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니당.....
(일단 눈물 부터 훔치고~)
연세가 많으신 노모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옥수수 입니다.
찰옥수수 그런 보통 먹는것 아니구요 옛날에 드셨다던 토종 옥수수 예요.
어려서 기억에 한뼘 정도쯤 되구요. 색깔이 여러종류였어요. 노랗기도 하고 점박이도 있고.....
알맹이도 무척 작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구요. 대여섯개를 하나의 묶음으로 해서 전주 부근에서
쪄서 사가지고 나와 한 광주리씩 이고 나와서 팔곤 하셨던 그런 옥수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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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인근에서 드셨던 것들이라서 지난 주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일부러 전주의 남부시장 이라는 곳 까지 찾으러 갔는데 못찾고 왔어요.
이젠 그런 옥수수 없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게 뭐 맛났었냐며 타박하시는 분도 있고
맛난 종자 많은데 굳이 그걸 찾냐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요즘 때가 아니라는 분도 있고(지난건지 아님 아직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분은 (장사하는 분이) 아마 찾는것이 이것일거라고 해서
(물론, 점박이에 보라색 전체였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오긴 했지만.....아니더군요.
예전에 드셨던 그런 옥수수를 정말로 찾아서 드리고 싶은데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