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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우기 힘든 아이 두신 어머니들.. 조언 구합니다.

괴로운 일상 조회수 : 5,839
작성일 : 2016-08-09 23:36:30

우리 아이.. 요새 정말 정점을 찍을 정도로(아니, 사춘기가 있으니 그건 슬프게도 아직 아닐 수도 있겠어요) 저를 너무너무 힘들게 합니다.  정말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고, 심한 말로 얘만 아니라면 남편과 불화도 거의 없을 정도이고, 동생도 한 집에 살다보니 큰 애 야단칠 때마다 동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단.. 행동이 너무 느립니다. 학교나 학원 준비, 밥 먹는거, 주변 정리, 모두 다 실수 투성이에 너무 느려서, 재촉하다보면 잔소리가 이어지고.. 무엇보다 곧 4학년 될 아이가 아직도 밥을 먹다 돌아다니고 중간에 딴짓을 해서 너무 힘이 듭니다.  계속 말을 하느라 밥을 먹을 시간이 없지요.  정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말이 너무나 많습니다. 

 

학교 교과도 집중력이 약한건지 이해력이 문제인건지 너무나 힘겹게 따라갑니다.  공부가 아무리 다가 아니고 아이아빠나 저나 공부는 쉽게 한 편이라 걱정을 안했는데.. 이건 뭐 멘붕입니다.  문제는 말끝마다 어려워 어려워하는 아이의 태도입니다.  실제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만(심화도 아니고 그냥 기본문제) 일단 그 소리부터 하고 본다는 겁니다.  개념을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해 착한 목소리로 차분히 설명을 하고 나도 아이는 금방 또 포기하고 어렵다 하고. 뻔한 거 틀리고 안풀고 .  이번 방학에 정말 2학기꺼 한번 제대로 예습시킬까 했는데 요번에도 역시나였죠.  아이가 따라주지 않으니 아무리 관심갖고 아이가 쳐지지 않게(1등하고, 100점맞으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신경을 써도 별 효과가 나질 않네요.

 

여기에 덧붙여.. 요새는 집착?강박이라해야 하나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장난감을 샀다면.. 그걸 돋보기 들여다보듯 면밀히 살펴본 후 단 하나의 흠집이라도 있으면 인터넷을 찾아보고 자기것이 이상하다면 울며 불며 난리가 납니다.  책도 마찬가지, 자기가 접은 딱지 같은 것도 스크래치라도 나면 울기 시작합니다.  유아나 유치원생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때는 외려 그런 증상이 없다가 이런 생트집과 울음은 정말 난생 처음 겪는 거라 너무 힘들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때마다 아이 맘 편해지도록 달래고 들어주고.. 다 소용이 없어서 이젠 소아 정신과에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젠 새 장난감 살 때마다 새 책 살 때마다 가슴이 벌렁거려요.  또 무슨 생트집을 잡으며 울고불고 퍼레이드하고 아빠한테 무섭게 혼나고..(애 아빠는 입만 열면 너 그거 정상 아니고 약먹어야 하고 더 심해지면 왕따 당해서 정신 병원에 갇혀야 한다 이럽니다.) 그 사이클이 또 반복되지는 않을런지요.

 

태어나면서부터 무엇하나 그 어떤거 하나 쉽게 넘어간 적 없고 엄청난 잠투정과 젖투정, 밥투정으로 제가 아이가 4~5살 될때가지 정말 좀비로 살았는데 .. 근데 아기 때 아무리 힘들었어도, 밤에 100번을 일어나 그때마다 안고 업고 재웠어도 크면서 아이가 이쁜 짓 하고 그 나이에 맞게 무던히 자라나고 하면, 그걸로 힘든걸 잊고 아이가 더 이뻐지는데 저는.. 약간 산너머 산처럼, 진심 이렇게 힘들 수가 없습니다. 

 

키우기 힘든 아이 , 좀 엄마가 무던하고 둥글고 무조건 품어주면 좋으련만 하고 저 자신을 탓하고 반성해보지만.. 멍하니 맨날 딴짓하고 밥상에서도 1시간 넘게 공상하고 돌아다니는 아이를 잘했다, 예쁘다, 이해한다.. 할수도 없고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전 이 아이를 키우면서 어디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아무리 부모는 한없이 베풀고 받아주는 존재라 하지만 너무나 맘 아프고 부끄럽게도 오늘은 아이한테 정말 막말하고 등짝 때리고.. 방학 내내 참았던 울분이 터지니 제가 이성을 잃었었어요. 

 

육아란 힘들기 마련이고 , 어느 아이나 부모를 힘들게 하는 구석은 있겠지만, 정말 해도 너무한다.. 이 생각이 가끔 치받치고 올라올 때면 저도 정말 감정 조절이 어렵네요.  우리 아이같은 아이 키우는 부모님.. 어떻게 하면 좀 현명하게 아이를 대할 수 있을까요?  정말 절실히 조언 구합니다.  더불어 이렇게 유난스럽던 아이도 크면서 나아질 수 있을까요? 

IP : 124.50.xxx.77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의력결핍일수도...
    '16.8.9 11:38 PM (14.52.xxx.14)

    병원에서 검사 받아보세요. 혹 adhd면 얼른 치료하시고요 아니면 안심하실 수 있구요

  • 2. ...
    '16.8.9 11:43 PM (183.97.xxx.79) - 삭제된댓글

    진짜 힘드실것 같네요. 아이가 꼭 좋아지길 바래요.
    포기하지마시고 병원 가보세요. 심리검사도 받아보시고 해볼거 다 해보세요. 꼭 길이 있을겁니다.

  • 3. 우리 둘째 같네요.
    '16.8.9 11:44 PM (1.224.xxx.99)

    공부하기 힘들거에요. 근데요. 저는 아이에게 힘들다소리 안했어요.
    옆에 같이 앉아서 달래면서 공부 시켰어요. 주말마다 박물관, 공원, 바닷가에 데려가서 바람쐬어 줬어요.
    남편이나 나나 굉장히 느긋....해서 공부에 별 신경도 안쓰고요.
    우리부부도...공부에 대해서는 끝장나게 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공부에 집착이 없달까...

    어머니...느긋하세요. 제발....
    놀이치료가도 엄마가 제일 느긋하고 편애야 아이도 그리 된다고 말해줘요.
    저도 놀이치료 다녔어요. 한예민 이었고 엄마심리에서도 걸린 인간 이었답니다. ㅎㅎㅎ

    엄마가 느긋하고 평화로와야 아이가 그리 될겁니다.
    지금 중 1 인데 이제서야 엉덩이 붙이기가 되었어요. 아직 갈 길 멀어요. 한 6학년 정도 되어야 가라앉을거구요.

    아이에게 너는 왜 그러니...짜증부리거나 그런 얼굴 내색을 지워주세요.
    그냥...멀쩡히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다...하세요.
    세상에는 진짜 아픈아이들 많답니다.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요....정말 많아요....
    눈코입 달리고 제대로 멀떵한 비주얼로 쑥쑥 커지는 것만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 4.
    '16.8.9 11:45 PM (14.52.xxx.171)

    병원가세요
    약을 먹어야 한다면 빨리 갈수록 좋아요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설사 맞다고 해도 요즘은 그거 흉도 아닙니다
    남편분...자기 아이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ㅠㅠ
    님 힘든거 당연해요.엄마라고 아이가 365일 24시간 예쁠수 있나요
    마음 가라앉히시고 일단 병원 먼저 가보시길 권해요

  • 5. 우리 둘째 같네요.
    '16.8.9 11:46 PM (1.224.xxx.99)

    놀이치료 꼭 가시길 바래요.
    어디사세요. 충청북도? 아니면 경상도? 서울? 어디든 말해주세요. 세군데에선 잘한다 하는 곳 알려드릴게요.
    ㅎㅎㅎ

  • 6.
    '16.8.9 11:46 PM (112.153.xxx.100)

    밑에 초5맘 경우와는 다르게..믿을만한 병원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런데..아버지께서가 무섭게 대하셨던거 같아 걱정스럽긴 하네요. 여.러차례 이러면 정신과치료 운운하셔, 거부반응 일으킬 수도 있긴 하구요.

  • 7. .....
    '16.8.9 11:48 PM (1.218.xxx.88)

    글 내용으로 봐선 전형적인 adhd 증상으로 보여요.
    아이 잘못이 아니니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8. 검사
    '16.8.9 11:48 PM (121.136.xxx.209)

    병원가셔서 심리 검사 , 지능검사 받아 보세요
    뜻밖에 영재 판정 받을 수 도 있어요
    영재인데 부모가 인정 못하거나 인지 못하면서 양육 법이 적절치 못할 때
    아이도 사실 멘붕을 겪는 거예요.윗분 말씀 처럼 adhd 일수 도 있는데
    그것도 함부로 판단할 일은 아니구요
    아이가 혹시 조산은 안했는지요? 체질이 너무 약하거나 난산 또는 조산 했을 때 아이가 예민해서
    엄마를 많이 힘들게도 하는데 지금 쯤은 좋아질 때도 되었는데..검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영재나 그 접점에 가까우면 ,,지능지수 상위 10% 정도로 나오면
    다음의 영재 부모 카페에 가입해 보세요
    그런 아이들 꽤 있어서 그 카페에서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 9. 검사
    '16.8.9 11:49 PM (121.136.xxx.209)

    http://cafe.daum.net/eden-center/ 이든 센타가 영재 부모 모임 카페예요

  • 10. .....
    '16.8.9 11:51 PM (1.225.xxx.139) - 삭제된댓글

    놀랄 정도로 제 동생 어릴 적 모습이네요
    저희가족은 무지해서 제 시기에 진단을 못 받았어요.
    소아정신과에 가서 꼭 진단 받아보세요
    여기에 글 잘 올리신 것 같아요.

  • 11. 내가보기엔...부모잘못 같은데...
    '16.8.9 11:54 PM (1.224.xxx.99)

    모든 아이가 같을수는 없어요.
    아이마다 개성이 있어요.

    원글님...무조건 약먹어야한다. 정신병원가서 약 먹여라...이런말 듣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약 먹을정도가 아닌듯해서요.
    우리둘째아이 약 안먹이고 그냥 키웠어요.
    정신적 몰입도는 떨어져요..확실히.
    하지만 이런아이를 어쩌라구요. 정신력 집중력 강한애들이 있다면 약한아이들도 반드시 있는법. 약자에게 속햇다고 속상하다 어쩌다 이럴수는 없잖아요.
    반 1등은 그 밑에 깔려있는 애들이 만들어주는 거잖아요....

    댓글들이 ADHD 약 먹여라. 하는 것에 충격 받았습니다. 너무 쉽게들 말하네요.

  • 12. 내가보기엔...부모잘못 같은데...
    '16.8.9 11:55 PM (1.224.xxx.99)

    놀이치료 강력히 권해요...자유스런 아이를 엄마아빠가 틀에넣고 화내는 꼴이 진짜 못봐줄 정도에요.

    저 화 안냈어요...내가 잘난게 아니라 엄마교육을 놀이치료 다니면서 철저하게 받았거든요...ㅎㅎㅎ

  • 13. 다시
    '16.8.10 12:01 AM (112.153.xxx.100)

    제가 병원에 가보라는건..장난감이나 새 책등 미세한 흠등에 너무 집착하는듯 하고, 아버지.어머니 모두 아이에게 여러번 상처를 준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부모님과는 달리 조금 공부를 못할 수도 있죠.

    그런데..아이의 기질을 파악못하시고,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아이가 상처받았을 수도 있어요.

    좋은 부모가 되기는 정말 어려워요. ^^;;

  • 14. 약먹는게 어때서요?
    '16.8.10 12:06 AM (115.136.xxx.173)

    남피해 자기피해 다 받는데
    정신과 약이니 무조건 나쁘다고 피하는 것
    자체가 무지한 일이에요.
    우리 조카 고 2이며 ADHD약 10년 먹었어요.
    잘 컸고 공부는 중간입니다.
    우리 애 초2때 준비물 때문에 학교가니 어떤 애가 수업시간에 벌떡 일어나 선생님 교탁에 선생님 음료수 먹더군요.
    담임이 부모에게 병원가라하니 열받아서 전학갔어요.
    아이가 힘든데 병원 안가는 건 부모자존심 하나 지키고자 아이도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른 학부모도 다 고통스러운 거예요.

  • 15. 윗님
    '16.8.10 12:08 AM (175.208.xxx.207) - 삭제된댓글

    병원 가능게
    어때서요

  • 16. ......
    '16.8.10 12:08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조카들이 특성을갖고있어서
    아이에대한 특이사항을 좀더빨리 알게되었어요 유전이고 타고난 기질이면

    우선 검사받고, 전문적인 도움받으세요
    제경우는 약복용중인데
    비싼 놀이치료, 부모교육 몇년했는데 약먹고 인지하는거와 많은 차이나요. 또래아이와의 차이는 여전하지만
    약 안먹은 날은 많이 힘들고 슬퍼요
    약이 있고 도움되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 17. 잘될거야
    '16.8.10 12:09 AM (110.70.xxx.240)

    저도 비슷한 아이를 둔 엄마로, 소아정신과 상담예약했어요.
    어릴때 지능 상위 2프로 판정받았는데, 요즘 보면 adhd 같기도 하고, 좀더 아이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양육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고요.
    혹시 서울에 놀이치료나 상담 잘해주시는 선생님 계시면 저도 더불어
    도움받고 싶어요. 현재로선 잘 몰라서 서울대 병원에 예약했습니다.

  • 18. 윗님
    '16.8.10 12:11 AM (175.208.xxx.207) - 삭제된댓글

    아파도 병원 안가세요? 원글님이 아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힘들다고 하니 다른분들이 병원가서 전문가 상담받으라는건데 그게 왜 이상해요?

  • 19. 검사
    '16.8.10 12:12 AM (121.136.xxx.209)

    adhd 진단과 약 복용의 문제는 너무 앞서가는 겁니다
    그것이 병이나 아니다 논란도 많구요 상술로 접근해서 아이들 불필요하게 약 먹이고
    어떤 의사나 한의사는 건물도 사는 것 같이 활황입니다
    안 먹어도 되는 경우도 많을 거구요. 저야 약 복용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말 정말 심한 아이라면 4학년 까지 가지도 못하고 저학년때 학교에서 문제가 있게 되서
    담임샘 때문에 병원 가게 됩니다. 이 아이는 양육법이 잘못 되었을 가능성이 우선 크고
    기질이 부모와 안 맞아서 그럴 수 도 있고 또 의외로 부모님 유전자가 우수하다면
    아이 또한 영재형인데 기질상 이해 받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유형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개구장이로 극성 맞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일 수 있는데
    그런 경우라도 아이 보다는 부모가 먼저 교육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태도가 조절 되고 수정될 여지가 많을 겁니다

  • 20. ....
    '16.8.10 12:13 AM (1.225.xxx.139) - 삭제된댓글

    진단을 받아보고 필요하면 약을 먹으란 얘기지 무조건 약먹이란 댓글은 없는데요?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전문가도움을 받을 수 ㅇ있으면 받아야죠

  • 21. 덜렁이
    '16.8.10 12:18 AM (58.239.xxx.138)

    우리 둘째 같네요님...
    경상도쪽에 믿을만한 센터 소개 부탁드릴께요?
    전 아이가 어린데... 제가 문제인거 같아서요.
    제가 중심을 잡아야하는데 그걸 하기가 힘드네요. ㅠㅠ

  • 22. 아님
    '16.8.10 12:19 AM (115.136.xxx.173)

    수업시간에 소리 계속 내고
    돌아다니고 엉뚱한 소리로 훼방하고
    애들이랑 교류 제대로 안되고
    한 마디로 모두 그 아이때문에
    하루가 힘들고 수업이 방해받는 상황
    1주일만 보세요.
    저 학원강사인데 엄마들이 동학년
    요주의 아이들 다 알더군요.
    의사 돈 버는 것만 보지 마시고요.
    벌어야되면 벌어야죠.
    치료해야하는 건 해야하고요.

  • 23. oo
    '16.8.10 12:22 AM (121.168.xxx.60)

    남자아이인가요?전문가 상담받아보세요

  • 24. 몸이 아프면
    '16.8.10 12:28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바로바로 약 먹잖아요
    정신이 아파도 마찬가지에요
    전문가한테 보이고 이상없으면 마음 탁 놓고 키우시면 되구요
    이상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하는게 좋은거잖아요
    일단 아이도 힘들어요,뭔가에 집착하고 울고불고 하는 아이가 자기는 편하겠어요 ㅠ
    아빠들 저러는거 감당 못해요ㅠ
    여러사람이 피폐해지는데 왜 내원을 말리세요...일단 가보세요

  • 25. .....
    '16.8.10 12:35 AM (117.111.xxx.27)

    보통 병원을 꺼리셔서 센터 많이 가시는데
    진단은 의사가 내리는 게 맞습니다.
    치료 방법은 차후 고민하셔도 되구요.
    제가 보기에도 아이와 별개로
    부모님은 부모교육은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받은 상처가 클 것 같네요.

  • 26. 검사
    '16.8.10 12:39 AM (121.136.xxx.209)

    adhd 약은 마약 같이 중독성이 강해서 부작용 많습니다
    남 남용과 과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고민해야하는데 너무 쉽게 처방하고 먹고 있지요
    아이는 늘 졸립고 멍청해집니다..억지로 아이 기운을 다운시키는 거지요
    심각하면 먹이는 거지만 실은 어른들이 서로 협업하며 아이를 도와야 됩니다
    일단 양육 태도를 바꾸고 아이를 편하게 해주어야 해요..이해하고 잘 자랄 수 있다는 믿음도 가지고
    아이에게 강하게 암시도 주어야 하고요..
    의사 돈 벌어 주는거 질투해서 하는 소리 아니고요
    지형범의 영재성 바로 알기, 숨겨진 영재성 발견하라 라는 책을 권합니다
    영재교육백서도 구해서 좀 제발 읽어 보시길...

  • 27. ..
    '16.8.10 12:39 AM (211.36.xxx.160)

    ADHD같은데요... 아이들 열오르면 해열제 먹잖아요..그거랑 같다고 보시면 안될까요? 열올라 소아마비되고 더 큰 장애로 되기전에 아이 진단받고 약처방받아 호전되게 하는게 좋지 않나요? 주변에 의심이 되지만 차마 말을 못한 아이가 있었는데요 학교 쌤이 병원진단받아 보라고 해서 진단받고 약을 먹는다는데 진짜 너무 달라진 아이가 있어요...무조건 약이다 정신과 병이다 손사레 칠 시대는 아니예요...아이 미래를 봐야죠..부모로써 할 수 있는건 최대한 하셔야 하고..

  • 28. Adhd
    '16.8.10 12:46 AM (115.136.xxx.173)

    어휴...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의사 아니면 전문가한테 보내라는게 마지
    약 부작용이니 영재니 하며 겁주고
    엉뚱한 이야기 하지마세요.
    단순감기약은 뭐 부작용 없는 줄 알아요?
    병원가면 항생제 처방해서 애잡는다고
    난리피던 시어머님때문에 신우염을
    열감기라고 병원 못 가게해서 결국은 애
    열로 경기해서 입원했어요.
    떠도는 책 좀 읽었다고 전문가 되는 거 아니에요.

  • 29. ...
    '16.8.10 12:47 AM (180.230.xxx.161)

    무턱대고 약 얘기 꺼내는 분들 많은데..일단 전문가를 만나봐야 알 것 같아요..자식 키우기 왜이리 힘드나요ㅠㅠ 원글님 힘내세요 토닥토닥

  • 30. 0000
    '16.8.10 12:49 AM (120.16.xxx.192)

    엄마가 혼자 방법이 없을 듯 한데 병원 가보세요
    저도 초3 키우는 데 집착 이런 거 없어요...
    공부 예습은 뭐 .. 그게 중요한게 아닌 듯 하고요
    이제껏 왜 가만 계셨나 싶네요

  • 31. ..
    '16.8.10 12:51 AM (121.136.xxx.209)

    윗님도 너무 앞서시는 것 같아요
    처음 이야기는 다 원글님께 도움 되라고 했는데
    댓글들이 춤을 추네요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여기는 전문가 그룹도 아니고 아이를 직접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조언 할 뿐인데 토론이나 논쟁으로 보지 말기를..
    그리고 가능성 이야기 이니까 원글님이 판단할 일입니다
    댓글 님들이 흥분을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32. 에휴
    '16.8.10 12:53 AM (49.165.xxx.55)

    남일 같지 않네요~ 예민쟁이 첫째.. 키울때 그리 힘들게 하더니 커서도 그럴까 걱정입니다

  • 33.
    '16.8.10 12:54 AM (121.134.xxx.76)

    일단 병원에 가셔서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보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그 몇배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이의 기질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알고나면 양육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불안이 높은 아인데 아빠가 자꾸 그렇게 너는 문제가 있다 왕따된다 그러면 애는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지고 불안하겠어요
    이미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아빠가 그렇게 말하면 아이는 부당한 대우도 다 자기 탁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기질도 파악하시고 부모교육도 받으세요

  • 34. 댓글
    '16.8.10 12:56 AM (49.169.xxx.143)

    안달려고 했는데 원글님 댓글 가려보셔야 겠네요.
    일반 내과 항생제랑 정신과 약이랑 같은가요?
    진짜 엉뚱한 얘기는 누가 하는지
    약에 대해 모르시면 가만 계세요.

    약복용은 정말 최후의 방법입니다.
    그것도 천편일률적인 대한민국 공교육에 짜맞추기위한
    방편일뿐이죠.

    이글로는 아이가 기질적인 건지 아니면 부모님 양육태도에 의한 심리적인 건지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한곳만 가보시지 말고 세군데 정도 가보시고
    문제 있다 하시면 병원도 여러 곳 가보시길 바랍니다.

  • 35. ..
    '16.8.10 12:59 AM (211.36.xxx.205)

    아이 행동으로 힘들어 하는 엄마에게 영재교육백서 읽으라는건???

  • 36.
    '16.8.10 1:05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약은 의사 판단하에 처방하는 거고요.
    본인이 임의로 사 먹을 수도 없어요. 많은 분 말씀은
    의사가 진단하고 약 필요하면 먹으라는 거에요.
    단지 약 무서워서 병원에 안 가거나
    갈등양상으로 지내지 마라는 거에요.
    모든 약은 꼭 필요할 때만 먹는 것이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약의 남용, 오용 권하는 사람 없네요.

  • 37.
    '16.8.10 1:13 AM (115.136.xxx.173)

    정신과 약은 의사 처방으로 구입가능하지 임의로 살 수도 없습니다. 의사가 필요한 경우에 처방하고요.
    원글님이 약을 먹이는 것이 염려되어 병원을 안 가거나 약물복용을 무조건 거부할 이유는 없다는 댓글이 많고요.
    이 댓글 중에 약물 남용과 오용을 부추기는 글은 없습니다.
    질병에 꼭 필요한 약을 적절한 양으로만 복용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또 공교육의 획일화가 아이를 문제로 만든다고 했는데 교실 상황 보고 말씀하시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집에서는 의자 덜컹 거리며 공부하는 게 문제가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단체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부모도 힘든 아이가 학교가면 타인들이 다 이해해야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고요.

  • 38. 윗님
    '16.8.10 1:22 AM (49.169.xxx.143)

    왜 약가지고 난리세요? 댓글도 지웠다 다시 쓰고.
    윗님이 아이 보셨어요?

    원글님이 댓글보고 판단하실 문제가 아니라구요.

    조그만 알약하나 우스워 보이죠?
    알약 하나가 신체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에 대해
    잘 아시나요?

    저는 댓글에 타인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쓴 적도 없어요.
    타박하시려면 글 잘 읽고 하세요.

  • 39.
    '16.8.10 1:28 AM (49.175.xxx.96)

    와~~~~~

    완전 저희딸하고 똑같아요 ~~~
    완전 !!

    어떻게 이렇게똑같은애가 있죠?

    제가 애키우다 너무 죽을만큼 힘들어서
    자살생각도 여러번했었구요

    그것도 아무도 도와주지않는 그 나홀로육아에서
    애재우며 안고 소리내어 운적도 수도없고..

    정말 겪지않아보면 알수도 짐작도못해요

    그로인해 둘째는 엄두도 못내었고 ..
    임신, 출산단어는 제가 제일싫어하는 단어가 되었을
    정도구요


    지금 5학년인데도 안고쳐지고
    좋다는 교재교구 .학원 ,학습지 다해봐도
    수학은바닥을치고

    저도어째야할지 고민글 올리려 했었어요

    같이 위안삼아요 ㅠㅠ

  • 40. ..
    '16.8.10 1:29 AM (121.136.xxx.209) - 삭제된댓글

    영재백서 책은 제목만 그렇지 아이들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어요
    영재 교육 하라는 책이 아니고요 아이들 마음과 엄마 마음의 끈을 이어주는 책이고
    사례별로 읽기 좋게 되어서 정말 일반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예요
    영재교육서이지만 영재의 정서 지원을 위한 책이라 일반 아이들 정서지원에도 물론 도움되고요
    영재아아 키우기 어려운건 다 아시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어려운지 왜그런지는 모르는 분이 태반이지요
    영재아는 감각적으로, 뇌신경학적으로 예민하고 발달이 빠르고 섬세하게 진행되서
    일반 아이들 정서 지원 보다 몇배 더 해줘야 해요..
    고정관념과 선입관으로 영재에 대해 잘 못 이해하는 것도 문제고 남의 성의를 짓 밟는 댓글들도
    참 유감입니다

  • 41. 수면시간
    '16.8.10 1:31 AM (182.225.xxx.192)

    기질이 까다로운 아기인데 영아기때부터 늘 쪽잠자듯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발달이 더뎌진 것 처럼 보여요. 영아기와 유아기 때 수면습관이 아기들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하더라구요

  • 42. ..
    '16.8.10 1:32 AM (121.136.xxx.209)

    영재백서 책은 제목만 그렇지 아이들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되어요
    영재 교육이나 엘리트 교육 하라는 책이 아니고요!! 아이들 마음과 엄마 마음의 끈을 이어주는 책이고
    사례별로 읽기 좋게 되어서 정말 일반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예요
    영재교육서이지만 영재의 정서 지원을 위한 책이라 일반 아이들 정서지원에도 물론 도움되고요
    영재아아 키우기 어려운건 다 아시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어려운지 왜그런지는 모르는 분이 태반이지요
    영재아는 감각적으로, 뇌신경학적으로 예민하고 발달이 빠르고 섬세하게 진행되서
    일반 아이들 정서 지원 보다 몇배 더 해줘야 해요..
    원글님 아이 이야기에는 제가 간파하는 것들이 있어요
    고정관념과 선입관으로 영재에 대해 잘 못 이해하는 것도 문제고 남의 성의를 짓 밟는 댓글들도
    참 유감입니다

  • 43. ..
    '16.8.10 1:43 AM (121.136.xxx.209)

    영재아들은 불안도가 높으면 틱장애도 생기고 adhd로 오해 받거나 오진 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교사도 다른 학생도 피해 받지만 정작 큰 피해는
    당사자와 그 부모예요.. 약 보다는 상담이나 부모의 깊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해요
    아이의 내적 스트레스를 관리해주고 풀어주고 학교나 친구 관계에서 계속 부모가 조언을 해주고
    마음을 보듬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 대해 알고 있고 이해하는냐 마느냐에 따라 주변인들과도 관계가 성공이냐 실패냐로
    결정되고 아이의 자존감 행복감에도 부모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약도 필요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너무 약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경향성과 문제 해결에만 중점을 두어서
    사람의 마음과 정서를 도외시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람은 매우 섬세하고 장기간에 걸친 성장기를
    필요로 하기에 단발에 해결하는 약 보다는 더 근본적이고
    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약도 내성이 생기고 장기 복용이 안되는 것입니다
    마약 성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남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많이 팔린다는데..염려 안 할 수 가 없지요

  • 44. ..
    '16.8.10 1:49 AM (121.136.xxx.209) - 삭제된댓글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나 선진국에서도 영재아 심리나 영재아 행동에 대해 심층 연구 하는 분 많지 않습니다
    교육학의 한 분야이거나 상담 심리사중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면 발육 부진아를 중심으로 상담 심리가 발달해 왔고 수요가 꾸준히 있었기 때문인데
    영재아는 인기 분야가 아닙니다. 상담 대상자가 많지도 않고 연구하려면 국가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머리 좋게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차별과 질시로 실제 거의 예산 지원 안해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영재 교육이나 대학 영재원등도 실상은 경쟁적인 엘리트 교육이고 성적위주의 왜곡된 교육입니다. 열심히 미리 공부한 선행 학습한 모범생들을 위한 교육이지요
    학자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수정하려는 의지들도 없어 보입니다
    모두 부모 개인의 몫으로 남겨져 있는 영역입니다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 45. ..
    '16.8.10 1:54 AM (121.136.xxx.209)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나 선진국에서도 영재아 심리나 영재아 행동에 대해 심층 연구 하는 분 많지 않습니다
    교육학의 한 분야이거나 상담 심리사중에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면 발육 부진아를 중심으로 상담 심리가 발달해 왔고 수요가 꾸준히 있었기 때문인데
    영재아는 인기 분야가 아닙니다.
    또한 상담을 잘못 받을 경우 더 상처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영재 교육이나 대학 영재원등도 실상은 경쟁적인 엘리트 교육이고 성적위주의 왜곡된 교육입니다. 열심히 미리 공부한 선행 학습한 모범생들을 위한 교육이지요
    교육 전문가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수정하려는 의지들도 없어 보입니다
    모두 부모 개인의 몫으로 남겨져 있는 영역입니다
    답답해서 길게 썼는데 ..원글님께 힌트가 되길 바라며 또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말을 하게 되어
    저도 부담스럽게 되었습니다.

  • 46. 예체능 중
    '16.8.10 3:01 AM (211.215.xxx.191)

    하나를 꾸준히 시켜보세요.

    본인이 좋아하는걸로...

    이왕이면 남자아이라 운동이 좋지만
    아니면 꼼꼼하니 미술이나 만들기도 좋겠네요.

    그런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예요.
    아기때부터 잠투정으로 아파트에서조차 유명한 아이였고
    잠 트러블로 인해 까칠한 성격으로
    초딩때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지금은 저희도 정점으로 사춘기까지 겹쳐 전쟁을 치르고 있어요.

    공부라도 인정받게 하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어서인지 중학교와서 놔버리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중간정도 하며 쉬엄쉬엄 놀게 할걸..후회..
    지금 놀고 있어요 ㅎㅎㅠ_ㅠ

    일단 병원진단 받아보시고
    공부는 좀 맘을 놓아보시고
    아이가 좋아하는거 꾸준히 시켜 보시고
    마지막
    밥을 먹던 말던
    늦던 빠르던
    조바심 내지말고
    엄마가 한발자국 떨어져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 47. 일단
    '16.8.10 3:49 AM (74.111.xxx.121)

    소아발달 전문의를 만나보세요. 원글님 교육이나 환경문제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문제이니 병원을 가서 확인을 해보는게 좋지요. 한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섞여 있을 수도 있구요. 아스퍼거와 ADHD가 같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영재인데 ADHD이거나 아스퍼거일 수도 있구요. 조합은 많아요. 그런데 병원가서 약을 받는게 우선이 아니라, 일단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원글님이 속터지고 답답한 부분이 해결되고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게 돼요.

    어떤 문제가 있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애들이 많이 따라갑니다. 꼭 일반적 교재로 접근하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가 흥미를 있는 것과 연관시켜서 뭐든 하게 하세요. 밥을 먹을 때도 좋아하는 것을 먹게 하고, 아니면 먹은 다음에 아이가 좋아할 일을 할 거라고 예고하면 빨리 먹고 놀려고 집중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산수를 가르칠 때에도 평소에 좋아하는 것(캐릭터나 장난감이나 뭐나)을 중심으로 응용해서 놀아보세요. 뭐든지 느리다면 지금부터 시간표를 가지고 시간표대로 움직여보세요. 태블렛이나 핸드폰이나 있으면 늘 거기다 무슨 일정이든 다 기록해두고 매일 매번 보여주고 예고하고 다시 확인해주세요.

    말을 하는 것도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엄마가 엄마 일에 집중할 수 없으니 조금 이따 이야기 하라고 해서 따로 시간을 두고 그때만 말 많이 하는 거 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 시간이 끝나면 다시 말을 적당히 하도록 계속 주지 시키구요. 대화를 할 때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하기도 한답니다. 솔직히 멀쩡한 어른들도 꾸준히 사회적으로 훈련받지 않으면 주위에서 불편해 하든 말든 혼자만 말하고 남들도 다 동의하는 줄 알곤 하잖아요. 저절로 배울 수도 있지만 엄마와 배워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

  • 48. 곰곰
    '16.8.10 5:16 AM (175.127.xxx.253)

    제 생각에도 영재성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감적으로 아주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모든 물건에 흠이 있는것도 싫어하는 점은 영재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왜 영재인데 공부를 못하냐는 다음 지형범 선생님 카페 가입하셔 게시들을 정독 하시거나 지형범 선생님이 쓰신 책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아 정신과 가기 전에 다음카페 가셔서 상담한번 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대부분의 영재들 성향을 부모가 이해 못해 너그럽게 받아주지 못해 원글님 부부가 힘들어 하시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병원 가시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가시기 전 꼭 다음 카페 가입 하셔서 지선생님 상담 한 번 받아 보세요.

  • 49. 비바비바
    '16.8.10 5:52 AM (197.53.xxx.225)

    지형범의 영재성 바로 알기, 숨겨진 영재성 발견하라, 영재교육백서도 참고하려고 저장합니다.

    제 첫째 아이도 예민한 기질을 가졌어요.
    원글님 아이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크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자신이 해야할 말이 있고 엄마가 잘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면 계속 말하더라고요.
    그 의지가 대단하죠.
    그래서 저는 간혹 침묵의 시간이라는 것을 정해놓고, 좀 쉬게 해줘요.
    그런 타협이 가능할지 않을지 원글님의 상황은 모르겠지만 힘드신 상황들이 나아지기를 바라봅니다.

  • 50. . . .
    '16.8.10 6:12 AM (211.178.xxx.31)

    한때 영재교육이붐을 일으키면서 온갖게 영재더군요. . . 아니 우리가 예전에 알고 있는 영재와 요즘 영재의 뜻이 바뀐게 같아요. . . 상업적으로요

  • 51. .....
    '16.8.10 7:18 AM (211.110.xxx.51)

    큰 대학병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아보세요
    5시간 정도 걸리고
    인지검사부터 불안강박까지 마음을 엑스레이처럼 찍는거에요
    개인병원은 간략한검사밖에 못하니 큰병원가셔하구요
    이 검사로 약먹고 부작용나고 그런거 아닙니다
    그냥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게될거에요
    소아과 심리검사로 시작하는게 나아보입니다...

  • 52. 그런데
    '16.8.10 7:23 AM (202.128.xxx.51)

    초3이 장난감 사고 인터넷 검색해서 비교하도록 두는게 이상해요. 떼쓰면 인터넷 검색이고 땡땡이고 허용된 채로 10살까지 큰 것 같은데 지금 협박한다고 듣나요.

  • 53. ...
    '16.8.10 7:38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검사는 우선 받아보세요..
    그럼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기 쫌 쉬워져요.
    큰아이가 어릴때 말은 잘하는데 손이 느렸어요...
    검사결과 언어성은 극상인데 동작성이 평균정도???
    그래서 두개의.차이땜에 애가 힘들어 할꺼라고 했는데
    역시나 힘들어 합니다...
    엄마가 보지 못한면...
    엄마가 보고있는면 그대로 나타날꺼에요...
    Adhd는 아는것 같아요.. 그럼 학교생활자체가 안되서 벌써 담임면담 수십번 했을듯해요...
    머리 좋은 친구들이 원글님 아이처럼 파고들고 집착하고 하기도하죠..
    아이큐 좋다고 공부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거든요..

    우선 병원가서 검사부터하세요.
    가볍게 아이에대해 알러간다고 생각하심 될듯해요.

    부족한부분은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하세요.

    엄마눈에는 부족한부분만 확대되서 보여서 더 힘들죠...

    우리애도 아침부터 밥먹을때 옷입을때 잔소리에 잔소리를 해야 겨우 먹고 입고해요..

    아직 초딩인데 어른처럼은 못하죠...
    물론 자기가 척척하는 아이도 있지만...
    아닌 아이도 있어요...

    힘내시고...
    검사는 한번 받아보세요...

  • 54. 얼마나힘드세요 ㅠ
    '16.8.10 7:50 AM (1.240.xxx.48)

    자식은 정말 랜덤이예요
    원글님자책마세요
    그리고 병원꼭가보시구요
    지금이야 아직어리니깐 그정도지
    사춘기오면 다른방향으로 힘들게하니깐 그냥둠 더 안됩니다
    꼭데리고가보서요

  • 55. gypsy
    '16.8.10 8:01 AM (211.108.xxx.3)

    우리 큰아이와 똑같네요. 초4인데 느린 행동, 식사예절, 맘에 안들면 울고 말 많이 하는 것까지 닮았네요. 다섯살때부터 단체생활 시작한 이후로 매일매일 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심리상담도 받고 놀이치료도 받아서 아이가 좋아지긴 하는데 그때뿐이고 아이가 어릴때는 이해되던 일들이 크면서는 이해받기도 어렵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훈육해야하는지 정말 제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싶을때가 많아요.
    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도 많고 똑똑해보이는데 학교 공부는 밑바닥이에요. 학교수업에 집중을 못해요. 공부야 못해도 상관없지만 친구들과의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서울대병원에 예약했어요. 담주에 검사하네요. 교수님은 척보고 adhd일거라고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거라시던데 종합검사라니 다른게 있음 나오겠죠. adhd 약 부작용 얘기도 많이 듣고 경미한 수준이니 약말고 심리치료하자 그래서 놀이치료했는데 이젠 제발 약이라도 잘 맞는게 있었음 해요. 제 그릇이 작아서 많이 혼내면서 키웠는데 더 늦기전에 약물치료라도 해보려구요.

  • 56. ...
    '16.8.10 8:39 AM (222.237.xxx.171) - 삭제된댓글

    전형적 증상입니다. Adhd요.
    함부로 내뱉는 말 아녜요. 제 아이가 그러니까요.
    Adhd에 억압적린 양육방식으로 인해 불안과 약간의 강박이 있는걸로 보여요. 혼자 속 끓이지 마시고 병원 가세요. 약 필요하다면 먹이세요. 약 먹여도 안 되는 애들 많아요. 약 먹여서 된다면 아주 해피한 케이스예요

  • 57. ㅇㅇ
    '16.8.10 9:11 AM (221.157.xxx.226) - 삭제된댓글

    소아전문정신과 가세요
    정신과에 색안경 낄 필요없습니다
    아프면 병원가고 필요하다면 약도 먹어야지요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가세요
    제아이가 그랬답니다
    2년 정도 약먹고 놀이 치료도 했어요
    지금은 인서울 의대 다니며 아주아주 생활 잘하고 있어요
    혼내는 과정에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아이는 더 힘들어지지요
    전문병원 가세요
    인터넷에서 약먹이지 마라는둥 병원 가지마라는둥 하는데 흔들리지 말고 가세요
    진단 받아서 엄마가 아이 위해 해야할일이 있으면 인내를 갖고 임하시면 됩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저도 그맘때 그랬었어요
    2년 정도 병원 다니고 저도 양육태도도 배우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소아정신과를 꿈꾸는 의대생이지요

  • 58.
    '16.8.10 9:55 AM (218.147.xxx.189) - 삭제된댓글

    일단 원글님 댓글이 더 없으시네요.
    전문가가 아니니 adhd 다 영재다 ... 다 일단 참고만 하세요. 역시 평범한 일반인인 제 의견에 소아정신과나
    상담소를 몇군데 방문해서 전문가 소견을 받으실 필요가 있으신것 같아요. 약을 먹고 아니고는 약을 처방해주면 생각해볼일이고 다른건 몰라도 결벽증이 나타났다는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주변에 아는 아이도 그냥 성격이려니 하다가 그 결벽증적인 면때문에 치료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약까지는 모르겠고 그 전엔 그 엄마가 절대 인정하지 않았는데 식당에도 개인컵 수저 아니면 안가고
    점점 심혜져 결국 병원갔어요.

    영재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원글님 글로봐서는 전혀 모르겠어요.
    공감능력 살짝 부족한 영재가 가족이고 사실 좋은 대학교 이공계가보면 쫌 있거든요.
    그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지금 성격에 학습을 2학기꺼 푸쉬하는건 욕심인거 같아요. 5학년 3학년 아이 키우고 있는데 예습보다
    지난 과정 한번 반복해주시고 아이한테 ' 매일 연산몇장풀어놔 ' 이런 방식이 접근은 안좋은것같구요.
    아시겠지만 교과서 한번 펴보시면 수학이 2학년 3학년 4학년 반복이에요. 대신 수가 커지고 개념이 넓어
    지는 식이라 ( 한자리수 곱셈-> 두자리수 곱셉 ) 지난 문제를 쉬운걸로 직접 옆에서 문제수 많지않게
    해서 시켜보세요.

    학교 선생님은 뭐라고 얘기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심하면 상담할ㄹ때 분명히 얘기하실만한데요..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엄한 아버지가 독인거 같아요.
    소심한 성격??의 경우에 아버지가 무서우면 어더더 하다가 약자한테 화풀이하고 이런 성격이 되니까
    갈등상황에 키를 아빠한테 넘기지 마시고 엄마가 통제하시고 아빠는 좀 참으라고 미리 말해두세요.
    지금은 어리니까 화내지 나중에 키 180되고 이래서 애기처럼 부모한테 대드는 아들 되면 정말 힘드실꺼에요.

    결벽증말고는 아주 심하다하는 부분은 잘 모르겠기도 해요. 아 말이 많다는 점이 있긴하네요.

    그냥 아주 멀쩡한 애들도 뭐 한번 시키려면 열불나고 방학엔 등짝 올라갑니다
    숙제 제대로 하는 경우 없고,,,,

    잘은 모르지만 엄마가 아이를 잘 모르실수도 있지않나 싶어요.

    저는 막내가 또 있는데 정말 얘가 기절하게 예민한 아이였거든요. 그런 애가 처음이어서 얘를 키우며
    제가 정말 저 자신에 대한건 많이 내려놨어요. 잠도 잘 안자고 정말 우는걸 그렇게 우는 애를 처음봤어요.
    그냥 냅두면 애가 죽겠구나 느낀건 얘가 처음이에요;;;
    놀땐 잘 놀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불고 너댓살까지도 그랬는데 예민하더라구요.
    남도 좀 의식하고 그런데 참 그게 어쩔수가 없는게 정말 위에 형제들과는 다르구요.
    그런데 저는 제가 그런면이 있는데 그성향을 무시받고 자랐던거 같아요.
    늘 집에선 골쟁이라고 심술쟁이라고 덜렁이라고 했는데 학창시절에 저를 아는 애들은 뭔소리야 하거든요.

    새로운 일에 겁이 많이 그게 약간 회피.. 화내고 피하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속으로 내성적이고
    그런데 예술엔 감수성이 있는데 엄마아빠는 트로트조차도 안들을정도로 음악엔 문외한..
    어릴때 봤던 동화책이나 티비에서 보던 영화가 그나마 감수성을유지하게 해주는 장치였던거 같아요.
    저는 저희애 성향에서 제가 보이고 해서 힘들지만 또 이해도 하고 그렇거든요.

    혼낼부분은 혼내고 감싸안아줄 부분은 감싸안아주고..

    하지만 정말 아이마다 진짜 케바케... 타고나는 부분이 크니까 본인을 원망하진 마시고 육아방식을 한번
    점검해보시긴 하세요

  • 59. ..
    '16.8.10 10:10 AM (112.152.xxx.96)

    학교에서는 담임샘은 뭐라하시던가요..애가 미묘한 차이로 뭔가 다르면 ..초4면 학교에서도 상담가면 한마디 들으셨지 싶기도 하네요..과하게 산만하던지..이해력이 딸린다던지..예민함의 극치라면 학교에서도 트러블 메이커? 쌈닭처럼 아이가 다른아이랑 다툼이 많을꺼구요..학교서는 공부.친구관계 그냥 무난하다면..집에서 만 까칠극도로 한다면 ..양육태도 에 따라 애반응이 다른갈수도 있겠죠..의사한테 기질 부분을 한번 상담 해보심이..내아이도 알고 키워야 수월하다 생각해요..사춘기 오기전에 한번..

  • 60. 우리 아들인데
    '16.8.10 6:28 PM (175.223.xxx.187)

    신생아때 등에 센서 붙여서 한번도 30분 이상 자본 적 없고 밤새 앉아서 재웠어요. 신생아 중환자실 오래있었구요. 소풍 갈 때 김밥싸면 안먹겠다 울고 롯데월드 데려가면 30분 줄 서 놓고 탈 차례 되서 안탄다 울고 한번 입었던 옷 다시 입으라면 웁니다. 얜 영재랑은 거리가 멀고 작은애가 소숫점 영재인데 얜 넘 키우기 편했어요. 영재센터에서도 영재는 공부건 뭐건 지 하고싶은대로 시키면 되는 작은애 같은 애라고 하던데요. 공부는 집념은 있어 워낙 오래 앉아있으니 아직은 상위권인데 남들 1시간 공부 4시간 걸려 하고 있으니 앞으로 어찌될지ㅜㅜ
    그래도 약 안먹이고 퇴근해서 매일매일 11시까지 같이 공부합니다. 잘하고 싶어하는 애라..
    힘겨울 땐 가끔 미울 때도 있지만 본인이 예민해서 그렇지 천사같은 아이라 사랑해주려 노력합니다. 에휴~ 수명이 10년은 줄 거 같아요

  • 61.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16.8.11 6:26 AM (49.2.xxx.76)

    아이들은 다 달라요.

    4학년 되서야 문제를 느끼셨으면 아이가 다른 성향/증상이 있어도 아주 경미한 정도일것 같아요. 요새 학교 과정 따라가며 마음이 불안정해 그런 성향이 더 심해지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저희 애가 영재/아스퍼거/ADHD가 섞여있는 상태에요. 일단 뭐든 진단을 듣게 되면 아이에 대해 한발작 물러나 엄마가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저희 애도 바나나 먹다가 중간에 부러지면 울고 안먹고, 엘리베이터 단추 본인이 누르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이 누르면 울고.. 뭐 그랬어요.

    예민한 아이들은 엄마가 마음 편하게 너그럽게 넘기고 감싸주는게 정서적으로 가장 도움되는거 같아요. 진단 받고 상담 다니는게 그에 도움이 되구요. 상담 부터 가보세요...

    그리고 남편분도 그런 정보 공유하세요. 남편분의 그런 양육 태도는 아이에게 독이에요.

  • 62.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16.8.11 6:27 AM (49.2.xxx.76)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는 마음 내려놓으세요. 이거 해놔 하지 마시고 정 시키셔야겠으면 시키고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봐만 주시고, 이걸 왜 이해 못하니 하고 짜증조로 설명하지 마시구요. 부모가 공부 수월하게 했는데 아이가 그러면 서로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 63.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16.8.11 6:33 AM (49.2.xxx.76)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는 마음 내려놓으세요. 이거 해놔 하지 마시고 정 시키셔야겠으면 시키고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봐만 주시고, 이걸 왜 이해 못하니 하고 짜증조로 설명하지 마시구요. 부모가 공부 수월하게 했는데 아이가 그러면 서로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는 좀 더 이른 나이에 알게 되어서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했는데... 암튼 학교 제도교육의 틀을 따라가기 힘드니 공부에 대해선 애시당초 기대를 내려놓았구요. 애가 비교적 얌전하고 그래서 아스퍼거만 있는줄 알았는데.. 학년이 올라가니 ADHD의 전형적인 증상들도 하나씩 섞여서 나타나더라구요. 그냥 아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많이 해보시고 마음 편하게 내려놓으려 노력하시고... 아이를 바꾸려 노력하기 보다 환경을 바꿔줘보세요.

  • 64.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16.8.11 6:34 AM (49.2.xxx.76)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는 마음 내려놓으세요. 이거 해놔 하지 마시고 정 시키셔야겠으면 시키고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봐만 주시고, 이걸 왜 이해 못하니 하고 짜증조로 설명하지 마시구요. 부모가 공부 수월하게 했는데 아이가 그러면 서로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는 좀 더 이른 나이에 알게 되어서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했는데... 암튼 학교 제도교육의 틀을 따라가기 힘드니 공부에 대해선 애시당초 기대를 내려놓았구요. 애가 비교적 얌전하고 그래서 아스퍼거만 있는줄 알았는데.. 학년이 올라가니 ADHD의 전형적인 증상들도 하나씩 섞여서 나타나더라구요. 그냥 아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많이 해보시고 마음 편하게 내려놓으려 노력하시고... 아이를 바꾸려 노력하기 보다 환경을 바꿔줘보세요.

    저는 다른 것 보다..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는데 친구를 못 사귀고 자꾸 그 관계에서 지나치게 상처를 받아서 그게 제일 고민이네요. 학교 친구가 나에게 어쨌다(정말 별거 아닌 일)를 몇년씩 기억하고 상처를 되새기고 그래요.

  • 65.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16.8.11 6:35 AM (49.2.xxx.76)

    그리고 공부에 대해서는 마음 내려놓으세요. 이거 해놔 하지 마시고 정 시키셔야겠으면 시키고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봐만 주시고, 이걸 왜 이해 못하니 하고 짜증조로 설명하지 마시구요. 부모가 공부 수월하게 했는데 아이가 그러면 서로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결과적으로는 특정 몇 과목은 아주 잘하고 나머지는 못 따라가고 그래요. 수업을 전혀 안듣고 딴짓 하거든요.

    저는 좀 더 이른 나이에 알게 되어서 이것저것 노력은 많이했는데... 암튼 학교 제도교육의 틀을 따라가기 힘드니 공부에 대해선 애시당초 기대를 내려놓았구요. 애가 비교적 얌전하고 그래서 아스퍼거만 있는줄 알았는데.. 학년이 올라가니 ADHD의 전형적인 증상들도 하나씩 섞여서 나타나더라구요. 그냥 아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많이 해보시고 마음 편하게 내려놓으려 노력하시고... 아이를 바꾸려 노력하기 보다 환경을 바꿔줘보세요.

    저는 다른 것 보다..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는데 친구를 못 사귀고 자꾸 그 관계에서 지나치게 상처를 받아서 그게 제일 고민이네요. 학교 친구가 나에게 어쨌다(정말 별거 아닌 일)를 몇년씩 기억하고 상처를 되새기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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