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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다투었는 데..

슬퍼요 조회수 : 6,842
작성일 : 2016-08-11 13:33:27

사소한 것으로 다투다가..

저보고 "아끼는거 말고는 뭐 잘하는 게 있냐는데.."

아침에 그러고 나갔는데 지금껏 울컥해요.

그 말이 맞아서요...

나 정말 바보 같아요.



IP : 115.90.xxx.15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1 1:34 PM (221.167.xxx.125) - 삭제된댓글

    그친구 뻥 차세요

  • 2. ..
    '16.8.11 1:34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그러는 당신은 아끼는 거라도 잘하냐? 하셨어야죠.

    알뜰하신 원글님 잘하고 계신거에요. 힘내세요~!!!

  • 3. 아끼는 게
    '16.8.11 1:36 PM (118.44.xxx.239)

    저는 제일 힘들던데요
    그거 자기 절제인데 그게 힘든 사람많아요
    가정경제 큰 보탬일텐데. . .

  • 4. 아끼니깐
    '16.8.11 1:37 PM (121.157.xxx.217)

    이정도 사는거 아니냐고 큰소리 치시지 ㅎ

  • 5. 복에겨운소리
    '16.8.11 1:37 PM (110.70.xxx.254)

    쓰는거 말고는 잘 하는거 없는 여자를 만나봐야....

  • 6. 결국
    '16.8.11 1:37 PM (183.96.xxx.129)

    돈벌어오란 소리네요

  • 7. 카라
    '16.8.11 1:37 PM (61.76.xxx.197)

    아끼는것도 못하는 넘이
    아내도 아낄줄 모르네요
    이제 아끼지 마세요
    소중한걸 모르는 사람한텐
    아무것도 베풀지 마시고
    나가서 커피 한잔 좋은데서 드세요^^

  • 8. ...
    '16.8.11 1:39 PM (115.90.xxx.155)

    저..직장도 다녀요 ㅜ.ㅜ

  • 9. ..
    '16.8.11 1:40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남편 자격지심 있나봐요.
    원글님하고 다투다가 깍아내릴 것 없으니까
    한다는 소리가 결국 원글님 승리네요.

  • 10. 소민
    '16.8.11 1:40 PM (218.155.xxx.210)

    헐,,맞벌이신데됴 그런다구요,,
    기분푸시고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날이 더워서 그런걸게에영~~ㅠㅠㅠㅠ

  • 11.
    '16.8.11 1:40 PM (211.203.xxx.83)

    업고 다녀도 모자랄판에
    들어오면 아작내버리세요

  • 12. dd
    '16.8.11 1:42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근데 싸운 이유가 뭔지?
    뭐때문에 저런말까지 나온건지?

  • 13. ...
    '16.8.11 1:44 P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나는 아끼는거라도 잘하지
    당신은 아끼는것 마저 못하고 잘하는게 뭐냐
    아끼는게 세상에서 젤 힘든건데
    아끼지 않고 쓰고싶으면 쓸수 있을 만큼 펑펑 벌어오든가 하세요

  • 14.
    '16.8.11 1:45 PM (210.90.xxx.6)

    남편분이 칭찬을 던지고 나가신건가요??
    돈도 벌고 아끼는것도 잘하는데 더이상 뭘 더 바라는건지.

  • 15. 에휴
    '16.8.11 1:47 PM (222.117.xxx.62)

    속상하시겠다ㅠ
    불쌍해서 너같은 넘이랑 살아주는 거!!!!. . .라고. . 생각하고 잊으세요

  • 16. 대개
    '16.8.11 1:47 PM (183.97.xxx.222)

    싸우다 말도 안되는 억장 무너지는 말할 때는 정말 트집잡을 게 없다는 말입니다. 속상해하지마시고 속으론 덤덤하게 겉으론 쌩 찬바람 불게 계세요. 알아서 사과할거예요...

  • 17. 그러게요
    '16.8.11 1:50 PM (1.240.xxx.48)

    맞벌이에 저런소릴한건 더이상 깍아내릴곳이 없으니 흠잡는걸로 들리네요
    못난남편일세

  • 18.
    '16.8.11 1:52 PM (112.140.xxx.70) - 삭제된댓글

    돈은 눈찟끔 벌고 쓰는게 취미생활인 나같은 사람하고 살아봐야 정신차린답니까?

  • 19. 저도 궁금
    '16.8.11 1:52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무슨 말끝에 나온 말인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이 무언갈 사자하는데 원글님께서 완강히 반대했다든지 이유가 있었겠죠

  • 20. 당최
    '16.8.11 1:59 PM (207.244.xxx.229)

    원글님이 뭐라고 했길래 저런 소리가 나오나요?
    양쪽 말 다 들어보고 싶네요.

  • 21. ...
    '16.8.11 2:39 PM (115.90.xxx.155)

    평소보다 출근 준비하는 시간이 늦어져서 늘 같이 밥먹는데 혼자 밥먹을까 말까 하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서 저 혼자 밥먹고 있었어요.
    남편이 안방 욕실서 저를 부르더니 본인 손빨래한 옷을 주더군요.
    어제 밤 늦게 와서 회식에서 오리기름이 튀었다고 세제 묻혀둔 옷..아침에 자기가 빨았어요.
    저는 짜증을 좀 낸게 제가 출근하려면 좀 동동거려야 할 시간인데..
    빨래한 사람이 널면 되지..그걸 잘 들리지도 않는 부엌에 있는 사람을 일부러 부르니..
    제가 받아들면서 에이 바쁜데..(이바쁜 아침에 당신은 왜 빨래를 하고 왜 바쁜 나를 부르냐)했습니다.
    저는 밥먹고 씻고 화장하고 준비하거든요.
    그 말 듣고 평소에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 하기가 그리 힘드냐..
    빨래해줘서 고마워 내가 해야하는데,,,당신 시켜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뭐 이런걸 요구하는건지
    평소 제가 기분좋으면 애교 있지만 평소엔 별로예요.
    저 타고난게 나무 토막이라 애교는 정말 못하겠어요.
    그러니 바쁜데 아침부터 그런 잔소리 하니 기분이 별로 어제 회식자리 이야기 하면서 하는 이야기도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별소리 안하고 듣고만 있는데..
    안방에 전등불 켜두고 나온 거예요.
    해서 일어나서 방에 가서 조용히 불을 끄고 왔어요.
    했더니 저러네요.
    네...저 평소 많이 아끼고 삽니다.
    저도 갑갑해요..그말만 듣고 저는 울컥합니다.
    이런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누구의 잘잘못을 다지기 전에
    늘 아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려사는게 서러워서 터진거겠죠.


    그러더니 다다다다.....그러면서 니가 아끼는거 말고는 뭐 잘하는게 있냐고 합니다.

  • 22. ...
    '16.8.11 2:44 P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먹는것까지 아끼진 마시고,먹을거라도 잘 사드세요 ...
    아껴봤자 부질 없더라구요

  • 23. ....
    '16.8.11 2:48 PM (106.245.xxx.87)

    그냥 전등불 끄고 왔는데 (

  • 24. 빨래가
    '16.8.11 2:50 PM (121.169.xxx.47)

    빨은 옷이 원글님 옷이에요?
    설사 그것이 원글님 옷이라해도 집안에서 그런 사소한 일도 완결적으로 못하나요?
    원글님이 쫒아다니면서 하나하나 뒤처리 해주는 것도 모자라 고맙다 사랑한다 우쭈쭈해줘야 하는 미숙한 남편을 주셨네요..

  • 25. ..
    '16.8.11 2:52 PM (115.90.xxx.155)

    남편이 자기옷 빨았어요

  • 26. 그래요
    '16.8.11 2:56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사소한 일로 사소한 말한마디에 종일 울컥하시다니 참 예민하시네요
    남편분이 옷을 줄때 그냥 말없이 널어주고 원글님 일 보면 되는걸
    아침부터 남편은 나름 빨래하고 부인이 짜증 내니 순각 욱 했나보네요
    여보 참 잘했어요 칭찬은 못해줄 망정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와요

  • 27. ....
    '16.8.11 3:01 PM (223.62.xxx.111)

    윗님 실례지만 연세가..

    선생님한테 칭찬받으려는 학생도 아니고
    맞벌이부인이 하는 집안일은 누가 칭찬해주나요?

  • 28. 윗님
    '16.8.11 3:07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반어법이에요 답답
    아침부터 그런 짜증 섞인 잔소리 들으면 속으로 재수없다 생각들어요
    원글님은 순전히 본인 위주로 본인만 생각하시는 이기적인 면이 좀 있어보이네요
    유도리 있게 사셔야 병이 안생겨요
    너무 아둥바둥 살지마세요 알아주는 사람 없습니다
    남편 눈에 가시처럼 보이던 원글님 행동이 홧김에 나온 말이죠
    원글님 딴에 자기 노력을 알아주지도 않는 남편분이 이래저래 미운거고...

  • 29. ...
    '16.8.11 3:07 P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그래요님 연세 저도 궁금..
    칭찬은 얼어죽을...
    남편 버릇 그렇게 들이면, 평생 받들고 살아야되요

  • 30. 그래요
    '16.8.11 3:21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결국은 그놈의 빨래가 잘못했네요
    부인 바쁜 아침에 남편놈은 왜 하필 빨래를 해서 이 사단을 만든건지
    두분 결국은 곪은게 터진건데
    서로를 조금이라도 애정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렇진 않을건데
    남은 감정이 의리뿐인지라...서로 마음에 생채기를 내네요

  • 31. 저라면
    '16.8.11 3:32 PM (1.235.xxx.221)

    남편에게 카톡 보냅니다.
    '실은 나 아끼는 것도 잘 못해.'
    보내놓고 ,
    사고 싶지만 비싸서 못샀던
    가방이든 옷이든 비행기표든 하나 시원하게 질러버려요.

    남편분이 간이 크십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
    '그동안 니가 한게 뭔데'이고
    -그러면 여자는 '그렇구나.앞으로는 정말 안할게'라는 대답할까봐요.
    '니가 아끼는 거나 잘하지'
    -'아냐.난 아끼는 거 잘 못해.'그리고 팍팍 쓰면서 살죠.

  • 32. 적당히 여유있게
    '16.8.11 4:01 PM (223.131.xxx.17)

    남편이 짜증이 나서 억지스러운 화를 낸 건 같긴 한데
    평소 님이 많이 아끼는 편인가요?

    서운한데 자기 말에 공감보다는 그저 님이 정한 원칙(아끼는 것)에만 충실해서 그런 것 같네요.

    님이 잘못한 건 없지만, 조금 섬세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필요는 있어요.

    이상황 해결 보다도 불꺼서 절약하는데 더 집중하는 사람으로 보였겠네요.

  • 33. 뮤즈
    '16.8.11 4:10 PM (117.111.xxx.14) - 삭제된댓글

    저녁에 비싼 레스토랑 예약하시고 오늘 같이 외식하자고 하셔요. 그럼 서로 풀릴거에요. 부부는 남매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 34. ..
    '16.8.11 4:47 PM (211.246.xxx.167)

    본인 옷을 무려~!!!!! 본인이 빨았는데 우쭈쭈를 못 받아
    욱했네요.
    무지 조선스러운 남자가 비조선스럽게 행동한 걸 아침 바쁘다고 몰라주니
    서운하고 민망하고 열받았군요.

    아...... 진짜 힘 드시겠다는 생각이.

  • 35. 아이고
    '16.8.11 5:10 PM (112.223.xxx.62) - 삭제된댓글

    진짜 얼탱이 없네요
    자기옷에 자기가 오리기름 묻혀와서 자기가 빨았으면 자기가 가져다 널지
    마지막에 왜 꼭 여자를 시키고 생색을 내려하는지...
    맞벌이로 같이 돈벌지만 그래도 빨래는 여자 몫인데 내가 해줬으니 고맙지?
    그런데 고마워 사랑해 이런말을 안해? 완전 이런거잖아요
    아무리 맞벌이를 해도 남자들 기본 생각이 이런것같아요
    이래서맞벌이가 짜증나고 더 하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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