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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향해..걍 분노가 치밀어요.

... 조회수 : 5,171
작성일 : 2016-08-22 10:03:31

남편을 향한 분노가 매일 매일 새롭게 생깁니다.

남편이 크게 잘못한 일은 없는데

남편의 사소한 것들이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제가 말도 곱게 안하고...

컴퓨터 게임하는것도 뵈기 싫고

어디 나가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집에 있으면 밥챙겨 먹이는것도 싫네요.

쇼핑가자해도 싫고...

그냥 쳐다만 봐도 짜증이 나고

제 나이 40후반입니다.

갱년이 우울증인가요?


IP : 115.90.xxx.1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2 10:04 AM (210.182.xxx.250)

    낚시가 아니라면 남편이 너무 불쌍..

  • 2. ...
    '16.8.22 10:04 AM (1.245.xxx.33)

    저도..
    내가 이사람을 미쳤다고 사랑했나? 싶어요.
    남편도 그렇겠죠 뭐..

  • 3. 흔한말로
    '16.8.22 10:08 AM (124.80.xxx.186)

    홧병 나신거 아닌가요? 권태기? 그런데 남자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퇴사하신 전 상사였던분이 남자셨는데.. 자잘한 일들까지 자기가 다
    한다고 제발 니들(팀원들) 퇴근하라고 ㅋㅋㅋ 나중에 팀원들끼리 한잔 하는 자리에서
    그러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고.. 밥먹는 모습, 집안일 하는 모습도 보기 싫다고 ㅡㅡ
    그래서 휴일에도 자꾸 밖으로 돈다고... 하던데요

  • 4. 제2의
    '16.8.22 10:15 AM (121.133.xxx.195)

    권태기일듯

  • 5. 다무
    '16.8.22 10:17 AM (118.218.xxx.21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세상에서 단하나뿐인...
    무슨일이 생기면 해결해줄 사람임에는 틀림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내게 만원짜리 한장 줄 이유가 없는 사람이잖아요.
    모르는 사람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하며 참고 삽니다.

  • 6. ...
    '16.8.22 10:29 AM (125.186.xxx.13) - 삭제된댓글

    그 짜증나는 남편이라고해서
    님이 마냥 이쁘기만 할까요
    남남이 만나서 사는데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도 때로는 꼴뵈기 싫어질때 종종 있지만
    미운놈 떡 하나 더 주자는 마인드로 해주니
    속사정도 모르는 남편이 가끔은 이쁜짓도 하니 고맙고
    늙어가며 그래도 내서방이 최고다 고맙다 삽니다

  • 7. 아무래도
    '16.8.22 10:53 AM (106.248.xxx.82)

    제2의 권태기일듯 22222222222222222222222

    한가지 명심하셔야 해요.
    남편도 글쓴님 맘을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을꺼에요.

    크게 잘못한게 없다면 적당히 하세요.

    저도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저도 제2의 권태기인지 남편이 보기 싫으네요.
    그래서 `적당히 하자, 적당히 하자` 맘 다잡고 삽니다. ^^;;

  • 8. 좋은댓글
    '16.8.22 10:55 AM (211.36.xxx.37)

    좋은 댓글 기대합니다
    저희 부부얘기 같습니다

  • 9. ........
    '16.8.22 11:17 AM (59.23.xxx.221)

    남편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나의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운동이든 공부든 봉사활동이든 종교든요.
    남편이 내 마음속에 큰 비율이라면 실망도 크지만
    그렇지 않다면 실망도 적겠지요.
    인간이 그렇게 완벽하지도 않고 늘 똑같지만도 않으니
    나 먼저 노력해봅시다.

  • 10. 갱년기
    '16.8.22 11:22 AM (218.155.xxx.45)

    우울증 맞는듯해요.
    저는45세 정도에
    어느날 갑자기 시작돼서 아무 잘못도 안한
    남편 맨날 잡고 무조건 트집 잡고 으휴....
    지금은 헤어났습니다.

    어찌 헤어났냐구요?
    개가 날 구제해줬습니다.ㅎㅎ
    평생 개 싫어 하던 제가
    개 들이는것도 남편한테 어깃장 놓을려고
    데리고 온겁니다.
    너 어디 개수발이나 해라 심정으로ㅎ

    그런데 개 키우는 분들 다 그렇지만
    500g정도 되는 생명체가 내 눈 앞에서
    곰실곰실 까부는데 계속 짜증 낼수있겠던가요?
    그냥 무장해제!ㅎㅎ
    에이그 또 그렇게 되니 남편 미운거고뭐고
    다 필요 없고
    그만 남편은 뒷전ㅎㅎ

    날 살려준 일등공신 말티즈 개가 벌써 8년차 ,

    지금 콜콜 자고 있네요.

    개긴 정신과 상담 면케 해준 제 주치의입니다.

    모두 저같은 효과를 기대할순 없겠지만
    신중하게 한번 고려해보심은 어떨까요.
    꼭 신중하게....

  • 11. 갱년기
    '16.8.22 11:23 AM (218.155.xxx.45)

    오타

    개가 정신과 상담 면케 해준 제 주치의

  • 12. 마음
    '16.8.22 11:31 AM (218.48.xxx.220)

    전 아직 갱년기는 아니고 남편이 예전에 아주 미울때가 있었어요. 근데 마음속으로 체면을 걸었죠~~
    내 남편은 사랑스럽다~♡♡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
    이놈 저놈 다 똑같다~~하고 제가 잘해주었죠~~

    신기하게도 내가 변화하면 상대방도 변화해요~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듯이~~
    남편도 저도 좀 부드럽게 대화하고요~~
    한번 해보세요. 돈 드는것 아니자나요 ㅎㅎ

  • 13. fly
    '16.8.22 12:11 PM (211.186.xxx.139)

    저도 그래요...왜 부부가 살다봄 안그러겠어요?
    저는 남편의 배신,시댁의어이없는 상황,다 겪어봤구요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니 님보다 더할껄요?
    근데,,,위에 댓글처럼 강아지키워보니 참..많이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 일을 갖고 있어서 신경분산이 되니깐 좀더 살만하네요...

  • 14. 고부갈등? 혹은 신혼 맘고생?
    '16.8.22 12:3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혹시 신혼 때 시댁문제로 힘들거나 그럴 때 남편이 남의 편이었나요? 개룡남이랑 결혼해서 친가 각종 대소사 불려다닌 우리엄마가 딱 45세부터 변하시더라구요. 신혼 때 이야기하면서
    당신은 내 편 아니지 않냐고 난 자식만 보고 살거라고.

    아빠가 그 때서야 아차 싶어서 이제 엄마한테 시댁가지 말라고 하고 아빠는 엄마친정(외가) 일에 열심히 해주고 친가엔 아빠 혼자 가시는데 엄마가 이미 늦었대요

    자기가 피눈물 흘리고 그럴 땐 지 엄마편만 들더니 이십년 지나서 왜그러냐고 내가 그럴 때 도와달라 할 땐 힘들게 하더니;;; 지금 엄마 나이 오십오세인데 아직도 좀 그러셔요

    신혼 때 남편이 힘들게 한 거 있으신제 참다가 화병 온게 아닐지.....

  • 15. 고부갈등? 혹은 신혼 맘고생?
    '16.8.22 12:38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아빠가 진짜 변했고 이제는 할머니 시집살이 다 막아주고 하시는데 젊을 때 그렇게 한 게 쉽게 녹진 않는 것 같아요
    저도 갓 결혼하고 시어머니 폭언 이런 거 있었는데 남편이 일년 뒤엔 막아줬고 지금은 그런 일 없는데도 불쑥 생각이 나면 너 그분 자식이지? 이러면서 막 미워져요...;;;;

    전 아들 낳으면 절대 그런 짓 안할 거예요. 자식 결혼생활 망치는 지름길 같아요. 아들 사랑받게 할 거예요. 원글님도 아마 뭔가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 16. 마음님 말씀이 맞아요
    '16.8.22 3:49 PM (121.147.xxx.96)

    자기가 변하면 상대도 변합니다.

    날마다 자신에게 짜증내는 아내 이쁠까요?
    밥주기도 싫어하는 아내 얼굴에 써 있겠죠.
    너 먹는 것도 짜증난다 얌마~~
    남편이 주눅들어 먹으면서 죽지못해 먹는다고 생각할텐데

    좋은 말 좋은 표정은 마음에서 나오니
    툭툭거리고 뭘해도 미워하는 아내 표정보면서
    그 남편은 얼마나 허전하고 섭섭하고
    그 동안 하루라도 때려치우고 싶던 직장도 가족을 위해 참고 참고 다녔는데
    상사놈 눈팅이 한 대 쳐주고 싶어도 아내와 아이들 얼굴이 눈에 아른거려서
    주먹줬다 내려놓은게 하루 이틀이 아니건만

    다 늙어빠지니 이제 먹잇감 없다고 내치려는 건가 싶어 서운할테고
    썩은 아내 표정 보며 밥 먹자니 목에서 날마다 걸릴텐데
    서로 병 안걸리는게 신기하지않은가요?

    저도 제 맘을 달리하니
    남편 안쓰럽고
    세상에 가장 만만하고 나위해 죽을때까지 뒷바라지해 줄 사람
    저 인간뿐이고
    남편도 나밖에는 이 세상 어느 자식이 숨질때까지 지켜줄까 싶어서

    미워하기를 끝내고 사랑해주기로 했어요.
    엉덩이도 토닥토닥 뺨도 토닥토닥

    그러니 남편은 더더욱 제 건강챙겨주고
    해줄 수 있는 건 뭐든 해주네요.

    늙어서 부모님도 이젠 다 돌아가시고
    친정 식구들 그 누가 늙은 제 몸 하루라도 한 끼니라도 챙겨줄까요?
    아파도 끼니라도 챙겨줄 인간은 남편뿐

  • 17. 저도
    '16.8.22 6:39 PM (210.178.xxx.21)

    그래요 저는 사십중반인데 일이년전부터 그러네요ㅜㅜ
    어떨땐 잘해주고 싶다가도 쩝쩝거리고 먹고
    컴앞에 붙어있고 담배피러 들라날락 하면
    미워죽겠어요.
    이또한 지나가겠죠?평생 이러면 못살듯...

  • 18. 민들레홀씨
    '16.8.22 11:58 PM (63.86.xxx.30) - 삭제된댓글

    식상한 말이지만, 그런 짜증 끝까지 받아내고 오랫동안 인내해주는 사람은 남편이외는 없어요. 그 정도의 짜증이나 무언의 공격을 다른 사람에게 했다고 하면 그 누가 옆을 계속 내줄수 있을까요. 저또한 갱년기 터널을 지나오며 마치 다른 사람처럼 남편을 향해 짜증섞인 공격을 해 대었답니다. 그 터널에서 빠져나오니 그 시간들이 미안하고 또한 끝까지 감내하고 인내해준 남편이 고마와 더 잘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상대보다도 나자신을 위해서 그 터널에서 빠져나오세요. 내마음이 지옥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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