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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이 성폭행범이랑 이름같다고 반에서 놀림받는다는데ㅜㅜ

조회수 : 4,459
작성일 : 2016-08-16 12:52:47
예전 연예인 성폭행범이랑 성은 다르고 이름이 같아요. 전 약간 염려는 되었지만 설마 아이들이 그럴까했는데 요즘 반에서 애들이 아이성까지 그 연예인의 성으로 바꿔서 부른다네요. 다른 아이 한명은 아예 성까지 같아서 둘이 같이 놀린대요ㅜㅜ

이 얘기는 같은 반 여자아이 엄마에게서 들었고, 저희 아이는 아무 말이 없었어요. 방학직전부터 그랬다고 하고, 우리 아들은 스맛폰도 없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아이라 그 연예인이 누군지도 몰라요. 애들이 그렇게 부를 때 처음엔 아무 반응이 없었고 몇번 후에는 싫은 티를 좀 냈다고 하네요.. 다 그 엄마로부터 들은 얘기.

그 엄마 얘기로는 울 아들이 넘 색시같고 소심해서 싫다는 내색을 안하는 게 문제라는데ㅜㅜ
저는 엄마가 먼저 그런 사실을 아는 척하고 염려하면 아들이 싫어할까봐 아직 들은 척도 안했네요.

남편하고 상의했더니, 남자아이들 그 정도 문제는 흔하고 혼자 극복해야 한다는데....
사실 남편은 평소 나서기 싫어해서 이런 문제 있으면 그저 피하고 보는 형이라, 조금은 야속한 마음도 들고,

요즘 아이가 사춘기 들면서 극 소심해지고 내성적이 되는 경향이 생겨서
그 전에도 이런 저런 상처 받은 일들이 있었는데 부모가 나서서 해결을 못해준건 아닌가 하는 자책과 안타까움이 드네요ㅜㅜ
작년에도 반에 다른 짖궂은 친구가 계속 성적인 농담으로 놀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 애는 누구에게나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우리 아들은 그런 말 들었을때 기겁하고 그 반응이 재미나서 놀리는 애는 계속 놀리고ㅜㅜ

담임쌤께 전화라도 드려서 반전체 애들에게 이름갖고 놀리지 말라고 그것도 폭력이라고 공지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려볼까도 싶고,
그래도 중 3이나 되는 애들 문제를 엄마가 나서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애매합니다ㅜㅜ 조언을 구합니다.
IP : 211.108.xxx.1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6.8.16 12:54 PM (59.23.xxx.221)

    담임과 상담해야죠.
    말로 괴롭히는것도 당하는 쪽을 괴롭게하면 폭력입니다.

  • 2. ㅇㅇ
    '16.8.16 12:55 PM (211.237.xxx.105)

    전 초등 저학년인줄 알고 과연 아이 본인에게 그걸 아는척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름 고민해가면서
    글 읽다가 중3에서 놀랐어요.
    그냥 계세요...

  • 3. 아이
    '16.8.16 1:01 PM (183.104.xxx.174)

    아이 한테 물어 보세요
    엄마가 이런 말을 들었다
    맞냐..??
    너는 어떠냐..??
    아무렇지도 않냐
    니 결정에 따르겠다
    니가 극볼 할 수 있는 별 거 아니면 엄만 개입 하지 않는다
    대신 니가 힘들어 하면 엄만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문제 해결할 거다

  • 4. ㅣI
    '16.8.16 1:04 PM (123.109.xxx.3) - 삭제된댓글

    아들아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세요.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면 중3아니라 고3이라도
    부모가 나서야 한다 봅니다.
    그러나 웃고 말고 견딜 수 있다 하면
    중학교 시기도 한학기 정도 남았으니
    강하게 무시하라 하세요.
    남편분 말도 일리가 있기 때문이에요.

  • 5. 아이들
    '16.8.16 1:06 P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그러는거 폭력적이고 나쁜데
    안타깝게도
    그런 인간 종류는
    어디에나 어느 세계에나 존재합니다
    내가 강하게 무시하는 힘을 기르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러한 성장의 과정에 아들이 있는 거구요

  • 6. ..
    '16.8.16 1:07 PM (223.33.xxx.57) - 삭제된댓글

    중3 남자아이면 냉정하게 남편분 말이 맞다고 봐요.
    그런 애들 앞으로 끝도 없고
    군대가면 전국에서 평생 만나볼 일도 없는 거친 부류랑도 만나야될 수 있는데
    지금 이름으로 놀리는 것 정도일 때 본인이 강하게 나가보는 것 혹은 초연하게 무시하는 법 정도는
    점점 해봐야 늘어요.
    너무 스트레스 심하면 부모님이 나서야겠지만
    아이가 지나치게 괴로워하는 거 아니면 놔두세요.

  • 7.
    '16.8.16 1:11 PM (117.123.xxx.19)

    저라면 아이한테 부모는 항상 네편이고
    네가 어렵고 힘든부분이 있으면 항상 얘기해 다오
    그렇게만 말하겠어요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극복해내길 기다리겠죠

  • 8. ...
    '16.8.16 1:11 P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담임샘이...
    애들 모아놓고 오늘부터 아무게를 ×××이라고 놀리지 마세요.... 라고 말하다고 생각해보세요.
    유치원도 아니고 중학교에서...
    그때는 애들이 더 놀리지 않을까요??
    폭력이나 이런거 일어나나 잘 보시고...
    아드님이 힘들어하나 잘 보세요..

    무겁게보면 언어폭력인데...

    또 그 또래 집단에서 그런일이 일어나는것도 성장과정인데...

    레이더 바짝키시고 애 동태는 살피지만
    꼭 필요할때 아니면
    개입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여아도 아니고 아들이라면서요....

  • 9. 그것도
    '16.8.16 1:15 PM (39.118.xxx.24)

    언어폭력인데 니가 극복해야될 문제라구요?
    저라면 선생님께 교육해달라 요청드리겠어요
    그러면 안된다는거, 학교에서부터 배워야죠.
    안다고 다 아는게 아닙니다.

  • 10. 원글
    '16.8.16 1:27 PM (211.108.xxx.129)

    답주신 분 모두 넘 고마워요.
    아침에 오늘 개학해서 등교하는 아이보고 홧팅~해주면서 혹시 힘든 일 있으면 꼭 엄마에게 얘기해달라고 하고 보내긴 했어요..
    그리고 담임쌤께 주의 부탁드리는 것도 ***라고 부르지말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해달라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친구들 이름갖고 놀리는 사례있는데 그러지 말라고 그것도 폭력이라고 알려주시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본거에요....

  • 11. 원글
    '16.8.16 1:29 PM (211.108.xxx.129)

    마음이 안타깝고 괴롭네요..

  • 12. 직접 봄
    '16.8.16 2:10 PM (59.22.xxx.95) - 삭제된댓글

    저는 교사입장-몇년전에 조#순 과 같은 이름인 학생이 있었어요
    그학생 놀리길래 제가 정색하면서 세상에 얼마나 같은 이름인 사람이 많은데 다 같은 삶을 사는줄 아느냐
    했더니 안 놀리더라고요 혹시 저 없을때 또 놀릴까봐 쉬는시간 지나가며 몰래몰래 지켜보니 그냥 흥미를 잃은것 같았어요
    담임에게 말해서 담임이 목격시 단호하게 언급하는게 좋은데 그런 센스 있는 교사였음 좋겠네요

  • 13. 그래도
    '16.8.16 2:15 PM (112.152.xxx.96)

    온갖스트레스 받는데..담임한테 얘기해서 단체로 한번 언급이라도 해달라고 하겠어요.. 공부하기 싫은 새끼들이 남보고 트집거리 잡아 그리 놀리지 싶네요 학교에서 ..

  • 14. 혹시
    '16.8.16 2:30 PM (112.140.xxx.184)

    이름이 시후 인가요?
    그 이름이 주변에 은근 많더라구요
    저도 아드님 성격상 부모님이 좀 나서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다면 너무 스트레스가 클거 같아요
    일단 담임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 15. 나쁜새끼들..
    '16.8.16 2:31 PM (211.223.xxx.203)

    저 따위의 인성은
    집에서 나오는 거겠죠.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안타까워요.
    아이한테 물어 보고
    학교 찾아 갈 것 같아요.

    저것도 폭력인데..

  • 16. 헐 참
    '16.8.16 2:47 PM (113.199.xxx.198) - 삭제된댓글

    집에서 애들을 대체 어찌 키우길래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지
    초3도 아니고 중3이~~~~

    근데요

    너무 색시같은게 문제긴 하네요
    그럴땐 더 오글거리게 한마디 해야 하는데
    너 난테 관심있냐~~~?
    애정이 고프구나 일루와~~~
    이렇게 넘기면 더이상은 안할것도 같고..

    부모 선생나서면 또 찐따라할거 같고...

    여튼 집에서 애들 인성에 신경들좀 쓰십시다
    영수학원만 죽어라 보내지말구

  • 17. ...
    '16.8.16 3:36 PM (121.132.xxx.12)

    아무리 중 3이라도 본인이 속상하고 힘들면 폭력이예요.
    스스로 극복하라니요.
    스스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면 엄마에게 말했을까요?
    엄마에게 말했다는 건 도움을 요청한거예요. 초3이면 도와주고 중3 고3이면 안도와 줘도 되는 거예요?

    뭘 그냥 있으라는 건지....
    전체를 해결해 줄수는 없지만 어른에게 요청하면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줘야죠.

    여기 몇몇 엄마들 가만히 있으라는 거..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해도 가만히나 있으라고 할건지..

    담임에게 가벼운 맘으로 문자나 전화하세요.. 우리아이가 이러이러 하다라고...
    담임이 모를 수도 있고.. 담임이 알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언어폭력이 제일 무서운 거예요!!! 겉으로는 티안나죠.. 가만히 있으면 반 전체 아이들이 그럴지도 몰라요.
    이건 제 주위에 사례가 있거든요.

    가만히 있으라는 무식한 분들...더운데 열받네요.

  • 18. 선생님께
    '16.8.16 3:51 PM (1.241.xxx.131) - 삭제된댓글

    강하게 말씀드리구요 ...

    아드님 저리다 욱해서 누굴 때리거나 다치게 하면 그게 더

    뒷감당 안됩니다

  • 19.
    '16.8.16 3:58 PM (117.123.xxx.19) - 삭제된댓글

    전 아이 둘 그나이 겪어본 엄마로서
    저같으면 이리 하겠다....그 얘길 쓴건데
    왜 생각이 다르다고 저리 열받는지 모르겠네요

  • 20.
    '16.8.16 4:02 PM (117.123.xxx.19)

    그 나이 아이들 길러보고 똑같진 않지만
    교우들과의 마찰 있는 아들 겪어보고
    내 생각을 얘기했는데 왜들 열받는지 모르겠군요
    선택은 원글이 하는거고요
    원글님 남편도 같은생각이시라잖아요

    원글님 남편이나 저나
    부모가 아이들 언제까지 다 해결해줄수는 없는거니
    스스로 해결하고 극복해내도록 지켜봐주는게 낫다는 생각인데
    그게 뭐 잘못됬다고 무식하네 마네 욕을 하는지 원...

    참 겁나 유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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