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오늘까지 5일동안 쉬는건데..
제가사는 곳이 제주도라...여기저기 드라이브는 좀 했지만 이거야 주말에도 늘 하는거라 특별하지도 않구요
어제 말복이라 삼계탕, 오늘은 점심으로 떡볶이 해먹였더니 주방엔 늘어진 설거지 거리 가득하고
남친은 먹어자마자 계속 코골고 자고
피같은 연차 이틀 쓰며 휴가일 만들었는데 집에서 이게 뭔가 싶어요
어제 82에서 본 글 중에 나보다 못난 남자를 계속 만나는 이유가 뭘까 하는 것이 있었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스팩이니 돈이니..이런거 보면 나보다 훨 별로인 남자를 만나고 있어요. 저는 좋은대학 좋은직장 모아놓은 돈도 있는데 남친은 고졸, 안좋은 직업..현재는 백수, 모아놓긴 커녕 카드빚 있고.. 잘생겼냐 하면 그것도 아닌 뚱뚱하고 먹을꺼 집착 많이하는..
그래서 저도 만나면서 10kg나 불었어요
왜 이런 남자를 만나고 있을까...이 더운날 불앞에서 요리해서 먹였더니 코골고 자고있는 그를 이런 황금 휴가 오후에 바라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니..
외로움.. 잘난남자는 나를 적극 구애하지 않고 혹은 좋아하지 않고.. 나는 타지에 혼자사는 외로움을 한창 겪고나니 그래도 어디라도 같이 갈수 있고 놀아주고 나 좋다고 적극 구애하는 이런 떨어지는 남자라도 좋아하며 사랑하며 만나는구나..
왜 이렇게 외로워 하는건지..
남자없으면 못사는것도 아닌데 타지에 오래살던 외로움이 저를 이렇게 한심하게 만드나봐요.
남들은 같이 미래를 내다볼 남자와 연애하고 결혼할 남자를 만날 나이인데, 이미 좋은 가정을 갖기도 한 나이인데
30대 중반에 저 왜 이렇게 한심하죠..
저 남자와 끝내고 다시 외롭게 살며 살도 뻬고 다른 남자도 만나고 해야하는데 그 외로움에 쉽게 그게 안되네요..
휴가인데 집에서 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보내고 있어요
....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16-08-17 14:41:29
IP : 121.189.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6.8.17 2:53 PM (39.115.xxx.241)아차피 인간은 외로워요
거기 떠나서 서울로 오시면 안되나요
그냥 그런 남친옆 원글님이 너무 아까워요2. 아까운 처자
'16.8.17 3:01 PM (59.23.xxx.221)왜 그러고 살아요.
원래 다 외로워요.
결혼해서 옆에 사람이 있어도 내 마음을 몰라줘도 외로운거예요.
외롭기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탐구를 하고 나 이외의 밖에 호기심이 생기는거예요.
사람으로 외로움을 달래어도 만나는 순간만 지나면 다시 또 외로워져요.
사람으로 외로움을 달래실려면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충만하다는 느낌 주는 사람이 있을거예요.3. .....
'16.8.17 3:02 PM (116.118.xxx.82)지금 원글님이 당장 하실일은 코골며 자고있는 남자를 내보내세요.
그 남자 집이라면 원글님이 나오시고요.
이건 아닌데... 라고 느끼셨으면 벗어나시길 바랍니다.4. 이해합니다
'16.8.17 3:27 PM (223.131.xxx.22)외로움.
그런데 비참해지는 건 더 싫어요.
꿀 같은 휴가에 왜 죽도록 사랑하는 시람도 아닌
그 남자를 챙기고 있나요?5. ....
'16.8.17 3:56 PM (114.204.xxx.212)읽기만 해도ㅜ답답
차라리 외로운게 낫지, 짐을 얹어요?
더구나 내집에 블러들여서 먹이고 재우고 .....그러지마요
내딸이면 잡아끌고 옵니다6. ..
'16.8.17 6:07 PM (59.12.xxx.241)외롭다고 행복하지 않은 만남을 이어가면 비참해집니다.
비참함보다는 외로움이 백배 견디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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