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2명이 있어요
대학때까지 만났는데
졸업할때쯤 연락이 끊겼어요
그 둘은 계속 연락하고 저만요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 저한테 실망해서 끊은거일수도 있겠죠
그 둘은 고생없이 졸업하자마자 좋은 직업 가진친구들이예요
하나는 의사 하나는 졸업하자마자 임용고시 통과하고
저는 반면에 정말 고생많이 했어요
32살까지 박사하고
금융공기업에 합격했는데 병이 재발해 권고사직당하고
정말 역경이 많았죠
그래서 그친구들이 연락이 안 끊겼어도 제 삶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갈수있었을까는 저도의문이죠
지금은 연구원 잘 다니고 있구요
친구들 40살이예요
의사인 친구 28살에 결혼했는데 그때 다른아이한테 소식듣고 결혼식갔었고
그때 교사인친구도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그게 마지막이예요
서로 다 다른지역에 살아요
물론 핸드폰 번호도 다 모르죠
근데 요새들어 자꾸만 생각이 나요
어릴때 친구들 대체할수 있는건 없더라구요
의사인친구가 정말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너무 이쁜데다 공부도 잘해서
친구들이 선망하고 친해지고 싶은 아이였는데,
교사인친구가 그 아이를 지나치게 좋아했어요
결혼식에서 엉엉 울더라구요 ㅋㅋ
왜 우냐고 했떠니 특별한 친구잖아 이러면서 ㅋㅋ
인터넷검색해보니 어디에 근무하는지 떠서 연락은 할수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제가 너무 무서운 싸이코 처럼 느껴져서 안하고...
저보다 더 오래산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인연끊긴 친구들은 50대 60대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나요?
저는 한남자 오래 만나고 있지만 둘다 결혼, 아이 생각없어서 이대로 쭉 살거 같고
그아이들은 한창 애 키우고 있겠죠
10년이 지나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지나간 남자들중에 아쉬운 남자 하나도 없는데
친구들은 너무 그리워요
이 친구들뿐만이 아니예요 대학,대학원 다 마찬가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