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동창인 친구가 있어요. 지금은 나이 마흔 중반.
그 친구는 정말 가난한집 장남에게 시집가서 온갖 고생에 신랑과 사이가 약간 벌어진 상태인데 얼마 전 친정으로부터 재산을 받았다고 6억 정도 받았다고 좋아하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묻더군요. 너는 친정에서 재산 얼마 받냐고...
저희는 그렇게 여유로운 집도 아니고 부모님 재산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는 밝게 웃으며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곤 그동안 남편과 안 좋은 일도 많았는데 친정 엄마가 돈을 주신 후로는 서로 여행도 다니고 즐거운 일만 있다고....
순간 매일 저녁 일하고 힘들어하는 남편 얼굴 떠오르고 저도 친정에서 도움 좀 받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젊은 남자 직원들이 하는 말이 요즘은 시댁 재산상속 보다 처가(친정) 재산 상속을 많이 받는 추세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직도 이런 생각과 비교를 하니 제가 못난 인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