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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가면 절친도 멀어지는게 당연한 수순이죠?

..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6-08-21 15:59:59
카톡 스카이프 등등 있고
그 친구도 자주 나오고
저도 가끔 보러가고 그랬는데
이민 15년정도 되고
친구는 가정 생기고 아이 생기고..
저는 싱글인데
일상 하나하나 공유하던 친구였는데
십여년 사이에 감정도 상할 일도 몇번 생기고..
거리가 머니 얼굴 보고 못 푸니 골은 깊어지고
풀려 노력해봐도 시차나 이런게 있으니 힘들고..

결구 일년에 한두번 연락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어요.

주말에 정리하다 같이 찍은 사진. 편지를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이미 너무 멀어졌구나 싶으면서도
어차피 물리적 거리가 머니 예정된 수순이였나 싶어서
그냥 담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론 못된 기집애. 란 생각에 야박하고 야속하기도하고(제가 더 노력했거든요. 풀려고 몇번 그 친구만 볼 목적으로 그 나라 찾아가기도 했고요. 휴가나 휴양차 가며 겸사겸사가 아니라..4박 5일로 그냥 딱 친구만 만나고 바로 왔었어요.)
암튼 좀 오늘따라 먹먹하네요.

나한테도 가정이나 아이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처럼 아이에 집중하고(친구들 아이들이 거의 초등저학년이에요. 다들 정신없더라고요) 그랬다면 이 정도 감정소모 안하게 되었을까 싶기도 하고 좀 외롭고 멍하네요
IP : 125.133.xxx.1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1 4:03 PM (116.41.xxx.111)

    이민 안가도... 결혼한 친구들 오래되면 미혼인 저랑은 서로 말은 안해도 거리감 있어요..어쩔 수 없어요. 서로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더라구요. 그들은 정말로 정신없이 살아요.. 미혼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저는 친구들 존경합니다. 제가 43에 결혼했거든요.. 결혼해보니 정말로 여자에게 결혼은 무덤이구나 ㅋㅋㅋㅋ 이런 생각들어요.. 아이도 없는 상황인데.

  • 2. ㅁㅁㅁ
    '16.8.21 4:05 PM (1.180.xxx.136)

    이민 15년에 기혼 미혼...당연한거에요 ㅜ

  • 3. 일년에 한두번
    '16.8.21 4:05 PM (223.62.xxx.47)

    만나는 사이가 무슨 큰의미가 있을까요.
    있다한들 상호관계가 아니라 일방적 해바라기 느낌.
    오고가는 맛이 있어야 친구관계죠.절친은 아닌듯해요.

  • 4. ..
    '16.8.21 4:08 PM (125.133.xxx.141)

    예전엔 절친이였거든요. 지금은 영..
    확실히 입장차이가 크다는걸 이민 2~3년차부터 지금까지 계속 느껴지더라고요.. 중고딩대학시절까지 붙어다녔던 친구인데 뭔가 참 씁쓸하네요. 서로 달라지는게 당연하지만요..

  • 5. 꼭 이민 뿐만 아니라
    '16.8.21 4:28 PM (223.62.xxx.174)

    중고교때 절친이었는데 대학교부터 여러가지 환경으로
    예를 들어 친구네 집안의 우환,집안 수준이 계속 차이나기
    시작 (저희 아빠가 회사내에서 승진 하셔서) 하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결혼하면서 남편조건 땜에 멀어지고

    친구는 서로 형편이 비슷하지 않으면 이질감 때문에
    오래가기 힘든 것 같아요

  • 6. ㅇㅇ
    '16.8.21 4:48 PM (61.255.xxx.67)

    이민은원래

    힌국땅 안밟으려고 하는게 이민 아니에요?

    그래놓고선 뭔 한국친구?

  • 7. .....
    '16.8.21 5:43 PM (222.108.xxx.28)

    이민 가면 둘다 기혼이어도 멀어질 수 밖에 없고요.
    이민 안 가도 기혼 미혼 이면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이민가 애엄마 된 친구는 이제 그 친구가 친정 다니러 한국 들어와서 제게 연락하면 만나게 되고
    그렇지 않고는 서로 연락하기 어렵더라고요..
    시차가 있다보니 ㅠ

    우리 나라 친구들끼리도 저는 초등 애엄마인데 미혼인 친구들은..
    딱 1명 남고 나머지는 연락 끊겼어요..
    그 1명도 우리가 서로 거리 유지를 잘 해서 남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 친구 만나러 갈 때는 아이 남편더러 보라 하고 나가고..
    그 친구 시간, 취미, 장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그 친구도 제게 여러가지로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열등감 안 느끼고, 비하도 없고,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
    그걸 지킨 덕에 남았다고 보여집니다..

    미혼이라고 자격지심에 힘들어하던 친구는
    애 안 데리고 나가고 그 친구 나오면 남편, 애 얘기는 절대 안하고 다들 직장 얘기 같은 거 하면서
    애써 붙잡으려 해도 스스로 멀어지더군요..

    유치원 때도 그랬는데 초등인 이제는 더해요..
    초등 애엄마인 제 일상은
    직장, 아이 학원 라이드, 아이 학원 스케쥴 관리 (결석과 보강 스케쥴..), 아이 학원 숙제 관리, 주말에 아이랑 놀아주기.. 등등으로 채워져서.,
    제 일상을 미혼친구랑 공유하지는 못해요 ㅠ
    저랑 비슷한 직장다니는 애엄마 친구들조차도, 우리 애랑 연령대 다르면 공유 못하는 걸요 ㅠ

  • 8. ..
    '16.8.21 6:06 PM (211.187.xxx.26)

    님도 거기서 좋은 인연들 많이 만나세요
    저도 미혼인데 기혼친구들한테 맘 안줘요
    언제가 끊길 생각하고 지내요
    저를 부러워하면서 결혼 안 할 걸로 태클걸어요
    게다 떨어져 있는데 우정, 사랑 유지하기 쉽지 않아요

  • 9. 이민 안가도
    '16.8.21 7:35 PM (113.60.xxx.58)

    여자들은 결혼 여부로 절친 사이 거의 다 끝나요

  • 10. 마음이 지옥
    '16.8.21 8:17 PM (153.228.xxx.58)

    저 요새 마음이 지옥이에요.ㅜㅜ 저는 이민온지 십여년..인수타 보면 그들은 서로 일적으로도 주고받고 서로를 공유하고 더욱 돈독해지는데 저만 외톨이네요.외국서 친구만들기도 쉽지않고,저만 발전없이 외국에 유배온듯 ㅜㅜ
    한국에 가서 만나도 저는 이방인..
    인스타에 그들의 모임에 댓글 달아주기도 싫을 만큼 요새 마음이 지옥이에요.

  • 11. 이민
    '16.8.22 12:22 AM (24.228.xxx.163)

    30 년이면 친구 는 물런 가족도 멀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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