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에 대해
-화를 심하게 잘 내고, 화를 낼 때는 상대방을 아주 그냥 막 다그치는 사람입니다.
-저는 2011년에 그분이 계기가 되어 심리상담을 받은 적도 있고, 작년에 그 분에게 욕을 얻어먹고 3일간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내가 퇴사를 하는 날, 그로 인한 상처에 대해 사내메일을 돌리리라~ 생각할 정도로 복수심 같은게 있지요 ...
근데 오늘,
-그분과 저를 포함한 총5명이 술을 먹었어요.
-저는 농담삼아 그 분의 버럭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저는 사람의 불편한 점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농담삼아 얘기하곤 해요(아, 이거 좋은 버릇인지 모르겠네요 ;;)
-근데 그 분은 "버럭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거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분이 후배에게 지적을 할 때는 40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후배를 윽박지르거든요. 저도 당해봤는데, 심장 벌렁벌렁해요 정말.
-(맥주한잔이 저의 감정을 자극했네요) 그래서 저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버럭하실 때 다른 사람들 힘들고, 저는 당신 때문에 상처 받아서 심리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라고 했지요.
-그분의 반응은, 그런 시츄에이션에 대해 매우 황당해하면서(당연하겠죠 ㅠㅠ)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것처럼 말한다, 사람 많은데서 선배를 깠다며 또 버럭 하더군요.
저의 입장은,
- 그분에게 '난 당신땜에 마음을 다쳤어'라고 언젠가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말을 한 것에 대해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 그분의 자존심 상함, 그분의 상처따위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정말 진심이에요 이건..)
다만 걱정되는 것은,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하는거 ...
- 일단 더 좋으 기회를 기다리지 못한 경솔함은 기본 깔고 가고 ㅠ
- 난 쌓아두는게 안 되는 사람이구나 ...
-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문제를 건강한 방법으로 풀지 못했네요 ...
- 상대를 무시하기도 했구요.
- 이런 나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행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구나 ... 너무 걱정이 됩니다. ..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