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알려달라고 질문햇는데...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게 여행기는 시간관계상 불가해서ㅠㅠ
간단히 적어볼께요 ~~
동천식당..
음식 깔끔해요. 남편도 저도 멸치회 처음 먹어보고, 특히 남편 비린것 질색..하는데
그냥 시켜봤네요.. 남해오면 많이들먹는거라면서 --;
초딩 둘은 물론 손도 안대서 ,갈치구이시켜 미역국에 밥말아주고
2인분을 둘이서 (멸치회와, 냄비에 끓은 자작한 조림?) 다 먹었네요
남편은연신 .. 괜찮네~ 해 가면서.. 제가 본중에 해산물 제일 많이 먹음....
그런데 식당나오면서부터 둘다 속에서 멸치냄새 올라와서.. 혼났어요 ㅠㅠ
가던길 돌려 허겁지겁 콜라찾으러 편의점 들어감.. 앞으로 5년안에는 멸치회는 안먹을것 같아요
멸치회는 남기면서 먹는거라는 가르침을 얻음..ㅠㅠ
독일마을
기념품점 옆에 맥주집들어가서 소세지랑 맥주 먹었어요.
기대했던 대마맥주는 .. 손님이 많아 그랫는지.. 미지근해서.. ㅠㅠ 온도때문인지 맛도 그저그랬고...
바꿀새도 없이 남편이 병째 원샷하는 바람에
뒤늦게 살짝 컴플레인하고 생맥주는 시원하다해서 추가로 주문했네요 .
남편은 소세지 괜찮다 햇는데.. 전 그닥.. 인상적인것 없었구요..
가죽공방이면서 부인이 옷도 만들어파시는 가게가 있어요. (BARAM) 그곳의 옷이랑 물건들이 다 예뻣습니다.
가격도 예쁘고.. 구두도 주문해서 신고 싶었음... 난 발이 커서 주문도 못했네요 ㅠㅠ
들러보시길 추천~
바닷길
후기에서 많이 보는 매운돈까스 다 떨어져서, 돈까스랑 해물라면, 치즈돈까스... 등등 네가지 시켰는데
다 맛있었네요 . 지역음식만 연신 먹기 힘들때 꼭 들러서 드셔보세요
돈까스소스도 수제인듯... 라면에 해물이 드음뿍..
여행팁.
남해가는길이 너무 멀어.. 중간에 산청에서 1박햇어요.
사양정사.라고 산청 남사 예담촌 내에 있는 한옥민박집인데, 집도 멋지고
4인기준 1박에 6만원이고 (성수기요금 이런거 없고) 화장실 아주 편하고 크게. 수전같은거 살짝 럭셔리하게 고쳐놓으셧고ㅋ
할머니가 정말 착하고 좋으세요. 음식도 시골밥상 해주시고.. 1인 7천원. (맛집이라고 할순없지만..
평범하지만 손맛있는 경상도 할매밥상이네요 . 아침에 바로 따서 찐 야들한 호박잎을 매콤한 양념장에
먹는 맛이.. ㅠㅠ.. 군침이 도네요.. 지금도 . )
방이 여유가 있을때는 어느방에서 잘거냐고 물어보고 아무데나 자라고 하고.. 할머니가 다리가 아파 그러신지,
마루에는 먼지가 좀 있어요 이부자리는 청결합니다.
참, 한옥에는 모기장이 없어요. 에어컨 없고... 그래서 문 다 닫고 자야하느냐 여쭤보니
문다 열고 대문만닫고... 방앞이랑 안쪽에 모기향 켜두고 자면 괜찮다고 ..
정말 그러고 잤더니.. 모기가 있긴한데 .. 하나도 안물렸더라구요 .
한옥말고 할머니주무시는 집 앞 별채?에는 에어컨있는 방도 있으니..선택하시면 될거에요.
산청에서 대박은 대원사 계곡이었구요.. 여기꼭 가보시길.
저희는 올해까지 세번을 갔네요.. 매번 대원사 바로앞까지 차타고 가 주차해두고, 맞은편 물로 내려가서 놀았는데..
사양정사 할매께 여쭤보니, 당신들은 한참 더 올라간다고.. 하시네요
정말 차로 가고 또가도 계속 계곡이에요..
중간에 식당, 마을들도 있고하니.. 그 위로 올라가는것이 물은 더 좋았을것 같네요;;
저희 놀았던 곳도 물도 많고 물고기도 있고 애들이 스노쿨링하고 ,
아름드리 나무와 큰 바위들과 투명한 물... 좋았어요. 많이 알려져있는 곳이긴하지만, 더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ㅋ
요래 또 동네방네...
남해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것.
설리 해변에서 카약타고 뱀섬이라는 무인도 들어가 스노쿨링 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1인 35000원. (위에 바닷길 식당에5처원 할인쿠폰 있는걸.. 나중에 봤음 ㅠ)
처음 타본 카약.. 바다가 잔잔함에도 깊은 바다를 지나갈때는 무서웠지만 (안전 요원들이 앞뒤로
같이 갔음에도..)
돌아올때는 배짱이 두둑해져서 금새 노저어 쓱쓱 왔네요. (뿌듯 --;)
근데 1시간 스노쿨링이라 하더니.. 정작 40분도 안주고...
카약15분 열나게 노젓고.. 후들거리는 팔로 스노쿨링 빡세게 하고.. 또 숨돌릴틈도 없이 카약...
그래도 제주나 남해 어느바다에서도 못본 얼룩무늬 노랗고 검은 물고기들.. 신기했어요
후기보면 문어도 잡고 그런다던데.. 그래선지 스노쿨링 하던 바닷속에 식칼이 큼직한게 바위틈에 꽂혀있던게
좀 무섭기도 하고 인상적이었음..
결론은... 에너지 넘쳐 주체가 안되는 초등고학년이나 사춘기 아이들한테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4학년 큰아이는 이후로 내내 카약타령해서 다른 해변가서도 카약타고 놀았어요 ;; 2학년 둘째도 내내 재밌었다고 하고..
저도 여행가면 관광이나 체험하기보다는 아름다운것 보고 느끼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몸은 좀 고됐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스노쿨링 시간만 여유있게 줬으면..
졸려서 글이 횡설수설이네요..
남해가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