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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안하냐는 소리 대응법 추천해주세요

대응법 조회수 : 4,037
작성일 : 2016-08-21 18:15:03
30대 초반입니다.
결혼도 애도 생각없는 확고한 비혼주의자에요.
연애도 하고 싶은맘 없어요.
해도 제가 알아서 하지 누구한테 터치 받고 싶지 않고요.
회사에서 오지랍 넓은 중년 직원들에게 시달려 미치겠어요.
제 얼굴만 보면 결혼 왜 안하냐, 언제 국수 먹게 해주냐, 순리에 맞게 살아라, 남자 다 필요없고 착한 사람이 최고다 등등등
일장 연설 하십니다.
일평균 세명 정도에게 저런 소리 듣고 살고요.
독신주의다 결혼할맘 없다 공개적으로 얘기해도 돌아오는건 순리에 맞게 살아라로 귀결됩니다.
결혼하면 얼마나 재밌는지 아냐~ 평생 니편 생기는거다~
친부모에게 닥달받는것도 모자라 직원들에게까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말이 쉽죠..
매일 매일 저런소리 수회 듣는거 생각보다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대체 뭐라고 대응해야 할까요.
그럼 좋은사람 소개시켜주세요~ 몇번 얘기해봤는데
정말 이사람 저사람 들이대며 소개시켜주려 합니다.
그런 얘기 안해도 멋대로 잘어울리겠다며 추진하겠다고 자리 만들고 해서 화나는거 꾹꾹 참고 사실 좋아하는사람있다 거짓말까지 했어요... 아 어쩌면 좋을까요.
네 40 언저리되면 이런 말도 안하겠지요.
그때 되면 오히려 서운할꺼다 하시는데.. 아니요.. 결단코 아닙니다!!!!! 어쩌면 이렇게 무례하실까 싶을 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응할까요.. 아님 제 마음을 어찌 다스릴까요.
그 사람들 의미 없이 오지랍 부리는거 아는데
그래도 싫어요. 듣기도 싫어요..
IP : 175.223.xxx.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irochiro
    '16.8.21 6:17 PM (119.194.xxx.154)

    결혼해서 행복하세요? 반문해보세요.

  • 2. 원글
    '16.8.21 6:17 PM (175.223.xxx.97)

    정색하고 얘기하긴 힘듭니다..직장에서 세평도 신경써야하고.. 오지라퍼가 다들 선임들이라 싸기지없다 소문나면 좀 힘들어져요. 제가 하는것이라곤 그냥 희미하게 웃고 대답안하거나 저는 결혼생각없어요^^; 이게 다에요.

  • 3. 직장이 어디신데요??
    '16.8.21 6:18 PM (39.121.xxx.22)

    30초반인데 저러나요?
    요샌 30후반미혼도 흔한데

  • 4. 제 선배가
    '16.8.21 6:19 PM (118.44.xxx.239)

    마흔살이 넘게 총각인데 결혼 하라 왜 안나햐 소리 듣기 싫다는 거에요
    제가 나름 그 선배의 스승같은 존재라서 너라면 어찌 하겠냐 묻더군요
    그럼 되물어봐 뭐라고?

    "결혼이 그리 좋던가요? 결혼해서 행복해요?"

    그래서 제가 시키는대로 했대요
    그랬더니 아무소리 못하더라네

    다시 가르쳤죠
    "아니 그리 좋은 것도 아닌데 왜 하라고 추천해요 나까정 당하라고요?"

    그래서 몇달 그리 말하고 다녔는데
    어느날은 이런 답변이 있더래요


    "응. 좋아 그래서 추천해 너도 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 선배가 다시 야 이럴때 뭐라고 말해야 하니?


    하길래 제가...




    "안그래 보이는데?"



    그래 말하라고 했어요
    지금 잘 써먹고 다닌다고 역시 넌 나의 멘토라고 전화 왔어요 ㅋㅋ

  • 5. 원글
    '16.8.21 6:20 PM (175.223.xxx.97)

    싱글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남자친구 사귀라고 연애안하냐고도 오지랍..아... 직장이 안정적이라 그런지 남자든 여자든 입사 후 1-2년내 대게 결혼하더군요, 거의 사내커플

  • 6. 순이엄마
    '16.8.21 6:22 PM (124.62.xxx.7)

    원글님이 맘에 든겁니다. 맘에 안들면 저런소리 안해요.

    언제나 타인에게 관심 끄고 본인에게 집중하며 살낀

  • 7. ㅎㅎ
    '16.8.21 6:22 PM (122.36.xxx.29)

    말로만 뭐라 하지 말고 소개시켜주세요~~

    소개도 안해주면서 왜 물어보세요?

  • 8. 원글
    '16.8.21 6:23 PM (175.223.xxx.97)

    결혼해서 행복해 보이세요? 안그래 보이는데요? ->이렇게 질러버리고 싶은맘 굴뚝 같은데 다들 중견급들이라 그리했다간 저의 세평이...

  • 9. 원글
    '16.8.21 6:25 PM (175.223.xxx.97)

    소개시켜달란말 안해도 누구 괜찮다 누구 괜찮다면서 주선하려하고요.. 사무실에 저랑 얼추 나이대 비슷한 미혼 남직원들어오면 엮지못해 안달납니다

  • 10. ..
    '16.8.21 6:26 PM (112.140.xxx.104)

    알아서 한다고 하세요

  • 11. ...
    '16.8.21 6:27 PM (59.12.xxx.241)

    생글생글 웃으면서
    네! 안할거예요~
    에이~제가 알아서 할께요~
    자꾸 그러시면 상처 받아요~
    우와~ 또 시작이다~~
    한번 말씀하실 때마다 백원~

    등등으로 돌려막기 해보세요.

    상대방이 말 꺼내는 순간에
    바로 말 딱 끊고
    생글생글 웃으며가 포인트입니다.

  • 12. 아 네~!!
    '16.8.21 6:27 PM (219.255.xxx.139)

    네~ 하고 크게 대답하고 마세요
    소개시켜준다하면 됐다하시구요

  • 13. 조건을 구체적으로
    '16.8.21 6:29 PM (183.96.xxx.122)

    화목하고 재산 평균 이상인 집안에서 자란 키크고 잘생긴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 하세요.
    서울 시내에 자가 아파트 25평 이상 소유, 연봉 6000 이상으로 성품 좋고 나쁜 버릇 (주사, 폭력, 도박, 바람, 돈꿔주기, 부모 밀착 ) 없는, 앞날이 전도유망한 남자 있음 꼭 소개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씀하세요.
    (구체적인 조건은 원글님 사정에 따라 가감하시고요)
    얼마 안가 쟤는 눈이 하늘 꼭대기에 달려 시집 못간다는 말이 돌면서 더이상 결혼 소리는 잦아들겁니다.

  • 14. 원글
    '16.8.21 6:32 PM (175.223.xxx.97)

    근데 그게 더 무섭네요. ㅜ 지 주제도 모르고 눈만 높은 된장녀다 그렇게 숙덕숙덕..(지금도 충분히 사람들은 제 눈이 에베르트산 꼭대기에 달렸다 생각하긴하지만요) 여하튼 좋은이미지 지키면서 오지랍 차단 할 방법은 없는 것 같군요.. 이미지 포기하고 대차게 나가던지 아님 속은 썩어도 미소로 일관하던지..

  • 15. ㅇㅇ
    '16.8.21 6:34 PM (211.117.xxx.29)

    저는 오죽하겠어요.
    그러게요.
    그러세요

  • 16. ..
    '16.8.21 6:40 PM (125.132.xxx.163)

    그 관심도 일종의 괴롭힘 이지매 아닐까요?
    관심이랍시고 괴롭히는데
    이쪽에서 화내면 오히려 성격 이상하다고 하는...

  • 17. 그럴 땐 이렇게
    '16.8.21 6:40 PM (125.62.xxx.116) - 삭제된댓글

    부모님 말씀 따르려구요.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 만나려고 하는데 아직 부모님이 고르는 중이라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 더 기다려 드리고 그래도 사위감 못고르시면 제가 선택해야죠.

  • 18. 트위터
    '16.8.21 6:41 PM (112.214.xxx.139)

    아까 트위터에서 본 글인데요 (페로삐님 트위터)

    선입금 후잔소리
    남 걱정은 유료로 합시다

    취직 잔소리-50.000~
    다이어트 잔소리-100.000~
    결혼 잔소리-200.000~
    풀코스 잔소리-300.000~
    계좌번호 쓰시고 목에 걸고 다니래요 ㅋㅋ 곧 명절 다가오니까 ㅋㅋㅋ

    님은 회사 명찰 만들어서 걸고 다니세요.

    내 인생 내가 사는데 왜 저렇게 간섭들을 할까요 ㅠㅠ

  • 19. 원글
    '16.8.21 6:46 PM (175.223.xxx.97)

    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 20. 니모
    '16.8.21 6:47 PM (122.45.xxx.177)

    상대방 무안하게
    아무말도 아무표정도 안하시고
    안들린것처럼 행동하시면 됩니다.

    그런거 얘기한 사람이 이상하게 됩니다.
    아주 잘보여야하는 상사거나 하면
    아 네. 알겠습니다. 이정도 리액션하면 돼요.
    주저리 주저리 말해봐야 말싸움 내지는 성격이상
    하단 소리만 듣거든요

  • 21. cake on
    '16.8.21 6:47 PM (58.125.xxx.104)

    걍 질문을 돌려주는게...
    'ㅇㅇ님은 소개팅 해보셨어요?"
    "ㅇㅇ님은 애기가 지금 몇살이랬죠?"

  • 22. ...
    '16.8.21 6:49 PM (121.140.xxx.122)

    결혼문화에 대한 논문을 쓰는 친구가 설문조사 한다고 하고
    몇가지 적어서 설문지 돌리면 어떨까요?
    부정적 의견이 많을 걸로..

  • 23. 지나가다
    '16.8.21 7:37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독신이다 결혼생각없다
    딱 이래저래 남의 상관하기 좋으하는 사람들이 잔소리 하기에 좋은 대답이라 그래요
    그러게요 남자가 없네요 등등으로 그냥 웃으면서 좋게 대꾸하심 됩니다

  • 24. ...
    '16.8.21 8:02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대답을 하지마세요.
    무슨 대답이든 어차피 말꼬리 잡아서 공격하려는 하이에나떼들한테 왜 먹이를 던져줍니까.
    그냥 살며시 알 듯 모를 듯한 미소. 끝.

  • 25. ......
    '16.8.21 9:16 PM (175.223.xxx.185) - 삭제된댓글

    지병이있어요 남안괴롭힐라고요.
    하면 끝.

  • 26. ㅇㅇ
    '16.8.21 9:27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오죽하면 결혼해서 좋은점이 그소리 안듣는거
    겠어요;;; 진짜 미친거 같아요 사람들
    전 친척들한테 미친듯이 들었는데
    결혼안하냐 언제 할거냐 하면 네??눼~ 눼~ 하고
    자리피하곤 했어요
    직장에서 들을땐.. 직장도 별로고 정치고 나발이고 필요 없는 곳이어서.. 별로 안친한 사람이 물아보면
    씹어버리고, 친한 사람들한텐 걍 해야져~ 알아여~
    이런식... 좋은 방법이 없더라구요
    동생 결혼식에서 33살 이었던 저를 아주 특이하게 쳐다보던 아빠 친구란 인간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미친인간 같으니
    너무 길게 말하지도 말고, 분위기 싸해지는거 싫으면
    걍 아~ 네~ 그르게요~ 네네~ 그쳐~ 그릉가요~?
    이런식의 대답이야 뭐야? 정도의 추임새만 그냥
    주구장창 하세요. 시간이 흘러야할듯해요

  • 27. 후훗
    '16.8.21 9:39 PM (175.192.xxx.3)

    저도 보는 사람마다 그래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마흔을 앞둔 나이가 되니 확연히 줄었어요.
    마흔 넘으면 미안해서 결혼 이야기 꺼내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또라이나 말한다고.;;;;
    전 그때마다 별 대답 안하고 웃었어요.

  • 28. ...
    '16.8.22 7:40 AM (220.116.xxx.128)

    ㅎㅎ

    안 해요

    라도 하면 시켜야지가 발동하나봐요

    걍 사귀는 사람 있다하세요

    언제 결혼하냐 하면 때 되면 하겠죠~ 흘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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