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 버스기사와 택시기사의 우정

...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6-08-11 21:28:25
어느 겨울 날이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버스 기사 유성열 (47)씨는 새벽녘에 길을 나섰다. 4호선 쌍문역에서 첫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시립병원의 장례식장. 그곳의 영안실에는 고 이주호 (47)씨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이씨가 교통사고로 죽은건 5일 전. 고아로 자라나 미혼인 이씨에겐 시신을 거두어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는데 경찰에서 수소문 그의 친구 유씨에게 연락이 닿은 것.
사실 유씨 역시 고아로 자라났고, 유씨와 이씨는 같은 보육원 출신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이씨를 유씨는 이렇게 회고한다.
"말수는 없지만 아주 착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친구였어요. 항상 대답대신 씨익 웃는 표정을 짓곤 했죠."
"지금은 널 이렇게 보내지만 언젠가는 널 만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넌 평소에 잠이 많았잖아. 이제는 택시안에서 불편하게 자지 말고 그곳에서 편하게 쉬려므나."
유씨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맻혔다. 양극화와 계층간 위화감이
심해지는 요즘, 변호사, 판 검사, 의사와 같은 기득권층들의 반성이 요구된다.
IP : 39.7.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125 10만원이면 천원권이 백장. 2 .... 2016/08/12 2,752
586124 스파&워터파크 이용권 유효기간 ㅇㅇ 2016/08/12 447
586123 헤나 염색 검정으로 1 말고 2016/08/12 897
586122 새차를 구입하려는데 언제 사는 게 저렴할까요? 신차구입 2016/08/12 470
586121 가정용 전력 누진제 완화를 법제화하는 미친 국회의원들 29 길벗1 2016/08/12 3,155
586120 20대 후반이세요 라는 글 읽고.. 2 .. 2016/08/12 1,140
586119 손혜원-중국 방문 보고회 4 손혜원 2016/08/12 992
586118 소설가 김유정 요즘같으면 스토커 8 으앙 2016/08/12 6,677
586117 애기가 생기고나니 성격이 바뀝니다. 6 ... 2016/08/12 1,923
586116 남편 자랑 한가지 해도 되나요 24 ㅎㅎ 2016/08/12 6,121
586115 '권력과 훈장' 3부 건국훈장의 그늘 1 뉴스타파 2016/08/12 357
586114 유재석,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해 '5천만원' 또 기부 4 ㄴㄴ 2016/08/12 1,357
586113 빈혈로 인한 극심한 생리통 겪으셨던 분은 19 아픈배 2016/08/12 4,368
586112 한전 성과급 잔치 어쩌고 하는데 정규직 평균 연봉이 7천 얼마 .. 9 근데 2016/08/12 4,013
586111 컴맹) 문서작성에서 아라비아숫자? 3 2016/08/12 591
586110 어머니 옆구리에 혹이 잇으세요... 2 ㅠㅠ 2016/08/12 1,557
586109 오바마가 인권 대통령? 그래봐야 미국 무기회사 영업사원 4 무기회사 2016/08/12 723
586108 뉴스타파에서 이건희 동영상 풀고 수억원 펀딩 들어온다네요. 49 ㄷㄷ 2016/08/12 4,017
586107 핏플랍 쪼리스타일 처음 사봤는데 13 ㅁㄱㄷ 2016/08/12 4,530
586106 너무 우울할때 뭘하면 좋을까요? 15 무더운날 2016/08/12 7,592
586105 사흘 휴가동안 집에 있기 끔찍해요 4 ff 2016/08/12 2,606
586104 방학이라 애들데리고 좀 나가야 되는데... 5 .... 2016/08/12 1,372
586103 간짜장 주문했는데 일반짜장이 왔어요. 17 ... 2016/08/12 4,224
586102 나르시스트 이성에게 끌리는게 보편적인가요? 2 2016/08/12 3,295
586101 남편과 담판 지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36 이혼 직전 2016/08/12 7,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