.202)

    돈 받고 해주잖아요
    안 받더라도 미쳤나
    저런 응대는 나랑 싸우자는 소리죠
    생협도 마찬가지고

  • 5. @@
    '16.8.22 5:07 PM (119.18.xxx.100)

    사서 아주 싸가지가 하늘을 찌르네요...다음엔 참지 마세요..

  • 6. ㄱㄱㄱ
    '16.8.22 5:07 PM (115.139.xxx.234)

    생협은 배달이 되는군요. 저같음 책임자 불러 따질듯..
    골목길좁은덴 대한민국이 다 차때문에 난리긴하구요.도서관 직원 웃기네요. 도서관 자주가는데 분실 재발급 다해봤어도 저런경우가..젊고 여리게 생기셨나봐요. 생각해보니 나이들고 키큰데 살까지 찌니 안그런듯하네요. 젊고 여리할땐 별 꼴 다보긴했네요. 힘내세요.

  • 7.
    '16.8.22 5:12 PM (49.174.xxx.211)

    사서년 크레임거세요

  • 8.
    '16.8.22 5:17 PM (182.222.xxx.219)

    저도 도서관에서 근무해봤지만, 그 직원 진짜 어이없네요. 그런 싸가지 발언은 상상도 못하는데...
    도서관 홈피나 국민신문고에 올리세요. 공공도서관이라면 민원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 9. 사서는
    '16.8.22 5:17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서울 인심과 상관없이 싸가지구요
    생협은 배달품목이 따로 잇을거에요
    규정이 그러면 할수없어요
    인심이 사납다라고 해석하시지 말고 익명성이 좋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실제로 저도 서울에서 건질건 그거 하나라고 생각해요 ㅠ

  • 10. ??
    '16.8.22 5:19 PM (39.115.xxx.241) - 삭제된댓글

    동네사람들이 단체로 더위먹었나봐요
    어쩜 하나같이 ㅆㄱㅈ가...
    서울도 안그런 곳도 많아요 ㅠ
    지역나름이에요

  • 11. ㄱㄴ
    '16.8.22 5:21 PM (116.125.xxx.82)

    저도 경기에서 서울로 이사와서 그런거 느꼈어요.

    서울이 뜨내기들이 많이 살아서

    인심이 고약한듯 근데 살아보면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아요.

    장단점 이 잏어요.

    어디가 꼭 좋다할순 없는것 같아요.

    2년정도 살면 적응되요.

    지금은 서울이 좋아요.

  • 12.
    '16.8.22 5:22 PM (220.83.xxx.250)

    사서 뭔가요 ?
    싸가지는 의지로 없는건지
    태어나면서 없었던건지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서러울 때 있어요
    그게 갑자기 그렇게 오더라고요
    토닥토닥 드립니다

  • 13. 원글
    '16.8.22 5:29 PM (124.56.xxx.218)

    전에 살던 동네 그리워하는 작은아이 다독이며 어찌보면 이왕 이사온것 장점도 많으니 버틸때까지 버텨보자 하고 지내고 있는데 오늘 여러 일들이 있다보니 제가 당한 서러운 느낌보다 앞으로 아이가 이런 분위기에서 살것을 생각하니 더 그랬던것 같아요.
    사서는 나이가 50대쯤 되신분인데 저도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어요. 그런데 절 빤히 쳐다보며 그렇게 묻는게 이동네 정서가 그런가보다 그랬고 앞으로도 이용해야 하니 따지면 불편해질것같아 말았습니다. 재발급비 500원이라는데 5천원짜리밖에 없어 내밀었더니 자기네들 큰돈 없다고 오늘은 신분증으로 대출해줄테니 다음엔 잔돈 갖고 오라고... 여기 이사오기전 무슨 용기인지 지나가던 새댁 붙잡고 " 이동네 살기 어때요?" 라고 물었더니 " 좀 삭막하죠" 라고 하던말이 오늘 좀 와닿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 14. 지나가다
    '16.8.22 5:40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그 사서 미친거 아닌가요?
    저런말 듣고 가만히 계시면 어떻게 해요? 꼭 클레임 거세요
    저 나름 도서관 이용 이곳저곳 많이하는데 저따위로 말하는 사서 단한명도 못 봤어요.

  • 15. ...
    '16.8.22 7:18 PM (211.204.xxx.181)

    사서는 그 사서가 싸가지 없는거구요. 저런사서 본적없으니 서울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구 여자운전자 크락션? 전 공감 전혀 안되는거같아요..
    님이 좀 우울하구 그러셔서 자꾸.끄달리시는거 아닐까요?
    긍정적인생각.기분전환해보세요 ^^

  • 16. 그러게요
    '16.8.22 7:50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서울보다 더 차가운게 경기도인심이라고하죠
    수원깍쟁이라는말도있고
    부산가서 택시탔는데 지리를잘몰라서
    엄청가까운거리를갔더니
    아저씨가 돈안받으시더라구요
    살면서그런적처음이라 이게 인심이라는건가
    싶더라구요

  • 17. 에공
    '16.8.22 8:43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날이 더워 그런지 저도 오늘 하루종일 비슷하게 당했네요.
    넘 우울해 마시고 그러려니 넘기시고 그 사서 같은 일 또 당하시면 가만 있지 마세요.

  • 18. 에휴...
    '16.8.22 8:55 PM (180.64.xxx.153)

    그럼 왜 이렇게 불친절하시냐고 가만히 물어보기라도 하시지 그랬어요?
    날이 더우니 다들 맛이 가나봐요.

  • 19. ....
    '16.8.23 12:19 AM (121.167.xxx.153)

    예전 사서들이 그렇게 유세떨던 사람들이 많았어요. 요즘은 정말로 드문데 희귀한 사람을 만나셨네요.
    말도 오묘하게 하네요. 누구라도 어안이 벙벙하겠어요.

  • 20. 그냥 사서가 미쳤네요
    '16.8.23 3:35 AM (39.121.xxx.22)

    왜 가만 계셨어요?
    요샌 다들 친절하던데
    클레임거세요
    내일이라도

  • 21. 미쳐
    '16.8.23 8:39 AM (219.248.xxx.168)

    서울이라서 그렇기보다는 몇 년 사이 사람들 마음이 더 퍽퍽해진거 같아요.
    저는 서울 살다가 분당과 수지로 이사갔는데 오히려 경기도에 소름이 돋았어요.

    서울은 불친절해도 그나마 무관심으로끝나는데 .
    경기도는 불친절한테 거기다 남일에 참견하며 지적질까지.
    엄마들 잔머리에 이기심까지 오만정 다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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