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첫기일 제사상

랄라 조회수 : 4,126
작성일 : 2016-08-21 18:17:48

엄마가 하늘나라로 돌아간지 일년이 다되어가요.
저는 무교인데.. 외가쪽이 기독교라 제사를 안지낼것 같은데
저희식구끼리만 조촐하게 상을 차려볼까해요
암으로 돌아가셔서 드시고싶으신거 맘껏 못드셔서..
제가 맛난음식한번 제대로 차려드린적 없어서
같이 맛있는거 한번더 못먹어서 그게 그렇게 한이되네요..
엄마가 쓰러지기전 그날 저녁에 엄마가
병원밥 몇술 안드시곤 저를 다 먹여주셨어요.
국도 떠먹여주고.. 생선살도 발라서
밥위에 얹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래서 엄마가 좋아하던 음식들 다 해다가
한번이라도 차려드리고 싶은데요!
배달음식 요리 싹다요^^;
혹시 제사상은 배달음식이 올라가면 안되고
빨갛고 매운것도 올리면 안되나요?
그냥 좋아하시던건 다 차려서 올려드리고 싶어요.
이런건 처음이라.. 외할머니한테 물어보면 쓸데없는짓 한다고 혼날것같고
어디에 마땅히 물어볼곳이 없네요ㅠ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1.180.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가리지 않아요
    '16.8.21 6:30 PM (218.147.xxx.246)

    좋아하시던 짜장면에 고춧가루 넣기도 했구요
    좋아하시건 회도 올리고
    커피믹스도
    근데 한번에 다 하지 마세요
    못먹고 남기지 않게요
    하나씩 하나씩 매해 하세요

  • 2. 상관없어요.
    '16.8.21 6:37 PM (118.219.xxx.70)

    평소 좋아하셨던거 다 올리세요.
    괜찮아요.

    우리엄마 제사상인데 누구 눈치를 봐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생전 마지막 드신것이

    음식도 아니고......
    꼬깔콘이였어요.......


    전 꼬깔콘만 보면 눈물나요.

  • 3.
    '16.8.21 6:47 P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

    외가쪽이 기독교였었는데 엄마는 무교셨나요?

  • 4. 더워더워
    '16.8.21 6:58 PM (124.54.xxx.150)

    저희아버지 제사상에 된장찌개도 놓고 삼계탕도 놓고 커피믹스 젤 좋아하셔서 그것도 놓고.. 형식에 구애받지 마시고 어머니 좋아하시던 거 놓으세요. 저희도 아버지 잘드시던 음식점에서 포장해와서 올린적도 있어요. 그렇게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자는게 제사의 제대로 된 의미죠. 진짜 영혼이 와서 먹고 가는거 아니잖아요..

  • 5. 토닥토닥
    '16.8.21 7:39 PM (121.130.xxx.148) - 삭제된댓글

    첫기일이 얼마나 애틋하던지요...고인이 와서 먹고간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리운 마음 표현이죠. 의무로 차리는 제사 아니라면 제사라도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저도 몇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맘이 아프고 그리워요. 님도 마음껏 차리고 엄마품에 안겼다생각하고 그리워하시고 슬퍼하세요... 그만 슬퍼하란말이 얼마나 듣기 싫었나몰라요...

  • 6. ..
    '16.8.21 7:4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제일 좋아했던 음식,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
    밥 국 과일 약간,차 한잔
    그리고 예뿐 생화 한다발
    저라면 이렇게 하겠어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135 너무 더워서 기운이 없어요.. 2 ㅠㅠ 2016/08/21 1,528
588134 엄마가 보고싶어요 4 ㅇㅇ 2016/08/21 1,984
588133 저 지금 행복해요 ... 7 .... 2016/08/21 2,123
588132 아이가 잘 안보인다 싶으면 안경은 바로 해주는게 맞나요? 2 안경 2016/08/21 1,334
588131 공부못하는 자녀 진로는 어떻게 이끌어 줘야할까요? 11 조언구해요... 2016/08/21 3,214
588130 신문광고 LED 조명 1 LED 2016/08/21 469
588129 40대 중반 미혼 여성 선물 취향을 못맞추겠어요 19 고민 2016/08/21 3,375
588128 오늘 외출했다가 득템해서 너무 기분 좋아요~(그릇) 6 행복 2016/08/21 4,832
588127 초경 시작했어요.... 11 초4 2016/08/21 3,218
588126 먹거리x파일 생과일쥬스 9 ㅜㅜ 2016/08/21 5,359
588125 고야드 생루이백 사면 아깝나요 7 Dd 2016/08/21 12,758
588124 아파트 1층 별론가요? 14 ... 2016/08/21 3,250
588123 해외에 사시는분들도 올해가 유독 더 더운가요? 20 ...  2016/08/21 3,722
588122 아이가 다섯 종방했네요 7 늘맑게 2016/08/21 3,399
588121 경조사 대상과 일수에 중학생 아이의 작은엄마는? 3 베어 2016/08/21 1,408
588120 오션월드에서 어제 홍진영 실물로 봤어요 16 ㅋㅋ 2016/08/21 27,355
588119 세월호859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5 bluebe.. 2016/08/21 360
588118 펑합니다. 6 도와주세요 2016/08/21 4,366
588117 배를 따뜻하게 하니 생리통이 완화되네요. 8 생리통 2016/08/21 2,496
588116 중학생 체력을 강화할만한 운동 추천해주세요~ 5 운동시키고파.. 2016/08/21 3,088
588115 같은 얼굴이면 키크면 작아보이나요? 1 .. 2016/08/21 754
588114 샤넬가방 진짜랑 짝퉁 구분되시나요? 18 ..... 2016/08/21 18,875
588113 우병우 죽이기는 식물정부 만들려는 것? 7 헐.. 2016/08/21 1,154
588112 불고기버거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내일 먹어도 될까요? 1 열매사랑 2016/08/21 1,115
588111 온라인에서 복숭아를 많이 파네요~ 12 꼬맹이 2016/08/21 3,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