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살면서 저절로 이뤄진다거나 다른길로 가게되는 경우가 있던가요?

ㅂㅡㅂ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6-08-18 12:59:07
저는 단 한개도 없었어요.
그래서 살다보면 좋은날온다 이런말 안믿습니다.
내입에 뭐라도 넣으려면 직접 꿈지럭거리고 노력을해야 얻어지지 가만있어서 돌아오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뭐든 내가 의지를 갖고 행동해야지만 잘되든 못되든 일이 진행되지
저절로 찾아오는 행운같은거 아주 작은 행운조차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인생은 계획하고 노력하는 방향으로만 전개가 되는것같고 의도치않게 다른 길로 가게된다거나 그런 것은 기대해도 소용없더군요.
저는 어떻게해서든 삶의방향을 좀 바꾸고싶은데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직접 나서지 않으니 전혀 변화없이 제자리네요.
뜻밖의 길이었다거나 생각치않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다거나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나요?
예를들어 결혼생각없었는데 우연히만나서 몇달만에 결혼하게 됐다 뭐 이런 일들이요. 이게 말이 되나 싶어요. 저는 의도치않은 어떤 우연도 일어난적이 없습니다.
오늘 여기 살고있으면 십년후에도 여기 살고있을것같은.
이런게 우물쭈물하다 이렇게 될줄 알았지 이건가봐요
IP : 223.62.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8 1:02 PM (114.30.xxx.112)

    아무런 행동도 안하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다만, 별로 노력하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이루어진적은 있었죠.
    한마디로 남들보다 쉽게 이루어진 것들은 분명 있었죠.
    원글님도 잘 찾아보면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요

  • 2. 원글
    '16.8.18 1:05 PM (223.62.xxx.103)

    저는 정말 지독하게 그런 우연? 행운? 변화?
    이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변화를위해서 결단을 내리지않으니 십년이 지나도
    변하는건 없더군요.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 그런것도 하나 없었어요.
    로또를 매주 사면 확률이 올라가려나요?

  • 3. ........
    '16.8.18 1:23 PM (180.70.xxx.35)

    그냥 내가 노력한만큼 이루어지는게 바람직하고, 과분한겁니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하나를 주면 하나를 가져갑니다.
    그래서 저는 로또 안사요.

  • 4. 저랑같은생각
    '16.8.18 1:33 PM (58.226.xxx.123)

    그래서 살다보면 좋은날온다 이런말 안믿습니다
    ----------------

    그니깐요.
    저도 저말 절대 안믿어요.

    살다보면 좋은날이 온다니...
    그냥 희망고문이고
    정신승리예요.

    평생 고생만 하다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예전에 의정부 화재사건도 보면
    20대 초반 젊은 미혼모가 화재로 사망했는데 (아들은 살았어요)
    그 미혼모도 부모님 없이 힘들게 살았다고 해요.
    정말 가슴아프던데...
    아들두고 화재로 죽어갈때 심정이 어땠을지.......

    평생 힘들게 살다 그냥 그렇게 죽는 사람이 훨씬 많을걸요........

  • 5. 저랑같은생각
    '16.8.18 1:35 PM (58.226.xxx.123)

    정말 인생은 내가 직접 움직여야 뭐라도 되는거지..

    막연히
    미래엔 좋아지겠지
    미래엔 잘 되겠지.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해지겠지

    이런 생각은 진짜 인생에 도움 안되는 생각일 뿐이예요.


    보면 쉽게 쉽게 일이 풀리고 잘 이루고 성취하는 사람이 있지만
    진짜 쉽게 한건지
    남모르는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알수 없죠.......


    인생 참 어려워요.

  • 6.
    '16.8.18 1:53 PM (211.108.xxx.216)

    노력 않고 이루어진 일은 없었지만
    나는 죽어도 이것만 해야겠다 마음먹고 매달린 일은 안 풀리는 반면
    오히려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길이 열리는 경우는 여러 번 있었어요.
    실질적인 도움이 주어졌다기보다 발상을 전환하는 계기가 주어진달까...
    집착 때문에 경직되어서 못 보고 못 하던 것들이 조금 방향을 틀어보면
    의외로 적성에 맞거나, 단점이 장점으로 전환되었어요.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니 삶에 찾아오는 행운이라는 건 외부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경험이자 기회로 여기는 열린 마음, 긍정적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다 보면 좋은 날 온다거나 어떻게든 될 거야 라는 막연한 낙관주의와는 좀 다른데
    표현력이 부족해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처음 의도했던 일에서는 실패를 하더라도
    그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이 뭔지를 생각해보면 그 실패의 경험이 발판이 되어주는 식으로...;;
    어쨌든 최선을 다하되 내 마음을 늘 열어놓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그게 인생의 크고 작은 전환점이 되기는 하는 것 같아요.

  • 7. 음님 댓글 좋네요
    '16.8.18 2:09 PM (14.63.xxx.51)

    현명한 분이신듯..동감입니다

  • 8. ㅇㅇ
    '16.8.18 2:15 PM (221.145.xxx.83)

    저절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어떤 일을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계획했던 일이 안되더라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일로 바뀐다고해야하나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 일도 안이뤄진다.

  • 9. 가만히
    '16.8.18 2:23 PM (61.79.xxx.88)

    가만히 누워서 감떨어지기 기다리는 사람은 썩은 감이 철푸덕...
    익기 전에 긴 장대 만들어서 준비하는 사람은 하다못해 장대 만들다가 장대만들기의 장인이 되는 수도...

  • 10. dd
    '16.8.18 3:50 PM (112.217.xxx.74)

    노력도 부질없다. 생각하고 대충 살아야지 하고 살았는데

    결국 그 노력이 기반이 되서 엉뚱한 행운을 가져다 주었어요.

    노력한대로 되는 것만해도 복받은 거예요.

  • 11. ..
    '16.8.18 3:58 PM (74.111.xxx.121)

    노력한대로만 되는 것만도 엄청나게 행운인 거죠. 살다보면 좋은 날 있을 거라고 해주는 분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840 김치를 사면 국물을 많이 주는이유가 뭘까요? 9 ^^* 2016/08/18 1,929
586839 돌체구스토랑 호환 되는 캡슐커피는 뭐가 있나요? 커피초보 2016/08/18 400
586838 우울하네요. 벽화 그리는데요. 6 ... 2016/08/18 1,312
586837 신생아 빨래 그냥 세탁기 돌려도 되죠? 6 아기세탁 2016/08/18 3,556
586836 프리한 19 광복절 특집편 보셨나요? 2 ... 2016/08/18 1,000
586835 남편 카페로 오라해서 내연녀 얘기 하려구요 25 2016/08/18 8,455
586834 사춘기중1 국어,영어중 택한다면 어느과목이 우선일까요ㅜ 4 답답 2016/08/18 824
586833 Kt 인터넷 집전화만 쓰시는 분 얼마내세요? 급합니다! 5 Eeee 2016/08/18 1,001
586832 소파 가죽이 벗겨지는데... 1 소파 2016/08/18 1,136
586831 중등교사들 방학기간은 다 쉬는 건가요? 3 2016/08/18 1,285
586830 이웃집이 곰팡이 핀 과일을 먹으라고 나눠주네요. 28 어이없는 이.. 2016/08/18 6,232
586829 얼린 페트병 안고 잠자기 15 너무 더워 2016/08/18 5,068
586828 갑자기 집에 벌레가 생겼어요. 13 세콤 2016/08/18 8,615
586827 수시 대학 정하기? 3 은복이 2016/08/18 1,672
586826 천만원을 3개월 정도 넣어놓으려면 어디에 넣는게 나을까요? 7 ... 2016/08/18 2,647
586825 전라도 섬 여행지 추천 바랍니다. 1 ^^ 2016/08/18 1,336
586824 미국이 북한을 악마화 (demonizing) 하는 이유 6 북한미국 2016/08/18 808
586823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싹수가 보인다는데 12 2016/08/18 4,734
586822 밑에 스벅 빨대거지 받고 사무실 문구류 거지 16 거지시리즈 2016/08/18 4,073
586821 게으른 귀차니스트에게는 무선 청소기가 딱 이네요 6 ㅎㅎ 2016/08/18 1,800
586820 정말 믿었는데... 5 2016/08/18 1,476
586819 여러분같으면 이상황에 냉장고를 사시겄어요? 15 2016/08/18 2,380
586818 벽걸이 에어컨 큰 평수(17평)도 전기세 작게 나오나요? 3 푸른 2016/08/18 5,280
586817 정리 버리기 알려주신 분 너무 감사해요 12 원글 2016/08/18 6,376
586816 화정이냐 백석이냐 5 000 2016/08/1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