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난소혹 진단받았던 30대 미혼처자 수술했습니다

도움 조회수 : 4,611
작성일 : 2016-08-08 20:46:37
안녕하세요? 이전에 10cm넘는 난소혹이 있어 난소절제 필요하다는 진단받고 여기 글을 써서 많은 위로와 조언 받았더 30대 미혼처자에요.
오늘 복강경으로 수술 받았고 지금 무통주사 달고 통증은 괜찮아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글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침상안정해야한대서 계속 누워있는다고 허리가 아프네요
.아직 가스가 안 나와 금식중이고요

난소혹 크기는 30cm 였고 수술실에서 즉시 나가는 조직검사상에서 경계성 종양 이라고 나왔습니다.
수술 집도한 교수님은 일단 복강경으로 진행하여 혹이랑 왼쪽 난소는 절제하였고 제가 미혼이라 오른쪽 난소랑 자궁은 놔둔채 수술을일단 마무리 지으셨어요.
떼낸 조직으로 정밀조직 검사 나가보고 앞으로 치료방향 결정하자고하시네요.
교수님 말씀이 제가 아이가 있는 기혼이었다면 오른쪽 난소와 자궁모두 절제하는게 최고의 방법인데 미혼이라 일단 살리는 방향으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조직 검사 결과가 경계성 종양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미혼이고 35살입니다. 사실 결혼을 꼭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하며 거의 독신 주의 입장이에요. 아이 낳아 키울 자신도 없고 그냥 제일하며 혼자사는것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에요..
이런 제 입장에서 경계성 종양 을 그대로 놔두는게 나을까요?
전 경계성 종양 나온다면 그 위험부담을 그냥 없애는게 낫지 않나 생각하는데 가족들은 나머지 난소랑 자궁 절제했다가 그래도 혹시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고 아기낳고 싶어지면 그때 어떡하냐며 하시고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75.223.xxx.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년 더 두고 보시고
    '16.8.8 8:52 PM (211.178.xxx.206)

    마흔 넘어 다시 생각해보세요. 건강에 신경쓰시고요

    요즘은 마흔 넘어서도 초산 있잖아요

  • 2. 리기
    '16.8.8 9:01 PM (218.157.xxx.100)

    제 가족이라면 제거술 하라고 할거에요. 난소암은 쉬운 병이 아닙니다.

  • 3. ㅇㅇ
    '16.8.8 9:14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경계성 종양으로 판정된 주된 원인이 뭔지 알아 보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주로 크기가 커서 경계성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고
    세포 분열의 양상이나 속도 등이 악성에 가까워서 경계성 판정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전자라면 보존적 치료, 후자라면 최대한 절제가 더 나은 판단일 거 같아요.

  • 4. ...
    '16.8.8 9:15 PM (119.71.xxx.61)

    아이만 낳으면 뭐해요 내가 건강해야지 난소암은 여러 장기로 순식간에 번져요
    초음파보면서 맨날 모양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어느날 일터지고 열어보면 걷잡을수 없어요 그게 난소암

  • 5. 5년전 경계성종양
    '16.8.8 9:23 PM (125.130.xxx.178)

    왼쪽 난소쪽에 가로12, 세로15cm 있었는데
    복강경수술후 5년간 쭉 추적검사해 왔는데
    별 이상이 없어 난소 떼지 않았어요
    수술후 상황 봐가면서 나중에 난소 떼도 된다고 하셔서 여태 떼지 않고 있어요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시구요
    잘 회복하셨음 좋겠네요

  • 6. Rossy
    '16.8.8 9:26 PM (211.36.xxx.239)

    냉동 난자 보관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요즘 기술이 너무 좋아서 향후 10년 내에는 인공자궁이 상용화될 거에요.

  • 7. !!!
    '16.8.8 10:03 P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

    혹 지름이 30cm란거죠?? 뱃속에 그렇게 큰 혹이 있었다구요??
    너무 태연하게 지금 글 쓰는게 놀랍네요...

  • 8. ..
    '16.8.8 11:10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

    아휴. 태연하게 글쓰다니.. 원글님 마음이 어떠실지 알고 그런 말을 합니까.
    참..나.

  • 9. 당장
    '16.8.8 11:37 PM (103.10.xxx.90)

    좋은 병원 가보세요.
    경계성이면 출산이고 뭐고 생명이 위험에 처한 건데...
    절제하는게 안전하죠.
    난소암이 가장 무섭고 예후가 안 좋은 암이에요.
    빨리 서울쪽 대학병원 가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993 비염이 있는데 이거 축녹증일까요? .. 2016/09/20 572
597992 무사기원 1 .... 2016/09/20 464
597991 초6학년 경주 수학여행 14 경주 2016/09/20 3,581
597990 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낸후에 행동패턴 . . 14 놀람 2016/09/20 3,673
597989 경력직의 경우 이력서 질문 드려요 2 강사 2016/09/20 505
597988 도쿄의 지진, 재해 메뉴얼 2 .. 2016/09/20 2,025
597987 종로경찰서 어디지하철에서 내려요? 2 ♡♡♡♡ 2016/09/20 639
597986 택시타고 가다가 옆차가 위험하게 다가오면 3 혹시 2016/09/20 1,009
597985 전화영어 소개좀부탁드려요♡ 6 2016/09/20 1,533
597984 안녕하세요.. 보는데 저런 남편이랑 사는데 4 답답 2016/09/20 3,004
597983 자녀스마트폰 시간관리하는 어플좀 알려주세요 1 어리수리 2016/09/19 759
597982 왜 간절하면 이루어질까요? 29 ㅇㅇ 2016/09/19 7,915
597981 명절이 너무 좋다는 남편 5 ..... 2016/09/19 3,131
597980 지방섭취하니 살빠지고 중성지방 수치떨어진다는 프로 13 ㅇㅇ 2016/09/19 6,665
597979 지진나니 고층 더 싫네요 6 고층 2016/09/19 4,002
597978 모처럼 형제들만났는데 송편 2016/09/19 1,417
597977 비상 용으로 짐 쌌어요. 23 부산 지진 2016/09/19 6,621
597976 9월 23일 은행 파업날에 9 Opu 2016/09/19 3,688
597975 목욕탕에서 가슴 12 으으 2016/09/19 8,002
597974 달의 연인이 먼저인가요? 아이유가 주인공?? 40 2016/09/19 4,500
597973 부산지진어떠신가요? 6 ㅡㅡㅡ 2016/09/19 2,656
597972 이태리 지진 나던날 이태리에 있었는데..지진 나기 전날 저녁 분.. 38 이태리 2016/09/19 24,168
597971 그나마 혼술남녀 때문에 웃었네요 4 .. 2016/09/19 2,365
597970 보검이의 수신호눈빛과 수화고백~~ 29 동그라미 2016/09/19 4,787
597969 오늘 보보 너무 재미있네요 27 ^^ 2016/09/19 4,473