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기료누진세로 이득본 한전, 직원100명 선발해 1인당 900만원짜리 연수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6-08-09 10:49:32


계속되는 폭염에도 서민들은 전기요금 누진세로 인한 요금 폭탄 우려 때문에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틀지 못하고 있는 반면, 누진세로 이득을 보고 있는 한국전력 직원들은 단체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에너지 산업 현장을 체험한다는 명목인데 1인당 900만원이나 소요되는 연수일정이 관광·견학 등으로 채워져 전기요금 누진세를 통해 얻은 이익을 직원 해외 관광경비로 낭비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휴가철에 7박 8일 일정 샌프란시스코 연수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한전 내부 공문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6월 말 '글로벌 메가 트렌드 현장 교육'이라는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해당 연수프로그램은 에너지 신가치 창출 모멘텀을 확보하고 직원의 창의·혁신 역량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한전은 내부 공고를 통해 지난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수자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0명 씩 5개조로 나뉘어 7박 8일 일정으로 휴가철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약 한달 동안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했거나 탑승할 예정이다.

한전이 이번 연수에 쓴 비용은 총 9억 원으로, 직원 1인당 900만 원 정도가 짧은 연수 일정을 위해 쓰이는 셈이다. 

하지만 이 연수가 교육으로 포장된 외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수 계획서에 담긴 교육방법에는 스탠포드대학의 토니 세바 교수 등 해외 석학 특강과 테슬라와 구글 등 현지 기업 탐방, 그리고 워크숍이 전부다. 이 외에는 대부분 관광일정이라는 것이 내부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일 폭염으로 전력 문제가 심화되는 등 전기요금 누진제 피해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최성수기에 해외 현장교육을 진행한다는 한전 공문

◇ 100명 중 77명이 2.3급직 간부급 

연수 선발자가 대부분 간부급 직원이라는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이번 연수에는 2직급(부장)과 3직급(차장) 등이 다수 선발되고, 연차가 낮고 교육 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탈락했다고 한다. 

실제로 100명의 연수 대상자 중 2직급은 39명, 3직급은 38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연수 대상자 선발 과정이 불공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전 내부 문서를 보면 연차가 높은 직원이 선발될 수 있도록 '연공서열' 중심으로 평가 배점을 설정했다.

평가 항목(100점 만점) 중 경력점수의 만점은 20점, 최하점은 8점이지만, 토익점수는 15점과 5점으로 낮았다.  

예컨대 10년 차 이상 직원이 토익 최하점을 받으면 25점인 반면 3년 차 미만 직원이 토익 최고점을 받아도 23점으로 뒷순위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 

◇ 사상최대 실적 한전, 직원들만 배불려 

이 때문에 전기요금 누진제 등으로 실적이 향상되자 간부급 직원들의 외유성 관광을 보내기 위해 연수라는 엉뚱한 구실을 만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르는데 그쳤지만 전기요금은 7.2%나 급등했다. '요금 폭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세로 인해 사실상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전 내부 관계자는 "이익이 늘어나니 이런 저런 명분을 만들어 간부들 해외 관광 시켜주는 것"이라며 "대상자들이 영어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무슨 교육을 받는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이번 해외 연수는 외유성이 아니고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배우기 위한 것"이라며 "갓 입사한 직원과 퇴직을 앞둔 직원이 연수를 가는 건 의마가 없다고 보고 30대 이상 10년 차 이상 직원들을 위주로 선발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Read more: http://www.nocutnews.co.kr/news/4635568#csidx8f874ac34a61906957e88b7b3012e7d ..
Copyright © LinkBack


 
IP : 124.6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9 10:51 AM (39.7.xxx.180)

    이거 인터넷 신문고에 많이들 민원 넣어주세요

    신문고에 민원많이 넣을수록
    전기요금 정책 반영가능성 높아짐

  • 2. 좋은날오길
    '16.8.9 10:54 AM (183.96.xxx.241)

    우리가 낸 전기요금으로 저 비싼 연수까지 보내주고 .... 아 열받아....... 전기요금 소송 참여 많이 참여해주세요~

  • 3. 와 ㅅㅂ
    '16.8.9 11:04 AM (1.218.xxx.232)

    미친것들 욕이 절로나오네

  • 4. 이것들이
    '16.8.9 11:07 AM (61.80.xxx.237)

    미친 거 같네요.

    누진세로 전기요금 서민들 주머니 쥐어짜서 전기요금 대빵 많이 거둬들여서

    저게 해외여행이지 뭔 연수를 해외에 가서 한답니까? 신발들

    이런 것들 전부 고발해서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네요.

    검찰들이 저런거 수사할리가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283 자살한 여배우 중 이 분 누구죠? 19 2016/09/06 31,572
593282 애슐리가 그래도 가성비 괜찮지 않나요? 12 ㅇㅇ 2016/09/06 3,584
593281 보약이나 건강식품 추천~~ 7 Gg 2016/09/06 832
593280 잠이잘 안와요 2 ... 2016/09/06 579
593279 매매 전세 가격이 시세보다 싸게 거래된 경우? ㅇㅇ 2016/09/06 413
593278 유산이 됐어요. 보약 지어먹어야 하는지... 6 유산 2016/09/06 1,204
593277 추석연휴에 친정가시나요? 13 추석 2016/09/06 1,623
593276 도도맘 김미나'강용석이 서류위조 종용' 주장 11 2016/09/06 7,439
593275 허리 삐끗해서 못움직여요ㅜㅜ 9 ㅜㅜ 2016/09/06 2,262
593274 전세 보증보험 들 필요 있을까요? 3 2016/09/06 1,075
593273 이거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알려주세요(essential sanda.. 1 에센셜 2016/09/06 426
593272 횡단보도에 길건너다 사고날 뻔했어요 --;; 10 ... 2016/09/06 2,235
593271 눈이 가렵고 건조한데 노화의 일종인가요?? 10 2016/09/06 1,689
593270 여러분 4대강 청문회 서명해주세요! 19 dd 2016/09/06 664
593269 정말 이제 결혼을 위해 이뻐지고 관리하고 싶은데요 세련되질려면?.. 14 ... 2016/09/06 3,651
593268 자궁 폴립으로 소파수술하신분 계신가요? 8 카페인덩어리.. 2016/09/06 4,584
593267 구르미 화면이 참 이뻐요 피디가 누군지 11 예쁘다 2016/09/06 2,388
593266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철분제와 약국에서 파는 철분제 차이점 3 빈혈 2016/09/06 3,385
593265 월급계산 4 직장맘 2016/09/06 649
593264 회식자리 한두번 빠지는게 결례인가요??? 12 dd 2016/09/06 3,704
593263 무단결석 2 고3맘 2016/09/06 576
593262 영어 공부만 하면 태동이 엄청난데 이거 뭐죠?? 17 아가안녕 2016/09/06 3,183
593261 피부관리 2 ㅡㅡ 2016/09/06 914
593260 둘째 장점 좀 알려주세요~ 33 호호아줌마 2016/09/06 3,963
593259 보험미적용 약 처방받으면 처방비를 원래 따로 받는 건가요? 3 ... 2016/09/06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