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처음으로 언니식구들과 부산을 갔다오며

..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16-08-18 09:56:56
휴가를 끝내고 기분좋은 마음에 그냥 주저리 써봅니다. 
저희는 1남 3녀 막내 남동생은 일본에 있고
큰언니는 부산 둘째언니와 저는 경기도에 살아요 

결혼 14년동안 살기 힘들고 팍팍해 부산사는 언니네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요번에 작은 언니와 휴가를 맞쳐 같이 부산을 내려갔다왔어요 
부산에 사는 큰언니 아이가 넷에 그리 넉넉하지 않아 
부산에 살면서도 어디 놀러가 보지 못했나봐요
마침 우리 내려가는날 돈이 별로 없다며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는 언니
괜찮다고 우리가 먹을거 입을거 다 준비했다고 
언니는 같이 재밌게 놀기만 하면 된다고..
부산에 콘도잡고 광안리며 해운대 밤거리도 나가보고
송정해수욕장에 가서 아이들과 물놀이하며 
큰언니, 작은언니 가족들 모두다 너무 너무 행복해 하네요 
일본에 사는 남동생까지 영상통화로 다같이 있을때 안부 전하고
정말 행복한 휴가였어요 
올라오며 큰언니와 조카 4명에게 용돈도 주고 
올라왔어요 용돈 받으며 미안해 하는 큰언니 이지만..
올라와 가족밴드에 부산에서 찍은 사진 올리며 
큰언니 너무 너무 좋아하네요 
이런게 행복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은 아버지 십년전에 돌아가시고 엄마는 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ㅠㅠ
부모님 안계셔서 한쪽 가슴이 좀 시리고 아프지만 
부유하진 않아도  항상 이렇게 우애깊게 서로 의지하고 
사는 형제들 이길 바래보아요^^



혹시 부산여행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부산 여행한 후기도 쓸께요 
경기도 용인에서 새벽1시30분에 출발하니 
6시쯤 도착했어요 
저희는 첫날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가서 평상잡고 놀았어요 
울산과 부산의 경계에  있는 해수욕장이예요
평상요금은 3만원 이예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요 여유있게 놀수 있었어요 
복잡한거 싫어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두번째날
아침일찍 송정해수욕장으로 갔어요 
수심이 깊지않아 아이들 놀기에 너무 좋아요 
광안리나 해운대 복잡해서 싫으시면 
가족단위 송정해수욕장 가보세요 
광안리와 해운대는 첫째날 둘째날 밤거리를 걸었어요 
밤에 길거리 공연도 하고 바람이 시원해서 
다닐만 했어요 
세번째날 
해궁 용궁사 갔어요 
풍경이 너무 좋고 많이 걷지도 않아 좋았어요 
용궁사 안에 작은 슈퍼 ? 가게가 있는데 
거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아이스크림 하나씩 드셔보세요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어요 
일어나기 싫은..ㅋ
용궁사에서 나와 남포동을 갔어요 
ㅎㅎ 용궁사만 가고 남포동은 패스 할껄 그랬어요 
너무 덥고 힘들었어요 
남포동을 꼭 가셔야 한다면 한여름 말고 선선할때 가보세요~
그래도 tv보며 너무 궁금했던 잡채? , 충무김밥, 돼지국밥 먹어본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숙소는 한화리조트에서 묵었어요 
한화리조트 침구도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어요 
밖에 풍경이 해운대라 너무 좋았어요 




IP : 221.165.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8 10:01 AM (59.13.xxx.191)

    마음이 참 예쁘네요. 자매들이 자랄 땐 세상 둘도 없는 친구처럼 자라는데 막상 결혼하고 생활수준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서로 우애있게 지내는 모습 참 좋네요. 오래 오래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세요^^

  • 2. 물흐르듯이
    '16.8.18 10:06 AM (119.67.xxx.226)

    부러워요~~

  • 3. moony2
    '16.8.18 10:26 AM (67.168.xxx.184)

    참 부럽네요
    저희 형제는 한국식 잔잔한 정이 넘치진 않아요
    절제된 선에서 서로가 상식을 넘지않은 그런 스탈이라...

    저희는 딸4 아들1인데 위로 오빠/아래로 줄줄이 언니셋이에요 제가 막내..ㅋ
    7월4일 독립기념일날 저희집에서 모였는데 5가정에 강아지8 마리까지 ㅋㅋ
    언니들은 한국아줌마의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서 앞바다에서 함초를 싹쓸이? ㅋ해갔답니다.

  • 4. 행복
    '16.8.18 10:51 AM (121.174.xxx.215)

    마음씨 착한 동생이네요
    부모없으면 가족 담으로 의지되는게 형제인데 부러워요~

  • 5. .,.
    '16.8.18 10:59 AM (110.11.xxx.200)

    저는 지금 이시간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어요

    사람도없고 바람솔솔 불고 넘좋네요!
    행복해요

    새벽1시30분 서울출발 대구쯤 졸음쉼터에서 3시간 잤는데도 오전7시30분에 해운대도착했네요

  • 6.
    '16.8.18 11:40 AM (203.226.xxx.12)

    형제간의 우애도 자로 재고 이익 손해 따지는것보다 조금 형편 나은 형제가 베풀고 해야 나이 들어서도 길게 유지 되는것 같아요

  • 7. ..
    '16.8.18 11:59 AM (223.62.xxx.9)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그 마음 알아준다면 형제끼리 잘지내더군요
    애들어느정도 컸으면 담엔 이기대도 가보세요

  • 8. ...
    '16.8.18 12:03 PM (1.231.xxx.229)

    우애 좋고 글도 좋고 이런 글 정말 마음이 따뜻 해 져서 좋아요.

  • 9. 호롱이
    '16.8.18 12:10 PM (125.178.xxx.17)

    글을 다 읽으니 코끝이 찡하네요.
    하나뿐이니 제 남동생 생각도 나구요.
    저도 앞으로 가족들에게 바라지 않고 베풀며 살아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491 출산 전 vs. 후 이사시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7 00 2016/08/17 1,059
587490 어제 올린 기사 모음입니다. 1 기사모음 2016/08/17 389
587489 다리털 제모 매일매일하세요? 7 털부자 2016/08/17 2,996
587488 꿈인데 실제로 눈물 펑펑 쏟으며 운적 있으세요? 9 ........ 2016/08/17 3,922
587487 중2때 부터 문이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수학선행하면 너무 무모.. 8 중2엄마 2016/08/17 1,757
587486 계란에 살충제가? 이나라에 안전한 먹거리가 존재할까요? 7 괴롭습니다 2016/08/17 2,004
587485 덕혜옹주 남편 소 다케유키 잘생겼네요 14 ㄱㄴ 2016/08/17 7,869
587484 친정엄마 생신선물때문에 올케한테 미안하네요 69 ㅡㅡ 2016/08/17 14,794
587483 30후반인데 돈없는남자 결혼상대로 어떻게보세요? 22 ㅇㅇㅇ 2016/08/17 12,541
587482 6년만에 운전을 하니.. 12 .. 2016/08/17 3,774
587481 녹차라떼 비싼거 한통샀는데 4대강물 같아서 못 먹겠어요. ㅜ 5 와글와글 2016/08/17 1,455
587480 사드 제3후보지 물색, 김천시로 불똥 4 후쿠시마의 .. 2016/08/17 1,398
587479 [8·16 개각]박 대통령 측근 ‘그들이 사는 세상’ 外 2 세우실 2016/08/17 782
587478 간장 여름에는 어디에 보관하나요? 2 간장 2016/08/17 1,182
587477 고등 아들 계속된 코 여드름 주사비 가능성 진단 4 레몬빛 2016/08/17 2,376
587476 10만원 소액도 연체마라 신용사회 2016/08/17 1,480
587475 8월 16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1 개돼지도 .. 2016/08/17 635
587474 옛날기억력 좋은것도 병인가요? 15 ㅇㅇ 2016/08/17 2,966
587473 티파니 사건 그냥 넘어가면.. 25 .. 2016/08/17 3,406
587472 여고동창회 몇살부터 보통 하나요? 4 ... 2016/08/17 2,057
587471 밥먹다가 죽을뻔 했어요... 48 ㅠㅠ 2016/08/17 26,354
587470 세월호 3차 청문회는 반드시 국회에서! 생중계로!!! 1 bluebe.. 2016/08/17 498
587469 가족여행 중 남편에게 들었던 생각... 78 rmsid 2016/08/17 30,284
587468 2016년 8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8/17 668
587467 카**톡 몇시 이후에 안보내세요? 11 예의 2016/08/17 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