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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몇시간 전에 통보하는 남편.

댕댕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16-08-13 14:30:39

점심을 먹는데 남편이 갑자기 그러네요.
저도 잘 알고 있는 회사분 돌잔치에 가재요.
앞으로 3시간 후에요.
순간 빈정이 상해서 말했죠.
돌잔치인거 방금 알았냐.. 며칠됬데요.
그런데 왜 지금 말하냐 하니 깜빡했다고 하네요.
갈지 안갈지만 말하라길래 안간뎄더니 남편도 화가나 휭 가버리네요.

전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에 비빔밥 하고 점심때 쫄면이랑 만두 하고.. 저녁 땐 샤브샤브 한다고 이 더운데 나가서 장까지 봤어요.
좁은 주방에서 땀 뻘뻘 흘리며 육수내고 재료 다 다듬어 놓고..
내일 먹으면 되죠.. 그런데 늘 이런식이에요. 그게 화가 나요.
주말에 골프를 가요. 말도 안해요. 아침에 보면 나가 있어요.
회식 후 회사 직원을 데려와요. 말도 없이요.
샤워실이 남편 자는방에 붙어 있어요.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다 깜짝 놀래요. 늘 미리 알려주거나 묻는게 아니라 통보에요.
전에 한번은 수영장엘 갔는데 글쎄 거기에 남편 친구들이 와있는거에요. 어찌나 부끄럽던지.. 한번은 저희 가족과 여행을 간 펜션에 친구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가족끼리 놀려고 온곳에 친구들이 왠말이에요. 그럼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던지..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정말 사소한것들까지..
밥먹으러 갓더니 알고보니 부부동반 식사자리.. 그것도 모르고 저 혼자 초라하게 하고 가고.. 저녁 실컷 다 해놨더니 저녁약속 있다고 나가자고 하고.
몇년을 이러니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IP : 121.238.xxx.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3 2:33 PM (183.97.xxx.79)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이랑 사시는 줄
    10년 넘게 당하다가 열받아서 올해부터 나두 똑같이 하려구 맘먹었지만 내 성격이 미리미리 준비하는 스퇄이라 안되네요.

  • 2. 그러면
    '16.8.13 2:33 PM (175.209.xxx.57)

    똑같이 해주세요. 어느날 남편 회사로 찾아가세요. 점심 같이 먹자고.

  • 3. ..
    '16.8.13 2: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친구 남편 중에 그런 인간 있어요.
    친구가 참다참다 사람들 많은데서 지랄떠니까(일부러 그랬다고 함) 그 뒤부터 횟수가 줄더래요.
    상식 밖의 인간은 상식 밖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함.

  • 4. ....
    '16.8.13 2:38 PM (121.166.xxx.239)

    맙소사, 상상할 수도 없네요. 남편분과 나이 차이가 많은 건가요? 아내를 얼마나 무시하면 그렇게 통보하는 식으로...혹시 남편분이 직급이 높은가요? 직급이 높으면 회사에서 하던 버릇대로 아내를 부하직원처럼 대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도 듣긴 들었네요;

  • 5. 그럴때마다
    '16.8.13 2:38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그상황이면, 얼마나 화나고 민망스러울까싶어요.
    모인사람들앞에서 화라도 내셔야죠..
    라고 할랬는데 윗분이 써주셨네요.

    진짜 글만읽어도 열받아요.
    일부러 골탕 먹이는건가요?
    본인이 당해봐야 알려나?

  • 6. 위로드려요
    '16.8.13 3:05 PM (1.246.xxx.85)

    정말 이런 남편도 있군요 나이차가 많이 나시나요? 왠지 열살이상은 차이날듯...아니면 이해불가네요
    갑자기 돌잔치 통보를 받은것도 아니고 연락받으면 보통 그날얘기해서 상의하지않나요? 저라도 안가겟어요 님도 똑같이 해보세요 그래야 그 황당함과 기분나쁨을 이해하겠죠

  • 7. 그렇게 할때마다
    '16.8.13 3:25 PM (124.54.xxx.150)

    오늘처럼 안된다고 딱 거절하시고 미리 스케줄 알려달라고 하세요. 안알려준 스케줄은 같이 할수 없다고 선 긋는게 필요하네요

  • 8. 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6.8.13 3:44 P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회사나 직장생활 그렇게 했다가는 승진 못하고 왕따 당함. 집은 사적 영역이라 자기 혼자 치부하고, 배우자와 조율해야 한다는 인식이 아예 없는거죠.태도 문제죠.

  • 9. .,.
    '16.8.13 4:01 PM (125.187.xxx.10)

    사전에 얘기 안한건 가지마시고요. 갔는데 다른 사람들 있어도 그냥 오세요. 챙피 각오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같이 온줄 몰라서 화나서 간다고 하세요. 난 이런 대접 받고 모살겠다고.

    그렇게 창피를 당해봐야 고쳐요.
    그리고 원글님도 얘기하지말고 애들 두고 나가세요.1박2일로. 전화오면 당신이랑 발맞추기로 했다고 하세요.

  • 10. 뭐야
    '16.8.13 4:33 PM (1.232.xxx.217)

    근데 도대체 왜그러는 거래요?

  • 11. ㅇㅇ
    '16.8.13 4:46 PM (110.70.xxx.117)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스케줄을 같이 안간다
    갔는데 다른 사람있으면 당황스러움 놀라움등을 그사람들 앞에서 크게 표시한다. 어머 남편이 말을 안해서 이런 자린줄 머르고 왔네요. 차림이 이래서 미안하다 깜짝 놀랐다 등등

    이 두가지만 몇번 해줘도 고쳐져요.

  • 12. ....
    '16.8.13 5:01 PM (221.157.xxx.127)

    사람들 많은데서 창피를 줘야함

  • 13. 저도요
    '16.8.13 5:57 PM (1.234.xxx.189)

    주말에 집에 사람 부르는 것도 불러놓고 통보.
    부부간에 헤게모니가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렇게 혼자 결정하고 사는게 당연한 줄 알고 살다가 요즘 꿈틀합니다.
    이혼이 무섭지 않거든요.

  • 14. ..
    '16.8.13 6:01 PM (222.119.xxx.31)

    저번에 본 글 중에 회식 끝난 뒤 동료 데려온 남편에게 가운 입고 서프라이즈 해 줬단 글 봤어요. 그 후엔 집으로 누구 안 데려 왔다고..(일부러 했으니 그 분은 아마 속옷은 입었을거에요)

  • 15. 은근히
    '16.8.13 6:50 PM (119.14.xxx.20)

    그런 남자들 제법 있더라고요.
    제 주변만 해도요.

    정말 정말 궁금해요.
    왜들 그럴까요?

    부인이 창피해서 같이 가기 싫어서?

    그런데, 주변 누군가는 갑자기 통보해서 못간다 그러면 엄청 화낸대요.
    빨리빨리 준비해 가면 되지, 왜 못 가냐고 하면서요.

    그런 거 보면 일부러 골탕먹이려고 그러는 것 같진 않고, 대체 왜들 그러는지...미스테리...

  • 16.
    '16.8.14 3:20 AM (211.206.xxx.180)

    가정교육의 문제 같네요.
    부모가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키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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