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년 정도 사귀었던 전남친이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소개시켜준 사람이 같은 직장의 언니. 전남친은 언니의 학교 동기였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차단목록에 들어있던 전남친의 카톡에 들어가보니 헐
청첩장 사진을 찍어놓고(언제 몇시에 결혼한다는) 상태표시줄(?)에 본인 계좌번호를 적어놨더라구요.
헤어지기를 잘했다, 나랑은 잘 안 맞는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귈때도 그렇게 돈돈거리더니(저랑 데이트 비용도 반반 냈었는데)
계좌번호 써 넣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가 촌스러운 건지, 요새는 다들 그러는 건지...
암튼 그 분의 행복을 빌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