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물건 주워 온다는 엄마 이야기 보니 생각이 나서 써봐요.
오래된 저층 나홀로 아파트였는데 내부는 올수리가 되어서 깨끗했어요.
아파트 외부도색도 잘 되어 깔끔하고
위치도 좋아 제 입장에서는 월세가 조금 부담 되어도 깨끗하니 하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 집을 안한 이유가 바로 옆집에 사는
할머니가 온갖 고물을 주워다 아파트 공동현관 복도와 입구는 물론이고
그 아파트를 빙 둘러가며 여유공간이란 공간은
전부 잡동사니로 가득 채워 여기가 아파트인지 무슨 고물상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어수선해서 결국 포기.
한동짜리 저층 아파트라 관리소도 따로 없고 제지하는 주민도 없었나봐요.
그집은 정말 그다지 월세가 비싼 집도 아니고 수리도 잘 되어 있었지만
그 이웃이 아파트 외부를 그렇게 만드는 탓인지 집이 나가질 않고
몇달 동안 계속 세가 올라오는 걸 봤는데
주변에 그런 이웃이 있거나 애초에 그런 낌세가 보인다 싶음
처음에 강력하게 못하게 항의를 하세요.
안되면 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월세 안나가는 건 물론이고 집값 마저 추락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지금 세를 사는 아파트인대요.
여긴 나홀로라도 세대수가 꽤 많은 고층이에요.
그런데 여기도 청소 아줌마 청소 대충해요.
제가 전업이라 집에 하루종일 있는데 2년간 살면서 정말 우리 집 앞 현관을
걸례로 닦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고 유리창은 얼룩창이고 거미줄도 그대로..
외부도색은 10년이나 된 것 같은데 그건 계속 미루면서
청소하는 분들 편하게 온갖 설치물은 또 다 만들어요.
외벽 도색이 이 동네 아파트 중에서 제일 드러워요.
복도도 여기저기 오래된 얼룩..ㅜㅜ
화단도 꽃도 좀 심고 관리를 하면 될터인데 잡풀로 방치하고..
세입자라도 관리비 내는데 보면 짜증나요.
아마 집주인 같음 속 터질 듯..
저야 급해서 얻은 집이지만 이런식으로 관리 엉망이고
공동주택에서 주민 하나가 아파트 지저분하게 만들면 내 재산 손실 나죠.
집이 오래 안나가고 있음 집 주변도 꼼꼼하게 살펴 보세요.
주인보다는 세입자들이 더 많이 사는 곳이다 보니
누구 하나 나서서 지적을 안하는가 아파트 엉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