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죽고 난 후 슬픔 어떻게 극복해요

thans 조회수 : 5,855
작성일 : 2016-08-12 19:57:53
요며칠전 17년키운 반려견 떠났다고 글 올렸는데요....
더더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그립고 후회되고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모든게 다 후회스러워요

가기전닐 덥다고 산책 못시킨거
떠나기던날 사료 수박만 먹인거

심장병이었거든요
가끔 혼자 5시간정도있게나기다리게
한것도미안하고

집안에냄새가 사라진것도 슬프고
계속생걱나고 미안하고 후회되요

심장병 올 봄 5월에 발병
초기였어요...어느순간 발작쇼크가 오더니
말기로 ㅠㅠ그게 7월 중순 이었구요

밥도 절먹고해서 올해는 견딜줄알았습니다ㅠ
병원에선 장례준비하셨냐고 물었지만 그런건 왜 물어?하고 말았죠

이렇게급격히 악화된것도 독한 심장약 먹고 신장까지
나빠진거같고

강원도에 심장전문 교수님 치료 못받게 한것도 후회되고
날이갈수록 진정되는게 아니라펑펑 더 울정도에요

저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우울증 올거같아요 ㅠ잠도 못자고 ㅠㅠ5일됐는데 더 힘들어져요
IP : 223.62.xxx.14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2 8:04 PM (5.254.xxx.233) - 삭제된댓글

    정들었던 대상이 돌아올 수없는 곳으로 가면
    그때 이렇게 할껄. 생각 드는데..
    그때 그렇게 해줬어도 또 다른 후회와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 너무 자책 마시고..

    육신의 병도 앓다가 하룻아침에 낫는 건 없잖아요.
    하물며 마음의 병인데.. 그 어떤 위로의 말로 치유가 될까요.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줄 뿐.

    의욕없어도 자꾸 일거리를 만드세요. 대청소도 해보시고.. 오랜 친구도 만나보고.
    바쁘게 살다보면..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가만히 앉아 골똘히 생각하면 할 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만 스스로 파들어 가는 셈.

  • 2.
    '16.8.12 8:05 PM (211.108.xxx.139)

    힘드시면 유기견입양추천합니다
    강아지로 아픈마음 강아지가 치유해줄거예요
    나도13살된 강아지가 있어요

  • 3. ....
    '16.8.12 8:07 PM (58.227.xxx.173)

    한 두달은 슬펐던거 같아요 ㅠㅠ
    매일 느꼈던 그 온기가 사무치게 그립고...
    관리하기 힘들었던 개 냄새도 일주일만에 사라지니 그 마저도 야속하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희미해지더라구요
    지금 실컷 슬퍼하세요 ㅜㅜ

  • 4. ..
    '16.8.12 8:0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그런 게 마음쓰일 정도면
    엄청 잘해주신 분 같은데.....
    자책하시마세요.
    시간만이 약일 테니
    뭐라 조언해드릴 건 없네요.
    끼니는 꼭 챙겨드세요.

  • 5. ......
    '16.8.12 8:09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에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이 우울증 유발 요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전 2년을 괴로워하다가 한달정도 우울증 약 먹고 나았어요.
    어느정도였냐면 택시타고 어딜 가는 도중에 눈물이 주루룩주루룩 흘러서 멈춰지지가 않을 정도였죠.
    전 님처럼 잘해주지도 않았어요,
    저희 개는 눈도 멀고 냄새도 못 맡는 정도로 늙었는데 거의 하루종일 저만 기다리고 있었죠.
    그 뒤로 세 마리의 반려견을 더 키웁니다.
    이제 한녀석이 또 떠나갈 준비를 해요.
    그때만큼은 아프지 않을 것 같아요.
    그 녀석 뒤에 만난 다른 녀석들에겐 제가 후회없이 잘하고 있거든요

  • 6.
    '16.8.12 8:10 PM (183.104.xxx.144)

    사람도 사람으로 잊혀 지듯이
    윗님 말씀 처럼 입양 추천해요 저도..
    친정엄마도 많이 힘들어 하시더니
    너무 힘들어 해서 아버지가 한 마리 데려 오셨어요
    물론 강아지를 아주 잊지는 못하죠
    자꾸 생각나고 눈물나고 그런데 어느정도 지나니
    새 아이 한테 정 주면서 맘 추스리고
    이젠 언제 그랬냐느듯 새 아이 한테 푹 빠져 있어요
    가끔 아이 묻어 준 곳은 찾아 가요 아직은..
    집에 사둔 땅이 있는 데 볕 좋은 곳에 묻어 주었거든요
    관도 짜주고..
    비석도 만들어 주고..

  • 7. 입양하세요
    '16.8.12 8:12 PM (175.226.xxx.83)

    큰위로를 줄겁니다

  • 8. 해지마
    '16.8.12 8:13 PM (175.113.xxx.95)

    7살된 강아지키우고있어요. 전 지금 이 글만읽어도 눈물이 나는데... 갑자기 미래가 두려워지네요.

  • 9. 어떡해요.~~
    '16.8.12 8:16 PM (222.110.xxx.100)

    저희 개도 심장약 먹고 있는데 남일 같지 않고 눈물 나네요. 우리 앤 아직 14살밖에 안 됐는데. . . ;;;
    17살까지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좋은 데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셔요.~~

  • 10. nn
    '16.8.12 8:18 PM (182.224.xxx.118)

    마음이아프네요 ㅠ

  • 11. ㅠㅜ 위로
    '16.8.12 8:18 PM (180.66.xxx.241) - 삭제된댓글

    어 떤말씀드려야
    두살아이있는데 너무 와닿아 눈물이나요
    잠시도 떨어지지않는아이
    먼저가면어떨지 상상도 못하는데..
    막내아들같이 지내는데
    자식이 먼저간느낌일거예요
    힘내세요.
    전다른아이로도 치유힘들듯한데
    병원 잠시 상담받으시는 방법 저도 권해요
    우울증 걱정돼요

  • 12. 단비
    '16.8.12 8:22 PM (115.140.xxx.202)

    저도 힘들었어요.
    며칠후에 유기견보호소에 짠한녀석에게 눈길이 가
    지금. 서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먼저 간 아이도 지 동생. 돌보아 준다고 좋아할거라믿어요

  • 13. 별이된지 20여일
    '16.8.12 8:46 PM (61.252.xxx.9)

    20일정도 되었는데 많이 보고싶어요 저도.
    잘 지내다 갑자기 아파서 큰수술을 했는데
    못버티고 떠났어요. 15살이었거든요.
    오늘 목욕수건이 보여 아무리 냄새를 맡으려
    해도 안나서 슬펐어요.ㅠㅠㅠ

  • 14. 요즘
    '16.8.12 8:47 PM (121.168.xxx.25)

    버려지는 동물들도 많은데 주인 품에서 떠난 아이는 행복했을 거에요.이제는 아픈 기억 다 잊고 천국에서 뛰어놀고 있을텐데 주인이 자기를 잊지못하고 슬픔에만 빠져 산다는걸 알면 얼마나 마음 아프겠어요.그럴수록 잘 챙겨드시고 기운차리셔야 해요.시간이 흐르면 슬픔도 옅어집니다.눈물나올땐 맘껏 우시고 못해준것은 생각하지 마시고 즐거웠던 기억들만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강아지도 천국에서 행복했던 기억만 떠올리고 있을거에요.

  • 15. ㅁㅁ
    '16.8.12 8:50 PM (175.115.xxx.149)

    애견인도 아닌데 원글댓글보며 눈물나네요ㅠㅠ
    힘내시고 슬픔이겨내시길 바랄게요

  • 16. ...
    '16.8.12 8:52 PM (110.70.xxx.72)

    6주 아기때 와서 19살 된 강아지 보낸지 저도 4주 됐어요.. 가슴 아프게 보고 싶어요.. 엄마는 한달내내 우셨어요.. 너무 보고 싶을때 그냥 울어요.. 너무 그리워요..

  • 17. 흠,,,흠,,ㅠㅠ
    '16.8.12 9:18 PM (222.235.xxx.234) - 삭제된댓글

    전 화장을 했는데, 화장해주는 업체에서 사이버 조문장소를 제공해줘요. 생전사진을 올리고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생각날 때마다 방문해서 우리 강아지에게 혼잣말하듯 편지를 남겨요. 그러면서 그리움을 달래보죠.ㅜㅜ

  • 18. 오늘하루만
    '16.8.12 9:42 PM (211.178.xxx.195)

    어제 유튜브에서 강원래강아지 똘똘이 죽는거보고 얼마나울었는지 몰라요...
    정말 똘똘이가 숨을 안쉬더만 강원래가 와서 이름불러주고 만져주니 다시 숨을 헐떡이며 눈을 뜨더니 강원래품에서
    죽더라구요...
    진짜 영상보고 그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없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우리 강쥐 안아주고 사랑많이 해줄라구요..

  • 19. .....
    '16.8.12 9:52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강아지가 아주 오래 살아서 주인 보다 더
    오래 산다면 (실제로 그런 경우 많이 있죠)
    그 강아지는 얼마나 불행 할까요?
    사람으로 치면 장수했고 그 죽음을 애도하는
    주인이 있는 강아지들은 정말 행복한 거예요.
    저도 5월달에 14살된 강아지 심장병으로
    보냈는데 제가 보내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20. ...
    '16.8.12 9:56 PM (122.37.xxx.188)

    그리움이 사무치지만....님이 하실만큼 하신거에요
    17년이면 노견인데 무리하게 사는 것도 아이에게 못할짓이에요.
    좋은 일들 많이 추억하시길 바랍니다

  • 21. 떠나 보낸지
    '16.8.12 10:50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2년하고도 7개월 지났는데도
    그녀석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 납니다.
    저는 우울증까지 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녀석이 잠 자던 이불, 밥그릇,물그릇
    끌어안고 허구헌날 울었어요.
    세월이 지나야 조금씩 잊혀져요.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울고,
    누가 개얘기만 꺼내도 울고...
    아고...너무 보고 싶네요.

  • 22. ,,,,,
    '16.8.12 11:49 PM (223.62.xxx.19)

    나중에 만날거에요,,,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 23. 전 아직도 극복 못했어요
    '16.8.13 5:06 AM (182.209.xxx.245)

    삼년됐어요. 보낸지.
    아파서 수술하다가 못 깼는데 아직도 수술 시키지말고 내가 안고있을껄...하면서 자책해요
    그녀석 혼자 수술 받다가 떠난게 말할수 없이 미안해요
    12년을 가족으로 살았는데 아직도 10년은 더 지나야 울지 않을거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이뻤던 기억이 더 많아요
    같이 살던집에서 이사가야하는데 이사가는것 조차 마음이 아파요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좋아져요
    잠도 좀 자고 밥도 좀 먹고...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841 입덧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버티셨나요? 5 ㅇㅇ 2016/08/13 1,210
585840 민폐죄송 ㅠㅠ 통합자막 미드 다운받았는데 한글자막이 안떠요 ㅠ제.. 10 쫌보자..... 2016/08/13 1,887
585839 자식들 학벌자랑이 낙인 할머니.... 30 ... 2016/08/13 8,901
585838 혈압이 94 64나왔어요. 9 혈압 2016/08/13 5,589
585837 경찰이 이진욱 고소인 영장 재신청 했다는데 6 ㅇㅇ 2016/08/13 3,088
585836 아주 가벼운 백팩 추천 부탁드려요.... 5 패션 2016/08/13 2,235
585835 대모님 못 구해서 세례 못 받는 사람도 있나요? 12 ㅇㅇ 2016/08/13 3,820
585834 루이즈 페니라는 작가의 추리소설 재미있나요? 1 살인하는돌 2016/08/13 685
585833 아들 짝사랑 시어머니.. 며느리가 그냥 미울 수 있겠죠? 10 뭐... 2016/08/13 4,301
585832 아이입술이 빨갛게되다 검고 딱딱해지며 트는거요 4 777 2016/08/13 807
585831 어제 하루 먹은 음식들 aa 2016/08/13 910
585830 첼시는 힐러리가 불륜으로 낳은 자식이라네요. 54 쇼윈도부부 2016/08/13 31,522
585829 갑자기 땀이 많아진 아이.. 도와주세요 2016/08/13 777
585828 강박이 심한 성격은.. 1 ... 2016/08/13 1,537
585827 해외에서 카드 이용 후 분납하는거요... 3 궁금 2016/08/13 645
585826 나를 따돌림 시킨 동네엄마들.. 11 에휴 2016/08/13 11,069
585825 에어컨 이틀 틀었는데 16만원 나왔어요 11 덥다더워 2016/08/13 8,185
585824 제가 독립적이지 못하고 이상한건가요? 9 ㅠㅠ 2016/08/13 1,781
585823 사람맘은 다 같은 가봐요 인간 2016/08/13 808
585822 이 여름 행복하네요 7 .. 2016/08/13 2,218
585821 미서부 렌트 하는데 아이들 부스터 꼭 필요한가요? 2 Lax 2016/08/13 784
585820 청소기 돌려야 하는데 창문 열 엄두가 안나네요 4 덥다 2016/08/13 1,184
585819 대기)일본 문화에 대한 도서 추천 부탁합니다 2 Ff 2016/08/13 574
585818 일본여행 처음으로 가볼까 하는데요 11 일본 2016/08/13 3,168
585817 거부당한 기억에서 헤어나기가 넘 힘들어요 ㅠ 25 대나무 2016/08/13 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