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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10년만 살고 죽겠다는...글 보고..

일제빌 조회수 : 5,095
작성일 : 2016-08-21 12:23:17

전...  좀 다른 이유로 10년 정도만 더 살 생각이예요.
요즘 100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제가 100살이 된다는 상상을 하면 너무 끔찍해서요.
제가 보기엔 70정도만 되도 인간으로서 뭔가 생산적인 일을 더 이상 못하고..
하겠다고  젊은 축 사이에 끼어 드는 것도 민폐인거 같고,
그냥 죽을 날 기다리며 하루하루 지내는 일 밖에 없을거 같아요.
실제로 제 주변..지금의 노인들이 대부분 그렇게 지내고 있고요. 경제적으로 풍족하든 빈곤하든..
무엇 보다도 저희 친가나 외가 쪽 다 장수하는 집안이여서
게다가 저도 너무 건강해서( -.- 쿨럭!) 저도 80이상으로 장수할 가능성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낼 모레 50인데  한 45세 넘어가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일명  70전에 죽기 프로젝트...-,.- (65세 전,후가 딱 적당한거 같음)

전 결혼을 안해서 진짜 '독신'이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고,
결혼한 형제들과 사이도 좋고 조카들도 이뻐 죽겠어서  계속 그들에게 사랑을 퍼부으며 살 생각이고,
지금껏 살아왔던대로 열심히 재미있게 살 생각이고..
너무 짦게 살아서 아쉽지도 않고, 외모든 정신이든 추하게 변하기 전에
죽는 것도 꽤 괜찮을거 같아요.
한 10년 정도( 여기에 -  5년)  천천히 주변 정리도 하고, 잘 죽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도 하면서
열심히 살 생각이예요..
그때 쯤이면.. 'well die'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해 있을듯 하고..

사실..현재도  가끔씩  차 타고 갈때.. 내가 여기서 재수 없게 사고로 죽는다 해도
별  원통하고 미련이 남을것도 없다... 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 그게 느무느무.. 자유롭게 느껴져요.

IP : 49.1.xxx.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죽어요
    '16.8.21 12:27 PM (112.140.xxx.104)

    그깟 목숨 더 살아 뭐하게요?

  • 2. 다양한 행복
    '16.8.21 12:31 PM (175.223.xxx.63)

    첫 댓글 박복 ㅠㅠ

    112.140님
    지금 죽어요
    그깟 목숨 거 살아 뭐하게요?
    ..........................................

    아이고 댓글도 참 ㅠㅠ

  • 3. ..
    '16.8.21 12:32 PM (1.233.xxx.89)

    저도 글쓴분같은 생각을 요새 많이 하는데 미혼이라는게 공통점이네요
    그리고는 일단 의식주가 되니까 요새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스스로 생각이 들어요
    다른 말로 하면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죠 웰빙 웰다잉 이라는게. 그럼에도 이런 고민을
    하는게 어쩌면 삶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신문에 90살 보험 할아버지 기사를 우연히 봤는데, 그 할아버지는
    그 나이에 건강도 잘 유지해서 아직 보험영업을 잘하고 있다는 걸 보고 그것도
    보람된 삶이다 싶어요
    뭐든 살아야할 알찬 이유가 한가지라도 있으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 이유를 매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 4. ...
    '16.8.21 12:33 PM (175.114.xxx.218)

    첫댓글때문에 로긴.
    덥다고 글 막싸지르지 마세요

    원글님 생각 막연하게나마 이해해요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자식있어서
    좀 더 살고 싶어요
    나이드니 조끔씩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인생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 5. 그런데 그 글은
    '16.8.21 12:35 PM (210.179.xxx.41)

    어디에 있나요?
    아까 있었던거 같은데 없네요.

    제발이지 글 쓰면 지우지 좀 말았으면 좋겠네요.

  • 6. 그 원글 내용 좀
    '16.8.21 12:37 PM (210.179.xxx.41) - 삭제된댓글

    가략하게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 7. 그 원글 내용 좀
    '16.8.21 12:37 PM (210.179.xxx.41)

    간략하게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16.8.21 12:39 PM (60.253.xxx.89) - 삭제된댓글

    사는것도 죽는것도 인명사 재천인데
    그나이되서 자연사될리도 없고 그럼 스스로 선택하나요
    아무리 독신이래도 형제자매있고 조카들도 있는데 그런 트라우마 안남기고싶을것같은데
    일단 그나이가서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니 이글을 가지고있다가 다시보세요
    그리고 의지와 상관없이 그전에 갈수도있어요 그냥 흐르는대로 맡기세요

  • 9.
    '16.8.21 12:39 PM (183.99.xxx.190)

    제 아버지가 항상 난 80세까지만 살고 죽을련다 란 말씀을
    입에 달고 다녔어요.
    진짜 80세 되니,친구들,형제들 아는 분들이 많이 떠나니 참 외로워하이는것 같았어요.
    굉장히 활동적이셨는데요.80세까지도 뭔가 하셨어요.

    근데 무슨약을 꾸준히 계속 드셔야 하는데 80세가 되니 잘 안드시구 결국 약을 안드시더니 건강한 몸이신데 그 한가지약만 드시면 되는데 그냥 돌아기시고 싶은지 81에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신후 아버지서재를 자세히 살펴보니 많이 외로워하셨던것같아요.그냥 저세상 가시고 싶어했던것같아요.

  • 10. .....
    '16.8.21 12:4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언제 죽는 건 자기마음이니까
    남보고 죽으라고 할 시간에 니 목숨이나 끊으세요.

  • 11. ..
    '16.8.21 12:51 PM (223.33.xxx.28) - 삭제된댓글

    그럼50살에 자살할거란말인가요?
    아 ‥ 왜그러세요
    환갑까진사세요

  • 12. 근데
    '16.8.21 12:54 PM (221.148.xxx.8)

    정말 앞일 몰라요
    이런 말 하는 거 아니에요.

  • 13. 배부른 소리에요
    '16.8.21 1:0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마냥 오래 살아 뭐하나
    늙은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 사나 그랬던 오만한 인간인데요
    몇년전에 큰 병 앓고
    진짜 이러다 죽는구나 싶은 고비를 겪고나니(실제 사망률도 꽤 되는 병)
    그런 말하는게 얼마나 오만한건지 알게됐어요
    나이 50이면 부모님도 살아있고 아이들도 미성년인 시기에요
    여태 세금내고 연금받을 일 남았는데 왜 죽어요
    일하느라 최성수기 여행이나 다녔는데 비수기 날씨 좋을때 놀러다녀야죠
    안아프고 남한테 민폐 안끼치면 되지 뭘 몇살에 죽어야지 그런 입찬 소리를 하나요....
    정말 목숨이 내 맘대로 된다면 필요없는 그 목숨 저 주세요

  • 14. ...
    '16.8.21 1:10 PM (1.245.xxx.145)

    제가 아는 어느 농부
    예전부터 65세 되면 죽겠다하셨는데
    주위 사람들 모두 농담인 줄 알았죠.
    근데 정말로 그 때 스스로 목숨 끊으셨어요.
    언제 죽겠단 말을 입 찬 소리로만 들을게 아니라
    스스로 결단 내리는 사람도 있어요.

  • 15. 지웠다니
    '16.8.21 1:14 PM (220.85.xxx.210)

    본인이 못찾으면 지웠다고 생각되나보네요
    이런사람들하고 살아야해서 오래 살고 싶지않음

  • 16. ...
    '16.8.21 1:15 PM (175.114.xxx.218)

    글 읽고 댓글답시다
    지금 50세 좀 전이시고
    10년 정도 예상..
    70전에는..이라잖아요

  • 17. 글게
    '16.8.21 1:16 PM (121.148.xxx.231)

    연금이 좀 아깝긴 하네 ㅋㅋ

  • 18. 아까
    '16.8.21 1:17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그분은 40세인데 10년만 더 살고 죽고싶다는 글...

  • 19. ...
    '16.8.21 1:46 PM (223.33.xxx.28)

    이런글 불편하네요 ‥ 혼자 생각하시지 ‥

  • 20. ...
    '16.8.21 1:59 PM (121.140.xxx.122)

    원글님의 의지 일부 동감이요.
    삶의 방향성을 저도 바꿔야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회에서 바라는 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졌더군요
    그렇다고 죽기 살기로 사회에서 원하는 이미지와 환경을 만들어 사는 건
    몸만 살아있다 뿐이지 정신은 좀비와 같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잘 먹고 잘살고 속된 말로 요새 애들 말로 간지 나는 삶이 아닌
    못 먹는게 아닌 왜 못먹어서 갈등이 생기는지
    왜 남들이 하는 걸 못 해서 괴로운지
    내적 갈등의 원인이나 해결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살았더니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이 삶의 방향으로 정리되더군요.
    그렇게 방향성을 잡으니 잘 살기 보다 잘 죽기 위한 사회적 적응을 할려구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요.
    죽을때 별 여한이 없는 게 전 잘 살았다는 거라구 아직은 믿구요
    각자의 가치관이나 환경이 다르고 갈등의 해석도 각자 달리 할 수 있으니
    남들에 삶에 이러니 저러니 가치 평가 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둔감한 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단순함의 트랜드가 생긴건 저와 같은 생각이 많아졌다는
    증거같구요 그런 트랜드를 비난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호기심을 갖고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 살아 있다는 거에 기쁨을 느끼게 되더군요.
    날이 더우니 날씨 탓하며 기상청도 씹고 싶고
    나라 탓도 하고 싶고 정치인도 욕하고 싶고 그런데
    다른 분들이 열심히 많이 하실길래
    이 부정적 에네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발산하기 위해 복면가왕의 정국인가 하는 아이
    노래 재생해서 보니 절로 힐링되네요
    심플하니 감정이입도 너무 잘돼서 남들이 만들어 놨던 거 이러니 저러니 비판하는 맘이
    자꾸 생기긴 하는 데 본질이 무언가에 기준을 두고 균형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이런 분들 많을꺼라고 편견을 만들면서 삽니다

  • 21. ,,
    '16.8.21 2:10 PM (218.54.xxx.47)

    이런 주제는 민감한데 용기내어 올려주셨네요... 지우지 않으실꺼죠?
    불편한 주제지만 기꺼이 공론할 가치가 있어요. 왜 우린 테어난것도 원해서 난게 아닌데 부모님께 생명주심을 감사하며 효도가 당연한 도리라면서 강요받고 죽음조차도 나라에 병원에 재산바쳐가며 맘대로 못하는지...
    종족을 남기고 살고자 하는것이 생명체 본능이겠죠...하지만 의식이 있다면 다른것도 고민해볼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잡초한포기도 소중한 생명으로 존중하듯이 자신이 콘트롤할수있는 생명의 마감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풍요로운 지금이지만 결핍의시대때보다 더한 절망들이 도처에 있네요,배부른 소리? 글쎄요... 빅터 프랭글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상깊은 장면이 기억나네요.. 나치 치하 인간으로선 처참한 환경에서 자존심과 의식이 남다른 사람들은 빨리 생을 마감했대요..자의든 타의든... 하지만 본능이 앞서는 사람 혹은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견디고 견디어 해방을 누렸다네요...
    누구의 삶이 가치있다고 함부로 말못할 것 같아요... 자신이 감수할만한 것을 견디는 것뿐이죠....

  • 22.
    '16.8.21 2:23 PM (211.36.xxx.3)

    오만함‥ 지금이야 건강하니 그렇지, 조금만 아파서 보호자 데라고 오라는 얘기듣고 나서도 이렇게 쿨하게 말하고 생각 할 수 있을까요? 친가 외가 모두 장수하신다니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을 잃어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지 싶네요ㆍ전 철딱서니 없어보이네요ㆍ

  • 23. .....
    '16.8.21 3:04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기존의 관념과 벗어난 행동과 생각에 유독 못 견뎌하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 분들 댓글을 보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은 없고 반사적으로 나오는, 의미 없는 내지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은 변하면서 왔고,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변할 것인데 말이죠.
    원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자신이 죽을 시기를 안다면 어떻게 생활할까요?
    그동안 주위의 시선때문에 못했던 온갖 범죄행위를 사람들도 있을 거 같아요. 강제 추행을 한다든지 갖고 싶은 물건을 흠친다든지.,,영화를 보면 폭동 때 그런 모습을 자주 그리잖아요.
    쇼핑몰 윈도우를 깨고 물건을 갖고 가는 사람들..

    적어도 원글을 쓴 분은 그러지 않을 거 같네요.

  • 24. 수긍가는 부분이 많네
    '16.8.21 3:58 PM (175.226.xxx.83)

    천편일률적인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는것같아요

  • 25. aaaa
    '16.8.21 4:03 PM (110.70.xxx.9)

    그 목숨 저 주세요 22222

    전 30대 중반 솔로고, 님이 더이상 생산적인 일은 못하고
    죽기 딱 적당한 나이대라 표현한 65세 이상 연령대의
    부모님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에요.
    부모님 아직도 경제활동 왕성하게 하시고요,
    그래서인지 비슷한 연배보다 젊어보이시고 건강하세요.

    셋이 같이 늙어가는지라 염색도 같이 하러 가고
    셋이 티비보며 앉아서 마스크팩도 붙이고
    서로 돌아가며 흰 머리 뽑아주기도 해요.
    제가 나이에 비해 머리가 좀 빨리 샜어요 ㅋ

    님이랑 다른게 있다면,
    전 건강하지 않은 암환자란 점이네요.
    꼭 암환자가 아니라도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그렇고,
    몇년간 의식이 없다시피 한데도 연명치료로 목숨만
    붙여놔서 환자는 환자대로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힘든거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전 그렇게 가고싶지 않아서,
    완치될 수 없고 얼마안에 사망하게 된다는 선고
    듣자마자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했어요.
    일체의 연명치료나 인위적인 영양공급, cpr,
    강심제투여 등은 거부하고 진통제만 허용한다는 서류요.
    그냥 최소한 내 존엄성은 지키고 싶었고
    지금도 그건 잘한 결정이라 생각해요.
    폐로 전이가 많이 돼서 폐는 못 주겠지만 나머지 장기는
    최대한 줄수있게 되길 바라면서 장기기증 신청도 했고요.

    부모님덕에 여태껏 부족함없이 행복하게
    살다가는데 이정도는 남을 위해 남겨두고 가고 싶었어요.
    그럼 또 그 사람도 내 뒤를 이어 행복한 삶을 살아주지
    않을까...이게 내가 생각한 웰 다잉이에요.

    따뜻해 보이나요? 씩씩해 보이나요?
    아뇨. 실은 아주 무서워요. 지금같아선
    다 필요없고 남은 생을 암병동에서 보내도 좋고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딱 20년만,
    우리 부모님이 85살까지 사신다고 가정하고
    딱 두분보다 하루만 더 살다갈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 26. aaaa
    '16.8.21 4:12 PM (110.70.xxx.9)

    늙고 병든게 누추하고 초라해요?
    누구나 늙어요. 그리고 내 가족, 내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자신의 미래가 궁금해도 그 미래를 앞으로
    볼수 없는 사람도 있어요.
    전 연명치료를 거부했지만, 끝까지 살고싶어서 항암이니
    대체요법이니 온갖 방법 다 써가며 살아보려고 애쓰는
    노인환자들 봐도 살만큼 사신분이 욕심도 많지 ㅉㅉㅉ
    나같음 그냥 가족들 그만 괴롭히고 곱게 죽을텐데 하고
    이렇게 손가락질은 절대 못하겠더군요.
    생존은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 27. 70대도 요샌 젊어요
    '16.8.21 5:22 PM (223.62.xxx.28)

    돈있음 즐기고살기 괜찮은거 같아요.
    85세전후로 확 늙으시는듯요.
    전 85세까지만 살고싶어요.
    죽고싶어도 죽는게 쉽지않아요.
    요양병원 계신 아버님보니 정말 무료하고 의욕도 의지도없는
    죽지못해 사는삶 이란게 공감되요.
    90앞둔 연세에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다.
    새로 결혼해서 새인생출발을 말씀하시고 꿈꾸시네요.
    요양병원 갈 나이까지는 안살았으면 좋겠네요
    적당한 시골에 작고예쁜집짓고 그깃ᆞ

  • 28. 70대도 요샌 젊어요
    '16.8.21 5:25 PM (223.62.xxx.28)

    요즘든 생각이 인어공주가 부러워요
    거추장스런 육신을 남겨놓아서 누군가 뒤처리 해줘야된다는게
    참 싫으네요.
    내가 이세상에서 소멸하고 싶을때
    남겨진 육신이 없이 물거품이 되어 햇빛에 반짝이며 사라졌음 좋겠어요...

  • 29. ..
    '16.8.21 5:37 PM (39.7.xxx.229)

    소명을 못 찾으신 거죠.
    의미도 해석도 없는.

    그런데 본인이 모른다고
    소명이나 의미나 해석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모르는 것을 알아야겠다,
    찾아서 연결되어야겠다, 먼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순서예요.
    죽음이 오기 전에 이미 죽어있는 삶이면
    굳에 죽음을 찾지 않아도 돼요.
    내게 살아있다는 게 무슨 뜻인가, 를 깨닫고 실현하는 고민을 해야
    살아있기도 하고 죽을 수도 있는 겁니다.

  • 30. ㄱㄴ
    '16.8.21 6:21 PM (223.53.xxx.223)

    저도 친가 외가 다 장수집안이라 어른들 다 90넘으셨는데 그냥 별거없이 사시거든요. 근데 우리집안은 삶에 대한 집착이 있어요, 할머니 중 한분은 물혹있는데 떼내는 수술하고싶으시다고 해서 70넘은 아버지랑 작은아버지랑 수술비내야하는 처지가 참 슬픕니다. 저도 오래살그싶지않아요, 뭘그리 행복하지 않아보여요, 사지육신 다아프시고, 잘 걷지도 못하고 티비보고 삼시세끼드시고, 그게 다에요,백살 다 넘으실것같아요,

  • 31. 저희아부지
    '16.8.21 6:56 PM (219.240.xxx.168)

    80에 돌아가셨는데 주위분들 다 정정하게 사시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원통했네요.

    70넘어 사는게 의미 없다는거
    지금 생각 아닌가요?
    65세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예전에 어릴 때 40넘은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살까
    40에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달라집디다.
    그러니 지금 미리 단정 않기로.

  • 32. .......
    '16.8.22 12:07 AM (220.80.xxx.165)

    오만한생각입니다.내가 내일 당장 죽는게 아니니 저런말을하는거죠.뭘 그리 걱정하세요?하루하루 알차게 살다 죽으면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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