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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름에 바다계곡가는거 그만하고싶어요

ㅇㅇ 조회수 : 5,436
작성일 : 2016-08-14 22:30:13
바다로 캠핑 몇년째 가고있고요
올해도 바다갔다왔고 어젠 계곡 갔다오고..
정말 넉다운~ 지겨워요
캠핑가면 하루세끼 밥지어먹으며 그리 물놀이는
즐기지도않는데 3일을 텐트에 있는게 재미도없고
갈때 챙겨야하는 짐 그리고 집에와서 그대로 다시
정리해야하는 짐이 정말 이사가는 수준이에요
이 피곤한 짓을 남편은 신나서 지치지도않는지
매년 하네요. 강원도니 왕복 9시간..오래차타는것도
싫고요.. 싫다는 저한테 애들때문에 가는거잖냐고는
하니 할수없이 가기는해요.
갔다오면 너무나 힘들다는거. 놀러갔다온건데 휴식이
된게 아니라 피곤에 쩔어서 며칠 헤롱대는게 무슨 휴가.

어제는 친정에서 가자고해서 계곡을 할수없이 갔어요
...누가 계곡이 시원하다는지 ㅜㅜ
자릿세 비싸고 세집이 한상에 먹으려니 평상이 좁아 자리
불편하고 날은 더워 힘들고..
밥사먹는다고 좀 편할줄알았더니 남편은 또 각종 짐을
바리바리싸가지고가서..집에오니까 설거지랑 정리해야
할짐이 또 엄청난거에요..
10시에 도착해서 찌는 실내33도에서 정리하니 12시가넘고...
일단 내몸이 안따라주니 놀러가는것도 다 귀찮아요
놀러가더라도 가뿐하게 즐기고만 오면 좋겟는데
만물상같은 남편땜에 짐이 늘 많아 짜증나고 일도 많아지니
피곤한데 남편은 왜저러는지...ㅠㅠ
항상 짐을 많이 챙기고 사는것보다 집에서 가져가는걸로
해결하려고해요.
이건 놀러가는게 아니에요. 정말 몸만 왔다갔다하고
편하게 여행좀 하고싶네요.
그렇다해도 어디 다녀오면 힘든일일텐데..
ㅁ정말 이번에 너무 질렸어요.
내년여름이되면 또 애들을 내세우며 가야한다고할텐데
미치겠네요.. 멀고 덥고 힘들고 어휴...
그냥 시원한데서 몸 안움직이며 편하게 피서를 보내고싶어요
내몸이 못버텨요..


IP : 59.16.xxx.18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6.8.14 10:36 PM (223.33.xxx.18)

    혹시 자녀분이 아들이세요?
    남편분께 넘 힘들고 난 하나도 즐겁지 않다.
    당분간 당신이랑 아이들만 다녔음 좋겠다고 말씀해보세요.

    저도 오늘 놀러와서 밥먹는데 옆 테이블에 어떤 아빠가 아들이랑 둘이 놀러와서 엄마한테 잔화하며 하트 날리는데 넘 좋아보이더라구요

  • 2. 원글님
    '16.8.14 10:41 PM (218.38.xxx.124)

    힘드셨죠..

    하지만 지나면 웃으며 으이구 그렇게 난리치며 놀러다녔구나 좋은 기억만 남을거예요
    그렇게라도 나다니는 건실하고 건강한 남편분과 원글님 느껴져요
    저도 그렇게 놀러다녀와서 궁시렁거리고 돌아서면 잊고 또 갈 계획잡고 그렇게 애들 키웠답니다

    계곡에 자리세 받는곳 오히려 기분만 망칠수있어요 김밥 사거나 있는 반찬 챙겨 계곡에 물가에서 드시는것이 더 나을수있어요
    다녀오면 방으로 쏙 들어가지말고 각자 치우는 당번을 만들어주시면 덜힘들어요

  • 3. ᆢ ᆢ
    '16.8.14 10:43 PM (183.107.xxx.73)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들것 같아요
    제가 좀더 젊고 애들어릴때는 바리바리 싸가지고 여행다녔는데
    지금은 옷가지 외에 안가져가요
    글만 읽어도 제가 피곤해지는 기분이예요
    남편에게 본인이 뒷정리 안할꺼면 짐 늘이지 말라고 하세요

  • 4. ...
    '16.8.14 10:45 PM (220.75.xxx.29)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내년에는 정말 쉬는 휴가를 가시기를...

  • 5. 점둘
    '16.8.14 10:50 PM (218.55.xxx.19)

    저도 한3년 강원도 바닷가로 캠핑 갔었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았어요

    짐을 최소화 한다지만
    기본 짐 만으로도 양이 상당하죠
    정리부터 설치 온 식구 같이 하시고
    나도 휴가라고 선언하고
    아침은 빵, 점심은 배달, 저녁은 나가 사먹으니
    설거지도 없고 좋았습니다
    그걸 혼자 다 감당하시면 중노동이죠

    아마도 올해는 너무 더워
    더 지친 듯 하네요
    어서 힐링 할 거리를
    찾으세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 6. 남편하고
    '16.8.14 10:50 PM (124.51.xxx.59)

    아이만 보내세요. 님은 집에서 쉬시고

  • 7. ..
    '16.8.14 10:52 PM (114.204.xxx.212)

    해외여행말곤 잘 안가요
    가도 옷만 갖고 가서 사먹고..
    이젠 다 귀찮고요
    공항 새벽출발에 밥해먹자 하기에 버럭
    김밥싸자 해서 또 버럭했더니 조용
    사먹으면 될걸 자기일 아니라고 ..

  • 8. 돈 좀 들더라도
    '16.8.14 11:30 PM (49.1.xxx.124)

    호텔팩이나 해외여행 가심 어떨까요?

  • 9. ㄷㅇㄷ
    '16.8.14 11:40 PM (114.200.xxx.216)

    저희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전 그래서 솔직히 얘기했어요 집에서도 밥하는거 설거지하는거지겨운데 놀러가서 까지 하기싫다 캠핑이 그렇게 좋으면 아들이랑둘이가든시 나데려가고싶으면 짐을줄이자고 글램핑을 하든지..그리고 밥ㅇ한두끼는사먹자고 사먹거싫으면 여보가 밥해라..

  • 10. ㅜㅜ
    '16.8.15 12:40 AM (220.83.xxx.250)

    반나절 그늘막 치고 노는짓을 매주 몇달간 했는데
    힘들어서 여름되자마자 때려 쳤거든요
    반나절 한끼 먹고 오는것도 짐을 두세번 옮겨야 해요
    아직 애가 없는데도 힘들던데 오죽 하시겠냐는
    애들한테는 좋을것 같긴한데
    내년엔 차라리 그 동남아 가자 해 보세요
    계곡까지 가면 이래저래 가격 차이도 안나는 .

  • 11. ...
    '16.8.15 1:06 AM (125.30.xxx.90)

    애들 의견도 물어보세요 보통 애들을 위한 휴가이니..
    맨날 똑같은 곳 바다계곡 지겹다 하면 바꾸세요
    어릴적 엄마아빤 힘들었겠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그런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됐어요 전

  • 12. 다르게
    '16.8.15 1:07 AM (112.154.xxx.98)

    저희도 콘도 잡아서 밥해먹고 계곡에서 그늘막치고 고기구워먹으며 놀던 휴가를 보냈어요
    아이들도 크니 계곡에 잘안들어가 놀려하고 씻는것,화장실,자릿세등등 너무 힘들고 계곡에서 뒷정리 설거지하러 멀리가야하고..지저분하고 덥고 해서 그만뒀어요
    바닷가에서도 바다에서 조금 놀고 씻는거 먹는거 다 힘들고 그많은짐도 너무 번거롭고

    콘도에서 밥해먹는것도 힘들어서 작년부터 큰 리조트에서 콘도방 잡고 밥을 안해먹거나 간단한것만 해먹어요
    그리고 아침조식먹고 패키지로 수영장 이용하고 저녁은 리조트내 바베큐 사먹고 식당에서 사먹어요
    리조트내 잔듸밭에서 놀면 소독도 잘되어 있어 벌레도 잘없고 깨끗하고 좋아요
    돗자리펴고 배드민턴 치고 아이들 공놀이하구요
    간단하게 지하 치킨집에서 배달시켜 먹고 놀고 있음 너무 좋아요
    저녁에도 밝고 깨끗하고 놀거리가 많아서 볼링도 치고 탁구도 치고 게임장도 가구요
    아침에는 곤드레 타고 전망대도 가고 산책로도 가보구요
    리조트에서 2일 놀고 하루는 근처 바닷가가서 놀고 관광디 주변 들렸다가 옵니다

    이렇게 보내니 힘도 안들고 편하고 너무 좋아요
    쿠망,티몬에서 6월말부터 7월초에 리조트패키지 상품 나오거든요
    숙박,놀이기구,수영장 조식까지 묶어서 저렴하게 나와요
    오픈되면 몇시간만에 바로 마감되서 수시로 들어가 체크하다 나오면 바로 구매해 놓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다녀왔는데 패키지권 4인가족 30만원에 2박3일 다녀왔어요

    작년 올해 이렇게 다녀오니 계곡 같은곳에 가기 싨어졌어요
    바베큐도 그냥 구워 주는거 사먹었는데 셀프코너도 따로 있어요

    무엇보다 내가 좀 힘들면 숙소에서 쉬고 아이들만 나가놀아도 안심되서 좋더라구요
    중딩 초고학년이라 잘놀았어요

  • 13. **
    '16.8.15 3:09 AM (220.117.xxx.226)

    애들이 중딩만 되도 기회가 많이 줄여요.^^;;
    원글님 아이들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지만 얼마 안남았어요. 저도 계곡으로 바다로 바리바리 싸들고 많이 다녔는데..딸 중딩되니 정말 여름에 1번 가기도 쉽지않네요.
    작년엔 친정동생가족들이랑 삼척바다에서 3박4일 민박잡아 놀다왔는데 올해는 못갔어요.
    내년 고딩되면 더 가기 힘들겠지요. 저도 이제 집이 제일 좋아요.ㅎㅎ

  • 14. ...
    '16.8.15 3:33 AM (108.69.xxx.249)

    음 근데 곤드레가 뭐에요?
    곤드레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건가요?

  • 15.
    '16.8.15 5:39 AM (115.140.xxx.9)

    곤돌라를 곤드레라 하신것 같아요.

    그나저나 4인가족 2박3일 30만원 부럽네요. 전 숙박비만 30이 넘었는데ㅜㅜ

  • 16. ...
    '16.8.15 6:44 AM (89.88.xxx.113)

    잔디밭이 깨끗한 건 소독되서가 아니라 엄청난 농약과 제초제때문이겠죠...ㄷㄷ

    그나저나 제 남편은 넘 게으른 사람이라 편한 것만 좋아해요...그것도 또 답답하고 싫거든요..애들도 넘 편하고 깨끗하고 그런 데만 좋아하고....활동적인 아빠한테 애들이 배우는 점도 많을 거에요

  • 17. 모두다추억
    '16.8.15 6:55 AM (223.62.xxx.41)

    힘들지만 그 안에 또 돈으로 환산할구 없는 추억이 생기던데요.
    차도 없던 시절 저희 부모님은 버스타고 텐트에 먹을거리 이고지고 자식 3명 데리고 해수욕장 2박3일 보냈던 기억 나는데 지금에 와서 우리 엄마 그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근데 제 어린 마음에는 좁은 텐트속에서 몸을 웅크리고 딱딱한 바닥애 뒤척이며 자던 기억, 밤하늘에 쏟아지던 도시와늨 다른 별들, 아빠가 낑낑 텐트치던 모습 어렴풋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가기 싫다해도 막상 여행 다녀오면 나중에 가끔 뭐뭐가 좋았다며 이야기해요. 그맛에 힘들도 돈들고 피곤도 한 여행을 하게되나봐요.
    본인 스타일애 맞는 여행 (도심속 호텔팩 등) 도 찾아보세요. 맨낭 똑같은 컨셉 말고 다양한 컨셉으로 휴가 보내다보면 가장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시게 될거에요.

  • 18. 언니들
    '16.8.15 12:56 PM (182.221.xxx.208)

    우리 위에 두 언니네 가족이 해마다 그렇게 휴가를가요
    한번 같이 갔는데 1박2일 이었는데도 짐이 이민수준
    물가에 자리잡고 애들은 풀어 놓고 늬들끼리 놀아라하고
    어른들 고기구우며 술판벌리고
    밤새 이야기 꽃을피우다
    느즈막히 술에 절어 퉁퉁 부은 얼굴로 일어난 형부들
    해장국 끓여 먹이곤 늦은점심도 이른 저녁도 아닌 식사를 하며
    헤어졌는데 도통 이런 휴가를 진정 재밌다고
    애들때문에 다닌다는건지 이해불가였어요
    일단 짐에 질렸고요
    멀리갔음 그 지역 특색있는 맛난음식은 먹어봐야하는거 아닌지
    여행의 스타일이 달라서 매년 우리식구만 안가요

  • 19. 아가야놀자
    '16.8.15 4:09 PM (175.223.xxx.59)

    슬픈게 어른이 되면 모든일에 흥미가 사라지는건지?
    이제는 모든게 그저그런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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