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맥주 한캔 하고 싶지만

==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6-08-16 01:22:40

이 밤에 외롭네요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지만 지금 내속을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맥주 한캔 하고픈 생각도 들지만

생각이 많은 밤에 맥주 한캔 마시고 완전히 무너져버릴까봐 그냥 참기로 했어요

전에 그랬거든요

맥주 한캔 마시고 오히려 지난일들이 오버랩되고 내인생은 왜 이런가 하는 생각부터 온갖 생각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혼자 그밤을 울고불고 하면서 보냈던 적이 있어서요

경험을 생각해서 술을 자제할 줄 아는 나이라니,,,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지금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나중에 기억도 안나는 그런 날들도 오겠지요

책을 봐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생각을 떨칠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하지만 내일이 되면 또 다 잊겠지요, 직장도 가야하고 일도 해야하니까요

가끔 빨리 노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평온한 노년에서 좀 쉬고 싶네요, 사치스러운 꿈인가요? 

IP : 14.40.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어리
    '16.8.16 1:41 AM (122.45.xxx.208)

    저는 그냥 마셨습니다.
    인생이 참.. 돌이켜보면 각자의 운명이 어딘가에 다 쓰여있는것처럼..

    노력했지만 극복하지 못하네요.
    작은 원에서 버둥대다 제자리로 오는거 같네요.

  • 2. 칭다오
    '16.8.16 2:33 AM (219.248.xxx.150)

    정유정28 읽다가 맘이 너무 힘들어서 뱃살 걱정이고 뭐고 치즈비엔나에 한 캔 했어요.
    마시면서 생각했어요.
    인생 별거 있나..
    원글님 지금보다 마시고나서 불행해질꺼면 참으세요
    저처럼 인생별거있나.. 하실꺼면 얼른 고고.^^

  • 3. 저도
    '16.8.16 3:50 AM (188.29.xxx.122)

    외국인데..돈막 쓰고잇어요..술도마시고 먹고싶은거먹고사고싶은거사고..가고싶은데가고...인생뭐잇나..

  • 4. ...
    '16.8.16 9:22 AM (114.204.xxx.212)

    저도 남편땜에 며칠 속 끓이다 병원갑니다
    그냥 알아서 살라고 내놓으려고요 목줄해서 감시할수도 없고
    아니라고 결백하다 우기니 믿는척 하며 살아야죠
    아이 결혼하고 손주 좀 크면 죽고싶어요 사는게 징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185 비둘기 데리고 왔어요 11 땡글이 2016/10/02 1,670
602184 남자에게 어필하려면 여성성이 필수인가요? 8 .. 2016/10/02 4,439
602183 박근헤가 전쟁 난다고 하는게 헛말이 아니군요 11 ... 2016/10/02 3,572
602182 지금 헤나염색중인데 풀가루색이 변하질 않아요ㅠㅠ 4 .. 2016/10/02 1,173
602181 집나왔어요,,, 3 ,,,,, 2016/10/02 1,230
602180 (웃음주의)이정현 단식 전, 후 15 ㅇㅇ 2016/10/02 6,035
602179 강변역 현대2단지 아파트 어떤가요? 1 .... 2016/10/02 1,349
602178 시판 김치 추천해주세요 7 홍이 2016/10/02 2,672
602177 이정현 VS 이재명 누가 더 나쁜가? 3 이중잣대 2016/10/02 903
602176 여수1박2일 여행 코스 질문이요 1 여행 2016/10/02 2,235
602175 담배 못 끊는 남자친구 진짜 짜증나요 18 2016/10/02 7,557
602174 호주로 편지를 보내려고 합니다.주소쓰기 도움부탁드려요^^ 7 타임버드 2016/10/02 403
602173 혹시 이 책 제목을 아시는분 계실까요? 아주 오래전 책이예요 7 ㅇㅇ 2016/10/02 853
602172 시간의 비밀은 집중에 있나봅니다 2 ㅗㅗ 2016/10/02 1,259
602171 박근혜님..이제 이실직고 하시고 광명찾으세요.ㅠ 6 dd 2016/10/02 1,484
602170 6개월된 조카선물....뭐가 좋아요?? 2 파리여행에서.. 2016/10/02 572
602169 30대 중반, 미간 정가운데 주름 시술 신세계네요 3 .. 2016/10/02 4,591
602168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있는데 추가요금내고 다른거 마실수 있나요? 2 ... 2016/10/02 1,098
602167 오늘은 부침개 핑계 4 k 2016/10/02 1,417
602166 과천정부청사 근처 숙소좀 알려주세요!!! 2 79스텔라 2016/10/02 1,064
602165 반전셋집 씽크대 상판 바꿀래요.. 인조대리석? 스텐? 원목? 14 4433 2016/10/02 4,951
602164 파주 어제 오늘 날씨 궁금해요 4 날씨가 궁금.. 2016/10/02 860
602163 칼날 같은 여동생 120 언니 2016/10/02 22,577
602162 유부녀 90%가 오답을 말하는 문제 -저도 틀렸어요 9 웃겨요 2016/10/02 7,474
602161 남편이 돈만 생기면 빚갚는다고 가져가네요ㅠ 6 ㅇㅇ 2016/10/02 2,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