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끊긴친구들은 다시 만날 수 없나요?

... 조회수 : 8,486
작성일 : 2016-08-22 10:50:05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2명이 있어요

대학때까지 만났는데

졸업할때쯤 연락이 끊겼어요

그 둘은 계속 연락하고 저만요

사정은 모르지만 아마 저한테 실망해서 끊은거일수도 있겠죠

그 둘은 고생없이 졸업하자마자 좋은 직업 가진친구들이예요

하나는 의사 하나는 졸업하자마자 임용고시 통과하고

저는 반면에 정말 고생많이 했어요

32살까지 박사하고

금융공기업에 합격했는데 병이 재발해 권고사직당하고

정말 역경이 많았죠

그래서 그친구들이 연락이 안 끊겼어도 제 삶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갈수있었을까는 저도의문이죠

지금은 연구원 잘 다니고 있구요

친구들 40살이예요

의사인 친구 28살에 결혼했는데  그때 다른아이한테 소식듣고 결혼식갔었고

그때 교사인친구도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그게 마지막이예요

서로 다 다른지역에 살아요

물론 핸드폰 번호도 다 모르죠

근데 요새들어 자꾸만 생각이 나요

어릴때 친구들 대체할수 있는건 없더라구요

의사인친구가 정말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너무 이쁜데다 공부도 잘해서

친구들이 선망하고 친해지고 싶은 아이였는데,

교사인친구가 그 아이를 지나치게 좋아했어요

결혼식에서 엉엉 울더라구요 ㅋㅋ

왜 우냐고 했떠니 특별한 친구잖아 이러면서 ㅋㅋ

인터넷검색해보니 어디에 근무하는지 떠서 연락은 할수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제가 너무 무서운 싸이코 처럼 느껴져서 안하고...

저보다 더 오래산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인연끊긴 친구들은 50대 60대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나요?

저는 한남자 오래 만나고 있지만 둘다 결혼, 아이 생각없어서 이대로 쭉 살거 같고

그아이들은 한창 애 키우고 있겠죠

10년이 지나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지나간 남자들중에 아쉬운 남자 하나도 없는데

친구들은 너무 그리워요

이 친구들뿐만이 아니예요 대학,대학원 다 마찬가지예요

 

IP : 203.228.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졸업앨범
    '16.8.22 10:58 AM (119.198.xxx.152)

    뒤에 보시면 연락처 있잖아요.
    거의가 본가 연락처 아닌가요?
    그리고 집전화번호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은 잘 안바뀌구요..
    본가에 연락해서 누구동창생인데 연락처좀 알려주십사 하고 여쭤보시면 되죠

  • 2. 인연은
    '16.8.22 11:03 AM (183.100.xxx.240)

    억지로 다가가거나 한쪽만 원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힘들더라구요.
    아이들 한참 키울땐 소식도 모르다가
    40중후반 되니까 다시 연락되고 만나게 되던데
    공백이 길어도 어색하고 그렇진 않아요,
    여전히 반갑고 어릴때 마음이고 그런데
    자주 만나다보면 관심사나 생활패턴이 틀리니까
    다시 소모임으로 나뉘고 그래요.

  • 3. 우리땐
    '16.8.22 11:09 AM (121.133.xxx.195)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이사가면서 바뀐 전화번호 안 알려주면
    그대로 소식이 끊겨버렸죠 ㅡ.ㅜ
    그래도 페북도 있고 밴드도 활성화 된 덕에
    정말 간절히 찾아대면 찾아지긴 하더라구요.
    저도 꼭 꼭 만나고 싶은 중.고딩 동창 세명 중 두명은 찾아서
    만나봤는데, 처음 만날때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뛸 정도로 반갑고 좋더니
    두번 만나니 그냥 그렇더라구요. 그들도 마찬가지겠죠?
    카톡 두어달 교환하다 다시 뚝...
    지속적 교류가 없었던 관계는 유지가 잘 안되는듯요.
    두어번 본 덕에 애틋한 그리움마저 없어지더라구요..

  • 4.
    '16.8.22 11:15 AM (122.36.xxx.29)

    공백이 기니까 환경이 차이나서 그런지 어색하던데

    그렇게 연인처럼? 지냈던 단짝친구....대학가서 뭔가 끊어지더니 두세번 다시 만났으니

    서로 공감대형성없으니 끊깁니다.

    내문제인가 싶기도하고

  • 5. 그냥
    '16.8.22 11:26 AM (39.118.xxx.46)

    오랜 전 연락 끊긴 친구 중에 본가까지 연락해서
    폰으로 전화온 친구 있었는데. 그닥 반가워하지 않았더니
    실망했는지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저도 안하고.
    서로 안맞아서 연락이 끊긴거라. 다시 연락와도 좋아지기
    어려웠어요. 상처만 남고.

  • 6. .....
    '16.8.22 11:27 AM (175.196.xxx.37)

    다 끊어진데는 이유가 있어요.
    친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헤어졌다가 20대 되서 만났는데 다들 몇 번 보고 끝이었어요. 신기하게도 만났을때는 참 반가웠는데 고작 몇년에도 서로 떨어진 시간의 차이 때문에 공감대 형성도 안되고 다시 끈을 이어나갈 정도로 친하진 않은 상태라 흐지부지 됐어요.
    30대에 우연히 만난 친구도 패턴은 마찬가지고요.
    내가 이상한건가 싶긴 했는데 다들 서로 안부문자만 날리다 서로 sns로만 보다가 결국은 그냥 어딘가에서 잘 살겠지 정도에요.
    학교 졸업하고도 연락 안끊은 친구들은 아직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요. 그리고 친구들은 애 낳아서 다 키우는데 저도 애가 없거든요. 애키우는 친구들은 바빠서 만나기도 힘들어요. 공감대 얻기 더 어렵고요.

  • 7. 글쎄요
    '16.8.22 11:30 AM (118.127.xxx.44)

    저라면 안 해요. 저도 많이 끊어도 보고 끊겨도 봤지만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굳이 다시 찾아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 8. 노노
    '16.8.22 11:36 AM (1.225.xxx.71)

    그 친구들이 님을 놓치기 싫었으면
    벌써 연락해도 연락했을 거예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연락처 알아내서요.
    근데 오랫동안 공백이 있던 친구사이는
    힘들게 알아내서 연락해도 예전의 그 스스럼없던 사이가 되기는 힘들더군요.

  • 9. 씁쓸
    '16.8.22 11:56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저는 진짜 절친두명하고 연락안합니다
    한명은 부잣집시집가더니
    서서히 연락두절
    하나는 싸우고 서로 왕실망
    지금도 카톡엔있는데연락은안해요
    앞으로도 그렇겠죠
    저같은사람도있어요

  • 10. ..
    '16.8.22 12:21 PM (116.126.xxx.4)

    각자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어 연락이 되더라도 또 금방 단절되고 그럴거에요. 저도 카톡에 초등 중등 대딩 친구들 다 있어도 아무도 안부인사 안 하네요. 나도 그렇고 상대방들도 그렇고..온리 동네엄마들뿐

  • 11. ㅡㅡ
    '16.8.22 12:22 PM (112.150.xxx.194)

    그렇죠.
    그쪽에서 원글님 원한다면 연락왔을거에요.
    제가 예전에 고등학교 친구를 찾았어요.
    연락이 사정상 2년정도 끊겼거든요.
    음. 그리고 몇년간 잘 지내다가 몇년전에 다시 끊겼어요.
    저도 이제는 찾지 않으려구요.
    이런저런 추억이 많지만.
    그추억 소중한건 저뿐이고. 그 친구는 제가 생각하는것만큼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 12. ............
    '16.8.22 12:44 PM (112.153.xxx.171) - 삭제된댓글

    어지간하면 연락하지 마세요 ...
    고등학교때 끔찍히 싫었던 아이.. 고등학교앨범 뒤져서 본가에다가 몇년에 한번씩 전화 해대는데..
    내가 싫어하는 눈치 채면 본인도 기분 나쁜지 연락 끊다가... 머리는 붕어인지.. 잊으면 또 연락하고 또 연락하고
    첨엔 점잖게.. 싫은내색 하면.. 지도 연락 안하다.. 나중에 울엄마 구슬려서 또 연락할려는 수작이길래
    적날하게.. 나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연락하지말라하니.. 좀 미친애 되던데...

    어찌보면 스토커 같아 보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상대방 마음은 모르는거잖아요 .. 내가 좋아해도 상대방은 싫을수도 있는거고 .. 상대방 마음은 상대방만 알아요 ...

    저 그런경우 꽤 많아요 .. 나중에 나를 찾았다느니 어쩌느니.. 만나자고 연락하고 ..
    끊어진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본인은모르는 경우도 꽤 많구요 ...

    남들이 연락 끊을때 .. 그냥 끊지.. 너 이러해서 싫어라고 말하는사람도 극히 드물잖아요...

  • 13. 그냥
    '16.8.22 1:5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시절인연이라고 인연도 유통기한이있는겁니다
    오래간다고 다좋은것도아니고요
    인연이거기까지였던걸로 하고
    새로운친구사귀세요
    성인되서도 좋은사람은 좋은친구가 되어줘요

  • 14. 비타민
    '16.8.22 3:31 PM (211.201.xxx.214)

    연락해보세요.
    미련이 남지 않도록..

    저는 오래된 친구와 한동안 연락이 끊긴 적 있어요.
    저도 햇수로 10년 가까이 그랬을 겁니다.
    나쁘게 끊어진 게 아니라 이 일 저일 하다 연락이 끊긴 거죠.
    저도 어렵사리 찾았어요. 친구를.
    공직에 있어서 그곳을 통해 연락이 됐던 거죠.
    의사면 병원만 알면 찾을 수 있잖아요.

    제 경우는 친구가 너무 반가워했어요. 어떻게 찾았냐며.
    그리고 다시 이어져서 십년 넘게 절친입니다.

    친구에게 연락하기보다는 그 병원으로 편지를 보내보세요.
    님의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해서 멀어졌는지도 잘 설명해보고
    어릴적 친구를 대체할 수 없더라, 라는 걸 설명하세요.
    님이 또 다른 의도로 연락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으니 님이 하는 일과 현재 상황(결혼상태)도
    설명해서 친구가 님을 대강 알 수 있게 쓰세요.
    너무 심한 집착은 드러내지 마시고요, 옛 향수가 떠올리게끔 잔잔히 써보세요.

    갑자기 전화하면 어버버할 것 같아서 편지 보낸다 하고요,
    님 연락처와 이메일도 적어보내세요.
    그랬는데도 연락이 안되면 그건 할 수 없는 것이니 정성껏 시도해보세요.

  • 15. ......
    '16.8.22 4:55 PM (112.153.xxx.171) - 삭제된댓글

    비타민님은 좋은친구분을 두셨네요 ..
    저는 의사.. 아시는분.. 만나게됐는데.. 본인이 잘되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많이 거만하고.. 상대방을 아래로 보는듯한 분위기던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598 지퍼백과 비닐봉지 보관상태가 다를까요? 1 보보 2016/09/29 784
601597 최순실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세요? 9 ..... 2016/09/29 3,347
601596 맛있는 멸치 어디서 사면 될까요? 11 ㅡㅡ 2016/09/29 1,452
601595 불안증으로 쫓기는 듯이 숨이 차요 8 .. 2016/09/29 2,145
601594 아이유보면서 16 -- 2016/09/29 4,418
601593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요 5 .. 2016/09/29 2,150
601592 신랑돈 쓰는거 아닌데도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근검절약하길 바라시나.. 12 미미 2016/09/29 5,167
601591 Sk 2년 이상 쓰신분들 데이터 리필 쿠폰 아세요? 6 ㅇㅇ 2016/09/29 1,970
601590 이경규는 재산이 얼마일까요? 7 Dd 2016/09/29 13,902
601589 손쉬운 혈압 내리기 11 8분 2016/09/29 5,413
601588 간단하면서 쉬운 초보반찬 추천해 주세요. 3 츄파춥스 2016/09/29 1,358
601587 밥하는데 색깔때문에 ㅜㅜ 1 현이 2016/09/29 485
601586 백남기선생님 강제부검 ...최순실게이트 덮으려는 의도 3 .. 2016/09/29 628
601585 요즘 신발 뭐 신으세요? 운동화 빼고...샌들 벗기 싫으신 분?.. 10 마음을 나눠.. 2016/09/29 3,199
601584 운좋게 살아남아 ‘여혐’에 맞서는 여자들 8 오오 2016/09/29 1,215
601583 50 전후 분들 동창들 만날 때 옷차림 어떻게 하고 나가시나요?.. 4 질문 2016/09/29 3,572
601582 주택청약저축 질문 좀 드립니다. 4 ........ 2016/09/29 1,699
601581 과자만 끊었는데 2키로 빠짐 2 ㅇㅇ 2016/09/29 2,230
601580 삼성 통돌이 세탁기 폭발로 미국서 집단소송 예정 17 에휴 2016/09/29 4,516
601579 질투의 화신이 갑자기 재미없어졌어요!!!! 23 내마음나도몰.. 2016/09/29 5,803
601578 최근 집 보러 간 사람이예요. 18 웃겨 2016/09/29 18,697
601577 피아노학원들 조율좀 하고 레슨했으면.. 1 강아 2016/09/29 960
601576 약자라는 이유로... 1 항의해주세요.. 2016/09/29 352
601575 2010년 드라마 추노 지금 봐도 멋지네요~~~ 8 포리 2016/09/29 926
601574 중국에서 석사하신 분 계신가요 2016/09/29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