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이 될수록 까다로워지고 예민해지시는 분 있으신가요?ㅠ

조회수 : 1,351
작성일 : 2016-08-18 15:11:10
제가 갈수록 요새 그렇다는 걸 느끼는데,
이게 왜 그런걸까요? ㅠㅠ
어렸을 땐 안그랬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져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1. 아무데나 까페를 못가겠어요.
어떤 덴 음악이 너무 싫고 (특히 청승맞은 한국 가요들..)
어떤 덴 물흐리는 사람들 많아서 싫고 (크게 떠드는 아저씨들..같은...)
어떤 덴 조명이..분위기가..직원태도가 등등

결국 스타벅스가 제일 괜찮다는...엄청 좋다기 보다 거슬리는 게 별로 없어요..

2. 택시 타는 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어렸을 땐 별로 못느꼈던 것 같은데..
어떤 택시는 냄새가 너무 나고
이 한 여름에 썬팅이 안되어 있고
정말 요란스러운 라디오..(맨날 꺼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피곤 ㅠㅠ)
어떤 택시는 택시 기사님이 말귀를 잘 못알아 들으시고 불친절하고 등등

3. 아무 음식점이나 못가겠어요..
특히 한국엔 온통 음식점이 탄수화물 90%에 야채 10% 정도의 느낌이랄까..
결국 제 취향에 맞는 곳은 한 메뉴 당 정말 최소 2만원 이상인 곳이더군요...
매 끼니를 그렇게 먹을 수도 없고..ㅠㅠ
너무 괴로워요..
한국에도 치폴레 같은 곳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지..

4. 국내 브랜드 옷, 구두 사입을 게 별로 없어요....
한 90%는 색감이나 디자인이 너무 얌전하고 여성미가 거의 없는 ..(다 40대 이상 타겟인지.....?)
심하게 말해서 촌스러운 디자인이 너무 많구요.
해외 브랜드는 아무리 중간가격대라도 브랜드의 캐릭터가 있는데
브랜드 별 특징도 개성도 없고, 하나같이 다 비슷비슷...
색갈도 대부분 다 무난무난 특징 없는...

인터넷 의류는 진짜 거의 "사기"라고 생각될만큼
받아보면 현저히 다른 퀄러티.........
근데 환불도 어려움 (미국에선 환불 안되는 곳이 없는데요..관련 법률이 다른걸까요?)

좀 괜찮은 건 너무 옷 퀄러티 대비 비싸구요.
내가 그 돈이면 수입의류를 사겠다..싶을 만큼....

구두는 더 심함...
정말 이상한 디테일과 안이쁜 코모양.....ㅠ

매일 일상 생활에서 겪는 일들이니
하루 걸러 예민해지는 일들이 많아지네요 ㅠㅠ
왜이렇죠..에고고





IP : 61.74.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8.18 3:18 PM (14.63.xxx.51)

    2번 빼고 거기에 병원을 추가하면 대체로 공감요
    택시야 뭐 그냥 급할때 교통수단으로만 생각하니..

  • 2. gg
    '16.8.18 3:23 PM (220.76.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택시 빼고 대략 공감.
    택시 타서 가장 스트레스는 과속과 난폭운전이죠.
    그 외에는 봐넘길만 합니다.

    나머지 항목들도 거슬리지만 걍 봐넘기는 거죠.
    1.까페: 무개념 아저씨들, 매너 삼키고 누가 더 크게 웃고 말하는지 대결하는 듯한 아줌마 단체들, 애 단속 안하는 젊은 엄마들....
    3. 음식점: 배 채운다는 의미에서 먹습니다. 요새는 2만원 줘도 맛있는 음식, 맘에 드는 음식 잘 없더이다.
    4. 옷과 구두: 외국 나갈 때마다 사거나 구매대행 합니다. 그리고 옷은 겨울 외투 빼고는 비싼 거 안삽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 미쳤어요. 이쁘고 질 좋아도 그 돈 내고 살까말까 망설일텐데, 질도 후지고 디자인도 특히 괜찮지도 않은 것들이 주제 파악을 못하고 가격만 높게 붙여놨어요....

  • 3. gg
    '16.8.18 3:24 PM (220.76.xxx.239)

    저도 택시 빼고 대략 공감.
    택시 타서 가장 스트레스는 과속과 난폭운전이죠.
    그 외에는 봐넘길만 합니다.

    나머지 항목들도 거슬리지만 걍 봐넘기는 거죠.
    1.까페: 무개념 아저씨들, 매너 삼키고 누가 더 크게 웃고 말하는지 대결하는 듯한 아줌마 단체들, 애 단속 안하는 젊은 엄마들....
    3. 음식점: 배 채운다는 의미에서 먹습니다. 요새는 2만원 줘도 맛있는 음식, 맘에 드는 음식 잘 없더이다.
    4. 옷과 구두: 외국 나갈 때마다 사거나 구매대행 합니다. 그리고 옷은 겨울 외투 빼고는 비싼 거 안삽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 미쳤어요. 이쁘고 질 좋아도 그 돈 내고 살까말까 망설일텐데, 질도 후지고 디자인도 특별히 괜찮지도 않은 것들이 주제 파악을 못하고 가격만 높게 붙여놨어요....

  • 4. ..
    '16.8.18 3:28 PM (125.132.xxx.163)

    나이 들면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기때문에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는것 같아요
    이해관계가 없으면 하지 않고 만나지않고 참지 않죠

  • 5. 1,3 때문에
    '16.8.18 3:34 PM (14.63.xxx.51) - 삭제된댓글

    목돈모아 좋은 커피머신 집에 들여놓고 요리 빡세게 배웠습니다. 카페는 집근처에 좋은원두 사러 갈때만 가는데, 이것도 곧 집에서 로스팅할지도?
    이름난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라떼 하나 사먹었다 배탈난 이유로, 밖에서도 텀블러에 집커피 넣어갑니다.
    글고 동창이 셰프라서 들었는데, 울나라에 일부빼고 대부분의 음식점은 알바생이나 알바아줌니들의 음식이라고.. 그래서 경력쌓인 셰프들은 빚내서 창업하지 않음 일자리가 드물다고ㅠ
    그말 들은 이후론 식기 제대로 갖추고 집에서 해먹고 손님부릅니다. 아이고....

  • 6. 1,3 때문에
    '16.8.18 3:36 PM (14.63.xxx.51)

    목돈모아 좋은 커피머신 집에 들여놓고 요리 빡세게 배웠습니다. 카페는 집근처에 좋은원두 사러 갈때만 가는데, 이것도 곧 집에서 로스팅할지도?
    이름난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라떼 하나 사먹었다 배탈난 이후로, 밖에서도 텀블러에 집커피 넣어갑니다.
    글고 동창이 셰프라서 들었는데, 울나라에 일부빼고 대부분의 음식점은 알바생이나 알바아줌니들의 음식이라고.. 그래서 경력쌓인 셰프들은 빚내서 창업하지 않음 일자리가 드물다고ㅠ
    그말 들은 이후론 식기 제대로 갖추고 집에서 해먹고 손님부릅니다. 아이고...

  • 7. 다른건 모르겠고
    '16.8.18 3:36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호프집 노래방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더군요
    대학교때 갔던 지하의 퀴퀴하고 어둡던 호프집 물을 탔는지 뭤했을지 모를 물맛맥주
    담배냄새 뭔가 퀴퀴한 냄새의 노래방 비디오방 바퀴벌레 나올것 같은느낌

    아이들 눈에는 그런거 안보이겠죠 장소보다는 사람이 중요하고 저렴한 가격이 중요할테니까요

    저는 그런생각들때마다 나도 늙었구나 싶더군요

    경험이.. 무서운것 같아요 저 음식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조리환경
    저 곰팡이 냄새가 왜나는지 택시시트의 퀴퀴함
    몇마디 나누어보면 나오는 사람들의 수준.. 너무많이 알아 문제인거죠

    참.. 지나가던 남자들의 거시기를 가끔 우연히 딱 쳐다볼때가 있어요
    저 바지안에 무엇이 어떤크기로 있을지 아는 아줌마의 제가 싫더군요
    으이구..

  • 8.
    '16.8.18 4:11 PM (121.135.xxx.216)

    스벅이 잘되는 이유가
    그나마 매장관리가 잘돼서인거 같아요
    친절한 편이고 청소도 잘돼있구요
    손님들도 조용한 편. 테이블에서 김밥먹거나 그러면 바로 제지들어가고요
    커피맛은 그 다음문제.
    중년분들 떼로 오셔서 악쓰고 껄껄 웃고 여럿이 와서 두어잔만 시키는 분들. 옆에서 봐도 너무 불편해요
    어린 학생들 다리 올려놓고 낄낄거리는거 보는것도 불편...
    커피빈도 괜찮구요
    노여움을 일으키는 손님을 그나마 피할수 있는 곳이네요

  • 9. 노하우
    '16.8.18 10:50 PM (223.62.xxx.44)

    저또한 심히공감합니다 저만 까칠해지는줄알았어요
    호불호가 확실해졋구요

  • 10. 제말이..
    '16.8.18 11:41 PM (116.121.xxx.235) - 삭제된댓글

    애들어릴땐 캠핑 자주다녔는데 요즘은 화장실이랑 씻는거 불편해서 안가게되요. 리조트급 숙소아니면 아예 여행 을 안 가고 싶어요. ㅠ

  • 11. 제말이..
    '16.8.18 11:46 PM (116.121.xxx.235)

    애들어릴땐 캠핑 자주다녔는데 요즘은 화장실이랑 씻는거 불편해서 안가게되요. 리조트급 이상 숙소아니면 아예 여행 을 안가고 싶어요. 전엔 여행가서 펜션이나 민박에서도 대충 잘잤는데 요즘 은 베게나 시트가 매번 가는 것같지않아서 안가게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6 살림살이 중에 낡았다 싶은거 중에 바로 교체하는거 00:29:42 11
174196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6 나쁜딸 00:23:08 348
1741964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2 ... 00:21:27 123
1741963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2 00:16:56 94
1741962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105
1741961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6 ... 00:16:14 469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00:13:57 191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459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5 ㅇㅇ 00:04:42 557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352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ㅇㅇ 2025/07/31 776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3 마지막날 2025/07/31 1,205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38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749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1,071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2025/07/31 1,167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582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319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1,957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454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513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317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입시 2025/07/31 997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2,045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dd 2025/07/3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