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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어도 사는데는 지장 없지 않나요?

... 조회수 : 4,746
작성일 : 2016-08-16 20:30:03
제 시조카가 adhd 같아요.
애기때부터 잠을 못자고 힘들게 하던 아이었는데 8살인 지금까지도 평범하지 않네요. 순수하고 착한 아이지만 산만하고 기다릴 줄을 모르고 가만 앉아 있질 못해요. 신체적 폭력성은 없지만 남의 행동에 사사껀껀 간섭하고 남도 자기 뜻대로 안하면 불같이 화를 내고 씩씩거리는 것이 평범지 않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지켜보면 괜찮아진다...아직 어리고 그맘때 아이들 다 그렇다...에너지가 많은 남자아이라서 그렇고 외동이라 그렇다...며 신경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것도 같고 나중을 위해서는 지금 뭔가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제가 나설수는 없는 사이라서요.
아이가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 닌텐도 게임을 끼고 살고 매식과 외식으로 거의 식사를 하네요. 밥을 먹을때 차를 탈때 동영상이나 게임 없으면 가만 못 있어요.
신나게 원없이 해야 나중에 질려서라도 안한다는게 엄마의 지론이고요. 제 교육관과 맞지 않지만 뭐라 할수 없는 상황인데 제가 관여해봤자 의만 상하지 않을까 두렵고요.
한편으로는 ADHD이면서도 다들 사는데 문제 없는데 제가 괜히 오바하고 신경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성인이 되어서야 adhd인줄 알았다는 분들도 계시고 결국 그냥 그 아이 성향이다..라며 살아가는 것이 아이에게 더 나은거 아닌가 싶은데..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제 조카는 아직 저학년이라 공부를 못하고 잘하는건 모르지만 공부 잘하는게 또 다는 아니니 adhd 라고 아이가 힘든건 별로 많지 안잖을까요?
IP : 130.105.xxx.2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6.8.16 8:40 P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병원 상술 무분별한 진단으로 아무나 ADHD 래요. 애들한테 낙인찍어 놓고 사악한자신들 돌아보지 않고..주변에서 더 부채질..
    거짐 미디어 중독이고 부모와의 애착문제에요. 기질적인건 드물어요.
    약먹여서 자기들 편하려고..

  • 2. 평생
    '16.8.16 8:42 PM (183.100.xxx.240)

    가는게 아닌거 같아요.
    저희 시집이 그런 기질이 있는듯한데
    시조카가 정신없이 산만하고 질리게 집요하고 그랬는데
    모든 과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은 점잖코 근사한 청년이예요.

  • 3. ㅇㅇ
    '16.8.16 8:48 PM (121.168.xxx.41)

    그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아요
    산만하다고 지적 받는 가운데
    자존감이 내려가는 게 문제가 되지요..

  • 4. ...
    '16.8.16 8:52 PM (222.235.xxx.28)

    이 글로 시조카가 adhd인지는 모르겠구요 성인 adhd는 문제 많죠 직장도 잘 못다녀 여기저기 옮겨다니고 인간 관계도 문제가 많아 이혼율도 높습니다 그러니까 치료하려고 하는거죠

  • 5. ...
    '16.8.16 8:53 PM (130.105.xxx.204)

    아 다행이네요. 전 괜히 걱정하거나 말하지 말아야겠어요. 괜히 모른체 하다가 나중에 일이 커져서 아이 엄마가 힘들어하면 제가 죄책감 느끼게 될까봐 은근 염려됐었거든요. 진짜 아는게 병이네요.

  • 6. 성인adhd
    '16.8.16 9:15 PM (175.223.xxx.111)

    주변사람 심란합니다. 살기는 삽니다만..

  • 7. ...
    '16.8.16 9:22 PM (130.105.xxx.204)

    저야말로 전문가가 아니니 adhd인지 아닌지 몰라요. 다만 의심이 되니 전문가에게 데려가보고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게 되면 다행 아니냐고..하고 싶다가도 아닌데 긁어 부스럼 만들고 애를 괜히 이상하게 만드는거 아닌지 조심스럽더라고요. 모르는척 하는게 제일 쉬운 일이지만 나중에 부모가 힘들어지면 모른척 했던게 비겁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절 괴롭혔거든요. 그런데 결국 어찌됐던 아이와 부모의 문제지 제가 나설 일은 아닌듯 해요. 주위에 ADHD라고 힘들게 사는 사람 한명도 못 본거 보면 ADHD가 실상은 별거 아닌거거나 요즘 과대포장되어 병으로 부각되는 아이들의 성향 아닐까도 싶어요.

  • 8. 예전에
    '16.8.16 9:27 PM (59.22.xxx.174) - 삭제된댓글

    호주 회사에 취업한 한국여성에게
    회사측에서 성인ADHD 검사해봐라고 권해서
    진단 받고 치료 후(1년 휴직)
    회사에 복귀했다고 해요
    회사시스템에 놀랬죠

  • 9. 아뇨
    '16.8.16 9:53 PM (120.16.xxx.12)

    성인남자 ADHA 사겨 봤어요
    직장 몇 주 못 다니고 입이 험해져요 약발이 떨어지면서..
    마약 같은 각성제 부작용으로 눈에 핏줄터지고 그러더만요..

  • 10. 흠..
    '16.8.16 10:11 PM (121.163.xxx.163)

    저런 경우 주위 사람만 죽어나죠...
    엄마만 느긋 태연....아이가 주위에 끼치는 민폐는 생각않고....
    저희 큰딸을 그런 성향의 남자아이가 7살부터 좋아했었어요. 남자아이 덩치는 크지.. 마음 표현은 못하겠지... 어느날 트렘플린 타다가 저희 딸 눕혀서 그 위에 앉아서 반동주며 좋아하다가 어른들이 발견..경악했죠.... 제가 소리지르며 달려가 떼어냈는데 사과는 커녕 소리 질러서 서운했다는 소리만 들었어요. 그 이후 이댁 성향을 알기에 멀리했는데 같은 학교 입학..(저 진지하게 다른 학교로 위장전입까지 생각했지만..ㅠㅠ) 학교에서도 저희 딸 만나면 어쩔줄 몰라하고 저희 딸은 공포에 떨고...
    자기 아들 괜찮다 괜찮다..하더니 결국 초3에 서울대병원 데려가서 검사.... 주위엔 ADHD라고 하진않고 지는이 떨어진다 그랬다며 약 먹이던데 그 약 먹고부턴 애가 뭔가 눈에 촛점도 살짝 사라지고 맥빠진 아이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지능의 문제라면 약을 먹일 필요도 없었고 약을 먹인다고 해도 저리 변하진 않겠죠... 참,약 먹기 전엔 지하철이랑 기차에 빠져서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학교를 빠져나가 지하철 역 가겠다고 버스정류장에 가있는걸 잡아오기도 하고..3학년인데 대소변 실수로 엄마가 학교에 바지들고 가기도 했죠...

  • 11.
    '16.8.16 10:50 PM (118.34.xxx.205)

    배우자나 주변 사람이 죽어나죠.
    adhd는 이혼률이 높아요. 안정적인 관계를 꾸준히 이쓸어나가는걸 잘 못하고 충동성이 높아서 약속해서 계획하고 그 계획을 지키고 이런걸 잘 못해요.

    대이트 하려면 약속 잡고 시간 맞춰 나가야하고 뭐할지도 생각하고 끈기와 성실함도 필요해요. 다른 사람과 자고 싶어도 절제도 해야하고 상대가 다른날로 미루면 참을수도 있어야하는데
    충동성 강하고 절제 컨트롤 안되는 사람들은 그런 모든게 힘들어요.

    지금 불러 지금 나오고 지금 하고셒은거 해야해요.
    그리고 계획을 잘 못 지키기에 가족끼리 한 약속도 잘 못지카고
    결혼생활에서 상대방 바람 맞히고 이런건 다반사에요.

    영업직같이 엑티브한 일 해야 겨우 괜찮지만
    큰 그림 짜서 하나하나 하거나 꼼꼼히 검토하고 이런거 잘 못해서 여기저기 빵꾸가 많이 나요.

    시간 약속도 잘 못지킬 가능성이 높고요.
    그때그때 내키거나 생각나는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커요.
    문제는 유전이기에
    상대배우지가 백번 참아가며 결혼생활해도 자녀도 adhd가 나올수 있어요.

    실제 사례에서
    아들이 adhd 라 병원갔는데 알고보니 남편도 adhd였는데 성인이라 몰랐고 부인만 죽어남.
    두 남자 평생 챙겨도 힘든거죠. 맨날 까먹거나 멋재로 행동하고 진중한 대화나 계획대로 움직이는게 어려워요.

  • 12.
    '16.8.16 10:54 PM (118.34.xxx.205)

    경제적으로 파산할 확률도 높아요.
    절제도 문재지만
    공과금이나 이런걸 잘 챙겨내고 대출이자나 관리비 등 챙기고 살게 많은데 대부분 이런거에 굉장히 무능해요.
    가르쳐도 힘들고요. 앞뒤 안가리고 일벌이는 경우가 많고 한치 앞을 뻔히 보이는 일을 저지르기도해요.

  • 13.
    '16.8.16 11:42 PM (121.168.xxx.60)

    친구 아들보니까 어려서 산만하고 잠시도 가만안있더니 크니까 얌전하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네요

  • 14. ...
    '16.8.17 7:40 AM (130.105.xxx.204)

    118.34님 댓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 조카의 아버지가 딱 그런 분이라 아이의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고 이혼하고 싶어하거든요. 아이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삽니다...

  • 15. ㅇ ㅇ
    '16.8.17 9:37 AM (121.168.xxx.41)

    노홍철이 adhd 아니냐고 하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시끄러운 사람은 싫지만
    사회생활 못 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저번에 음주운전에 거짓말은 잘못 했지만
    이게 adhd여서 그런 거는 아닌 거 같고요

  • 16. 노홍철
    '16.8.17 12:03 PM (1.240.xxx.48)

    경우는 자유로운직업이고 본인한테 맞는걸 찾았으니 그렇죠...일반직장생활 어려워요 성인 adhd.....
    자기가 잘하고 꽂혀서 하는직군 찾은사람은 잘살아요
    예를들면 혼자하는일...글을쓴다던가 그림을그린다던가.쇼핑몰을 한다던가...그치만 조직생활은 힘들어 보통은 자주그만두죠..
    이혼율높다는것도 맞아요
    가정생활에 충실히가 안되고 일단 대표적으로 절제라는게 뇌자체가 안되니깐..
    절제가 힘들면 가정생활 사회생활다어렵죠
    그리고 아빠가 @일경우 아들도 백퍼@나와요
    유전이라고보심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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