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나 스스로 화가 나는 것이다.

배우게 된 것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6-08-17 10:16:34
묻는다 : "나는 그 때 왜 화를 냈을까?"
답한다 :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지 못해서, 내가 보고 싶은 행동을 보지 못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게 해서"

묻는다 : "그럼 화를 내는 모든 원인은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내 욕심 때문인가?"
답한다 : "잘 들여다 보면 그렇다. 그러므로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내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묻는다 : "그럼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인가?"
답한다 : "그렇다. 상대방도 자신이 바라는 것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다"

묻는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
답한다 : " 내 무의식에서는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고, 그 기준에 비추어 상대를 보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폭풍 같이 무시무시한 화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 내가 또 바라고 있구나 .... 내 욕심이 올라오는구나 ]를  자각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더 큰 화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외에 [ 내가 그러하듯, 상대방도 내 맘에 들기 위해, 내가 바라는 것들을 다 해주어야할 의무를 가지고 이 세상            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슬그머니 떠올릴 수 있다면..... 
           어느 새 화는 거의 가라 앉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IP : 125.176.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7 10:25 AM (121.168.xxx.41)

    내 무의식에서는 내가 옳다라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고, 그 기준에 비추어 상대를 보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폭풍 같이 무시무시한 화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 내가 또 바라고 있구나 .... 내 욕심이 올라오는구나 ]를 자각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더 큰 화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제가 명심해야 될 글이네요
    혹시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 2. 불경 귀절
    '16.8.17 10:29 AM (218.50.xxx.151)

    어느 경전인가요?
    아니면 유명한 스님 법문인 듯도 하고

  • 3.
    '16.8.17 10:34 AM (61.255.xxx.223)

    법륜스님이 내가 옳다는 걸 쥐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해서 갈등이 생겼을 때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로 돌리니 확실히 화가 좀 누그러지더라고요 저는 성담스님이 하신 말씀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 세상 누구도 내 바라는대로 해주려고 태어나지 않았다는 말

  • 4. 비폭력대화
    '16.8.17 10:53 AM (39.7.xxx.189)

    원글님의 글이 마음에 와닿으시고 관심있으시면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 추천합니다.

  • 5. ...
    '16.8.17 10:59 AM (211.204.xxx.181)

    법륜스님이 맨날 하시는 말씀이랑 똑~ 같네요.^^
    어렵운 거같아요..
    이치는 심플한데.. 지키기란..

  • 6. 정말 좋은 말
    '16.8.17 11:24 AM (121.130.xxx.150)

    정말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이건 딴말이지만..저 글의 내용에 반하는 "자기의 욕심 즉 내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는 사람들"을 대면할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그저 가만히 당해야하는건지...

    이곳은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니 좋은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7. ,,,
    '16.8.17 12:28 PM (39.7.xxx.189)

    정말 좋은 말님
    상대방의 분노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바로 공감입니다. 나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이 아닌 자신의 욕구불만으로 들을 때 훨씬 듣기가 편해진다합니다.

  • 8. 원글이
    '16.8.17 6:43 PM (125.176.xxx.113)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화를 내는 경우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그냥 지켜 보기 :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일어난 불만이므로 스스로 가라 앉을 때까지 그냥 지켜봐 줍니다
    2. 공감하기 : 스스로에게 일어난 불만이지만, 남들이 다 알아 듣도록 화를 낼 때 혹은 짜증을 낼 때...는 힘든 자기를 알아 달라는 신호입니다. "그래 힘들구나, 힘들었지, 도와 줄 수 있으면 도와 줄게" 정도의 말을 건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 9. ..
    '16.8.19 10:13 AM (121.130.xxx.2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폭력 대화도 읽어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406 어깨쪽 살이 계속 떨려요 (눈밑파르르 떨듯이) 2 살떨림 2016/08/17 2,328
586405 혹시 샌프란 위에 Kentfield라는 도시?아시는분 있으세요 1 ㅇㅇ 2016/08/17 336
586404 싱가폴 여행시 쿠알라룸푸르 다녀올만 할까요? 11 여행준비 2016/08/17 2,043
586403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렇게 일을 많이 하나요? 17 ㅇㅇㅇ 2016/08/17 3,209
586402 돌싱이에요. 14 가을 2016/08/17 4,439
586401 23개월엄마입니다.선배맘들의조언이필요해요 5 ㅡㅡㅡ 2016/08/17 773
586400 (도와주세요 !!) 사춘기 딸 배와 목에 지방덩어리같은 알갱이들.. 12 조언 절실 2016/08/17 4,633
586399 한민구, 성주서 간담회 열어...주민들과 입장차 커 1 사드아웃 2016/08/17 351
586398 허리가 안좋은데요 실내자전거 구입 비추인가요? 6 ^^ 2016/08/17 2,394
586397 As가 잘못돼서 다시 as가면 차비 받을수있나요 5 숙이 2016/08/17 921
586396 감사합니다 도움많이 받았어요 12 ㅇㅇ 2016/08/17 2,540
586395 천국이 있을까요 7 ㅇㅇ 2016/08/17 1,246
586394 운동하시는 분들 운동전에 뭐드세요? 14 ㅇㅇ 2016/08/17 3,612
586393 가죽자켓 염색 해보신분 쏘쏘 2016/08/17 1,162
586392 30대중반분들 과자 좋아하세요? 12 ........ 2016/08/17 2,509
586391 친한 친구 어머니 문상 언제쯤 가시나요? 5 bs 2016/08/17 1,624
586390 무슨 디데이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힘드네요 4 dlldld.. 2016/08/17 1,009
586389 보험을 제가 가입시켜드리려면 7 ㅇㅇ 2016/08/17 461
586388 같은 은행인데 도장이 다르다고 2천원 받네요 10 도장 2016/08/17 1,570
586387 전기요금 고지서 나왔네요. 24 전기요금 2016/08/17 7,130
586386 30대 중반이에요. 삼* 생명 리빙케어 가입하신분 많으세요? 5 보험 어려워.. 2016/08/17 854
586385 민경훈 목소리 6 차니맘 2016/08/17 2,909
586384 오나미 허경환 커플 관해 질문있어요 9 궁금증 2016/08/17 4,052
586383 공공 도서관에서 이해가 안되요 4 이러지마 2016/08/17 1,693
586382 여수여행 당일코스 추천해 주세요. 4 여행 2016/08/17 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