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간첩 마타하리..김수임..친아들이 살아있었군요

엄청난반전 조회수 : 3,699
작성일 : 2016-08-16 21:50:1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4806
모윤숙이 김수임을 베어드에게 소개하면서.. 
아무뒷배경이 없는 김수임을 희생양으로 만든.. 기획 간첩단 사건이군요. 
------------------------

어쨌든 모윤숙·노천명은 3일 연속해서 재판을 방청하러 나왔다. 하지만 김수임의 사형선고로 이들과의 인연이 끝났다. 그리고 사형선고 9일 뒤 전쟁이 발발했고, 그로부터 3일 뒤 급히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진 것이다. 

김수임을 이용한 반공이데올로기 선전은 그후로 냉전체제의 붕괴로 점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하지만 진실은 가려질 뿐 지워지지 않는다. 바로 김수임과 존. E. 베어드 대령 사이에 출생한 아들 김원일이 2008년 자신의 생모 김수임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에서 자기 엄마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한 사람을 만나 그로부터 자기 아버지 베어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1980년 아버지를 찾아 갔지만 당시 90세인 베어드는 "나는 사생아 자식이 없다, 넌 내 자식이 아니다"라면서 부인했다고 한다. 베어드는 1950년 조사받을 때도 자기는 사생아가 없다고 진술했으며, 김수임 재판 개시 9일 전에 출국해 버렸다.

반전: 

이렇게 자기 엄마에 대한 관심은 그에 대한 자료를 탐색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기록을 찾아내게 했다. 그가 찾아낸 미 육군성 기밀문서인 일명 '베어드 파일'에 의하면 베어드 대령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없어 김수임이 북에 넘겨줄 비밀도 없었으며, 이강국을 월북시키는 데 미군 지프를 이용했다는 등의 내용도 '입증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AP통신은 '미 육군 정보국 1956년 비밀자료에 의하면 이강국이 CIA 비밀조직인 JACK(한국공동활동위원단)에 고용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강국은 휴전 무렵 이승엽·임화 등과 함께 미군 스파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되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로당 스파이로 처형된 김수임에 대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봐야 할 것이다.

김수임의 아들 김원일은 "어머니는 역사라는 장기판의 졸이었다, 역사에 익사한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로이 처형당한 어머니를 위로했다.
IP : 1.243.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6 10:16 PM (180.233.xxx.249) - 삭제된댓글

    마지막 문단 진짜..
    '특히 낙랑클럽 단장이었던 모윤숙은 당시 '태곳적부터 통일된 하나의 국가였던 조선을 둘로 가르는 단독선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공언해 오던 유엔 조선위원장 단장 메논의 판단을 바꾸게 한 장본인이다.
    ...
    결국 모윤숙과 메논의 치정 관계가 한 민족과 국가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후 '건국의 아버지는 메논이고, 건국의 어머니는 모윤숙이다'라는 비웃음이 널리 퍼졌다.'

    생각보다 웃긴 여자였던 건 알았지만 정말 가지가지 했네요.

    어디서 읽기로는 모윤숙이 이강국과 사귀었던 김수임을 질투해 간첩으로 몰아넣었다는 글도 있던데
    무슨 이런 미틴 *이 다 있는지,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또 얼마나 국어책에서 읽어댔는지..

  • 2. 놀라운 반전
    '16.8.16 10:31 PM (1.243.xxx.25)

    이강국이 미국 CIA 요원이었다는게.. 충격입니다.
    이모든게 얼마나 미국에의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는지..놀라워요

  • 3. 놀라운 반전
    '16.8.16 10:36 PM (1.243.xxx.25)

    67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어떨까요?
    마타하리 김수임 사건은 그냥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점에서..더 무섭고 끔찍한 역사입니다.

  • 4. ..
    '16.8.17 12:12 AM (211.223.xxx.203)

    중학교때 교과서에서 보던 여자네요.

    저런 엄청난 일도 있었군요.

    저런 여자가 시를 쓰다니...

    검색해 보니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네요.

  • 5. ..
    '16.8.17 12:20 AM (211.223.xxx.203)

    읽다 보니 모씨

    내가 아는 어떤ㄴ과 느낌이 비슷..
    닥닥닥...

  • 6. 미국은
    '16.8.19 10:08 AM (115.140.xxx.66)

    그냥 악의 축입니다.

  • 7.
    '16.8.19 11:21 AM (121.171.xxx.92)

    거의 20년쯤 전에 나, 김수임 인가 대학로에서 연극공연이 있었어요. 윤석화가 주연하고..
    그래서 당시에 좀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졌던ㄱ 같아요.
    마지막에 김수임사진, 아들 어릴때 사진등이 올라오구.....
    근데아들은 아버지가 당시 미국으로 데리고 갔던걸로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봐요.
    자기는 그런 아들 없다고 했다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917 조선이 터뜨리니까 콘트리트들 멘붕인가봐요 13 Dd 2016/10/28 4,551
610916 주행중 핸들이 갑자기 잠기는 경우.. 11 질문 2016/10/28 3,367
610915 정신 이상 상ㅌㅐ 인지 알고도 1 Xxx 2016/10/28 611
610914 하루종일 무릎에 앉으려 하는 강아지. 9 .. 2016/10/28 1,659
610913 최순실 결국 귀국시키지 못할것 같지않나요? 1 ..... 2016/10/28 429
610912 그네찍은 사람들 10 새누리 척결.. 2016/10/28 1,141
610911 뒤늦게 아수라 봤는데, 수준이하네요 3 뒷북 2016/10/28 1,555
610910 구분지상권 설정되어 있는 아파트 어때요? 초보 2016/10/28 907
610909 강남구 도곡동 마을 축제도 굿 같던데 *** 2016/10/28 751
610908 100만원 내외로 괜찮은 시계 추천해주세요~ 3 시계 2016/10/28 1,256
610907 박근혜 재벌 돈받고 삼성 경영승계 허락해줬나? 2 미르재단 2016/10/28 1,072
610906 모든것을 최순실로 5 각본대로 2016/10/28 544
610905 제 여드름의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 ㅜㅜ 나이들어 여드름 고민이.. 찐삼이 2016/10/28 2,184
610904 밀회 작가는 무슨수로 알았을까요? 17 asdf 2016/10/28 8,584
610903 김정은 2탄))) 남조선 8선녀를 본 북한 김정은 반응 8 무무 2016/10/28 1,669
610902 사태를 총정리해보니까 이런 심리상태가 있는거 같애요 5 aser 2016/10/28 1,104
610901 오우!~순실이 딸~~~ 10 오우!~순실.. 2016/10/28 6,178
610900 무능력자 천국 2 ㅠㅠ 2016/10/28 459
610899 '친박' 김진태 ˝태블릿 PC 최순실 것 아냐˝ 24 세우실 2016/10/28 3,243
610898 더민주 시민필리버스터 하네요 노랑 2016/10/28 612
610897 최순실 측근,창조경제 선두로 변신. 2 moony2.. 2016/10/28 516
610896 23살 박근혜와 최태민 21 그랬군 2016/10/28 9,072
610895 감자탕을 하면 고기가 질겨요. 7 00 2016/10/28 4,049
610894 영화 자백의 성공은 정말 중요해요ㅠㅠ 8 ㅇㅇ 2016/10/28 867
610893 을 찾습니다 예전 변호사.. 2016/10/28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